至於因而得之者 ,《 經 》 曰 : 天寒地凍 , 凝結成冰 。 此可以喻得寒而凝之理 , 是故有陽虛陰盛 , 陰乘於陽 , 以生內寒 。 而血凝者 , 有經來登 厠, 風冷入於胞中 , 血寒而凝者 ; 有飲食不節 , 內傷生冷 , 寒氣客於脾胃 , 凝於衝任而血滯者 。 是其寒與血搏 , 則繞臍腹痛 , 或惡寒喜熱 , 或嘔吐清涎 , 面青肌冷 , 大便溏泄 , 或小便清白 , 心不煩 , 口不渴 , 寒之象也 , 法當以溫經散寒為主 , 而佐之以開滯行血之劑 , 如風則用防風 、 白芷 ; 寒則用乾薑 、 桂心 , 加桃仁 、 紅花 、 元胡 、 牛膝 、 紫葳花 、 劉寄奴 、 丹皮 、 赤芍 ; 如少腹痛 , 加香附 、 茴香 , 如痛甚 , 加乳香 、 沒藥 ; 若癥瘕癖塊 , 加蓬朮 、 牛膝 , 甚而乾漆 、 三稜 、 檳榔可用也 ; 惡寒發熱 , 頭痛 , 加羌活 、 白芷 、 防風 , 如小溫經湯可用也 。 至於血燥而得之者 ,《 經 》 曰 : 天暑地暖 , 經血沸騰 。 此以喻血得熱則燥之意也 。 是故有陰虛而陽盛 , 陽乘於陰 , 以生內熱 。 而血燥者 , 有如食辛辣 , 伏鍊金石 , 以動腎火 ; 悲哀驚恐 , 以動肺火 ; 思謀過憂 , 以動心火 ; 勞碌動苦 , 以動脾火 ; 惱怒忿鬱 , 以動肝火 ; 思想淫欲 , 以動腎火 。 五火相煽 , 燔爍津液 , 潤氣不行 , 以致陰血燥結 , 不得流通 , 而月不下者 。 心煩口渴 , 面赤肌熱 , 口舌生瘡 , 胸腹脹滿 , 小便赤澀 , 大便秘結 , 知燥熱結也 。《 機要 》 曰 : 熱者清之 , 如芩 、 連 、 山梔 、 石膏 、 柴胡 、 龍膽草 , 及一切苦寒之劑 , 以瀉諸火 , 是瀉火之標而不能息火之源 。 潤氣不行 , 而燥不解 , 法當用當歸 、 芍藥 、 生地 , 以益其血 , 滋陰所以抑陽也 ; 用黃柏 、 知母 , 以滋其水 , 補水所以降火也 ; 用麥冬 、 桃仁 , 以潤其燥 ; 用紅花 、 牛膝 , 以行其血 。 蓋潤氣行則燥自開 , 陰氣行則血自通 , 是為 「 壯水之主 , 以制陽光 」 之 。 如此而經猶不通 , 少佐以元胡 、 寄奴 、 紫葳花之屬 , 以泄其閉可也 。 乃若氣鬱而血滯 , 如肝氣鬱而憤怒 、 心氣鬱而積想 、 脾氣鬱於憂思 、 肺氣鬱於悲哀 、 腎氣鬱於恐懼 。 鬱而不散 , 聚於胞中 , 與血相搏 , 氣滯血澀 , 不得宣行 。 而經為之閉者 , 血滯於氣也 , 理宜以順氣開鬱為主 , 如香附 、 撫芎 、 烏藥 、 蓬朮 、 青皮為主 , 而佐之以桃仁 、 紅花 、 牛膝 、 元胡 、 紫葳花 , 少加蔻仁 、 沉香 、 檳榔 , 以通順乎三焦 。 若胸膈痞悶 , 枳殼 、 桔梗 ; 心下痞加枳實 、 川連 ; 腹脹加厚朴 ; 嘔加丁香 ; 小腹痛加茴香 ; 脅痛加柴胡 ; 如此則氣血流通 , 鬱結自散矣 。 他如氣血實為病 , 或有跌僕損傷 , 或為經行受冷 , 或為吐衄 , 失血不盡 , 餐寒飲冷 , 以致經血壅於經絡 , 積於胞門 , 結為癥瘕 , 為癖塊 , 為腸覃 , 諸血潮聚 , 漸以益大如盆 、 如杯 。《 經 》 云 : 邪氣盛則實 , 正氣奪則虛 。 諸症痃癖 , 邪氣實也 。 實者 , 奪之 、 散之 , 當用桃仁 、 紅花 、 牛膝 、 蓬朮 、 肉桂 、 乾薑 , 以溫散其血 ; 用元胡索 、 五靈脂 , 以安其痛 ; 用瓦楞子 、 樸消 , 以軟其堅 ; 用香附 、 烏藥以調其氣 。 