問 : 察舌以何為主 ?
물음: 혀를 살필 때는 무엇을 위주로 해야 합니까?
答 : 經云 : 能合色脈 , 萬舉萬全 。 舌亦色之一也 。 夫病以證為主 , 凡仲景言舌者五 , 舉一白胎而分燥滑 , 即以其舌參觀其證 , 必有證而後有方 , 方以治證 , 非徒以治舌也 。 乃後世大抵不以證言 , 徒以舌言 , 一若方即以先舌為準 , 不必更論其舌之因何證而見 , 紛壇其說 , 徒亂人意 , 實無關於治法 , 故察舌必以證為主也 。
답: 『경』에서 “색과 맥을 합하여 볼 수 있으면 만 번 시행하여 만 번 온전하다.”라고 하였다. 혀도 색 가운데 하나이다. 병에서는 증을 위주로 한다. 중경이 혀를 언급한 것은 다섯 곳인데, 백태 한 가지를 들면서도 마른 것과 미끄러운 것을 구별하였으니, 곧 혀를 보면서 증상을 함께 살핀 것이다. 반드시 증이 있은 뒤에 처방이 있으며, 처방은 증을 치료하는 것이지 단지 혀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후세에는 대개 증을 말하지 않고 혀만 말하여, 마치 처방은 먼저 혀만을 기준으로 삼고 어떤 증 때문에 그런 혀가 나타났는지는 더 논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한다. 어지럽게 설을 늘어놓아 사람의 생각만 혼란하게 할 뿐, 실제 치료법과는 관계가 없다. 그러므로 혀를 살필 때는 반드시 증을 위주로 해야 한다.
問 : 舌為何臟之外候 ?
물음: 혀는 어느 장의 바깥 징후입니까?
答 :《 難經 》 曰心氣通於舌 , 是舌為心之外候也 。
답: 『난경』에서 심기는 혀로 통한다고 하였으니, 혀는 심의 바깥 징후이다.
問 : 有謂舌為胃府之外候者 , 亦有說乎 ?
물음: 혀가 위부(胃府)의 바깥 징후라고 하는 견해에도 근거가 있습니까?
答 : 因胃中飲食腐化 , 濁氣上蒸成為苔色 。 胃無腐濁 , 則苔薄而少 , 胃有腐濁 , 則苔厚而多 。 無苔者 , 胃氣弱而不上潮(胃氣清明 , 濁氣少而易降者 , 雖似無苔 , 必微有薄苔) 。 舌苔厚膩 , 久而不變者 , 胃力匱乏 , 不能接生新苔也 。 常人一日三餐 , 故苔亦一日三變 , 是謂活苔 , 無病之象也 。
답: 위 안에서 음식이 삭으면 탁기가 위로 쪄 올라 설태의 빛깔이 되기 때문이다. 위에 썩고 탁한 것이 없으면 설태가 얇고 적으며, 있으면 두껍고 많다. 설태가 없는 것은 위기가 약하여 위로 올라오지 못하기 때문이다(위기가 맑고 밝아 탁기가 적고 쉽게 내려가는 사람은 설태가 없어 보여도 반드시 아주 얇은 설태가 있다). 설태가 두껍고 끈끈하여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것은 위의 힘이 부족하여 새 설태를 이어 만들어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은 하루 세 끼를 먹으므로 설태도 하루 세 번 변하니, 이것을 살아 있는 설태라 하며 병이 없는 모습이다.
問 : 舌苔何以因飲食而起變化 ?
물음: 설태는 어째서 음식에 따라 변합니까?
答 : 飲食入胃時 , 將腐濁遏郁下降 , 故苔色一退 。 至飲食腐化 , 濁氣又復上蒸 , 苔色又生 。 經云 : 胃為水穀之海 , 五藏六府皆稟其氣 。 故知胃氣之要 , 即可知苔色之重矣 。
답: 음식이 위에 들어갈 때 썩고 탁한 것을 억눌러 아래로 내려가게 하므로 설태의 빛깔이 한 번 물러난다. 음식이 삭으면 탁기가 다시 위로 쪄 올라 설태의 빛깔이 또 생긴다. 『경』에서 위는 수곡의 바다이며 오장육부는 모두 그 기를 받는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위기의 중요함을 알면 설태 빛깔의 중요함도 알 수 있다.
