管侗人先生 。 不知何許人 。 此書為其手著 。 言簡意賅 。 瞭如指掌 。 洵有裨初學之書也 。 予於今春 。 得於吳市之舊書肆中 。 雖為抄本 。 而簡端有新刊二字 。 似當時已付梓行 。 大約流傳未廣 。 寖致湮沒 。 惜哉 。 爰將原本郵寄吉生仁丈 。 即煩校正付印 。 以公同好云 。
관동인 선생이 어느 곳 사람인지는 알 수 없다. 이 책은 그가 직접 지은 것으로 말은 간결하고 뜻은 넉넉히 갖추어져 있으며 손바닥을 가리키듯 분명하니, 참으로 초학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나는 올봄 오 지방 장터의 헌책방에서 이 책을 얻었다. 비록 필사본이지만 책머리에 ‘신간’이라는 두 글자가 있으니 당시 이미 판각하여 간행했던 듯하다. 아마도 널리 유통되지 못하여 차츰 묻히게 되었을 것이니 애석하다. 이에 원본을 길생 인장에게 우편으로 보내어 교정하고 인쇄하는 수고를 부탁함으로써 같은 뜻을 지닌 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