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病的快來治病 , 來了賣好靈藥的了 。 藥有君 、 臣 、 佐 、 使 , 病分寒 、 熱 、 溫 、 平 。 大人看寸 、 關 、 尺脈 , 小兒虎口三關 , 憑的是脈理 , 仗的是醫書 。 無病傳有病 , 兩家積陰功 。 先有傳病的好處 , 後有治病的功程 。 有七 、 八十的的臁瘡 , 十數年的瘤瘡 , 婦女科症下血 , 小兒痞悶在心 , 一治就好 , 治病不留根 。 病小好治 , 樹大難栽 。 病要早治 , 香要早燒 。 治就治好了 , 病就病倒了 。 莫要聽旁人之言 , 誤了自己的性命 。 或用湯藥 , 或用眼藥 , 或用丸藥 , 或用散藥 , 無有無藥的先生 。 現今把賣藥之事 , 說了與你們聽聽 , 不是與你要錢 , 不過是閒談閒語 。 往日來的先生 , 從你們這裡路過 , 拿著兩個虎頭 , 就說是虎頭熬的膏藥 。 拿著熊掌 , 就說是熊掌熬的膏藥 , 他就說家裡有老虎油 , 有病總不愁 。 他說千應膏能治千般病 , 又有萬應膏能治萬宗病 。 不然他就說 , 內有三十六味(截)藥 , 又有七十二味末藥 , 又有一百單八味細藥 , 又有人參 、 黃連 、 麝香 、 肉桂 。 說了一大些值錢的細藥 , 看起來有好材料 , 為何貼病貼不好 ? 不過是聽他說得好 , 這就是有其名而無其實 。 目下我這膏藥 , 幾味細藥 , 不過是當面加減 。 眼見是實 , 耳聽是虛 。 這膏藥里加木香 , 這木香生在何處 ? 出在廣東瓊州府 , 海南縣 , 形似桂花 。 一來能治嗝氣 , 二來能治心疼 。 木香木香 , 原來出廣東 , 能順諸氣 , 又調腹疼 。 若問此藥治何病 ? 善治九種心疼 , 這就是木香的功程 。 加上麒麟竭 。 世人卻說麒麟竭 , 當初嘆麒麟時節 , 只說了一個死的 , 如今世人卻說是活的 。 別說是活的 , 就是死的亦無人見過 。 不讀那家書 , 不識那家字 。 我看過雷公炮炙書 , 書上說的明白 , 血竭生在雲南波斯國 , 這就是婦人科的妙藥 , 女兒科的至寶 。 血竭原來生雲南 , 調經養血最為先 , 那怕胎前產後病 , 加上血竭自然安 。 能生新血破死血 , 活人通氣血竭就 , 就是血竭的功效 。 加上丁香 , 丁香生來性本熱 , 半似生薑半似麝 。 若問此藥治何病 ? 能治上吐與下瀉 。 加上黃連 , 黃連生來性本寒 , 止渴生津又利痰 , 哪怕男女心火盛 , 加上黃連自然安 。 加上白硃砂 , 白硃砂 , 磁州城內是它家 。 若問此藥治何病 ? 磨積化癖一把拿 。 加上雄黃 , 雄黃出在山中 , 能解百毒有奇功 。 加上貝母 、 使君子 , 蟲兒聞藥歸陰城 , 反食味都是肚內有蟲 。 加上川 、 草二烏 , 能入骨追風 , 善治筋骨疼痛 。 加上麝香 , 麝香外臭惡 , 內性香 , 花果園裡緊提防 。 懷胎婦人用此藥 , 必定母子兩分張 。 敢說這麼厲害 , 你是不敢用它不成 ? 列位不知 , 我用的熟的 , 不是用的生的 。 麝香能引諸藥歸經 , 串透九竅有奇功 , 扶助元氣 , 調和五臟 , 共加這些藥材 。 那位老者說 , 你要多少錢一張 , 大的二百 , 小的一百六十文 。 我今到了你們貴處 , 不過是按本錢賣上幾張 。 這是拋磚引玉 , 掛榜求賢 。 含珠不吐 , 不知是寶 , 明珠不皎 , 不知為貴 。 無有千里之能 , 僕人不能自往 。 