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陽常有餘

二者 , 陰也 , 後天之形 ; 一者 , 陽也 , 先天之氣 。 神由氣化 , 氣本乎天 , 故生髮吾身者 , 即真陽之氣也 ; 形以精成 , 精生於氣 , 成立吾身者 , 即真陰之精也 。 經云 : 女子二七天癸至 , 男子二八天癸至 。 又云 : 人年四十而陰氣自半 。 所謂陰者 , 即吾之精 , 造吾之形也 。 人生全盛之數 , 惟二八後至四旬外 , 前後止二十餘年 , 則形體漸衰 。 故丹溪引日月之盈虧 , 以為 「 陽常有餘 , 陰常不足 」, 立補陰丸為神丹 。 不知天癸未至 , 本由乎氣 , 而陰氣自半 , 亦由乎氣 , 是形雖屬陰 , 而氣則從陽也 。 故人身通體之溫者 , 陽氣也 。 及既死 , 則形存氣去 , 此陽脫在前 , 陰留在後 。 可見生由乎陽 , 死亦由乎陽 。 非陽能死物也 , 陽來則生 , 陽去則死 。 故經云 : 陽氣者 , 若天與日 , 失其所 , 則折壽而不彰 。 可見人之生 , 只此一息真陽為運行 。 孰謂陽常有餘 , 而以苦寒之味伐此陽氣乎 ?
둘은 음으로 후천의 형이고 하나는 양으로 선천의 기이다. 신은 기로 말미암아 화하고 기는 하늘에 근본하므로 내 몸을 생발시키는 것은 곧 진양의 기이다. 형은 정으로 이루어지고 정은 기에서 생기므로 내 몸을 성립시키는 것은 곧 진음의 정이다. 경에서 여자는 이칠에 천계가 이르고 남자는 이팔에 천계가 이른다고 하였으며 또 사람이 마흔이 되면 음기가 저절로 절반이 된다고 하였다. 이른바 음은 곧 나의 정으로 나의 형을 만드는 것이다. 인생이 온전히 성한 시기는 이팔 뒤부터 사십 바깥까지로 앞뒤가 겨우 이십여 년이며 이후 형체가 점차 쇠한다. 그러므로 단계는 해와 달의 차고 이지러짐을 끌어 양은 늘 유여하고 음은 늘 부족하다고 여겨 보음환을 신단으로 세웠다. 천계가 아직 이르지 않은 것도 본래 기에서 말미암고 음기가 저절로 절반이 되는 것도 기에서 말미암으니 형은 음에 속해도 기는 양을 따른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온몸이 따뜻한 것은 양기이다. 죽고 나면 형은 남고 기는 떠나니 양이 먼저 탈하고 음이 뒤에 남는 것이다. 삶이 양에서 말미암고 죽음도 양에서 말미암음을 알 수 있다. 양이 물건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양이 오면 살고 양이 떠나면 죽는다. 그러므로 경에서 양기는 하늘과 해 같아서 제자리를 잃으면 수명을 꺾이고 빛나지 못한다고 하였다. 사람이 사는 것은 오직 이 한 호흡의 진양이 운행하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누가 양이 늘 유여하다 하며 쓰고 찬 맛으로 이 양기를 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