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 · 辨滑脈所統有一

(動統於滑)
(동은 활맥에 통속된다.)
滑 。 陽水也 。 然非獨陽 。 乃純陽正陰和合交結 。 不能獨取而成滑 。 陰隨陽化曰熱化 。 故其症為熱 。 實形則往來流利 。 如珠走盤 。 而中有力 。 大抵血盛則脈滑 。 故腎脈宜於滑而收斂 。 脈形清者 。 為血有餘 。 三五不調 。 脈形濁者 。 為血滯 。 為痰 。 浮滑風痰 。 沉滑食痰兼氣 。 滑數痰火 。 滑短宿食 。 寸滑陽實 。 胸中塞滿吐逆 。 關滑氣滿食即吐 。 尺滑蓄血 。 婦人尺滑有斷絕 。 為經閉 。 和滑為孕 。 舉之無尋之有 。 無頭無尾 。 狀如大豆 。 厥厥動搖 。 不離其處者曰動 。 動隨虛見陽也 。 陰虛陽戰於內 。 動脈即現 。 多於關部見之 。 主痛主泄痢 。 見於寸為陽 。 陽動為驚為汗 。 見於尺為陰 。 陰動則發熱形冷 。
활은 양수이다. 그러나 양만으로 된 것은 아니며, 순양과 정음이 화합하여 서로 맺어진 것이므로 한쪽만 취하여서는 활을 이룰 수 없다. 음이 양을 따라 변화하는 것을 열화라 하므로 그 증상은 열이 된다. 그 실제 형상은 오감이 유리하여 구슬이 쟁반 위를 구르는 것 같으면서 가운데 힘이 있다. 대체로 혈이 왕성하면 맥이 활하므로 신맥은 활하면서 수렴하는 것이 마땅하다. 맥의 형상이 맑으면 혈이 넉넉한 것이고, 세 번 다섯 번 고르지 못하며 맥의 형상이 탁하면 혈체 또는 담이다. 부활하면 풍담이고 침활하면 식담에 기를 겸하며, 활삭하면 담화이고 활단하면 숙식이다. 촌의 활은 양실로 가슴속이 막히고 그득하며 토역하는 것이고, 관의 활은 기가 가득하여 먹으면 곧 토하는 것이며, 척의 활은 축혈이다. 부인의 척이 활하면서 끊기는 곳이 있으면 경폐이고, 조화로우면서 활하면 임신이다. 가볍게 들면 없고 찾아보면 있으며, 머리도 꼬리도 없이 콩알 모양으로 불쑥불쑥 흔들리되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 것을 동이라 한다. 동은 허를 따라 드러나는 양이다. 음이 허하여 양이 안에서 다투면 동맥이 곧 나타나며 관부에서 많이 보인다. 통증과 설사·이질을 주관한다. 촌에 나타나면 양이니 양이 동하면 놀람이나 땀이 되고, 척에 나타나면 음이니 음이 동하면 열이 나면서 몸이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