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樸存孝廉 , 病暑不溲 , 利之清之 , 皆不效 , 勢危篤 。 翁治以蟬脫 , 即溲 。 病由暑氣塞於上焦 , 上焦如霧 , 非風不驅 , 蟬性輕清 , 暑愈酷而愈鳴 , 用之為清風之吹也 。 王東山病虛勞 , 柴立腰脅刺痛 , 呼吸將絕 , 醫辭不治 。 翁診之曰 : 血瘀也 , 宜金匱百勞丸法 。 用乾漆 、 大黃 、 䗪蟲 、 桃仁 、 當歸尾治之 , 便黑血鬥許 。 而蘇 。 越十數日 , 即能會文 , 於轉運署中 。 語余曰 : 子素稱李翁 , 今誠然 , 已而試於省 , 積勞病發 , 至冬復殂 , 翁每惜之 。 明年邵伯鎮一貧婦人 , 病咳嗽吐血 , 形枯神瘁 , 待命於床蓐 , 翁始署滋陰公用之藥 。 忽顧所供神曰 : 我無以對此 。 復診之曰 : 血瘀尚可治 , 亦用百勞丸而愈 。
당박존 효렴이 서병으로 소변을 보지 못하였다. 통리하고 청열해도 모두 효과가 없어 병세가 위독하였다. 노인이 선태로 치료하자 곧 소변이 나왔다. 서기가 상초에 막힌 데서 생긴 병이었다. 상초는 안개와 같아 바람이 아니면 몰아낼 수 없다. 매미의 성질은 가볍고 맑고 더위가 혹독할수록 더 울므로, 이를 쓰는 것은 맑은 바람이 부는 것과 같다. 왕동산은 허로로 땔나무처럼 말라 서고 허리와 옆구리가 찌르듯 아프며 숨이 끊어지려 하여 의사가 사양하고 치료하지 않았다. 노인은 진찰하고 ‘혈어이니 『금궤』의 백로환법이 마땅하다’고 하였다. 건칠·대황·자충·도인·당귀 꼬리로 치료하니 검은 피가 한 말가량 대변으로 나오고 소생하였다. 십여 일 뒤에는 전운서 안에서 글짓기 모임을 할 수 있었다. 나에게 ‘그대가 평소 이 노인을 칭찬했는데 이제 참으로 그렇다’고 하였다. 뒤에 성에서 시험을 치다가 피로가 쌓여 병이 다시 나 겨울에 또 죽었으니 노인은 늘 안타까워하였다. 이듬해 소백진의 가난한 부인이 기침과 토혈을 앓아 몸이 마르고 정신이 쇠하여 침상에서 죽음을 기다렸다. 노인은 처음에 일반적인 자음약을 처방했다가 문득 모셔 둔 신상을 돌아보며 ‘나는 이를 마주할 낯이 없다’고 하였다. 다시 진찰하고 ‘혈어이니 아직 치료할 수 있다’고 하며 역시 백로환을 써서 낫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