若氣血虛 , 又用當歸 、 人參以養其血氣 , 則氣行血散而癥瘕可消 , 並不用速攻之品 , 如干漆 、 青娘子 、 斑蝥 、 水蛭 、 虻蟲一切耗氣耗血之藥 , 類聚以求速效 , 使瘀積與經俱下 , 則暈厥之患至矣 ! 前用之藥消其大半 , 則加四物 , 並活血之劑 , 以安養之使 , 其潛消默奪 , 安養之久 , 則衝任滿而經自行矣 。 乃若肥人脂滿多痰 , 而痰或潛住血海 , 亦主經閉 , 法當用導痰湯加黃連 、 川芎 , 不可用生地 , 恐其性膩膈 , 若用必以生薑炒過為妙 。 此以上四者 , 皆有餘之症也 , 症屬於有餘 , 補益非宜 , 法當攻散 , 因症處治 。 寒則溫之 , 氣則開之 , 燥則潤之 , 實者通之 , 其要機也 。 醫不達此 , 只守於攻擊 , 如蘇木 、 蓬朮 、 乾漆 、 蒲黃 、 桃仁 、 紅花一切耗血之藥 , 而不知寒溫 、 潤燥 、 開滯 、 奪實之法 , 又幾何而不殺人也哉 !
이로 인하여 생긴 경우에 대하여 《경》에서는 ‘하늘이 차고 땅이 얼면 엉겨 얼음이 된다’고 하였다. 이는 한을 만나 엉기는 이치를 비유한 것이다. 양허음성으로 음이 양을 업신여겨 내한이 생겨 혈이 엉기는 경우가 있고, 월경할 때 뒷간에 가서 풍랭이 포 속으로 들어가 혈이 차게 엉기는 경우가 있으며, 음식에 절도가 없고 날것과 찬 것에 속을 상하여 한기가 비위에 머물고 충임에 엉겨 혈이 막히는 경우가 있다. 한과 혈이 맞붙으면 배꼽 둘레가 아프고, 추위를 싫어하고 뜨거운 것을 좋아하거나 맑은 침을 토하며, 얼굴이 푸르고 살이 차며, 대변이 무르고 설사하거나 소변이 맑고 희며, 가슴이 번거롭지 않고 입이 마르지 않으니 한의 모습이다. 온경산한을 위주로 하고 막힘을 열고 혈을 움직이는 약으로 도와야 한다. 풍에는 방풍·백지, 한에는 건강·계심을 쓰고 도인·홍화·현호색·우슬·자위화·유기노·목단피·적작약을 더한다. 아랫배가 아프면 향부자·회향을 더하며 심하게 아프면 유향·몰약을 더한다. 징가와 벽괴에는 봉출·우슬을 더하고 심하면 건칠·삼릉·빈랑도 쓸 수 있다. 오한·발열·두통에는 강활·백지·방풍을 더하니 소온경탕 같은 것을 쓸 수 있다.
혈이 말라 생긴 경우에 대하여 《경》에서는 ‘하늘이 덥고 땅이 따뜻하면 경혈이 끓어오른다’고 하였으니 혈이 열을 만나 마른다는 뜻을 비유한 것이다. 음허양성으로 양이 음을 업신여겨 내열이 생긴다. 혈이 마르는 데에는 맵고 자극적인 것을 먹고 금석을 복련하여 신화를 움직이는 것, 슬픔·놀람·두려움으로 폐화를 움직이는 것, 생각하고 꾀하며 지나치게 근심하여 심화를 움직이는 것, 수고롭게 일하고 고달프게 움직여 비화를 움직이는 것, 성내고 분노하며 울분을 품어 간화를 움직이는 것, 음욕을 생각하여 신화를 움직이는 것이 있다. 오화가 서로 부채질하여 진액을 태우고 녹이면 윤기가 행하지 못하여 음혈이 마르게 맺히고 유통되지 않아 월경이 내려오지 않는다. 가슴이 번거롭고 입이 마르며 얼굴이 붉고 살이 뜨겁고, 입과 혀에 헌데가 나며 가슴과 배가 불러 그득하고, 소변이 붉고 껄끄러우며 대변이 굳어 막히면 조열이 맺힌 것임을 안다.
