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二 · 辨腎膀胱脈

足少陰腎經 。 居左手尺部 。 與足太陽膀胱為表裡 。 腎臟膀胱腑 。 言其體屬北方癸水 。 蓋人之有腎 。 如樹之有根 。 枝葉雖枯槁 。 本立將自生 。 故上部無脈 。 下部有脈 。 雖困無能為害 。 言其用 。 腎納氣 。 又藏志 。 存神守精謂之志 。 專一而不移 。 故曰作強之官 。 伎巧於是乎出 。 其竅通於耳 。 腎和則耳辨五音 。 言其性情之雜著 。 腎主液 。 自入為唾 。 故腎損唾中有血 。 其傳於五臟者 。 亦各自有液 。 其為各臟所傳者 。 肺主聲 。 入腎為呻 。 心主臭 。 入腎為腐 。 脾主味 。 入腎為咸 。 肝主色 。 入腎為黑 。 其為六淫所中 。 寒疾皆依於腎 。 而兼惡濕 。 如久坐濕地 。 或帶汗入水 。 腎受傷矣 。 其為七情所害 。 恐則志窒不遂 。 水氣旋怯 。 脾土乘之 。 其有不內外因而病者 。 勞役陰陽 。 每傷腎也 。 脈受足太陽之交 。 膀胱終於足小指 。 腎脈即起於足小指之下 。 斜趨足心 。 故腎病為足下熱而痛 。 循內踝之後 。 別入跟中 。 上踹內出膕內廉 。 上股內後廉 。 貫脊屬腎絡膀胱 。 故病先發於腎者 。 必腰脊痛 。 脛酸 。 其直者 。 從腎上貫肝膈 。 入肺中 。 故腎病主咳 。 循喉嚨挾舌本 。 故為舌乾嗌乾咽腫 。 其支者 。 從肺出絡心 。 注胸中 。 故為煩心為心痛 。 診脈如十五菽之重浮於十五菽者 。 膀胱脈也 。 按之與骨相得曰沉 。 故傷腎骨瘦如柴 。 次重按之 。 脈道無力為濡 。 舉止流利為滑 。 此平脈也 。 若緩漫則土來剋水為賊邪 。 腰間凝滯 。 膀胱壅塞 。 陰痿腳輕重 。 洪則屬火為微邪 。 盜汗發渴 。 小便赤澀 。 腳作痠疼 。 此乃腎虛 。 小便血 。 女人血淋血崩為患 。 浮屬金為虛邪 。 金水相合 。 母令子虛 。 子虛則水衰 。 水衰則火盛 。 而侮金 。 金無所恃 。 致風入肺 。 虛喘耳鳴 。 膀胱熱 。 澀則主傷精 。 弦從肝為實邪 。 風寒在下焦 。 頭旋腰痛 。 筋疼 。 浮緊應耳聾 。 又有正邪 。 滑者腎脈滑而實 。 如土丸之墮而急甚 。 莖中痛 。 小便閉 。 如小豆在潮而無力主腎虛 。 沉者陰脈 。 沉見三部 。 腎臟寒 。 皮燥毛乾津液少而喜飲 。 或水溢於上而多唾 。 腎之積 。 名曰奔豚 。 發於小腹 。 上至心下如豚狀 。 上下無時 。 以夏丙丁日得之 。 蓋脾邪傳腎 。 腎當傳心 。 心旺不受邪 。 腎復欲還脾 。 脾不受 。 故留結為積 。 腎實則夢腰有所繫 。 虛則夢溺水 。 或夢鬼神 。 若腎絕而真臟脈見 。 按之如亂丸如彈石 。 如解索 。 其見於外者 。 腎邪浸淫各臟 。 黑色見於耳目口鼻 。 至舌黑必死 。 或項筋舒展 。 瞳人反背 。 遺尿不禁 。 戊日篤 。 己日死 。 死於辰戌丑未時 。 腎之大略如此 。
족소음신경은 왼손 척부에 있으며 족태양방광과 표리가 된다. 신은 장이고 방광은 부라는 것은 그 체를 말하며 북방의 계수에 속한다. 사람에게 신이 있는 것은 나무에 뿌리가 있는 것과 같으니, 가지와 잎이 비록 시들고 말라도 근본이 서 있으면 장차 저절로 살아난다. 그러므로 상부에 맥이 없더라도 하부에 맥이 있으면 비록 곤궁하여도 해가 되지 못한다. 그 용을 말하면 신은 기를 받아들이고 또 지를 간직한다. 신을 보존하고 정을 지키는 것을 지라 하니 전일하여 옮기지 않으므로 작강의 관이며 기교가 여기에서 나온다고 한다. 그 구멍은 귀에 통하므로 신이 조화로우면 귀가 오음을 분별한다. 그 성정이 여러모로 드러나는 것을 말하면, 신은 액을 주관하여 스스로 들어가면 타가 되므로 신이 손상되면 침에 피가 섞인다. 오장에 전해진 것은 각각 나름의 액이 있다. 각 장에서 전해 오는 것을 말하면, 폐는 소리를 주관하므로 신에 들어가면 신음이 되고, 심은 냄새를 주관하므로 신에 들어가면 썩은 냄새가 되며, 비는 맛을 주관하므로 신에 들어가면 짠맛이 되고, 간은 빛깔을 주관하므로 신에 들어가면 검은빛이 된다. 