問 : 醫家辨舌何以即知病機之進退淺深 ?
물음: 의사가 혀를 살펴 곧 병기의 진퇴와 깊고 얕음을 아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答 : 胃之濁氣既可外見於苔 , 而腹中之邪氣熏蒸醞釀者亦常以肺胃為出路 。 故病邪之端倪 , 於舌苔之上最親切顯露 。 醫家辨舌 , 即能知病情者 , 賴有此耳 。
답: 위의 탁기가 밖으로 설태에 나타날 뿐 아니라, 배 속에서 훈증되고 빚어지는 사기도 늘 폐와 위를 출구로 삼는다. 그러므로 병사의 실마리는 설태 위에 가장 직접적이고 뚜렷하게 드러난다. 의사가 혀를 가려 보고 곧 병세를 알 수 있는 것은 이에 힘입은 것이다.
問 : 舌面之部位各何所屬 ?
물음: 혀 표면의 각 부위는 어디에 속합니까?
答 : 舌尖屬心肺 , 舌中屬脾胃 , 舌根屬腎 , 而舌邊則屬肝膽 。
답: 혀끝은 심과 폐에 속하고, 혀 가운데는 비와 위에 속하며, 혀뿌리는 신에 속하고, 혀 가장자리는 간과 담에 속한다.
問 : 舌之自覺因何而時有變易 ?
물음: 혀가 스스로 느끼는 감각은 어째서 때때로 달라집니까?
答 : 此因藏府之寒熱虛實而有各殊之味覺也 。 大抵膽熱恆覺苦 , 脾痹恆覺甜 , 胃虛恆覺淡 , 寒勝及脾腎虛恆覺咸 , 宿食恆覺酸 , 肺熱恆覺辣 , 隨時變易有如此者 。
답: 장부의 한열과 허실에 따라 각각 다른 맛을 느끼기 때문이다. 대체로 담에 열이 있으면 늘 쓴맛을 느끼고, 비비(脾痹)가 있으면 단맛을 느끼며, 위가 허하면 싱거운 맛을 느낀다. 한이 성하거나 비와 신이 허하면 짠맛을 느끼고, 숙식이 있으면 신맛을 느끼며, 폐에 열이 있으면 매운맛을 느낀다. 이처럼 때에 따라 달라진다.
問 : 舌苔因食物而起變化 , 請舉例以證之 。
물음: 설태가 음식 때문에 변하는 사례를 들어 설명해 주십시오.
答 : 如食酸物及橄欖苔即變黑 ; 食砂糖苔變深黃 ; 原為白苔 , 若食枇杷 , 苔即變黃之類皆是也 。
답: 신 음식과 감람을 먹으면 설태가 곧 검게 변하고, 설탕을 먹으면 짙은 누런색으로 변하며, 본래 백태였어도 비파를 먹으면 곧 누렇게 변하는 것 등이 모두 그러하다.
問 : 察舌即知病情 , 願為舉例以導初機 。
물음: 혀를 살피면 곧 병세를 안다고 하니, 초학자를 이끌도록 사례를 들어 주십시오.
答 : 凡病初起舌即乾者 , 津竭可知 。 病久而舌猶潤者 , 胃氣尚存 。 望之若干 , 捫之若潤 , 其色鮮紅者 , 濕熱蒸濁也 。 紫而暗者 , 瘀血內蓄也 。 望之若潤 , 捫之卻燥 , 其苔白厚者 , 氣濁痰凝也 。 苔白而薄者 , 氣虛傷津也 。
답: 병이 처음 생겼는데 곧 혀가 마르면 진액이 고갈되었음을 알 수 있다. 병이 오래되었어도 혀가 여전히 윤택하면 위기가 아직 남아 있다. 보기에 마른 듯하지만 만지면 촉촉하고 빛깔이 선홍색이면 습열이 탁기를 쪄 올리는 것이다. 자주색이면서 어두우면 어혈이 속에 쌓인 것이다. 보기에는 촉촉하지만 만지면 도리어 마르고, 설태가 희고 두꺼우면 기가 탁하고 담이 엉긴 것이다. 설태가 희고 얇으면 기가 허하여 진액이 손상된 것이다.
