寒濕下注關節疼痛

介之羅王莊張冠英 , 家稱小有 , 繼娶吾里中李姓女 。 得腿病 , 骨節痛楚 , 不可屈伸 , 且時作腫 , 臥床已半年矣延醫視之 , 或以為下痿 , 用虎潛丸(方 : 炒黃柏炒知母熟地龜板陳皮白芍鎖陽虎骨乾薑牛膝當歸羊肉)補之 ; 或以為癱瘓 , 用續命湯散之 。 皆不效 。 其內弟請余往治 。 余診六脈緩大 。 告之曰 , 既非下痿 , 亦非癱瘓 。 所患乃寒濕下注 , 關節不靈 , 腫痛必在關節 。 病雖久 , 可治也 。 乃先進羌活勝濕湯加牛膝防己以疏利之 。 三服後 , 杖而能起 。 又往視之 , 投以五苓理中湯(五苓散與理中湯合劑) , 四服後 , 腫痛全消 。 意不願服藥 。 余曰 : 濕氣未清 , 恐將復作 , 不如多服 , 以免後患 。 張聽之 , 服藥二十餘劑 , 乃以酒肉來謝 。 余告以謹避風寒濕氣 。 相隔十餘年 , 余見於其戚家席上 , 稱健步焉 。
개 땅 나왕장의 장관영은 살림이 조금 있는 편이었으며, 우리 마을 이씨의 딸을 후처로 맞았다. 다리병을 얻어 뼈마디가 아프고 굽히거나 펴지 못하며 때때로 부어 침상에 누운 지 이미 반년이었다. 의원을 불러 보이니 어떤 이는 하위라 하여 호잠환(처방: 볶은 황백·볶은 지모·숙지·귀판·진피·백작·쇄양·호골·건강·우슬·당귀·양고기)으로 보하였고, 어떤 이는 탄탄이라 하여 속명탕으로 흩었으나 모두 효과가 없었다. 처남이 나에게 가서 치료해 달라고 하였다. 육맥을 진찰하니 완대하였다. 내가 말하였다. “하위도 아니고 탄탄도 아닙니다. 병은 한습이 아래로 쏠려 관절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므로 붓고 아픈 곳이 반드시 관절입니다. 오래된 병이라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강활승습탕에 우슬·방기를 더하여 소통시키니 세 번 먹고 지팡이를 짚어 일어날 수 있었다. 다시 가서 오령이중탕(오령산과 이중탕을 합한 약)을 주니 네 번 먹고 부기와 통증이 모두 없어졌다. 더는 약을 먹고 싶지 않아 하기에 내가 말하였다. “습기가 아직 없어지지 않아 재발할까 염려되니 더 먹어 후환을 막는 것이 낫습니다.” 장은 따라 약을 스무 제 남짓 먹고 술과 고기를 가져와 사례하였다. 나는 풍한과 습기를 삼가 피하라고 일렀다. 십여 년 뒤 친척 집 잔치에서 만났는데 걸음이 건장하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