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陰火為心乘土位

《 內經 》 論火 , 止有君火 、 相火 、 少火 、 壯火 、 五志之火之名 , 而並無有以陰火名者 。 其以陰火名者 , 自東垣始 。 東垣謂心火者 , 陰火也 , 起於下焦 , 其繫上繫於心 。 夫心在膻中氣海之中 , 為足厥陰包絡之經 , 所謂陽中之太陽也 , 而何得以陰火名之 ? 既指心火為陰火 , 心本在上焦 , 而何以云起於下焦 ? 起於下焦 , 則不當指為心火矣 ! 且土者 , 脾胃也 。 火為土之母 , 補土必先補火 。 上蒸丹田以腐熟水穀者 , 此心火也 , 即此陰火也 。 豈可謂陰火來乘土位 , 以傷脾胃生髮之氣乎 ? 火乘土以傷脾土生髮之氣者 , 必陽邪之火 , 而非心君之陰火也 。 少陰心火 , 正補太陰脾土 , 此虛則補母之義 , 但不可大旺 。 夫火旺則土反燥 , 又當壯水以制之 。
《내경》이 화를 논할 때는 군화·상화·소화·장화·오지의 화라는 이름만 있고 음화라 이름한 것은 없다. 음화라 이름한 것은 동원에게서 시작된다. 동원은 심화가 음화이며 하초에서 일어나 그 계통이 위로 심에 매인다고 하였다. 심은 전중기해 가운데 있고 족궐음포락의 경으로 이른바 양중의 태양인데 어찌 음화라고 이름할 수 있겠는가. 이미 심화를 음화라고 지목하였지만 심은 본래 상초에 있는데 어찌 하초에서 일어난다고 하는가. 하초에서 일어난다면 심화라 지목해서는 안 된다. 또 토는 비위이다. 화는 토의 어머니이므로 토를 보하려면 반드시 먼저 화를 보해야 한다. 위로 단전을 쪄서 수곡을 부숙시키는 것은 이 심화이며 곧 이 음화이다. 어찌 음화가 와서 토위를 타고 비위의 생발하는 기를 상한다고 하겠는가. 화가 토를 타서 비토의 생발하는 기를 상하는 것은 반드시 양사의 화이지 심군의 음화가 아니다. 소음심화는 바로 태음비토를 보하니 이것이 허하면 어머니를 보한다는 뜻이며 다만 지나치게 왕성해서는 안 된다. 화가 왕성하면 토가 도리어 마르므로 다시 수를 장하게 하여 제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