問 : 舌為心之外候 , 其色當赤 , 而有時白如積粉者 , 是否屬寒 。
물음: 혀는 심의 바깥 징후이므로 빛깔이 붉어야 하는데, 때로 가루가 쌓인 것처럼 희면 한에 속합니까?
答 : 白為肺金之色 , 反加心火之上 , 是為侮其所勝 , 此火為金鬱之候也 , 若概以苔白為寒 , 必殺人矣 。
답: 흰색은 폐금의 빛깔인데 도리어 심화 위에 올라왔으니, 원문에서는 이를 “자기가 이기는 것을 업신여긴다[侮其所勝]”라고 하였다. 이는 화가 금에 막힌 징후이다. 설태가 희면 모두 한이라고 여기면 반드시 사람을 죽이게 된다.
問 : 何種舌苔須忌溫燥 ?
물음: 어떤 설태에는 따뜻하고 건조한 약을 피해야 합니까?
答 : 舌尖屬心 , 如滿舌白苔 , 舌尖有紅刺 , 此心火旺盛 ; 白尖紅根 , 其色潤者 , 此邪在半表半裡 , 皆忌溫燥 。 又凡舌四邊有苔 , 中心則無 , 或中心有直裂 、 橫裂 、 直槽者 , 皆心胃陰液不足 , 亦忌溫燥 。
답: 혀끝은 심에 속한다. 혀 전체에 백태가 있고 혀끝에 붉은 가시가 있으면 심화가 왕성한 것이다. 혀끝은 희고 뿌리는 붉으며 윤택하면 사기가 반표반리에 있는 것이다. 모두 온조한 약을 피해야 한다. 또 혀 사방에는 설태가 있으나 가운데에는 없거나, 가운데에 세로로 갈라짐·가로로 갈라짐·세로 홈이 있으면 모두 심과 위의 음액이 부족한 것이므로 온조한 약을 피해야 한다.
問 : 舌有紫泡者何也 ?
물음: 혀에 자줏빛 물집이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答 : 舌邊有紫泡 , 溫病為熱毒歸藏之重證 , 在中間者輕 。
답: 혀 가장자리에 자줏빛 물집이 있으면 온병에서 열독이 장으로 들어간 중증이며, 가운데에 있으면 가볍다.
問 : 舌之乾 濕, 何氣使然 , 有無定則 ?
물음: 혀가 마르거나 습한 것은 어떤 기운 때문에 그러하며, 일정한 법칙이 있습니까?
答 : 舌之乾 濕, 其狀各異 。 有有苔而燥者 , 有無苔而燥者 , 有有苔而潤者 , 有無苔而潤者 , 有看之似潤而摸之則燥者 , 有看之似燥而摸之則潤者 。
답: 혀의 건조함과 습함은 모습이 각각 다르다. 설태가 있으면서 마른 경우, 설태가 없으면서 마른 경우, 설태가 있으면서 윤택한 경우, 설태가 없으면서 윤택한 경우가 있다. 보기에는 윤택하지만 만지면 마른 경우가 있고, 보기에는 말라 보이지만 만지면 윤택한 경우도 있다.
問 : 舌上星點數起或陷下者 , 各為何病 ?
물음: 혀 위에 별 같은 점이 여러 개 솟거나 꺼지는 것은 각각 어떤 병입니까?
答 : 舌上星點數起者 , 為心火 、 胃熱 , 在兩旁主肝膽熱 , 在尖主心熱 。 淡而陷下者為虛 , 在小兒為有滯 、 有蟲 , 陷而起瘰 , 舌紅者 , 則為邪毒內伏 。
답: 혀 위에 별 같은 점이 여러 개 솟는 것은 심화와 위열이다. 양옆에 있으면 간담의 열을, 끝에 있으면 심열을 주관한다. 빛깔이 연하고 꺼진 것은 허증이며, 어린아이에게는 정체나 벌레가 있다는 뜻이다. 꺼지면서 작은 덩어리가 솟고 혀가 붉으면 사독이 속에 잠복한 것이다.
