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云 。 亢則害 。 承乃制 。 此言太過之害也 。 亢者過於上 。 而不能下 。 承者 。 受也 。 亢極則反受制也 。 如火本剋金 。 克之太過 。 則為亢 。 金之子為水 。 可以制火 。 乘火之虛 。 來復母仇 。 而火反受其制矣 。 在脈有之 。 陽實者脈必洪大 。 至其極也 。 脈反匿伏 。 陽極似陰也 。 陰虛者 。 脈必細微 。 至其極也 。 脈反躁疾 。 陰極似陽也 。 凡過極者反兼勝己之化 。 是皆陰陽亢制之理 。 惟明者知之 。
경에 말하였다. “항성하면 해가 되고 승하면 제어한다.” 이는 태과의 해를 말한다. 항은 위로 지나치게 올라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는 것이며 승은 받는다는 뜻이니, 항성이 극에 이르면 도리어 제어를 받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화는 본래 금을 극하지만 극함이 지나치면 항이 된다. 금의 자식은 수로 화를 제어할 수 있으므로 화의 허함을 타고 와서 어머니의 원수를 갚으니 화는 도리어 그 제어를 받는다.
맥에도 이런 일이 있다. 양이 실하면 맥이 반드시 홍대하지만 극에 이르면 도리어 숨어 복하니 양이 극에 이르면 음과 비슷해지는 것이다. 음이 허하면 맥이 반드시 세미하지만 극에 이르면 도리어 조급하고 빠르니 음이 극에 이르면 양과 비슷해지는 것이다. 지나치게 극에 이른 것은 모두 도리어 자기를 이기는 것의 변화를 겸한다. 이것이 모두 음양의 항제하는 이치이니 밝은 사람만이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