足厥陰肝經 。 名曰將軍 。 居左手關上 。 與足少陽膽經為表裡 。 肝臟膽腑 。 言其體屬東方乙木 。 言其用 。 心主血 。 肝藏之故 。 肝為血海 。 其候在目 。 肝和則目辨五色 。 其華在爪 。 其充在筋 。 爪與筋 。 皆血所養也 。 肝又藏魂 。 從神往來謂之魂 。 精氣之輔弼也 。 謀慮於是乎出 。 言其性情之雜著 。 肝主色 。 自入為青 。 其傳於五臟者 。 亦各自有色 。 其為各臟所傳者 。 肺主聲 。 入肝為呼 。 心主臭 。 入肝為臊 。 脾主味 。 入肝為酸 。 腎主液 。 入肝為淚 。 其為六淫所中 。 諸風病皆始於肝 。 故肝所發病 。 必頭目眩 。 脅痛肢滿 。 手足青 。 其為七情所害 。 肝氣虛則恐 。 實則怒 。 怒則魂門弛張 。 木氣奮激 。 肺金乘之 。 故曰怒氣傷肝 。 其有不內外因而病者 。 疲劇筋痛 。 肝氣不調也 。 肝脈受膽脈之交 。 膽脈終於足大指三毛 。 肝脈即起足大指叢毛之際 。 上循足跗 。 去內踝一寸 。 即螺螄骨 。 上踝八寸 。 上膕內廉 。 即曲膝腕中 。 循股入陰毛中 。 過陰器 。 抵小腹 。 故肝病為㿉疝狐疝 。 少腹痛遺溺閉隆諸病 。 從小腹挾胃 。 屬肝絡膽 。 上貫膈 。 布脅肋 。 故肝病肋脅腰痛不可俯仰 。 從脅肋循喉嚨之後 。 上入頏顙 。 頏 。 脛也 。 顙 。 額也 。 連目系 。 目內廉深處為目系 。 上出額與督脈會於巔 。 其支者 。 從目系下頰裡 。 環唇內 。 其支者 。 復從肝別貫膈上注肺 。 故肺脈從中焦起 。 診脈如十二菽之重浮於十二菽者 。 膽脈也 。 重按至筋脈 。 如箏弦相似曰弦 。 次稍加力 。 脈道迨遞為長 。 此其平脈也 。 少見筋急 。 其脈必緊 。 若見肺脈 。 金來剋木為賊邪 。 然二者皆陽 。 陽之性熱 。 金畏熱 。 金反虛而木反盛 。 木來乘金 。 則為空虛 。 浮而數 。 風熱入肝經 。 目昏眼淚 。 筋瘻 。 浮而促 。 心腹脹滿 。 澀則肝虛不能藏血 。 肋脹身痛目昏 。 緩大則微邪 。 不治自退 。 沉濡而滑 。 腎邪相干 。 是為虛邪 。 沉則引寒入胃 。 主血冷痞滿 。 沉而堅實 。 致痃癖之疾 。 沉而虛弱 。 肝家虛乏 。 濡至受濕冷霧露之氣 。 精枯筋瘻 。 滑則肝家有熱 。 頭旋目暗筋急 。 洪大屬火為實邪 。 風熱侵胃 。 中焦煩悶 。 目赤左癱 。 盜汗嘔吐 。 芤則血不歸宗 。 主吐血 。 血不養筋 。 主癱緩 。 不能含血養目 。 主眼暗 。 又木火相合 。 木挾火而侮金 。 主腸癰 。 又有正邪 。 弦為本脈 。 亦不可過 。 如新上弓弦而急者為太過 。 病邪在外 。 令人常怒 。 忽忽眩冒癲疾 。 如箏弦解落為不及 。 胸脅痛引背 。 下則兩脅胠滿 。 弦脈見於三部 。 乃肝氣有餘 。 主目痛 。 又主恚逆滿胸 。 若溢關上湧出寸口 。 乃木盛生風 。 主目弦頭重筋疼 。 肝之積名曰肥氣 。 狀如覆杯 。 在左脅下 。 突出如肉肥盛之狀 。 以季夏戊己日得之 。 蓋肺邪傳肝 。 肝當傳脾 。 脾旺不受傳 。 肝復欲還肺 。 肺不受 。 故留結為積 。 肝氣實夢山林樹木 。 虛則夢細草 。 若肝絕而真藏脈見 。 中外急 。 如循刀刃 。 責責然 。 見於外者 。 睹物而不能轉睛曰直視 。 又手足爪甲皆青黑 。 卵筋縮 。 舌卷 。 蓋筋聚於陰器 。 而脈絡於舌本故也 。 庚日篤 。 辛日死 。 死於申酉時 。 肝之大略如此 。
