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地之氣 , 周於一年 , 人身之氣 , 周於一日 。 人身陽氣以子中自左足而上 , 循左股 、 左手指 、 左肩 、 左腦 、 橫過右腦 、 右肩 、 右臂手指 、 脅 、 足 , 則又子中矣 ; 陰氣以午中自右手心通右臂 、 右肩 、 橫過左肩 、 左臂 、 左脅 、 左足外腎 、 右足 、 右脅 , 則又午中矣 , 陽氣所歷 , 充滿周流 , 陰氣上不過腦 , 下遺指趾 , 二氣之行 , 晝夜不息 , 中外必偏 , 一為痰積壅塞 , 則痰疾生焉 , 疾證醫候 , 統紀浩繁 , 詳其本源 。 痰積虛耳 , 或痰聚上 , 或積惡中 , 遏氣之流 , 艱於流轉 , 則上氣逆上 , 下氣鬱下 , 臟腑失常 , 形骸受害 。 暨乎 ! 氣本衰弱 , 運轉艱遲 , 或有不周 , 血亦偏滯 , 風濕寒暑乘間襲之 , 所生痰疾 , 與痰積同 。 凡人之主 , 熱而汗 , 產而易 , 二便順利 , 則氣之通也 。 陽虛不能運陰氣 , 無陰氣以清其陽 , 則易獨治 , 而為熱 ; 陰虛不能運陽氣 , 無陽氣以和其陰 , 則陰獨治 , 而為厥 。 脾以養氣 。 肺以通氣 , 腎以泄氣 , 心以役氣 , 凡臟有五 , 肝獨不與 , 在時為春 , 在常為仁 , 不養不通 , 不泄不役 , 而氣常生 , 心虛則氣入而為蕩 , 肺虛則氣入而為喘 , 肝虛則氣人而目昏 , 腎虛則氣人而腰疼 , 四虛氣人 , 脾獨不與 , 受食不化 , 氣將日微 , 安能有餘以入其虛 , 烏乎 ? 茲謂氣之名理與 。
천지의 기는 한 해 동안 한 바퀴 돌고, 사람 몸의 기는 하루 동안 한 바퀴 돈다. 몸의 양기는 자시의 한가운데에 왼발에서 올라가 왼쪽 넓적다리, 왼손 손가락, 왼쪽 어깨, 왼쪽 머리를 따라 오른쪽 머리로 가로질러 간 뒤, 오른쪽 어깨, 오른팔과 손가락, 옆구리, 발을 거치면 다시 자시의 한가운데가 된다. 음기는 오시의 한가운데에 오른손 손바닥에서 오른팔과 오른쪽 어깨로 통하고, 왼쪽 어깨로 가로질러 왼팔, 왼쪽 옆구리, 왼발과 외신, 오른발, 오른쪽 옆구리를 거치면 다시 오시의 한가운데가 된다. 양기가 지나는 곳에는 기가 가득 차 두루 흐르며, 음기는 위로 머리를 넘지 않고 아래로 손가락과 발가락에는 미치지 않는다. 두 기의 운행은 밤낮으로 쉬지 않으나 안팎에 반드시 치우침이 생긴다. 한번 담적이 막으면 담병이 생긴다. 질병의 증상과 진찰할 징후는 갈래가 매우 많지만 그 근원을 자세히 따지면 담, 적, 허일 따름이다. 담이 위에 모이거나 적이 가운데에서 나쁜 작용을 하여 기의 흐름을 막고 순환을 어렵게 하면, 위의 기는 위로 치밀고 아래의 기는 아래에 울체되어 장부가 평소의 기능을 잃고 형체가 손상된다. 아! 기가 본래 쇠약하여 운행이 어렵고 느리거나 두루 미치지 못하면 혈도 한쪽에 막힌다. 풍·습·한·서가 틈을 타 침입하여 생기는 담병도 담적과 같다. 사람의 ‘주(主)’[원문 불명]에 관하여, 더울 때 땀이 나고 출산이 쉬우며 대소변이 순조로운 것은 기가 잘 통하기 때문이다. 양이 허하여 음기를 운행시키지 못하면 그 양을 맑게 해줄 음기가 없어서 양만 홀로 작용하여 열이 된다. 음이 허하여 양기를 운행시키지 못하면 그 음을 조화시킬 양기가 없어서 음만 홀로 작용하여 궐이 된다. 비는 기를 기르고, 폐는 기를 통하게 하며, 신은 기를 배설하고, 심은 기를 부린다. 장은 모두 다섯인데 간만 여기에 참여하지 않는다. 간은 때로는 봄이고 오상으로는 인에 해당하여, 기르지도 통하게 하지도 배설하지도 부리지도 않으나 기를 늘 생겨나게 한다. 심이 허하면 기가 들어가 동요하고, 폐가 허하면 기가 들어가 숨이 차며, 간이 허하면 기가 들어가 눈이 어두워지고, 신이 허하면 기가 들어가 허리가 아프다. 이 네 장이 허할 때 기가 들어가지만 비만은 그렇지 않다. 음식을 받아도 소화하지 못하면 기가 날마다 미약해질 터인데 어찌 남는 기가 그 허한 곳으로 들어갈 수 있겠는가. 아, 이것이 기의 명칭과 이치라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