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傷寒汗藥宜早下藥宜遲

傷寒之病 , 莫先於分表裡 ; 治表裡之法 , 莫先於分汗 、 下 。 汗 、 下一差 , 變症百出 , 是以前人論治傷寒 , 有曰汗藥宜早 , 下藥宜遲 。 此二語雖云大綱 , 亦緊要法也 。 然曰宜早者 , 謂風寒之邪自表而入 , 即當速為發表 , 即仲景所謂覺病須臾 , 即宜早治 , 不避晨夜是也 。 其曰宜遲者 , 謂風寒之邪傳入於裡 , 攻下必須在正陽陽明之腑 , 即仲景所謂下早恐成痞氣與結胸是也 。 此云 「 遲早 」, 論治法非論時刻也 。 而 《 此事難知 》 謂非預早之早 , 乃早晚之早 , 發汗當在午前陽分 ; 非待久之遲 , 攻下當在巳後陰分 。 以遲 、 早二字 , 作日候之遲 、 早解 , 惑亂人心為甚 , 宜亟正之 。
상한병은 표리를 나누는 것보다 앞서는 것이 없고 표리를 다스리는 법은 한·하를 나누는 것보다 앞서는 것이 없다. 한과 하가 한 번 어긋나면 변증이 온갖 형태로 나오므로 선인이 상한 치료를 논하며 한약은 일찍 써야 하고 하약은 늦게 써야 한다고 하였다. 이 두 말은 대강이라 해도 긴요한 법이다. 그러나 일찍 해야 한다는 것은 풍한의 사가 표에서 들어오면 곧 신속히 발표해야 한다는 뜻이니 중경이 병을 깨달은 잠깐 사이에도 일찍 다스려야 하며 새벽과 밤을 가리지 않는다고 한 것이다. 늦게 해야 한다는 것은 풍한의 사가 이로 전입하면 공하를 반드시 정양양명의 부에 있을 때 해야 한다는 뜻이니 중경이 하법이 이르면 비기와 결흉이 될까 염려된다고 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지조는 치료법을 논한 것이지 시각을 논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 《차사난지》는 미리 한다는 뜻의 조가 아니라 이른 아침과 저녁의 조이므로 발한은 오시 전의 양분에 해야 하고 오래 기다린다는 뜻의 지가 아니라 공하는 사시 후의 음분에 해야 한다고 하였다. 지·조 두 글자를 하루 시각의 늦고 이름으로 풀이하니 사람의 마음을 미혹함이 심하여 급히 바로잡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