족궐음간경은 장군이라 부른다. 왼손 관상에 있고 족소양담경과 표리가 된다. 간은 장이고 담은 부라는 것은 그 체를 말하며 동방의 을목에 속한다. 그 용을 말하면 심은 혈을 주관하고 간은 이를 저장하므로 간은 혈해이다. 그 징후는 눈에 있으니 간이 조화로우면 눈이 오색을 구별한다. 그 영화는 손발톱에 있고 충실함은 근에 있으니 손발톱과 근은 모두 혈이 기르는 것이다. 간은 또 혼을 간직한다. 신을 따라 오가는 것을 혼이라 하니 정기의 보필이며 모려가 여기에서 나온다.
그 성정이 여러모로 드러나는 것을 말하면, 간은 빛깔을 주관하여 스스로 들어가면 푸른빛이 되고 오장에 전해진 것은 각각 나름의 빛깔이 있다. 각 장에서 전해 오는 것을 말하면, 폐는 소리를 주관하므로 간에 들어가면 외침이 되고, 심은 냄새를 주관하므로 간에 들어가면 누린내가 되며, 비는 맛을 주관하므로 간에 들어가면 신맛이 되고, 신은 액을 주관하므로 간에 들어가면 눈물이 된다. 육음에 적중하는 것은 여러 풍병이 모두 간에서 시작하는 것이므로 간에서 병이 생기면 반드시 머리와 눈이 어지럽고 옆구리가 아프며 팔다리가 그득하고 손발이 푸르다. 칠정으로 해를 받는 것은 간기가 허하면 두려워하고 실하면 성내는 것이다. 성내면 혼문이 이완하고 긴장하며 목기가 분발하여 격동하므로 폐금이 이를 탄다. 그러므로 노기가 간을 상한다고 한다. 내인도 외인도 아닌 것으로 병드는 경우는 몹시 피로하여 근이 아픈 것으로 간기가 고르지 못한 것이다.
간맥은 담맥에서 이어받는다. 담맥이 엄지발가락의 삼모에서 끝나면 간맥은 곧 엄지발가락의 털이 모여 난 경계에서 시작하여 발등을 따라 올라가 안쪽 복사뼈에서 1촌 떨어진 곳을 지난다. 곧 나사골이다. 복사뼈 위 8촌으로 올라 오금 안쪽 모서리에 이르니 곧 무릎을 굽혔을 때 오목한 가운데이다. 넓적다리를 따라 음모 속에 들어가 음기를 지나 소복에 이른다. 그러므로 간병은 퇴산·호산, 소복통·유뇨·폐륭 등의 여러 병이 된다. 소복에서 위를 끼고 간에 속하며 담에 연락하고 위로 격을 관통하여 옆구리와 갈비에 퍼진다. 그러므로 간병에는 갈비·옆구리·허리가 아파 구부리거나 젖힐 수 없다. 옆구리와 갈비에서 후롱 뒤를 따라 위로 항상에 들어간다. 항은 정강이이고 상은 이마이다. 목계에 이어지니 눈 안쪽 모서리 깊은 곳이 목계이다. 위로 이마로 나와 정수리에서 독맥과 만난다. 그 갈래는 목계에서 뺨 안쪽으로 내려가 입술 안을 둘러싼다. 다른 갈래는 다시 간에서 갈라져 격을 관통하고 위로 폐에 흘러든다. 그러므로 폐맥은 중초에서 시작한다.