問 : 舌苔每因病之進退而起變化 , 其狀若何 ?
물음: 설태는 병의 진퇴에 따라 늘 변하는데, 그 모습은 어떠합니까?
答 : 凡病之進者苔常變 , 病之退者苔漸退 。 如無病為薄白之苔 , 病進則由白而嫩黃 、 而老黃 、 而膩 、 而燥 、 而灰 、 而黑 。 無病為微黃之苔 , 病進則由黃而白 、 而灰而黑 , 其舌常由淡紅微潤 , 變為深紅而干 、 而紫 、 而光 、 而剝 。 如病由重轉輕而漸愈 , 苔必逐漸化退 , 先化而後退 , 如肉厚而漸薄 , 由板而生孔 , 由硬而漸軟 , 由密而漸疏 , 由有而漸無 , 由舌根外達至舌尖 , 是為真退 。 由退而後生薄白或微黃新苔 , 乃胃氣漸復 , 穀氣漸進之吉兆 。 若驟然退去 , 不復生新苔 , 或如剝去 , 斑駁留痕 , 皆病之變化 , 非真退化 。 或滿舌厚苔忽然退去 , 舌底仍留汙質膩澀者 , 是為假退 。 或一退即全光如鏡者 , 皆非真退 , 常為病變之逆象 。
답: 병이 진행하면 설태가 자주 변하고, 병이 물러나면 설태가 점차 줄어든다. 병이 없을 때 얇고 흰 설태였다면 병이 진행하면서 흰색에서 연한 누런색, 짙은 누런색으로 변하고, 끈끈해지고 마르며 회색을 거쳐 검게 된다. 병이 없을 때 옅은 누런 설태였다면 병이 진행하면서 누런색에서 흰색, 회색, 검은색으로 변한다. 혀는 흔히 담홍색에 조금 윤택하던 것에서 짙게 붉고 마른 것으로 변하고, 자주색이 되며 반들거리다가 벗겨진다. 병이 무거운 데서 가벼워져 점차 나으면 설태는 반드시 차츰 삭아 물러난다. 먼저 삭은 뒤 줄어들어, 두꺼운 살 같은 것이 점점 얇아지고 판자 같은 것에 구멍이 생기며, 단단한 것이 점점 부드러워지고 촘촘한 것이 점점 성글어지며, 있던 것이 점차 없어지고 혀뿌리에서 바깥으로 혀끝까지 이른다. 이것이 참으로 물러나는 것이다. 물러난 뒤 얇고 희거나 옅게 누런 새 설태가 생기면 위기가 점차 회복되고 곡기가 점차 들어오는 길한 징조이다. 갑자기 사라지고 새 설태가 다시 생기지 않거나, 벗겨 낸 듯 얼룩덜룩 흔적을 남기는 것은 모두 병의 변화이지 참으로 삭아 물러난 것이 아니다. 혀 전체의 두꺼운 설태가 갑자기 없어져도 그 바탕에 여전히 더럽고 끈끈하며 까슬한 물질이 남아 있으면 거짓으로 물러난 것이다. 한번 없어지자마자 모두 거울처럼 반들거리는 것도 참으로 물러난 것이 아니며, 흔히 병이 변하는 역후이다.
問 : 舌因濕熱而為潤燥 , 原聞其狀 。
물음: 습과 열 때문에 혀가 윤택하거나 마르는 모습을 듣고 싶습니다.
答 : 舌潤者為津液未傷 , 燥者為津液已耗 。 濕證舌潤 , 熱證舌燥 。 濕漸化熱 , 舌即由潤而燥 , 大抵舌色紅潤多屬表 、 屬虛 、 屬陰 、 屬寒 ; 舌燥有苔 , 多屬裡 、 屬實 、 屬陽 、 屬熱 。 無苔垢者 , 偏熱為多 ; 有苔垢者 , 偏濕為多 。
답: 혀가 윤택하면 진액이 아직 손상되지 않은 것이고, 마르면 진액이 이미 소모된 것이다. 습증에서는 혀가 윤택하고 열증에서는 혀가 마른다. 습이 점차 열로 변하면 혀도 윤택한 데서 마른 것으로 변한다. 대체로 혀가 붉고 윤택하면 표·허·음·한에 속하는 경우가 많고, 혀가 마르고 설태가 있으면 리·실·양·열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설태의 때가 없으면 열에 치우친 경우가 많고, 있으면 습에 치우친 경우가 많다.