奇藥有百般效驗 , 不貼在身上 , 不見奇功 。 我與你們治病 , 先有一流水帳 , 上面寫著第幾號 , 一邊定著麼莊村 , 姓字名誰 。 還怕你們不放心 , 給你們當治好了病的文書 , 這才可以留錢 。 若你們那病不去根 , 再來取藥 , 分文不要 , 失票不認 , 那位說 , 你說的倒好 , 我有爾病叫先生治治 。 甚麼病 , 若不忙 , 我說說 , 你們聽聽 。 頭一件治心疼 , 此症分九種 。 敢說那九種心疼 , 眾位聽真 : 有食心疼 , 有水心疼 , 氣疼 , 血疼 , 寒疼 , 火疼 , 胃疼 , 蟲疼 , 痰疼 。 有此九種心疼 , 誰知是哪一樣疼 。 有歌為證 : 食疼水疼胸中脹 , 氣疼血疼兩脅膨 , 火疼胃疼飯後應 , 寒疼蟲疼跳鑽火 , 心疼腹內絞 , 調理此症認分明 。 急病緩治 , 緩病不能速愈 。 如今若是真心疼 , 別說在下 , 就是華佗復生 , 亦不能治 。 若有起死回生之手 , 亦不能調治此症 。 古今以來 , 惟有一人可是真心疼而亡 , 敢說此人為誰呢 ? 昔漢與司馬師大戰鐵龍山 , 名叫姜維 , 字伯約 , 後拜孔明為師 , 保阿斗太子四十餘年 。 因為曹操又伐中原 , 殺了曹操雄兵百萬 , 戰將千員 , 努力使盡 , 把心使碎 , 一陣心疼 , 命歸於天 。 如有九種心疼 , 我這膏藥 , 立貼即止 。 有膨悶脹飽 , 只因冷氣攻心 。 寒茶冷食都來侵 , 胃口常常發悶 , 不是嘔吐酸水 , 就是冷氣攻心 , 氣裡寒食是病根 , 勸君早早來問 。 肚臍為六腑氣管 , 為五臟之寒門 , 將膏藥貼上一張 , 吃上幾錢藥丸 。 心口不叫心口 , 叫胃口 , 有病打掃乾淨 , 食散能消 , 百病皆除 。 我把那三關九竅 、 十二經絡 、 五運六氣說了你們聽聽 。 何為三關九竅 ? 人有上焦 、 中焦 、 下焦 。 上焦屬心肺 , 肺屬金 , 心屬火 , 名為金火之關 。 中焦屬脾胃 , 脾屬土 , 胃屬木 , 名為土木之關 。 下焦屬腎 , 合命門 , 腎屬水 , 命門屬火 , 名為水火之關 。 上焦如霧 , 中焦如漚 , 下焦如瀆 , 這就知人的病在何處 , 為一部 。 何為九竅 ? 耳 、 目 、 口 、 鼻 、 舌 、 咽 、 前陰 、 後陰為九竅 。 有一竅不通 , 便生病症 。 何為五運六氣 ? 五運者 , 甲已化土 , 乙庚化金 , 丁壬化木 , 盡成材 , 丙辛便是常流水 , 戊癸屬火 , 便為心 , 這為五運 。 六氣者 , 風 、 寒 、 暑 、 濕 、 燥 、 火是也 , 知這六氣 , 便知人病根源 。 何為十二經絡 ? 人有五臟六腑 。 五臟者 , 心 、 肝 、 脾 、 肺 、 腎也 。 六腑者 , 大腸 、 小腸 、 膽 、 胃 、 膀胱也 。 五臟屬陰 , 在裡 。 六腑屬陽 , 在表 。 人之得病 , 有輕有重 。 在表則輕 , 在裡則重 。 又要通脈訣 , 脈為一身之主 。 時有春夏秋冬 , 脈有浮沉遲數 , 藥有寒熱溫平 , 人有虛實 。 寒者溫之 , 熱者涼之 , 實者瀉之 , 虛者補之 。 當看病在哪一經 , 哪一絡 , 認的病真 , 用的藥當 。 一樣藥各有引子 , 引子對了 , 一治就好 。 縱有十數年的大病 , 無有治不好的 。 有位朋友說 : 賣藥的都是□拘賣當的 。 列位朋友 , 你想當日孫真人治虎口龍鱗 , 華佗刮骨去毒 , 王叔和開棺治婦 , 那古人都是□拘賣當的 。 