《기요》에서는 열하면 맑히라고 하였다. 황금·황련·산치자·석고·시호·용담초와 모든 쓰고 찬 약제로 여러 화를 사하는 것은 화의 표를 사할 뿐 화의 근원을 끄지는 못한다. 윤기가 행하지 않아 마름이 풀리지 않으면 당귀·작약·생지황으로 혈을 더해야 하니 음을 기르는 것은 양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황백·지모로 수를 길러야 하니 수를 보하는 것은 화를 내리기 위한 것이다. 맥문동·도인으로 마름을 적시고 홍화·우슬로 혈을 움직인다. 윤기가 행하면 조가 저절로 열리고 음기가 행하면 혈이 저절로 통하니 이것이 ‘수의 주인을 강하게 하여 양광을 제어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도 월경이 통하지 않으면 현호색·유기노·자위화 같은 것을 조금 도와 써서 닫힘을 열어도 된다.
기가 울체하고 혈이 막히는 것은 간기가 울체하여 분노하고, 심기가 울체하여 생각이 쌓이며, 비기가 근심과 생각에 울체하고, 폐기가 슬픔에 울체하며, 신기가 두려움에 울체하는 경우이다. 울체하여 흩어지지 않고 포 속에 모여 혈과 맞붙으면 기가 막히고 혈이 껄끄러워 펴서 행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월경이 닫히는 것은 혈이 기에 막힌 것이니 순기개울을 위주로 해야 한다. 향부자·무천궁·오약·봉출·청피를 위주로 하고 도인·홍화·우슬·현호색·자위화로 도우며, 두구인·침향·빈랑을 조금 더하여 삼초를 통순하게 한다. 흉격이 막히고 답답하면 지각·길경을 쓰고, 명치가 막히면 지실·천황련을 더한다. 복창에는 후박, 구토에는 정향, 아랫배 통증에는 회향, 옆구리 통증에는 시호를 더하면 기혈이 유통되고 울결이 저절로 흩어진다.
그 밖에 기혈이 실하여 병이 된 경우에는 넘어져 다치거나, 월경 중 냉을 받거나, 토혈·코피로 출혈한 것이 다 없어지지 않거나, 찬 음식을 먹고 찬 것을 마셔 경혈이 경락을 막고 포문에 쌓여 징가·벽괴·장담으로 맺히는 경우가 있다. 여러 혈이 밀물처럼 모여 점점 동이나 잔처럼 커진다. 《경》에 ‘사기가 성하면 실하고 정기를 빼앗기면 허하다’고 하였으니 여러 현벽의 증은 사기가 실한 것이다. 실하면 빼앗고 흩어야 한다. 도인·홍화·우슬·봉출·육계·건강으로 혈을 따뜻하게 흩고, 현호색·오령지로 통증을 안정시키며, 와릉자·박초로 단단한 것을 부드럽게 하고, 향부자·오약으로 기를 조절한다. 기혈이 허하면 당귀·인삼으로 기혈을 길러주어 기가 행하고 혈이 흩어져 징가가 없어지게 한다.
건칠·청낭자·반묘·수질·맹충 같은 모든 기와 혈을 소모하는 약을 모아 써서 빠른 효과를 구하는 급공약을 쓰지 않는다. 어적과 월경을 함께 내려보내면 어지러워 쓰러지는 근심이 닥치기 때문이다. 앞의 약으로 절반 이상 없앤 뒤에는 사물과 활혈약을 더하여 안정되게 길러주어 남모르게 천천히 없애고 줄이게 한다. 오래 조양하면 충임이 차서 월경이 저절로 행한다. 살찐 사람은 지방이 가득하고 담이 많아 담이 혈해에 잠복해도 경폐를 일으키니 도담탕에 황련·천궁을 더한다. 생지황은 성질이 끈적하여 흉격을 막을까 염려되므로 쓰지 말아야 하며, 꼭 쓰려면 생강으로 볶는 것이 좋다.
이상의 네 가지는 모두 유여의 증이다. 유여에 속하면 보익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고 증에 따라 공격하여 흩어야 한다. 한하면 따뜻하게 하고 기가 막히면 열며, 마르면 적시고 실하면 통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기틀이다. 의사가 이를 깨닫지 못하고 공격하는 것만 지켜 소목·봉출·건칠·포황·도인·홍화 등 혈을 소모하는 모든 약을 쓰면서 한을 따뜻하게 하고 조를 적시며 막힘을 열고 실을 빼앗는 법을 모르면, 사람을 죽이지 않을 경우가 얼마나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