육음에 적중하는 것은 한질이 모두 신에 의지하며 아울러 습을 싫어하는 것이다. 습한 땅에 오래 앉거나 땀을 흘린 채 물에 들어가면 신이 손상된다. 칠정으로 해를 받는 것은 두려워하면 지가 막혀 뜻대로 되지 않고 수기가 곧 약해져 비토가 이를 타는 것이다. 내인도 외인도 아닌 것으로 병드는 경우는 음양을 수고롭게 부려 매번 신을 상하는 것이다. 맥은 족태양에서 이어받는다. 방광맥이 새끼발가락에서 끝나면 신맥은 곧 새끼발가락 아래에서 시작하여 비스듬히 발바닥 가운데로 향하므로 신병에는 발바닥이 뜨겁고 아프다. 안쪽 복사뼈 뒤를 따라 갈라져 발뒤꿈치 가운데로 들어가고, 종아리 안쪽을 올라 오금 안쪽 모서리로 나와 넓적다리 안쪽 뒷모서리를 올라 척추를 관통하여 신에 속하고 방광에 연락한다. 그러므로 병이 먼저 신에서 생기면 반드시 허리와 척추가 아프고 정강이가 시큰하다. 곧게 가는 것은 신에서 위로 간과 격을 관통하여 폐 속으로 들어가므로 신병은 기침을 주관한다. 후롱을 따라 혀뿌리를 끼므로 혀와 목이 마르고 인이 붓는다. 그 갈래는 폐에서 나와 심에 연락하고 가슴속에 흘러드므로 번심과 심통이 된다. 맥을 진찰할 때에는 콩 열다섯 알의 무게와 같이 하며, 콩 열다섯 알보다 얕은 것이 방광맥이다. 눌러 뼈와 맞는 것을 침이라 하므로 신이 상하면 뼈가 장작처럼 마른다. 다음에 세게 눌러 맥도에 힘이 없는 것을 유라 하고, 움직임이 유리한 것을 활이라 한다. 이것이 평맥이다. 완만하면 토가 와서 수를 극하는 것으로 적사이며, 허리 사이가 엉겨 막히고 방광이 막히며 음위와 다리의 가벼움·무거움이 있다. 홍은 화에 속하여 미사이며, 도한과 갈증이 나고 소변이 붉고 잘 나오지 않으며 다리가 시큰하고 아프다. 이는 신허로 소변에 피가 나고 여자에게는 혈림과 혈붕이 병환이 된다. 부는 금에 속하여 허사이다. 금과 수가 서로 합하였는데 어머니가 자식을 허하게 하면 자식이 허하여 수가 쇠하고, 수가 쇠하면 화가 왕성하여 금을 침범한다. 금이 의지할 곳이 없으므로 풍이 폐로 들어가 허천·이명·방광열이 된다. 삽은 정이 상한 것을 주관한다. 현은 간에서 온 것으로 실사이며, 풍한이 하초에 있어 머리가 어지럽고 허리가 아프며 근이 아프다. 부긴하면 이롱에 응한다. 또 정사가 있다. 활은 신맥이지만 활하면서 실하여 흙으로 빚은 알이 떨어지듯 몹시 급하면 음경 속이 아프고 소변이 막힌다. 작은 콩이 물결 속에 있는 것 같으며 힘이 없으면 신허를 주관한다. 침은 음맥이다. 침이 삼부에 나타나면 신장이 차고 피부와 털이 마르며 진액이 적어 마시기를 좋아하거나, 수가 위로 넘쳐 침이 많아진다. 신의 적은 분돈이라 한다. 소복에서 일어나 위로 심하까지 이르며 돼지 같은 모양으로 때 없이 오르내린다. 여름의 병일·정일에 생긴다. 비의 사기가 신에 전해지면 신은 마땅히 심에 전해야 하지만 심이 왕성하여 사기를 받지 않는다. 신이 다시 비에 돌려주려 해도 비가 받지 않으므로 머물러 맺혀 적이 된다. 신이 실하면 허리에 무엇인가 매인 꿈을 꾸고 허하면 물에 빠지는 꿈이나 귀신의 꿈을 꾼다. 신이 끊어져 진장맥이 나타나면 눌렀을 때 어지러운 구슬 같고 돌을 튀기는 것 같으며 풀어진 노끈 같다. 밖으로 나타나는 것은 신의 사기가 각 장에 스며들어 귀·눈·입·코에 검은빛이 나타나는 것이다. 혀가 검게 되는 데 이르면 반드시 죽는다. 혹 목덜미의 근이 늘어지고 눈동자가 뒤로 뒤집히며 유뇨를 멈추지 못한다. 무일에 위독해지고 기일에 죽으며 진시·술시·축시·미시에 죽는다. 신의 대략은 이와 같다.