列位問 , 如今有三分金眼 , 三分銅眼 , 三分瞎眼 , 不認的太多 。 若有舍藥的來了 , 這個不要錢 , 那個不要錢 , 一齊都不要錢 。 這個說我腰疼 , 那個說我腿疼 。 這個說我老婆子經脈不調 , 那個說我兒子還有積聚 。 後來摟著一個 , 紮了一針 , 拔了一罐子 。 不論什麼麵子藥 , 吃在肚內 , 就說有人參 、 牛黃 、 狗寶 , 吐又吐不出來 , 抓又抓不出來 , 或是八佰 , 或是一吊 , 盡情留下 。 臨走瞪瞪眼 , 跺跺腳 , 我可上了當了 。 你看我也是賣藥 , 先講價 , 後吃藥 , 不相干 , 上不了當 , 我這是姜太公釣魚 , 願者上鉤 。 我看過 《 針灸大成 》, 扎針分九種 。 針有翻天覆地之功 , 起死回生之效 。 無論什麼病 , 百發百中 , 其效如神也 。 何為五臟六腑 ? 五臟是心 、 肝 、 脾 、 肺 、 腎 , 心屬火 , 肺屬金 , 脾屬土 , 肝屬木 , 腎屬水 。 六腑是膽 、 胃 、 大小腸 、 膀胱也 。 膽屬木 , 胃屬土 , 大腸屬金 , 小腸屬火 , 膀胱屬水 。 肝與膽 , 脾與胃 , 肺與大腸 , 心與小腸 , 腎與膀胱 、 三焦與命門 。
병 있는 분은 어서 와서 치료받으시오. 좋은 영약을 파는 사람이 왔소. 약에는 군·신·좌·사가 있고 병은 한·열·온·평으로 나뉘오. 어른은 촌·관·척맥을 보고 아이는 호구의 삼관을 보니, 의지하는 것은 맥리이며 근거로 삼는 것은 의서요. 병 없는 사람이 병 있는 사람에게 알려 주면 양쪽 집안이 음덕을 쌓소. 먼저 병자를 알려 주는 좋은 일이 있고 뒤에 병을 치료하는 공이 있소. 칠팔십이나 된 염창, 십여 년 된 혹과 종기, 부인과의 하혈, 어린아이의 가슴속 막히고 답답함도 한 번 치료하면 바로 낫고 뿌리를 남기지 않소. 병이 작으면 치료하기 쉽고 나무가 크면 심기 어렵소. 병은 일찍 치료하고 향도 일찍 피워야 하오. 치료하면 낫고 병들면 쓰러지는 법이오. 남의 말만 듣다가 자기 목숨을 그르치지 마시오. 탕약을 쓰기도, 안약을 쓰기도, 환약을 쓰기도, 산약을 쓰기도 하니 약 없는 의원은 없소. 이제 약 파는 일을 여러분께 들려드리겠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한가하게 나누는 이야기일 뿐이오. 전에 왔던 의원은 여러분 고장을 지나며 호랑이 머리 두 개를 들고는 호랑이 머리를 달인 고약이라 하고, 곰 발바닥을 들고는 곰 발바닥을 달인 고약이라 하였소. 집에 호랑이 기름이 있으면 병이 나도 걱정 없다고 하였소. 천응고는 천 가지 병을 고치고 만응고는 만 가지 병을 고친다고 하였소. 그렇지 않으면 안에 서른여섯 가지 절단한 약, 일흔두 가지 가루약, 백여덟 가지 고운 약과 인삼·황련·사향·육계가 들었다고 하였소. 값비싼 약재를 한참 늘어놓아 좋은 재료가 있는 듯한데 왜 붙여도 병이 낫지 않겠소? 그저 듣기 좋게 말하는 것뿐이니 이름만 있고 실속은 없는 것이오. 지금 내 고약은 몇 가지 귀한 약을 여러분 눈앞에서 가감할 뿐이오. 눈으로 본 것은 참이고 귀로 들은 것은 헛것이오. 이 고약에 목향을 더하오. 목향은 어디서 나겠소? 