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諸痛不宜補氣

《 靈樞 》 云 : 病痛者 , 陰也 。 又云 : 無形而痛者 , 陰之類也 。 其陽完而陰傷之也 , 急治其陽 , 無攻其陰 。 夫陽者 , 氣也 , 是痛病當先治氣 。 顧氣有虛有實 。 實者 , 邪氣實 。 虛者 , 正氣虛 。 邪實者 , 以手按之而痛 , 痛則宜通 。 正虛者 , 以手按之則止 , 止則宜補 。 丹溪猥云 : 諸痛不宜補氣 。 夫實者 , 固不宜補 , 豈有虛者而亦不宜補乎 ? 故凡痛而脹閉者多實 , 不脹不閉者多虛 ; 痛而喜寒者多實熱 , 喜熱者多虛寒 ; 飽而甚者多實 , 飢則甚者多虛 ; 脈實氣粗者多實 , 脈虛氣少者多虛 ; 新病壯年者多實 , 愈攻愈劇者多虛 。 痛在經者脈弦大 , 痛在臟者脈沉微 , 兼脈症以參之 , 而虛實自辨 。 是以治表虛痛者 , 陽不足也 , 非溫經不可 ; 裡虛痛者 , 陰不足也 , 非養榮不可 ; 上虛而痛者 , 心脾受傷也 , 非補中不可 ; 下虛而痛者 , 脫泄亡陰也 , 非速救脾腎溫補命門不可 。 凡屬諸痛之虛者 , 不可以不補也 。 有曰 「 通則不痛 」, 又曰 「 痛隨利減 」。 人皆以為不易之法 , 不知此為治實痛者言也 。 故王海藏解 「 痛利 」 二字 , 不可以 「 利 」 為 「 下 」, 宜作 「 通 」 字訓 。 此說甚善 。 明哲如丹溪徒曰 :「 諸痛不可補氣 」, 則失矣 。
《영추》는 병으로 아픈 것은 음이라고 하였고 또 형체가 없으면서 아픈 것은 음의 부류이며 양은 온전하되 음이 상한 것이니 급히 양을 다스리고 음을 공격하지 말라고 하였다. 양은 기이므로 통병은 먼저 기를 다스려야 한다. 다만 기에는 허와 실이 있다. 실은 사기가 실한 것이고 허는 정기가 허한 것이다. 사가 실하면 손으로 눌러 아프며 아프면 통하게 해야 한다. 정이 허하면 손으로 누를 때 멎으며 멎으면 보해야 한다. 단계는 함부로 모든 통증에 기를 보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실하면 본래 보해서는 안 되지만 어찌 허한데도 보해서는 안 되겠는가. 그러므로 아프면서 창폐하면 대부분 실이고 창하지도 폐하지도 않으면 대부분 허이다. 아프면서 찬 것을 좋아하면 대부분 실열이고 뜨거운 것을 좋아하면 대부분 허한이다. 배불러 심해지면 대부분 실이고 배고프면 심해지는 것은 대부분 허이다. 맥이 실하고 기가 거칠면 대부분 실이며 맥이 허하고 기가 적으면 대부분 허이다. 새 병이면서 장년이면 대부분 실이고 공격할수록 심해지면 대부분 허이다. 통증이 경에 있으면 맥이 현대하고 장에 있으면 맥이 침미하니 맥증을 함께 참험하면 허실이 저절로 가려진다. 그러므로 표가 허하여 아픈 것은 양이 부족하므로 온경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가 허하여 아픈 것은 음이 부족하므로 영을 기르지 않으면 안 된다. 위가 허하여 아픈 것은 심비가 상한 것이므로 보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래가 허하여 아픈 것은 탈설하고 망음한 것이므로 신속히 비신을 구하고 명문을 온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여러 통증 중 허에 속한 것은 보하지 않을 수 없다. 통하면 아프지 않는다고 하고 또 통증은 통리함에 따라 줄어든다고 한다. 사람들은 모두 바꿀 수 없는 법이라 여기지만 이는 실통을 다스리는 것을 두고 한 말임을 모른다. 그러므로 왕해장은 통리 두 글자를 풀이하면서 이를 하로 보지 말고 통자로 풀이해야 한다고 하였으니 이 설이 매우 좋다. 단계처럼 명철한 사람이 그저 모든 통증에 기를 보해서는 안 된다고 한 것은 잘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