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溫 , 味苦鹹 , 氣薄味厚 。 生精血 , 秘精髓 , 止血崩 , 除腰脊之疼 , 補虛羸勞絕之劑 , 血家之聖藥也 。 與川芎同用 , 上補頭角 , 及面部之血 。 與白芍當歸同用 , 中補脾胃之血 , 使脾胃永不受邪 。 與熟地同用 , 下補腎家之陰 。 與條芩槐角同用 , 能補大腸之血而涼之 。 隨其所至 , 而各有所補焉 。 予嘗治一人腸風下血並血痢者 , 諸藥不效 , 即用鹿角膠以治之 , 服一斤愈 。 或問其故 , 予曰 , 大腸雖云多血 , 亦多氣也 , 其人患血病數月 , 則血愈虧 , 而氣愈盈 , 邪火灼真陰 , 即草根樹皮 , 安能療之哉 。 故用鹿角膠為主 , 人乳為輔 , 大佐以涼血藥 , 則血生以配氣 , 而氣不得逼血妄行 , 故其患乃止 。 方用鹿角膠一斤 。 何首烏赤者六兩 , 分三制 , 一用旱蓮草汁浸 , 一用冬青子汁浸 , 一用桑椹汁浸 , 當歸六兩制同 。 白芍三兩 , 川芎一兩 , 自己發漆一兩 , 胎髮漆一兩 , 曬熟地五兩 , 茯神四兩 , 乳浸加倍為良 , 渾沌皮一付 , 俱為細末 , 煉蜜和膠為丸 。 久服諸病不染 , 極能黑鬚發 , 美顏色 , 壯精神 , 填骨髓 , 固腎元 。 內加家白菊乳制 , 又能明目清心 。 此天一生水之要藥也 , 痘家熱症 , 用之於涼血解毒藥中立效 。 蓋熱毒既盛 , 則真陰為其所灼爍矣 , 真陰既損 , 則熱毒用之益熾 , 世之治者 , 每每用解毒湯單服 , 是救一息之危 , 不知真陰不至 , 則熱邪雖退 , 刻即生矣 。 予嘗用此劑於涼血解毒藥中以養陰 , 則養陰者 , 乃所以退陽也 , 悟者得之 。 又脾泄之人 , 服之亦妙 。 藥後不可食鹿肉 , 鹿肉忌雉肉 。
기는 따뜻하고 맛은 쓰고 짜며 기는 엷고 맛은 두텁다. 정혈을 생기게 하고 정수를 굳게 지키며 혈붕을 멎게 하고 허리와 척추의 통증을 없애니, 허하고 여윈 것과 노절을 보하는 약제이며 혈병의 성약이다. 천궁과 함께 쓰면 위로 머리의 양 모서리와 얼굴의 혈을 보한다. 백작약·당귀와 함께 쓰면 가운데 비위의 혈을 보하여 비위가 영원히 사기를 받지 않게 한다. 숙지황과 함께 쓰면 아래로 신의 음을 보한다. 조금(條芩)·괴각과 함께 쓰면 대장의 혈을 보하고 서늘하게 할 수 있다. 이르는 곳에 따라 각각 보하는 바가 있다. 나는 일찍이 장풍하혈과 혈리를 앓는 한 사람을 치료하였는데 여러 약이 효과가 없어 곧 녹각교로 치료하니 1근을 복용하고 나았다. 어떤 이가 까닭을 묻기에 내가 말하였다. 대장은 혈이 많다고 하지만 기도 많다. 그 사람이 혈병을 여러 달 앓았으므로 혈은 더욱 줄고 기는 더욱 가득하여 사화가 진음을 태우는데 풀뿌리와 나무껍질로 어찌 치료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녹각교를 주로 삼고 인유를 보조로 삼으며 양혈약을 크게 보좌하면 혈이 생겨 기와 짝하고 기가 혈을 핍박하여 함부로 행하게 하지 못하므로 그 병이 멎은 것이다. 처방은 녹각교 1근을 쓴다. 붉은 하수오 6냥을 셋으로 나누어 법제하니 하나는 한련초즙에 담그고 하나는 동청자즙에 담그고 하나는 상심즙에 담근다. 당귀 6냥도 같은 방법으로 법제한다. 백작약 3냥, 천궁 1냥, 자신의 발칠(發漆) 1냥, 태발칠(胎髮漆) 1냥, 볕에 말린 숙지황 5냥, 복신 4냥은 젖에 담가 배로 하는 것이 좋으며, 혼돈피(渾沌皮) 한 벌을 모두 고운 가루로 만들고 연밀과 교를 섞어 환을 만든다. 오래 복용하면 여러 병에 물들지 않고 수염과 머리카락을 검게 하며 안색을 아름답게 하고 정신을 튼튼하게 하며 골수를 채우고 신원을 굳게 하는 데 매우 능하다. 안에 젖으로 법제한 집에서 기른 백국을 더하면 또 눈을 밝게 하고 심을 맑게 한다. 이는 천일생수의 요약이니 두창의 열증에 양혈해독약 속에 쓰면 곧 효험이 있다. 열독이 이미 성하면 진음이 그에 타서 녹고 진음이 이미 손상되면 열독은 이를 타고 더욱 치성해진다. 세상에서 치료하는 이들은 번번이 해독탕만 복용하게 하니 한 호흡의 위태로움을 구하는 것이다. 진음이 이르지 않으면 열사가 물러나도 잠깐 사이 다시 생기는 것을 모른다. 나는 일찍이 이 약을 양혈해독약 속에 써서 음을 길렀으니 음을 기르는 것은 곧 양을 물리치는 방법이다. 깨닫는 이는 이를 얻을 것이다. 또 비설하는 사람도 복용하면 묘하다. 약을 먹은 뒤에는 사슴고기를 먹지 말아야 하며 사슴고기는 꿩고기를 꺼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