광동 경주부 해남현에서 나며 모양이 계화와 비슷하오. 첫째 트림과 기가 막힌 것을 치료하고 둘째 가슴앓이를 치료하오. 목향, 목향은 본래 광동에서 나서 여러 기를 순하게 하고 복통도 조절하오. 무슨 병을 치료하는 약이냐고 물으면 아홉 가지 가슴앓이를 잘 치료한다 하니 이것이 목향의 공이오. 기린갈도 더하오. 사람들은 기린갈이라고 말하지만 옛날 기린을 탄식하던 때에는 죽은 것 하나를 말했을 뿐인데 지금 사람들은 산 것이라 하오. 산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죽은 것조차 본 사람이 없소. 그 집 책을 읽지 않으면 그 집 글자를 모르는 법이오. 나는 뇌공의 포자서를 읽었는데 책에 명백히 말하기를 혈갈은 운남의 파사국에서 난다고 하였소. 이는 부인과의 묘약이고 여자에게 지극한 보배요. 혈갈은 본래 운남에서 나며 월경을 고르고 혈을 기르는 데 으뜸이오. 산전·산후의 병인들 두려우랴, 혈갈을 더하면 저절로 편안해지오. 새 피를 만들고 죽은 피를 깨뜨리며 사람을 살리고 기를 통하게 하는 것이 혈갈이니, 이것이 혈갈의 효능이오. 정향도 더하오. 정향은 본래 성질이 뜨거워 반은 생강 같고 반은 사향 같소. 무슨 병을 치료하느냐고 물으면 위로 토하고 아래로 설사하는 것을 치료하오. 황련도 더하오. 황련은 본래 성질이 차서 갈증을 멎게 하고 진액을 만들며 담을 원활히 하오. 남녀의 심화가 왕성한들 두려우랴, 황련을 더하면 저절로 편안해지오. 백주사도 더하오. 백주사의 고향은 자주성이오. 무슨 병을 치료하느냐고 물으면 적을 갈아 없애고 벽을 풀어내는 일을 단번에 하오. 웅황도 더하오. 웅황은 산속에서 나며 온갖 독을 푸는 기이한 공이 있소. 패모와 사군자도 더하오. 벌레는 약 냄새를 맡으면 저승으로 가며 음식 맛이 되올라오는 것도 모두 뱃속에 벌레가 있어서요. 천오와 초오도 더하오. 뼈로 들어가 풍을 쫓고 근골의 통증을 잘 치료하오. 사향도 더하오. 사향은 겉 냄새는 나쁘지만 속 성질은 향기로우니 꽃과 과일 동산에서 단단히 조심해야 하오. 임신부가 이 약을 쓰면 반드시 어머니와 아이가 갈라지오. 그렇게 사납다고 말하면서 당신은 감히 못 쓰는 것 아니냐고 하겠소? 여러분은 모르시오. 내가 쓰는 것은 익힌 것이지 날것이 아니오. 사향은 여러 약을 해당 경으로 이끌고 구규를 꿰뚫는 기이한 공이 있으며 원기를 돕고 오장을 조화시키오. 이런 약재를 모두 더하오. 어느 어른이 한 장에 얼마냐고 물으시겠소. 큰 것은 200문, 작은 것은 160문이오. 오늘 여러분의 귀한 고장에 왔으니 그저 본전으로 몇 장 팔 뿐이오. 벽돌을 던져 옥을 끌어내고 방을 걸어 어진 이를 구하는 것이오. 구슬을 물고도 내놓지 않으면 보배인 줄 모르고, 밝은 구슬이 빛나지 않으면 귀한 줄 모르오. 천 리를 가는 능력이 없으면 종도 스스로 갈 수 없소. 기이한 약에 온갖 효험이 있어도 몸에 붙이지 않으면 신기한 공을 볼 수 없소. 내가 여러분의 병을 치료할 때에는 먼저 거래 장부가 하나 있소. 