맥을 진찰할 때에는 콩 열두 알의 무게와 같이 하며, 콩 열두 알보다 얕은 것이 담맥이다. 세게 눌러 근맥에 이르렀을 때 쟁의 줄 같은 것을 현이라 하고, 다음에 조금 힘을 더하여 맥도가 길게 이어지는 것을 장이라 한다. 이것이 평맥이다. 근이 조금만 당겨져도 맥은 반드시 긴하다. 폐맥이 보이면 금이 와서 목을 극하는 것이므로 적사이다. 그러나 둘은 모두 양이고 양의 성질은 열하여 금은 열을 두려워한다. 금은 도리어 허해지고 목은 도리어 왕성해져 목이 와서 금을 타면 공허해진다. 부하면서 삭하면 풍열이 간경에 들어간 것으로 눈이 어둡고 눈물이 나며 근루가 된다. 부하면서 촉하면 가슴과 배가 부어 그득하다. 삽하면 간이 허하여 혈을 저장하지 못하므로 갈비가 부풀고 몸이 아프며 눈이 어둡다. 완대하면 미사로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물러난다.
침유하면서 활하면 신의 사기가 침범한 것으로 허사이다. 침하면 한을 위로 끌어들여 혈이 차고 비만한 것을 주관한다. 침하면서 견실하면 현벽의 질환이 되고, 침하면서 허약하면 간가가 허핍하다. 유하면 습랭한 안개와 이슬의 기를 받아 정이 마르고 근루가 된다. 활하면 간가에 열이 있어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어두우며 근이 당긴다. 홍대는 화에 속하며 실사이다. 풍열이 위를 침범하여 중초가 번민하고 눈이 붉으며 왼쪽이 마비되고 도한과 구토가 있다. 규하면 혈이 본래 자리로 돌아가지 않아 토혈을 주관하고, 혈이 근을 기르지 못하여 탄완을 주관하며, 혈을 품어 눈을 기르지 못하여 눈이 어두운 것을 주관한다. 또 목과 화가 서로 합하여 목이 화를 끼고 금을 침범하면 장옹을 주관한다.
또 정사가 있다. 현은 본래의 맥이지만 지나쳐서는 안 된다. 새로 활시위를 걸어 팽팽한 것처럼 급하면 태과로 병사가 밖에 있으며, 사람을 늘 성내게 하고 홀홀히 어지러워 정신이 흐려지거나 전질이 생기게 한다. 쟁의 줄이 풀려 떨어진 것 같으면 불급으로 가슴과 옆구리의 통증이 등으로 당기고, 아래로는 양 옆구리 아래가 그득하다. 현맥이 삼부에 나타나면 간기가 유여한 것으로 눈의 통증과, 성내어 기가 거슬러 가슴에 가득한 것을 주관한다. 관상을 넘쳐 촌구로 솟아나오면 목이 왕성하여 풍을 낳은 것으로 눈의 어지러움·머리의 무거움·근의 통증을 주관한다.
간의 적은 비기라 하며 엎어 놓은 잔 같은 모양으로 왼쪽 옆구리 아래에 있다. 살이 두툼하게 자란 것처럼 튀어나온다. 늦여름의 무일·기일에 생긴다. 폐의 사기가 간에 전해지면 간은 마땅히 비에 전해야 하지만 비가 왕성하여 전해지는 것을 받지 않는다. 간이 다시 폐에 돌려주려 해도 폐가 받지 않으므로 머물러 맺혀 적이 된다. 간기가 실하면 산림과 나무를 꿈꾸고 허하면 가는 풀을 꿈꾼다.
간이 끊어져 진장맥이 나타나면 안팎이 급하여 칼날을 더듬는 듯 팽팽하고 날카롭다. 밖으로 나타나는 것은 사물을 보면서도 눈동자를 돌리지 못하는 것으로 직시라 한다. 또 손발톱이 모두 청흑색이 되고 음낭의 근이 오그라들며 혀가 말린다. 근이 음기에 모이고 맥이 혀뿌리에 연락하기 때문이다. 경일에 위독해지고 신일에 죽으며 신시·유시에 죽는다. 간의 대략은 이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