問 : 舌之潤燥 , 因何反常 , 原卒聞之 。
물음: 혀의 윤택함과 건조함이 상례와 반대로 나타나는 까닭을 끝까지 듣고 싶습니다.
答 : 有誤用燥藥 , 津液被劫 , 逼迫而上 , 舌反潤者 ; 熱證傳入血分 , 舌亦反潤者 , 此潤之變也 。 凡脾胃有痰飲水血 , 舌多不露燥象 , 不可誤認為寒 。
답: 건조한 약을 잘못 써서 진액이 소모되고 위로 몰려 올라가 혀가 도리어 윤택해지는 경우가 있다. 열증이 혈분으로 전해 들어가도 혀가 도리어 윤택해지는데, 이것이 윤택함의 변례이다. 비위에 담음과 수혈(水血)이 있으면 혀에 건조한 모습이 잘 드러나지 않으므로, 한으로 잘못 알아서는 안 된다.
問 : 舌上素有裂紋者何也 ?
물음: 평소부터 혀에 갈라진 무늬가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答 : 此必為陰虛之人 , 胃津耗傷之人 , 及血衰之人也 。
답: 반드시 음허한 사람, 위의 진액이 소모되어 손상된 사람, 또는 혈이 쇠한 사람이다.
問 : 人當病後 , 舌紅紋裂 , 或舌之中心有裂紋者 , 何也 ?
물음: 병을 앓은 뒤 혀가 붉고 무늬가 갈라지거나, 혀 가운데에 갈라진 무늬가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答 : 其舌紅紋裂者為胃陰不足 , 為陰虛火炎 , 皆宜養陰補血清火之劑 。 其中心有裂紋者 , 為胃氣中虛 , 忌寒涼 。
답: 혀가 붉고 무늬가 갈라진 것은 위음이 부족하거나 음허로 화가 타오르는 것이므로, 모두 음을 기르고 혈을 보하며 화를 맑히는 약이 좋다. 가운데에 갈라진 무늬가 있는 것은 위기가 가운데에서 허한 것이므로 한량한 약을 피해야 한다.
問 : 舌之滑澀 , 應如何辨別以占病情 ?
물음: 혀의 미끄러움과 까슬함을 어떻게 구별하여 병세를 판단해야 합니까?
答 : 舌之滑澀 , 捫之以手 , 而知之滑者 , 津足 , 於潤為近 ; 澀者津乏 , 於燥為近 。 滑者常生膩苔 , 偏於濕 ; 澀者常生糙苔 , 偏於熱 , 此其大概也 。
답: 혀의 미끄러움과 까슬함은 손으로 만져 알 수 있다. 미끄러운 것은 진액이 충분하여 윤택함에 가깝고, 까슬한 것은 진액이 부족하여 건조함에 가깝다. 미끄러우면 흔히 끈끈한 설태가 생겨 습에 치우치고, 까슬하면 흔히 거친 설태가 생겨 열에 치우친다. 이것이 대강이다.
問 : 以舌苔之滑澀厚薄而察病之微甚 , 願為舉例以明之 。
물음: 설태의 미끄러움과 까슬함, 두께와 얇기로 병의 가볍고 심함을 살피는 사례를 들어 밝혀 주십시오.