위에는 몇 호인지 쓰고 옆에는 어느 마을에 사는 누구인지 정하오. 그래도 마음 놓지 못할까 하여 병을 다 고쳐 주겠다는 문서로 드리니 그제야 돈을 맡기면 되오. 병의 뿌리가 없어지지 않으면 다시 약을 받으러 오시오. 한 푼도 받지 않소. 다만 표를 잃으면 인정하지 않소. 누군가는 ‘말은 참 좋소. 내게 이런 병이 있으니 의원께서 고쳐 보시오’라고 하겠소. 무슨 병이오? 바쁘지 않으면 내가 말할 테니 들어 보시오. 첫째는 가슴앓이를 치료하는데 아홉 가지로 나뉘오. 어떤 아홉 가지인지 여러분은 똑똑히 들으시오. 식심통·수심통·기통·혈통·한통·화통·위통·충통·담통이오. 이 아홉 가지 가운데 어느 통증인지 어떻게 알겠소? 노래로 증명하오. 음식과 물로 아프면 가슴이 부풀고, 기와 혈로 아프면 양 옆구리가 팽팽하오. 화통과 위통은 식후에 나타나고, 한통과 충통은 뛰며 불을 뚫는 듯하오. 가슴앓이에 뱃속이 꼬이니 이 병증을 조리하려면 분명히 알아야 하오. 급한 병은 천천히 치료하고 더딘 병은 빨리 나을 수 없소. 지금 진심통이라면 나뿐 아니라 화타가 되살아나도 치료하지 못하오.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솜씨가 있어도 이 병증은 조치하지 못하오. 고금에 오직 한 사람만이 참으로 진심통으로 죽었는데 누구겠소? 옛 한나라 때 사마사와 철룡산에서 크게 싸운 사람으로, 이름은 강유이고 자는 백약이오. 뒤에 공명을 스승으로 섬기고 아두 태자를 사십여 년 보필하였소. 조조가 다시 중원을 치자 조조의 정예군 백만과 장수 천 명을 죽였고, 힘을 다해 심장을 부서뜨려 한 차례 가슴앓이 끝에 목숨이 하늘로 돌아갔소. 아홉 가지 가슴앓이가 있다면 내 고약을 붙이자마자 멎소. 부풀고 답답하며 배부른 것은 찬 기운이 심을 공격해서요. 찬 차와 찬 음식이 모두 침범하여 명치가 늘 답답하고, 신물을 토하지 않으면 찬 기운이 심을 공격하오. 기 속의 찬 음식이 병의 뿌리이니 일찌감치 와서 물어보기를 권하오. 배꼽은 육부의 기가 드나드는 관이며 오장의 찬 기운의 문이오. 고약 한 장을 붙이고 환약 몇 돈을 먹으시오. 심구는 심구라 하지 않고 위구라 하오. 병이 있으면 깨끗이 쓸어 내어 음식이 흩어져 소화되고 온갖 병이 없어지오. 삼관·구규·십이경락·오운육기를 여러분께 말하겠소. 삼관과 구규란 무엇인가? 사람에게는 상초·중초·하초가 있소. 상초는 심과 폐에 속하고 폐는 금, 심은 화에 속하므로 금화의 관이라 하오. 중초는 비와 위에 속하고 비는 토, 위는 목에 속하므로 토목의 관이라 하오. 하초는 신에 속하고 명문과 합하며 신은 수, 명문은 화에 속하므로 수화의 관이라 하오. 상초는 안개 같고 중초는 물에 담가 삭이는 것 같으며 하초는 도랑 같소. 이것으로 사람의 병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 한 부문을 삼소. 구규란 무엇인가? 귀·눈·입·코·혀·목구멍·전음·후음이 구규요. 