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傷寒傳足經不傳手經

傷寒傳變 , 止言足經 , 不言手經 , 原本 《 內經 》 熱病論中六節之文也 。 自草窗劉氏不明其理 , 創論傷寒只傳足經 , 不傳手經 , 誕妄欺人 , 莫此為甚 。 人之金 、 火兩臟 , 不過以五行為分屬 , 豈有真金 、 真火 , 故不能傷乎 ? 至陶節庵易之以傷足不傷手 。 夫既不傷手 , 何手六經之見症 , 亦變見於傷寒症中也 ? 再觀本經云三陰三陽 、 五臟六腑皆受病 , 則手經亦在其中矣 。 故仲景有心 、 肝 、 肺 、 脾 、 腎五臟之絕症 。 顧本經不言手經者 , 以傷寒表邪也 , 欲求外症 , 但當察於周身 , 而周身上下脈絡 , 惟足六經盡之 , 手經無能遍也 。 且手經所至 , 足經無不至者 , 故但言足經 , 而手經即在其中 。 此本經止言足者 , 為察周身之表證也 。 疑義至今 , 皆惑於劉氏之妄言耳 ! 況人身臟腑在內 , 經絡在外 , 故臟腑為里 , 經絡為表 。 在表者手足各有六經 , 是為十二經脈 。 以十二經脈分陰陽 , 則六陽屬腑為表 , 六陰屬臟為里 。 以十二經脈分手足 , 則足經之脈長而遠 , 自上及下 , 遍絡四體 , 故可按之以察周身之病 ; 手經之脈短而近 , 皆出入於足經之間 , 故凡診傷寒者 , 但言足經 , 不言手經也 。
상한의 전변에서 족경만 말하고 수경을 말하지 않는 것은 본래 《내경》 〈열병론〉의 여섯 절 글에 근거한다. 초창 유씨가 그 이치를 밝히지 못하고 상한은 족경에만 전하고 수경에는 전하지 않는다는 논의를 처음 세웠으니 망령되게 남을 속이는 데 이보다 심한 것이 없다. 사람의 금과 화 두 장은 오행으로 소속을 나누었을 뿐인데 어찌 진짜 금과 진짜 화이므로 상할 수 없다는 것인가. 도절암에 이르러 족은 상하지만 수는 상하지 않는다고 바꾸었다. 수를 상하지 않는다면 어찌 수육경의 현증도 상한증 속에 변화하여 나타나는가. 다시 본경이 삼음삼양과 오장육부가 모두 병을 받는다고 한 것을 보면 수경도 그 안에 있다. 그러므로 중경에게 심·간·폐·비·신 오장의 절증이 있다. 다만 본경이 수경을 말하지 않은 것은 상한이 표사이므로 외증을 구하려면 온몸을 살펴야 하는데 온몸 위아래의 맥락은 오직 족육경이 다하고 수경은 두루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수경이 이르는 곳에는 족경이 이르지 않는 곳이 없으므로 족경만 말하여도 수경이 그 안에 있다. 본경이 족만 말한 것은 온몸의 표증을 살피기 위한 것이다. 의심스러운 뜻이 지금까지 남은 것은 모두 유씨의 망언에 미혹되었을 뿐이다. 하물며 사람 몸의 장부는 안에 있고 경락은 밖에 있으므로 장부는 이이고 경락은 표이다. 표에 있는 것은 손발에 각각 육경이 있어 십이경맥이 된다. 십이경맥을 음양으로 나누면 육양은 부에 속하여 표이고 육음은 장에 속하여 이이다. 십이경맥을 수족으로 나누면 족경의 맥은 길고 멀어 위에서 아래로 사체에 두루 연락하므로 눌러 온몸의 병을 살필 수 있다. 수경의 맥은 짧고 가까워 모두 족경 사이로 출입하므로 상한을 진찰하는 자는 족경만 말하고 수경은 말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