以月言之者 , 一月一行之盈虧也 ; 經者 , 言其有常 , 必三十日而後至者 , 名於斯矣 。 夫月乃陰之精 , 其體暗 , 假日之光以為明 ; 血本白 , 得心之氣而赤 , 斯道體之同也 。 天地之道不變 , 而人亦隨天以運者 , 私欲居之其變出矣 , 月經由是而不齊 。 夫血者 , 主於心 , 生於脾 , 貫於肺 , 注於胞 , 通於腎 , 歸於肝 。《 經 》 曰 : 二陽之病發心脾 , 有不得隱曲 , 女子不月 。 二陽者 , 陽明大腸與胃 ; 隱曲者 , 房室之事也 。 女子不月亦其類也 。 又曰 : 谷入於胃 , 脈道乃行 。 水入於經 , 其血乃成 。《 評熱論 》 曰 : 月事不來者 , 胞脈閉也 , 胞脈者 , 屬心而絡於胞中 , 今氣上迫於肺 , 心氣不得下通 , 故月事不來 。 由是言之 , 月經者 , 主於心而主於脾也 , 明矣 。 心者 , 七情之主 ; 脾者 , 五味之主 。 心脾受病 , 故月事因而不調 , 其變出百端 , 蓋病之變也 。 有臨行作痛者 , 有行後作痛者 ; 有來二三日止者 , 有五六日而不止者 ; 有來多者 , 有來少者 ; 有桃花色者 , 有淡紅色者 ; 有紫黑者 , 有帶白者 ; 有膿腐作臭者 ; 有如泥色者 , 有黃色者 ; 有成片或成塊者 ; 有過期而來者 , 有不及期而來者 ; 有來而不止者 , 謂之崩 ; 有幾月不行者 , 謂之閉 。 有四季而來者 , 有半年而來者 , 有終身不一至者 , 此三者皆稟氣之偏 , 非可常論也 。 夫月經者色鮮而紅 , 應期而來如期而止 , 無時刻差矣 , 得天地之氣完也 。 若臨行作痛者 , 氣之滯也 , 當歸芍藥湯主之 ; 行後作痛者 , 氣血俱虛也 , 當歸地黃湯主之 ; 五六日不止者 , 三黃湯主之 ; 來多而常 , 是氣血俱盛 , 來多而覺虛倦無力 , 飲食減少 , 是氣血失守 , 加味麥冬湯主之 ; 有來二三點 , 六七點 , 八九點而止者 , 名胎漏 , 經五六七次者 , 胎遲 , 安胎飲加炒黑蒲黃主之 ; 桃紅色者 , 血熱 、 胃熱也 , 白朮湯主之 ; 淡紅色者 , 同治 ; 紫色者 , 熱也 , 二荊梔子湯主之 ; 帶白者 , 氣虛夾白帶也 , 山藥地黃湯主之 ; 如膿腐作塊者 , 胃中濕熱注於胞絡 , 平胃骨皮湯主之 ; 如泥色者 , 亦是濕熱 , 二術茯苓湯主之 ; 如黃水者 , 脾熱 , 不成血也 , 連翹白朮湯主之 ; 成塊成片者 , 有氣逆 , 有迎風寒 , 有熱極也 , 生地苓湯主之 ; 氣逆者 , 歸附湯主之 ; 風寒 , 桂花湯主之 。 過期有三 , 有血寒 , 有氣逆 , 有血枯 。 血枯者 , 加味四物湯主之 ; 氣逆者 , 黑附縮砂湯主之 ; 血寒者 , 薑桂湯主之 。 不及期者有二 , 有血熱 , 有氣虛 。 氣虛者 , 人參地黃湯主之 ; 血熱者 , 二荊湯主之 。 血崩者 , 或因怒氣 、 勞心所致 , 當分有餘不足 。 怒氣是有餘 , 醋附散主之 ; 勞心是不足 。《 經 》 曰 : 陽在外為陰之守 。 陽不足之崩 , 獨參湯主之 。 一季及一生不行者 , 此稟氣之偏 , 不在治例 。 有病血胎者 , 儼然若孕 , 周身無恙 , 血聚胞中 , 而日益大 , 亦能運動 , 與胎無異 , 但無手足拳臂之撐 , 或周年不生 , 或二歲不育 , 遇觸動則崩潰莫御 。 有有孕而常自經行 , 孕而不長大 , 五六個月不能動 , 事必經止 、 血足 , 然後生育也 。 孕繫於血 , 不生育 , 為月經不調多矣 。 今人道理不明 , 遇不懷妊 , 輒稱胎寒 , 妄用熱藥 , 反致血枯精竭 , 以致喪生 , 豈明哲之為哉 ! 亦有經不調而懷孕者 , 此男人腎氣有餘 , 堅久能射之故 , 不可以常論 , 調經者當審之而下藥也 。
달로 말하는 것은 한 달에 한 번 행하는 차고 기움이다. 경이라는 말은 일정함이 있어 반드시 30일 뒤에 이르는 데서 이름 붙인 것이다. 달은 음의 정으로 그 바탕은 어둡고 해의 빛을 빌려 밝아지며, 혈은 본래 희지만 심의 기를 얻어 붉어지니 이 도의 바탕이 같은 것이다. 천지의 도는 변하지 않고 사람도 하늘을 따라 운행하지만 사욕이 자리하면 변함이 생겨 월경이 고르지 않게 된다. 혈은 심이 주관하고 비에서 생기며 폐를 관통하고 포에 부어지고 신에 통하며 간으로 돌아간다. 《경》에 ‘이양의 병이 심비에서 발생하면 은곡을 하지 못하고 여자는 월경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양은 양명대장과 위이며 은곡은 방사의 일이다. 여자가 월경하지 않는 것도 같은 부류이다. 또 곡식이 위로 들어가면 맥도가 행하고 물이 경으로 들어가면 혈이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평열론》에서는 ‘월경이 오지 않는 것은 포맥이 닫혔기 때문이다. 포맥은 심에 속하여 포 속에 얽히는데, 지금 기가 위로 폐를 압박하여 심기가 아래로 통하지 못하므로 월경이 오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로써 말하면 월경은 심과 비가 주관함이 분명하다. 심은 칠정의 주재자이고 비는 오미의 주재자이다. 심비가 병들면 월경이 이에 따라 고르지 않게 되고 그 변화가 백 가지로 나타나니 병의 변화이다.
