里中相周龐兄之母 , 年五十餘 , 得吐食症 。 始以為霍亂 , 吃塘西痧藥數粒 , 吐如故 。 又請一醫以為氣鬱 , 用四七散開之 , 仍如故 。 龐求余治 , 余細問形症 , 即非霍亂 , 亦非氣鬱 。 按其脈 , 則右關弦甚 , 余各平平 , 乃頓悟曰 , 此水積也 。 病必小便不利 , 好飲水 , 胸膈悶滯 , 時兼頭暈 , 病者點頭稱是 。 因以五苓散加蒼朮 、 木通利之 , 越日吐止 。 龐又請視 , 告曰 , 不必再視 , 但常服香砂六君子丸 , 不但不能停水 , 且大益於脾胃 , 於老人甚相宜也 。 龐遵之 , 其母遂健 。
마을의 상주 방형의 어머니는 나이가 쉰여 세로 먹은 것을 토하는 병을 앓았다. 처음에는 곽란이라 여겨 당서사약 몇 알을 먹었으나 토하는 것은 여전하였다. 또 한 의사를 청하니 기울이라 여겨 사칠산으로 풀었으나 여전히 그대로였다. 방형이 나에게 치료를 청하기에 증상을 자세히 물으니 곽란도 아니고 기울도 아니었다. 맥을 짚으니 우관이 매우 현하고 나머지는 모두 평온하여 문득 깨닫고 “이는 수적입니다. 반드시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물을 즐겨 마시며 가슴과 횡격막이 답답하고 막히고 때로 어지럽기도 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환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고 하였다. 이에 오령산에 창출과 목통을 더하여 물길을 통하게 하였더니 다음 날 구토가 멎었다. 방형이 다시 보아달라고 청하기에 “다시 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향사육군자환을 늘 먹으면 물이 정체되지 않을 뿐 아니라 비위에도 크게 이로워 노인에게 매우 알맞습니다”라고 하였다. 방형이 그대로 따르니 어머니는 마침내 건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