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八 · 辨風食氣脈

傷寒中風 。 虛損瘧痢等病 。 人不常有 。 其朝夕失調 。 動輒得之 。 無過風食氣三者 。 最宜辨晰 。 男女左關洪為感風 。 肝脈沉伏亦感風 。 以風邪外束 。 故沉伏也 。 亦有中氣不清 。 肝脈如不動者 。 血少也 。 男女右關短 。 為傷食 。 脾脈沉伏 。 亦傷食 。 以脾虛食壓 。 不能動也 。 亦有脾家濕而脈伏者 。 又脈沉食輕 。 脈短食重 。 此風與食之辨也 。 如肝脈浮洪甚 。 脾脈略浮短 。 謂肝脈盛於脾 。 先得風而後得食也 。 脾脈洪短甚 。 肝脈略浮洪 。 謂脾脈盛於肝 。 先得食而後得風也 。 若肝脈如不動 。 脾脈或短或洪盛 。 或二關俱洪 。 皆風食 。 惟肝脈伏 。 脾脈亦伏 。 餘脈又無力 。 是為中氣不清 。 胸中如雲霧 。 然中氣不清 。 由脾胃不好致之須清中氣 。 兼補脾 。 或餘脈有力 。 咬牙作難過之聲 。 又是風食症 。 如肺脈洪 。 脾脈伏與短 。 必氣食相感 。 主大便不通 。 肺伏亦然 。 肝脈洪亦有感氣者 。 然肺感輕 。 肝感重 。 凡病肝脈洪者 。 多感風也 。 惟肝脈細而不續 。 胸中有時迷悶 。 有時清爽 。 此氣鬱也 。
상한·중풍·허손·학질·이질 등의 병은 사람에게 늘 있는 것은 아니다. 아침저녁으로 조절을 잘못하여 쉽게 얻는 것으로는 풍·식·기 세 가지를 넘지 않으므로 가장 분명하게 분별해야 한다. 남녀 모두 왼쪽 관이 홍하면 풍에 감한 것이다. 간맥이 침복하여도 풍에 감한 것이니 풍사가 밖에서 묶었으므로 침복한 것이다. 중기가 맑지 않고 간맥이 움직이지 않는 듯한 경우도 있는데 이는 혈이 적은 것이다. 남녀 모두 오른쪽 관이 단하면 음식에 상한 것이다. 비맥이 침복하여도 음식에 상한 것이니 비가 허하고 음식이 눌러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다. 비가에 습이 있어 맥이 복한 경우도 있다. 또 맥이 침하면 식상이 가볍고 맥이 단하면 식상이 무겁다. 이것이 풍과 식의 분별이다. 간맥의 부홍이 심하고 비맥은 약간 부단하면 간맥이 비맥보다 성하다고 하니 먼저 풍을 얻고 뒤에 식을 얻은 것이다. 비맥의 홍단이 심하고 간맥은 약간 부홍하면 비맥이 간맥보다 성하다고 하니 먼저 식을 얻고 뒤에 풍을 얻은 것이다. 간맥이 움직이지 않는 듯하고 비맥이 단하거나 홍성하거나 양쪽 관이 모두 홍한 것은 모두 풍식이다. 다만 간맥이 복하고 비맥도 복하며 나머지 맥도 힘이 없으면 중기가 맑지 않은 것으로 가슴속이 구름과 안개 같다. 중기가 맑지 않은 것은 비위가 좋지 못하여 생기므로 중기를 맑게 하면서 비를 함께 보해야 한다. 혹 나머지 맥에 힘이 있고 이를 악물며 괴로워하는 소리를 내면 이는 또 풍식증이다. 폐맥이 홍하고 비맥이 복하거나 단하면 반드시 기와 식이 서로 감한 것으로 대변이 통하지 않는 것을 주관한다. 폐맥이 복하여도 그러하다. 간맥이 홍한 경우에도 기에 감한 것이 있지만 폐에 감한 것은 가볍고 간에 감한 것은 무겁다. 병에서 간맥이 홍한 경우는 대부분 풍에 감한 것이다. 다만 간맥이 세하여 이어지지 않고 가슴속이 때로는 흐리고 답답하며 때로는 맑고 시원하면 이는 기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