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按此篇所列六條 。 即予位數形勢之義也 。 )
(살펴보면 이 편에 열거한 여섯 조목은 곧 내가 말하는 위·수·형·세의 뜻이다.)
浮沉(以舉按輕重言 。 浮甚為散 。 沉甚為伏 。 )
부와 침. (들고 누르는 가볍고 무거움을 기준으로 말한다. 부가 심하면 산이고 침이 심하면 복이다.)
遲數(以息至多少言數 。 甚為疾 。 數止為促 。 )
지와 삭. (한 번 호흡하는 동안 뛰는 횟수의 많고 적음을 기준으로 말한다. 삭이 심하면 질이고 삭하면서 멎으면 촉이다.)
虛實洪微(以虧盈言 。 虛以統芤濡 。 實以該牢革 。 微以括弱 。 )
허·실·홍·미. (모자라고 가득함을 기준으로 말한다. 허는 규와 유를 포괄하고 실은 뇌와 혁을 아우르며 미는 약을 포함한다.)
弦緊滑澀(以體性言 。 弦甚為緊 。 緩止為結 。 結甚為代 。 滑以統動 。 )
현·긴·활·삽. (맥의 형체와 성질을 기준으로 말한다. 현이 심하면 긴이고 완하면서 멎으면 결이며 결이 심하면 대이다. 활은 동을 포괄한다.)
長短(以部位之過不及言 。 )
장과 단. (부위를 넘어서거나 미치지 못함을 기준으로 말한다.)
大小(以形狀言 。 )
대와 소. (형상을 기준으로 말한다.)
諸脈亦統之有宗歟 。 蓋以相為對待者 。 以見曰陰曰陽 。 為表為里 。 不必斷斷然七表八里九道如昔人云云也 。 觀素問仲景書中論脈處 。 尤可見取象之義 。 今之為脈者 。 能以是觀之 。 思過半矣 。 於乎 。 脈之道大矣 。 而欲以是該之 。 不幾於舉一而廢百歟 。 殊不知至微者理也 。 至著者象也 。 體用一源 。 顯微無間 。 得其理 。 則象可得而推矣 。 是脈也 。 求之於陰陽對待統系之間 。 則啟源而達流 。 因此而識彼 。 無遺策矣 。
여러 맥도 통합하는 근본이 있는가? 서로 대립하여 짝을 이루는 것으로 음과 양, 표와 리를 드러내니, 옛사람들의 말처럼 반드시 칠표·팔리·구도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 《소문》과 중경의 책에서 맥을 논한 곳을 보면 상을 취하는 뜻을 더욱 알 수 있다. 지금 맥을 공부하는 사람이 이와 같이 살피면 절반 이상을 깨달을 것이다. 아, 맥의 도는 크다. 이것으로 모두 포괄하려 한다면 하나를 들어 백 가지를 버리는 데 가깝지 않겠는가? 그러나 지극히 미묘한 것은 이치이고 지극히 드러난 것은 상이며, 체와 용은 근원이 하나이고 드러남과 미묘함에는 틈이 없다는 것을 모르는 말이다. 이치를 얻으면 상을 미루어 알 수 있다. 이 맥을 음양이 대립하고 통합되는 체계 사이에서 구하면 근원을 열어 흐름에 통하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저것을 알아 놓치는 방책이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