何謂乎醫案也 。 斷病與處方而已 。 蓋醫案汗牛充棟 。 大都統治男婦雜症為居多 。 而專治婦科則甚少 。 吾吳顧鬘云女士 。 婦科名醫也 。 道咸間吳下士大夫皆爭延診而欽仰之 。 曾著有花韻樓醫案一卷 。 惜乎未刊行世 。 知醫者偶一道及 。 有欲求不得之憾 。 余向藏有顧女士醫案鈔本 。 其論治透徹 。 立方平善 。 洵是經驗之作 。 方之現今女醫中實罕有與匹 。 余屢欲鐫刊以供海內諸君子之研究 。 然深慚力棉 。 未能如志公諸同好 。 意誠怏怏也 。 爰是函商紹與醫藥學報社裘君吉生 。 謀付剞劂以廣流傳 。 幸承允可 。 自茲以往 。 風行寰宇 。 則顧女士濟世利人之婆心 。 既可不致湮沒 。 裘君之讚揚功宏 。 亦並垂不朽云 。
의안이란 무엇인가? 병을 판단하고 처방을 정하는 것일 뿐이다. 의안은 실로 소가 땀을 흘리며 나르고 집에 가득 쌓일 만큼 많지만, 대부분 남녀의 잡증을 통틀어 치료한 것이고 부인과만을 전문으로 다룬 것은 매우 적다. 우리 오 지방의 고만운 여사는 부인과의 명의이다. 도광·함풍 연간에 오 지방의 사대부들은 모두 다투어 모셔 진찰을 받고 흠모하였다. 일찍이 《화운루의안》 한 권을 지었지만 아쉽게도 간행하여 세상에 내지 못하였다. 의학을 아는 이들이 가끔 한 번씩 말할 때면 구하려 해도 얻지 못하는 한탄이 있었다. 나는 예전부터 고 여사의 의안 필사본을 소장하였는데, 치료 논의가 투철하고 처방이 평온하고 훌륭하여 참으로 경험에서 나온 저술이다. 지금의 여의들과 비교하면 실제로 견줄 만한 사람이 드물다. 나는 여러 번 판각하여 온 나라의 여러 군자가 연구하는 데 제공하려 하였으나, 힘이 미약함을 깊이 부끄러워하며 뜻대로 동호인들에게 공개하지 못하여 마음이 참으로 답답하였다. 이에 소여 의약학보사의 구길생 군에게 편지로 의논하여 판각에 부쳐 널리 전하려 하였고, 다행히 허락을 받았다. 이제부터 온 세상에 널리 퍼지면 고 여사가 세상을 구하고 사람을 이롭게 하려던 자애로운 마음이 묻히지 않을 것이며, 구 군이 칭송하여 드러낸 큰 공도 함께 영원히 전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