彥之先生癸巳夏折左肱 , 南行求治 , 得 《 跌損妙方 》 一編 , 由是小愈 , 今秋重加校訂 , 欲付梓而難其資 , 就商於余 。 余讀之 , 用藥平穩 , 立法精詳 , 洵醫林中僅見之作 。 可補 《 靈 》、《 素 》 以來所未備 , 程子云 : 一介之士 , 苟存心於利物 , 於人必有有濟 , 先生之謂與 。 爰助其刊資 , 並綴數言於後 。
언지 선생은 계사년 여름 왼쪽 팔이 부러져 남쪽으로 치료를 구하러 갔다가 『질손묘방』 한 편을 얻고서 조금 나았다. 금년 가을 다시 교정하여 판각하려 했으나 비용이 어려워 나와 상의하였다. 내가 읽어 보니 약을 쓰는 것이 평온하고 치료법을 세운 것이 정밀하고 상세하여 참으로 의학계에서 보기 드문 저술이었다. 『영추』와 『소문』 이래 미비했던 것을 보충할 수 있다. 정자는 ‘한 사람의 선비라도 진실로 남을 이롭게 하려는 마음을 지니면 사람들에게 반드시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선생을 두고 한 말이 아니겠는가. 이에 간행 비용을 돕고 몇 마디를 뒤에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