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약을 곱게 가루 낸다. 매번 2돈을 물 1잔에 넣고 생강 3쪽을 더하여 한 잔의 10분의 7이 남도록 달여 따뜻하게 복용한다. 끓는 물에 타서 먹어도 된다. 상한·온역·풍습·풍현·몸이 당겨 구부러짐·풍담·두통·목현·사지통·심한 오한과 고열·목덜미 강직·눈알 통증을 치료하며, 노인과 어린아이도 모두 복용할 수 있다. 장기가 끼는 땅에 있거나 온역이 유행하거나 풍담이 많거나 낮고 습한 곳에 살아 다리가 약한 경우에는 이 약이 없어서는 안 된다. 하루 두세 번 복용하되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한도로 한다. 번열이 나고 입이 마르면 황금을 더한다.
이는 곽란을 치료하는 처방이다. 한역 초기에 심한 오한과 발열, 두통, 구역질, 설사가 생기는 것은 사기가 삼초의 기를 타고 내려가 수도를 통하게 조절하는 폐액이 모두 사기를 받고, 사기와 폐액이 함께 장 사이로 스며들어 설사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 처방으로 주치한다.
태양한역이 이미 양명으로 내려가 심폐에 퍼지고 횡격막 위에 머문 것이다. 상초가 사기를 받지 않으면 사기는 삼초의 기를 따라 대장에 머무르므로, 심부에 열이 나고 입이 마르며 소변이 껄끄럽고 적고 대변볼 때 급하게 아프다. 그 촌구와 척중의 맥은 부삽하고 삭하다. 부한 것은 기가 손상된 것이고 삭한 것은 열이 성한 것이다.
양명한역이 상완에서 위로 들어가고 또 삼초의 기를 따라 내려가 다시 중초로 나와 흰 것을 쏟게 된다. 사기가 그 낙맥을 손상시키면 붉은색도 겸한다. 사기가 울체되어 풀리지 않고 대장으로 들이닥치므로 배가 아프고 후중이 있다. 복통은 사열이 영을 손상시키기 때문이고, 후중은 사기가 대장에 있기 때문이다. 맥이 침하고 작으며 삭조하니 이 탕으로 주치한다.
파두와 행인은 따로 갈아 다른 약가루와 고루 섞는다. 황랍 6냥을 녹여 찌꺼기를 걸러 내고 좋은 술 1되를 넣어 몇 차례 끓인다. 술이 식고 밀랍이 뜨기를 기다린다. 청유를 익도록 끓인 뒤 밀랍을 넣어 함께 녹여 액으로 만들고, 뜨거울 때 앞의 약과 고루 섞어 콩만 한 환을 만든다.
양명한역이 혹 안으로 위에 들어가거나 혹 바깥에서 삼초의 기가 아래를 압박하여 대장의 영위와 위기가 모두 손상되면, 붉고 흰 것이 아래로 쏟아지고 또 후중이 생긴다. 그 맥은 지삽한데, 지한 것은 위가 차기 때문이고 삽한 것은 영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이 처방으로 주치한다.
양명한역이 상완에서 위로 들어갔다가 다시 중완을 거쳐 밖으로 영기를 손상하고, 또 삼초의 기를 따라 기액 속으로 들어가 수액이 운행하지 못하게 하여 모두 배에 모이면, 그득하게 부풀고 소변이 붉고 잘 나오지 않으며 갈증으로 물을 마시려 한다. 영위가 모두 닫혀 통하지 않고 그 맥은 지대하며 현하다. 이 처방으로 주치한다.
大黃丸 ( 《 潔古 》 ) 治瀉利久不愈 , 膿血稠黏 , 裡急後重 , 日夜無度 。
대황환. 결고의 처방. 설사와 이질이 오래 낫지 않고 고름과 피가 되직하고 끈끈하며 이급후중하여 밤낮으로 한없이 보는 것을 치료한다.
대황 1냥을 잘게 썰어 좋은 술 큰 잔 2잔에 반나절쯤 담갔다가 한 잔 반이 되도록 달인다. 찌꺼기를 제거하고 두 번 분량으로 나누어 한 번 분량씩 단번에 복용한다. 하리가 멎으면 먹지 않는다. 아직 멎지 않았으면 다시 복용하되 설사시키는 것을 한도로 한다. 뒤에 작약탕을 복용하여 조화롭게 한다. 하리가 멎으면 다시 백출황금탕을 복용하여 그 독을 모두 제거한다.
양명한역이 기가를 따라 내려와 중초에 가득하면 흰 거품이 되고 뒤로 거품이 나온다. 그 맥은 부하고 약하다. 부한 것은 삼초의 기가 손상된 것이고, 약한 것은 태음의 영기가 손상된 것이다. 사기가 배에 가득하여 장위의 틈이 모두 사기가 머무는 곳이므로 이급후중하며 밤낮으로 한없이 변을 본다. 대황은 사기를 씻어 내고 묵은 것을 밀어 내며, 좋은 술은 영을 조절하고 위를 흩어 준다.