膀胱脈
방광맥
足太陽膀胱 。 在腎之下 。 大腸之側 。 上系小腸 。 下連前陰 。 為州都之官 。 精液藏焉 。 氣化則能出 。 與腎為表裡 。 屬北方壬水 。 用與性情等 。 俱不外乎腎 。 脈受手太陽小腸之交 。 故小腸脈終目內眥 。 膀胱脈即起目內眥 。 病為目似脫 。 或目黃淚出 。 上額交巔 。 其支者 。 從巔至耳上角 。 其直者 。 從巔入絡腦 。 故病為邪氣衝頭而痛 。 還出別下項 。 故項似拔 。 循肩膊內 。 挾脊抵腰中 。 入循膂 。 絡腎屬膀胱 。 故病腰似拔 。 其支者 。 從腰下貫臀入膕中 。 故病痔 。 膕似結 。 其支者 。 從膊內在右別下 。 貫脾挾脊內 。 過髀樞 。 循髀外 。 從後廉下合膕中 。 貫腨內 。 出外踝之後 。 循京骨 。 至小指外側 。 故病髀不可以曲 。 腨似裂 。 足小指不能舉用 。 又凡病背膂筋痛 。 小便閉 。 即知其發於膀胱 。 膀胱之大略如此 。
족태양방광은 신 아래, 대장 옆에 있으며 위로 소장에 이어지고 아래로 전음에 연결된다. 주도의 관으로 정액을 간직하며 기화하면 나올 수 있다. 신과 표리가 되고 북방의 임수에 속하며 용과 성정 등은 모두 신을 벗어나지 않는다. 맥은 수태양소장에서 이어받는다. 소장맥이 눈의 내자에서 끝나므로 방광맥은 곧 눈의 내자에서 시작한다. 병들면 눈이 빠질 듯하거나 눈이 누렇고 눈물이 난다. 위로 이마에 올라 정수리에서 교차한다. 그 갈래는 정수리에서 귀 위 모서리에 이르고, 곧게 가는 것은 정수리에서 들어가 뇌에 연락하므로 사기가 머리로 치솟아 아픈 병이 된다. 돌아 나와 갈라져 목덜미로 내려가므로 목덜미가 뽑히는 듯하다. 어깨와 위팔의 안쪽을 따라 척추를 끼고 허리 가운데에 이르러 안으로 들어가 등뼈를 따라 신에 연락하고 방광에 속하므로 허리가 뽑히는 듯한 병이 된다. 그 갈래는 허리에서 아래로 엉덩이를 관통하여 오금 가운데로 들어가므로 치질이 생기고 오금이 맺힌 듯하다. 다른 갈래는 위팔 안쪽에서 오른쪽에 있다가 갈라져 내려가 비를 관통하고 척추 안쪽을 끼며 비추를 지나 넓적다리 바깥을 따른다. 뒷모서리에서 내려가 오금 가운데에서 합하고 종아리 안을 관통하여 바깥 복사뼈 뒤로 나온다. 경골을 따라 새끼발가락 바깥쪽에 이르므로 넓적다리를 굽힐 수 없고 종아리가 갈라지는 듯하며 새끼발가락을 들어 쓰지 못한다. 또 등과 등뼈의 근이 아프고 소변이 막히는 병은 곧 방광에서 생긴 것임을 안다. 방광의 대략은 이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