脈分兩手 , 手分三部 , 隔寸尺者 , 命之曰關 , 去肘度尺曰尺 , 關前一寸為寸 , 左手之寸極上 , 右手之尺極下 , 男子陽順 , 自下生上 , 故極下之地 , 右手之尺為受 , 命之根本 。 如天地未分 , 元氣渾沌也 。 既受命矣 , 萬物從土而出 , 惟脾為先 , 故尺上之關為脾 , 脾土生金 , 故關上之寸為肺 , 肺金生水 , 故自右手之寸 , 越左手之尺為腎 , 腎水生木 , 故左手尺上之關為肝 , 肝木生火 , 故關上之寸為心 。 女子陰逆自上生下 , 故極上之地 , 左手之寸為受命之根本 , 既受命矣 , 萬物土上而出 , 惟脾為先 , 故左手寸下之關為脾 , 脾土生金 , 故關下之尺為肺 , 肺金生水 , 故左手之尺越右手之寸為腎 , 腎水生木 , 故右手寸下之關為肝 , 肝木生火 , 故關下之尺為心 。 男子右手尺脈常弱 , 初生微眇之氣也 ; 女子尺脈常強 , 心大之位也 , 非男非女之身 , 感以婦人 , 則男脈應胗 , 動以男子則女脈順指 , 不察乎此 , 難與言醫 。 同化五穀 , 故胃為脾府 , 而脈從脾 ; 同氣通泄 , 故大腸為肺府 , 而脈從肺 ; 同主精血 , 故膀胱為腎府 , 而脈從腎 ; 同感交合 , 故小腸為心府 , 而脈從心 : 同以脈為竅 , 故膽為肝府 。 而脈從肝澄生後世傳其言而已 , 爾初決其秘 , 發悟後人矣 , 非至神乎 。 體修長者脈疏 , 形侏儒者脈密 , 肥人如沉 , 而正沉者愈沉 , 瘦人如浮 , 而正浮者愈浮 , 未燭斯理 , 遏愈眾疾 , 表裡多名 , 呼吸定至 , 抑皆未也 。 世俗並傳 , 茲得略云爾 。
맥은 두 손으로 나뉘고, 손마다 세 부위로 나뉜다. 촌과 척을 가르는 곳을 관이라 부른다. 팔꿈치에서 한 자를 헤아린 곳을 척이라 하고, 관 앞의 한 치를 촌이라 한다. 왼손의 촌이 가장 위이고 오른손의 척이 가장 아래이다. 남자는 양이 순행하여 아래에서 위로 생겨나므로, 가장 아래인 오른손의 척이 생명을 받는 근본이다. 이는 천지가 아직 나뉘지 않아 원기가 혼돈한 것과 같다. 생명을 받은 뒤에는 만물이 흙에서 나오므로 비가 먼저이다. 따라서 척 위의 관이 비이다. 비토는 금을 낳으므로 관 위의 촌이 폐이고, 폐금은 수를 낳으므로 오른손의 촌에서 왼손의 척으로 건너간 곳이 신이다. 신수는 목을 낳으므로 왼손 척 위의 관이 간이고, 간목은 화를 낳으므로 관 위의 촌이 심이다. 여자는 음이 역행하여 위에서 아래로 생겨나므로, 가장 위인 왼손의 촌이 생명을 받는 근본이다. 생명을 받은 뒤에는 만물이 흙 위에서 나오므로 비가 먼저이다. 따라서 왼손 촌 아래의 관이 비이다. 비토는 금을 낳으므로 관 아래의 척이 폐이고, 폐금은 수를 낳으므로 왼손의 척에서 오른손의 촌으로 건너간 곳이 신이다. 신수는 목을 낳으므로 오른손 촌 아래의 관이 간이고, 간목은 화를 낳으므로 관 아래의 척이 심이다. 남자의 오른손 척맥은 늘 약하니 처음 생겨난 아주 미약한 기이기 때문이다. 여자의 척맥은 늘 강하니 심의 큰 자리이기 때문이다. 남자도 여자도 아닌 몸은 여자로 감응시키면 남자의 맥이 진찰에 나타나고, 남자로 움직이게 하면 여자의 맥이 손가락에 따라 나타난다. 이를 살피지 않는 사람과는 의술을 논하기 어렵다. 오곡을 함께 소화하므로 위가 비의 부가 되고 그 맥은 비를 따른다. 기를 함께 통하게 하고 배설하므로 대장이 폐의 부가 되고 그 맥은 폐를 따른다. 정혈을 함께 주관하므로 방광이 신의 부가 되고 그 맥은 신을 따른다. 교합에 함께 감응하므로 소장이 심의 부가 되고 그 맥은 심을 따른다. 함께 맥을 구멍으로 삼으므로 담이 간의 부가 되고 그 맥은 간을 따른다. 나 징은 후세에 태어나 그 말을 전할 따름이다. 처음 그 비밀을 풀어 후세 사람을 깨우쳤으니 지극히 신묘하지 않은가. 키가 크고 늘씬한 사람은 맥이 성기고 왜소한 사람은 맥이 촘촘하다. 살찐 사람은 침맥처럼 느껴지는데 실제 침맥이면 더욱 깊고, 마른 사람은 부맥처럼 느껴지는데 실제 부맥이면 더욱 뜬다. 이 이치를 밝히지 못하고 여러 질병을 치료하려 하면서 표리의 여러 명칭을 들고 호흡으로 맥박 수를 정한다 해도 모두 미진하다. 세상에 함께 전해지는 내용을 여기서 대략 말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