粵東地卑多濕 , 陽氣多泄 。 宦遊十載 , 恰已五旬 , 中年二氣不及壯盛堅固 。 眩暈汗出 , 乃陽不潛藏 , 變化內風 , 擾動虛靈所致 。《 內經 》 臟象謂 : 腎為根本 , 左右有二 。 蓋一陰一陽 , 互相交紐 , 水中有火 , 為生生化育 。 惟藏蓄不露 , 斯永年無病 。 而肝為腎子 , 母氣既衰 , 水不生木 。 肝屬風臟 , 內風乘龍雷相火 , 迅速飛騰 , 陡升莫制 , 每慮僕中之累 。 是皆內因之症 。 自述熱起脊背 , 直至巔頂 。 清之補之無效 , 未究臟陰內乏 , 陽氣獨升之旨 。 古人以腎臟內寓真陽 , 非溫不納 ; 肝臟內寄相火 , 非清不寧 。 用藥之法 , 填實精氣以固其下 , 佐鹹味以達之 , 兼氣重以鎮之 , 介類以潛之 , 酸味以收之 , 復入滋陰以涼肝 , 引之導之 , 浮陽內風 , 勿令鼓動 。
월동은 땅이 낮고 습기가 많아 양기가 많이 새어나간다. 벼슬살이로 떠돈 지 십 년이며 나이도 마침 쉰이 되었으니, 중년의 두 기운은 장년처럼 왕성하고 견고하지 못하다. 어지럽고 땀이 나는 것은 양이 잠겨 간직되지 못하고 내풍으로 변하여 맑은 정신을 흔들기 때문이다. 『내경』의 장상에서는 신이 근본이며 좌우에 둘이 있다고 하였다. 한 음과 한 양이 서로 얽혀 물속에 불이 있어 생겨나고 변화하며 길러낸다. 오직 간직하고 쌓아 드러내지 않아야 오래 살고 병이 없다. 간은 신의 자식인데 어머니의 기가 이미 쇠하여 수가 목을 낳지 못한다. 간은 풍장에 속하므로 내풍이 용뢰의 상화를 타고 빠르게 날아올라 갑자기 상승하여 제어할 수 없으니, 늘 쓰러져 중풍에 걸릴까 걱정된다. 이것들은 모두 내인으로 생긴 증이다. 본인이 열이 척추와 등에서 일어나 정수리까지 곧장 오른다고 하였다. 식히고 보해도 효과가 없었던 것은 장음이 안에서 부족하고 양기만 홀로 오른다는 뜻을 살피지 못했기 때문이다. 옛사람은 신장 안에 진양이 깃들어 따뜻하게 하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못하며, 간장 안에 상화가 붙어 맑히지 않으면 편안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약을 쓰는 법은 정기를 채워 아래를 굳건하게 하고, 짠맛을 도와 도달하게 하며, 무거운 기운을 겸하여 누르고, 껍데기 있는 부류로 잠기게 하며, 신맛으로 거두는 것이다. 다시 음을 기르는 약을 넣어 간을 서늘하게 하고 이끌어 인도하여, 뜬 양과 내풍이 움직이지 않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