從前所用十四味方 , 不外和心脾腎三陰藥也 , 三陰之中 , 責重乎陰 , 稍佐以陽 , 製方之意 , 悉因陽常有餘 , 陰常不足起見 , 是以熟地武板 , 滋納腎於下 , 於朮黨參 , 健運脾於中 , 茯神棗仁運志 , 柏仁培養心於內 , 尚恐三陰不能和協 , 而用歸身以統血 , 陳皮以調氣 , 更取豬之髓 , 人之乳 , 皆屬有情者 , 急補真陰 , 又得枸杞兔絲之二子 , 陰中求陽 , 陽生陰長 , 共填不足之陰 , 而陽之有餘者 , 亦不至有所偏害 , 近來飲食不多 , 體膚未免受餓 , 理治不少 , 筋骨未免受勞 , 將充膚澤皮以溫分肉之黃耆 , 養筋骨以添精髓之首烏 , 合而用之 , 未始非一要著 , 至於勞倦傷脾 , 脾虛不能為胃行其津液 , 容易生痰生飲 , 可以二陳為使 , 然則今之立法 , 意在貴陽而賤陰矣 。 呈電
앞서 쓴 14미 처방은 심·비·신 세 음을 조화시키는 약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세 음 가운데 음에 무게를 두고 양으로 조금 보좌한 것은 양은 늘 남고 음은 늘 부족하다는 관점에서 처방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숙지황·무판으로 아래의 신을 자윤하고 받아들이게 하며, 우출·당삼으로 중초의 비를 건운하게 하고, 복신·산조인·원지·백자인으로 안의 심을 기릅니다. 그래도 삼음이 조화하지 못할까 염려하여 당귀신으로 혈을 통솔하고 진피로 기를 조절하며, 다시 돼지의 골수와 사람의 젖처럼 유정한 것을 취하여 진음을 급히 보합니다. 또 구기자·토사자 두 씨로 음 가운데서 양을 구하여 양이 생기고 음이 자라 함께 부족한 음을 채우면 남는 양도 치우쳐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근래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하여 피부와 몸이 굶주림을 면하지 못하고 다스리는 일이 적지 않아 근골도 수고를 면하지 못하였습니다. 살을 채우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며 분육을 따뜻하게 하는 황기와, 근골을 기르고 정수를 더하는 하수오를 함께 쓰는 것도 중요한 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노권이 비를 손상하여 비허로 위를 위해 진액을 운행하지 못하면 쉽게 담과 음이 생기므로 이진을 사약으로 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세운 법은 양을 귀히 여기고 음을 낮추는 데 뜻이 있습니다. 올려 살펴 주시기를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