濕熱證已十餘日 , 腹時痛時圊血肛門熱 。 熱邪傳入厥陰經 , 左關弦數是其訣 。 治法宜仿白頭翁湯 , 入陰升陽以涼血 。 (仲景治熱痢下重 , 用白頭翁湯 〈 白頭翁 、 北秦皮 、 黃連 、 黃柏 。〉 涼散厥陰之熱 。 今雖不下利 , 而肛門熱痛 , 腹痛圊血 , 安得不用此方乎 ? )假如尺脈數(少陰熱邪可徵)而口乾渴 , 下利心煩咽痛或 , 熱邪直犯少陰經 , 豬膚涼潤方為得 。 (仲景云 :「 少陰病 , 下利咽痛 , 胸滿心煩者 , 豬膚湯主之 。」 王晉三解曰 :「 腎應彘而肺主膚 , 腎液下泄 , 不能上熏於肺 , 致絡燥而為咽痛 , 又非甘草所能治矣 。 當以豬膚潤肺腎之燥 , 解虛煩之熱 。 白粉 、 白蜜緩於中 , 俾豬膚比類而致津液 , 從腎上入肺中 , 循喉嚨 , 復從肺出絡心 , 注胸中 , 而上 , 中 , 下燥邪盡解矣 。」 )
습열증이 십여 일 되어 배가 때때로 아프고 때로 피를 누며 항문에 열이 나면 열사가 궐음경으로 전해 들어간 것이다. 왼쪽 관맥이 현삭한 것이 그 요결이다. 치료는 백두옹탕을 본떠 음으로 들어가고 양을 올려 혈을 식혀야 한다. 중경은 열리와 후중을 치료할 때 백두옹·북진피·황련·황백으로 된 백두옹탕을 써서 궐음의 열을 식혀 흩었다. 지금 설사는 하지 않더라도 항문이 뜨겁고 아프며 복통과 혈변이 있는데 어찌 이 처방을 쓰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만약 척맥이 삭하여 소음의 열사를 증명할 수 있고 입이 마르며 갈증이 나고, 설사·심번·인통이 있다면 열사가 소음경을 직접 범한 것이다. 저부로 서늘하고 윤택하게 해야 합당하다. 중경은 “소음병으로 설사하고 목이 아프며 가슴이 그득하고 심번하는 것은 저부탕이 주치한다”고 하였다. 왕진삼은 다음과 같이 풀이하였다. “신은 돼지에 응하고 폐는 피부를 주관한다. 신액이 아래로 새어 위로 폐를 훈증하지 못하여 낙맥이 말라 인통이 된 것은 감초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저부로 폐와 신의 건조함을 윤택하게 하고 허번의 열을 풀어야 한다. 백분·백밀은 중초를 완화하여 저부가 같은 부류를 따라 진액을 이르게 한다. 신에서 위로 폐 안에 들어가 목구멍을 따르고, 다시 폐에서 나와 심에 연락하며 흉중에 흘러들게 하니 상·중·하의 조사가 모두 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