한 구멍이라도 통하지 않으면 병이 생기오. 오운육기란 무엇인가? 오운은 갑기가 토로, 을경이 금으로, 정임이 목으로 변화하여 모두 재목을 이루고, 병신은 늘 흐르는 물이며, 무계는 화에 속하여 심이 되니 이것이 오운이오. 육기는 풍·한·서·습·조·화요. 이 여섯 기운을 알면 사람의 병의 근원을 아오. 십이경락이란 무엇인가? 사람에게는 오장육부가 있소. 오장은 심·간·비·폐·신이며 육부는 대장·소장·담·위·방광이오. 오장은 음에 속하고 속에 있으며 육부는 양에 속하고 겉에 있소. 사람의 병에는 가볍고 무거움이 있어 겉에 있으면 가볍고 속에 있으면 무겁소. 또한 맥결에 통달해야 하니 맥은 온몸의 주인이오. 때에는 춘하추동이 있고 맥에는 부·침·지·삭이 있으며 약에는 한·열·온·평이 있고 사람에게는 허실이 있소. 찬 것은 덥히고 더운 것은 식히며 실한 것은 사하고 허한 것은 보하오. 병이 어느 경과 어느 낙에 있는지 살펴 병을 정확히 알고 약을 알맞게 써야 하오. 같은 약에도 각각 인자가 있으니 인자가 맞으면 한 번 치료하여 낫소. 십여 년 된 큰 병이라도 못 고칠 것이 없소. 어떤 벗은 약장수는 모두 ‘□구매당’하는 자들이라 하오. 여러분, 옛날 손진인은 호랑이 입과 용의 비늘을 치료하고 화타는 뼈를 긁어 독을 없앴으며 왕숙화는 관을 열어 여자를 치료하였으니, 그 옛사람도 모두 ‘□구매당’하는 자들이었겠소? 여러분이 묻는다면 지금은 삼분의 금 눈, 삼분의 구리 눈, 삼분의 먼 눈이라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소. 약을 베푸는 사람이 와서 이것도 돈 안 받고 저것도 돈 안 받으며 모두 돈을 안 받는다고 하면, 이 사람은 허리가 아프다 하고 저 사람은 다리가 아프다 하며, 이 사람은 아내가 월경이 고르지 못하다 하고 저 사람은 아들에게 적취가 있다고 하오. 나중에는 한 사람을 붙잡아 침 한 대 놓고 부항 하나 붙이오. 무슨 가루약이든 뱃속에 먹여 놓고 인삼·우황·구보가 들었다고 하면 토해 낼 수도 끄집어낼 수도 없소. 800문이든 한 꾸러미 돈이든 마음껏 받아 두오. 떠날 때 눈을 부릅뜨고 발을 구르며 ‘내가 속았구나’ 하게 되오. 나도 약을 팔지만 먼저 값을 말하고 뒤에 약을 먹으니 상관없고 속을 일도 없소. 나는 강태공의 낚시처럼 원하는 사람만 낚싯바늘에 걸리는 것이오. 나는 『침구대성』을 읽었고 침놓기는 아홉 종류로 나뉘오. 침에는 천지를 뒤집는 공과 죽은 이를 되살리는 효과가 있어 어떤 병이든 백 번 놓으면 백 번 맞고 효험이 신과 같소. 오장육부란 무엇인가? 오장은 심·간·비·폐·신이니 심은 화, 폐는 금, 비는 토, 간은 목, 신은 수에 속하오. 육부는 담·위·대소장·방광이니 담은 목, 위는 토, 대장은 금, 소장은 화, 방광은 수에 속하오. 간과 담, 비와 위, 폐와 대장, 심과 소장, 신과 방광, 삼초와 명문이 짝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