월경이 막 시작할 때 아픈 경우와 지난 뒤 아픈 경우가 있다. 2~3일 나오고 멎는 경우와 5~6일에도 멎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많이 오는 경우와 적게 오는 경우가 있다. 도화색이나 담홍색인 경우, 자흑색이거나 흰 것이 섞인 경우, 고름처럼 썩고 냄새 나는 경우, 진흙빛이나 누런빛인 경우가 있다. 조각이나 덩어리가 된 경우, 때를 지나 오거나 때보다 일찍 오는 경우가 있다. 와서 멎지 않는 것을 붕이라 하며 여러 달 행하지 않는 것을 폐라 한다. 사계절에 한 번 오는 경우, 반년에 한 번 오는 경우, 평생 한 번도 이르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이 셋은 모두 타고난 기의 치우침으로 보통의 이치로 논할 수 없다. 월경이 선명하고 붉으며 정해진 때에 와서 정해진 때에 멎어 시각의 차이도 없는 것은 천지의 기를 온전히 얻은 것이다.
시작하려 할 때 아픈 것은 기가 막힌 것이므로 당귀작약탕이 주관하고, 지난 뒤 아픈 것은 기혈이 모두 허한 것이므로 당귀지황탕이 주관한다. 5~6일에도 멎지 않는 것은 삼황탕이 주관한다. 많이 오되 평소와 같으면 기혈이 모두 성한 것이며, 많이 오고 허하고 나른하여 힘이 없고 음식이 줄면 기혈이 지킴을 잃은 것이므로 가미맥동탕이 주관한다. 두세 방울, 예닐곱 방울, 여덟아홉 방울 나오고 멎는 것을 태루라 하며, 월경이 대여섯 또는 일곱 차례 지나면 태가 늦어지므로 안태음에 검게 볶은 포황을 더한 것이 주관한다. 도홍색은 혈열과 위열이므로 백출탕이 주관하고, 담홍색도 같이 치료한다. 자색은 열이므로 이형치자탕이 주관한다. 흰 것이 섞인 것은 기허에 백대를 겸한 것이므로 산약지황탕이 주관한다. 고름처럼 썩어 덩어리가 된 것은 위 속의 습열이 포락에 흘러든 것이므로 평위골피탕이 주관한다. 진흙빛도 습열이므로 이출복령탕이 주관한다. 누런 물 같은 것은 비열로 혈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므로 연교백출탕이 주관한다. 덩어리나 조각이 된 데에는 기역·풍한을 맞은 것·열이 극심한 것이 있으니 생지령탕이 주관한다. 기역에는 귀부탕이 주관하고 풍한에는 계화탕이 주관한다.
예정된 때를 지나 오는 데에는 혈한·기역·혈고의 세 가지가 있다. 혈고에는 가미사물탕, 기역에는 흑부축사탕, 혈한에는 강계탕이 주관한다. 예정된 때가 되기 전에 오는 데에는 혈열과 기허의 두 가지가 있다. 기허에는 인삼지황탕, 혈열에는 이형탕이 주관한다. 혈붕은 성난 기운이나 마음을 수고롭게 한 데서 비롯될 수 있으므로 유여와 부족을 나누어야 한다. 성난 기운은 유여하므로 초부산이 주관하고, 마음을 수고롭게 한 것은 부족이다. 《경》에 ‘양은 밖에 있으면서 음을 지킨다’고 하였으니 양이 부족하여 생긴 붕은 독삼탕이 주관한다. 한 계절 또는 평생 행하지 않는 것은 타고난 기의 치우침이므로 치료의 예에 들지 않는다.
혈태를 앓는 경우에는 겉으로 임신한 듯하고 온몸에는 병이 없으며, 혈이 포 속에 모여 날로 커지고 움직이기도 하여 태와 다르지 않다. 다만 손발과 주먹·팔로 버티는 움직임이 없으며, 일 년이 지나도 낳지 않거나 두 해에도 낳지 못하다가 자극을 받으면 붕괴하여 막을 수 없다. 임신하고도 늘 저절로 월경하여 태가 자라지 않고 다섯여섯 달에도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월경이 멎고 혈이 충분해져야 출산한다. 임신은 혈에 달려 있으므로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은 월경불순 때문인 경우가 많다. 요즘 사람들은 도리를 밝히지 못하여 임신하지 못하면 곧 태한이라 일컫고 함부로 뜨거운 약을 써서 도리어 혈이 마르고 정이 다하여 목숨을 잃게 하니 어찌 명철한 이가 할 일이겠는가! 월경이 고르지 않아도 임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남자의 신기가 넉넉하여 오래 굳세게 유지하고 쏘아낼 수 있기 때문이니 보통의 이치로 논할 수 없다. 월경을 조절하는 이는 마땅히 살펴 약을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