答 : 凡舌苔滑者多濕 , 澀者多熱 , 薄者多邪淺 , 厚者多邪盛 。 糙者刺手甚於澀 , 屬穢濁之熱傷胃汁腎液 ; 糙者痰涎現黃色為熱邪結里者 。 腐者苔拭之易去 , 為正氣將欲化邪 。 膩者苔拭之不去 , 為穢濁盤踞中宮 。 光而無苔 , 多津液傷 。 剝而紋裂 , 多陰分竭 。 脹者多屬火 , 縮者多屬寒(熱極亦有不伸者 , 可從他診決之) 。
답: 설태가 미끄러우면 습이 많은 경우가 많고, 까슬하면 열이 많다. 얇으면 대개 사기가 얕고, 두꺼우면 대개 사기가 성하다. 거친 것은 손을 찌르는 느낌이 까슬한 것보다 심하며, 더럽고 탁한 열이 위액과 신액을 손상한 데 속한다. 거칠면서 담연이 누렇게 나타나는 것은 열사가 속에 맺힌 것이다. 썩은 듯한 설태는 닦으면 쉽게 없어지므로 정기가 사기를 변화시키려는 것이다. 끈끈한 설태는 닦아도 없어지지 않으므로 예탁한 기운이 중궁에 자리 잡은 것이다. 반들거리며 설태가 없으면 대개 진액이 손상되었고, 벗겨지고 무늬가 갈라지면 대개 음분이 고갈된 것이다. 부푸는 것은 대개 화에 속하고, 오그라드는 것은 대개 한에 속한다(열이 극심하여도 혀를 펴지 못할 수 있으니 다른 진찰로 판단한다).
問 : 有病無病之舌以何為別 ?
물음: 병이 있는 혀와 병이 없는 혀는 무엇으로 구별합니까?
答 : 苔色宜微黃或微白 , 薄而且勻 , 舌本宜仁潤內充 , 乾 濕 得中 , 不滑不燥 , 是為無病 。 若紅光外露 , 苔色稍變 , 非邪之外襲 , 即病將內作矣 。
답: 설태의 빛깔은 약간 누렇거나 희고 얇으며 고른 것이 좋다. 혀 자체는 윤택하고 속이 충실하며, 건조함과 습함이 알맞고 미끄럽지도 마르지도 않아야 한다. 이것이 병이 없는 상태이다. 붉은 광택이 겉으로 드러나고 설태의 빛깔이 조금 변하면, 사기가 밖에서 침입한 것이 아니면 병이 속에서 생기려는 것이다.
問 : 藍色舌苔 , 何以其病多屬危篤 ?
물음: 남색 설태는 어째서 병이 위중한 경우가 많습니까?
答 : 以藍為肝木之色 , 無胃氣以涵養 , 而發現於外也 。
답: 남색은 간목의 색인데, 길러 주는 위기가 없어 밖으로 나타난 것이기 때문이다.
問 : 苔現藍色 , 其病亦有可治者否 ?
물음: 설태가 남색으로 나타나도 치료할 수 있는 병이 있습니까?
答 : 瘟疫濕溫 , 熱鬱不解 , 若有藍苔 , 可以芳香清泄 。 又癇厥及瘀血在胃 , 或有此舌 , 法宜清泄血分 。
답: 온역이나 습온에서 열이 울체되어 풀리지 않아 남색 설태가 있으면, 방향성 약으로 맑히고 배출할 수 있다. 또 간궐이나 위에 어혈이 있는 경우에도 이런 혀가 있을 수 있으므로, 혈분을 맑히고 배출하는 것이 치료법이다.
問 : 舌色之濃淡淺深 , 於病情有無關係 。
물음: 혀 빛깔의 짙고 옅음, 깊고 얕음은 병세와 관계가 있습니까?
答 : 紅而淡者血虛也 , 紅而濃者內熱也 。 淡紅色之變兼青者 , 為血分虛寒 。 濃色之變絳者為血熱 。 火紅色 , 舌無苔者 , 是心火之色浮越於外 , 為盛極將衰 。 病後絳舌如鏡 , 發亮而光 , 為腎水虧竭 。 瘟疫之發 , 舌現純紅乃蓄熱於內而病將發也 。
답: 붉으면서 연하면 혈허이고, 붉으면서 짙으면 내열이다. 담홍색이 푸른색을 겸하여 변하면 혈분의 허한이며, 짙은 빛깔이 강색으로 변하면 혈열이다. 불처럼 붉으면서 설태가 없으면 심화의 색이 밖으로 떠넘친 것으로, 성함이 극에 이르러 쇠하려는 것이다. 병을 앓은 뒤 강색의 혀가 거울처럼 밝고 반들거리면 신수가 고갈된 것이다. 온역이 발할 때 혀가 온통 붉게 나타나는 것은 열이 속에 쌓여 병이 발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