양명한역으로 중초에서 흰 것을 쏟다가 대황탕을 주자 곧 멎었다면, 사기가 모두 영을 손상시켰으나 영기가 이미 회복된 것이다. 영기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경우에는 옥백이 반드시 멎지 않으니, 사기가 성하여 영기가 갑자기 회복될 수 없기 때문이다. 관상과 척중의 맥은 지현하면서 조하다. 지현한 것은 태음의 기가 막힌 것이고, 조한 것은 사기가 태음을 범한 것이다. 사기는 본래 태음에 있다가 위로 양명에 이르는 것이다. 열이 있으면 석고를 더한다.
白朮黃芩湯 服前藥 , 利疾總愈 , 更宜調服 。
백출황금탕. 앞의 약을 복용하여 하리병이 모두 나았더라도 다시 복용하여 조리해야 한다.
白朮(一兩) 黃芩(七分) 甘草(三錢)
백출 1냥, 황금 7푼, 감초 3돈.
上㕮咀 , 作二服 , 水一盞半 , 煎一盞 , 溫服 。
위 약을 거칠게 썰어 두 번 분량으로 나누고, 물 한 잔 반으로 한 잔이 되도록 달여 따뜻하게 복용한다.
다시 복용하여 조리하라는 것은, 영기가 사기의 침범을 받았다가 병의 큰 기세는 모두 제거되었어도 태음에 아직 여열이 있어 조화롭지 못하다는 뜻이다. 결고의 세 처방은 한역의 옥백을 매우 잘 치료하니 참으로 세상에 공이 있다. 다만 붉고 흰 것을 쏟으면서 손발이 서늘하고 차며 딸꾹질하는 경우에는 따로 처방을 세워야 한다.
양명한역이 아래로 배 안에 미쳐 양명과 태음의 기가 조화롭지 못하고, 사기가 양명에서 안으로 태음의 영분을 범하여 흰 것을 쏟으면서 붉은 것도 겸하며 관상과 척중의 맥이 현하고 막힌 듯하면 이 처방으로 주치한다. 맥이 미하고 흰 것을 쏟으며 붉은 것이 섞이고 위로 딸꾹질하는 경우도 이 처방으로 주치한다.
地榆芍藥湯 治泄利 , 膿血 , 脫肛 。
지유작약탕. 설사와 이질, 고름과 피가 나옴, 탈항을 치료한다.
蒼朮(八兩) 地榆(三兩) 卷柏(三兩) 芍藥(酒炒 , 三兩)
창출 8냥, 지유 3냥, 권백 3냥, 술에 볶은 작약 3냥.
上四味㕮咀 , 每服用二兩 , 以水一升 , 煎至八合 , 溫服 , 病退勿服 。
위 네 가지를 거칠게 썰어 매번 2냥을 물 1되로 8홉이 되도록 달여 따뜻하게 복용한다. 병이 물러가면 먹지 않는다.
陽明寒疫 , 自下焦迸入大腸 , 則沫赤 、 腸癖 、 脫肛 , 其脈尺中滑 , 此方主之 。
양명한역이 하초에서 대장으로 들이닥치면 붉은 거품이 나오고 장벽과 탈항이 생기며 척중맥이 활하다. 이 처방으로 주치한다.
倉廩湯 治噤口利有熱 , 及毒氣衝心 , 食即吐出 。
창름탕. 금구리에 열이 있고 독기가 심을 치받아 먹으면 곧 토해 내는 것을 치료한다.
人參 茯苓 甘草(炙) 前胡 川芎 羌活 桔梗 獨活 柴胡 枳殼 陳倉米(各等分)
인삼, 복령, 구운 감초, 전호, 천궁, 강활, 길경, 독활, 시호, 지각, 묵은 창고쌀을 각각 같은 양으로 쓴다.
上㕮咀 , 每服五錢 , 水一盞半 , 生薑三分煎 , 去渣 , 無時熱服 。
위 약을 거칠게 썰어 매번 5돈을 물 한 잔 반에 생강 3푼과 함께 달인다. 찌꺼기를 제거하고 때를 가리지 않고 뜨겁게 복용한다.
위 약을 거칠게 썰어 매번 5돈에 생강 3쪽과 대추 1개를 넣어 물에 달이고 때를 가리지 않고 따뜻하게 복용한다. 피가 많으면 도인을 더하고, 열이 있으면 황련을 더하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복령·택사를 더한다. 기가 내려가지 않고 후중이 있으면 빈랑·목향을 더하고, 배가 아프면 관계·작약·감초를 더한다. 고름이 많으면 아교를 더하고, 습이 많으면 백출을 더하며, 맥이 홍대하면 대황을 더한다.
陽明寒疫 , 中焦沃赤白 , 脈弦遲而濁者 , 此方主之 。
양명한역으로 중초에서 붉고 흰 것을 쏟으며 맥이 현지하고 탁하면 이 처방으로 주치한다.
犀角散 治熱利下赤黃膿血 , 心腹困悶 。
서각산. 열리로 붉거나 누런 고름과 피가 내려오고 가슴과 배가 괴롭고 답답한 것을 치료한다.
양명한역으로 흰 것을 쏟고 뒤로 거품이 나오던 것이 멎으면 태음과 양명의 기가 조화로워진 것이다. 그러나 남은 사기가 양명의 퍼지는 기운을 타면 위로 머리로 가고 옆으로 손발로 간다. 태음의 곡기가 운행하지 못하면 옥백과 후말을 앓는데, 곡기가 이미 운행하더라도 부기가 회복되지 않았으면 수기가 반드시 곧바로 운행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물을 운행시키는 약을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