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士郭夢槐之妻 , 以家道式微 , 抱鬱而病 , 發則胸隔滿悶 , 胃氣增痛 , 轉側不食 。 郭以茂才設童蒙館 , 而貲不給饌粥 , 見其妻病 , 以為虛而補之 。 病益甚 。 乃來求余 , 診其六脈堅實 , 人迎脈尤彈指 , 因告之曰 , 此氣鬱而成痰也 , 則發頭暈 , 且增嘔逆 , 久而胃連脾病 , 恐成蠱 。 郭求一方 , 乃以香砂平陳湯加大黃 、 枳實以疏之 , 二服而大解 , 病若失矣 。
의사 곽몽괴의 아내는 집안 형편이 기울자 울분을 품어 병이 들었다. 발작하면 가슴과 횡격막이 그득하고 답답하며 위기통이 더해져 이리저리 뒤척이고 먹지 못하였다. 곽씨는 무재로서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는 서당을 열었으나 재물이 끼니를 잇기에 부족하였다. 아내의 병을 보고 허한 것으로 여겨 보하였더니 병이 더욱 심해졌다. 이에 나를 찾아와 청하였다. 육맥을 진찰하니 단단하고 실하며 인영맥은 특히 손가락을 튕겼으므로 “이는 기가 울체되어 담이 된 것입니다. 그러면 어지럼증이 생기고 구역까지 더해지며, 오래되면 위가 비의 병으로 이어져 고병이 될까 두렵습니다”라고 하였다. 곽씨가 처방 하나를 청하기에 향사평진탕에 대황과 지실을 더하여 소통시켰더니 두 번 먹고 크게 풀려 병이 사라진 듯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