濕熱內蘊實而誤補

庚戌春 , 余以選拔赴廷試 , 有同年張君 , 久雨之後 , 兼嗜茶飲 , 六月初患小便不通 , 數日而手足漸腫 , 漸至喘咳不能臥 。 有其同縣人商於京 , 頗知醫 , 告之曰 : 此陽虛水腫病也 。 少年酒色過度 , 精氣內虛 , 非金匱腎氣丸不可 。 張信之 , 服未一兩 , 腫愈甚 , 喘亦增 , 轉側需人 , 自以為不可救藥矣 。 有同鄉薦余往視 , 六脈俱伏 , 目睜睜不得合 , 乃曰 : 此謂水腫信不謬 , 而陽則不虛 , 蓋由濕熱相搏 , 水不由小便去 , 泛於皮膚 , 故作腫耳 . 實證而補之 , 焉有好處 ! 且病即虛 , 而古人云 , 急則治其標 。 先消水瀉腫 , 後補其虛 , 乃為正路 。 今以補虛為瀉水 , 非通之 , 乃塞之也 。 命市舟車神佑丸(方 : 二醜大黃甘遂大戟芫花青皮桔紅檳榔)服之 , 四錢而小便泉湧 , 越兩日而腫消喘定 , 又命服桔半枳朮丸(方 : 桔皮半夏炒枳實白朮)半斤 , 而全愈矣 。
경술년 봄 내가 선발되어 정시에 나아갔을 때 동년 장군이 있었다. 오래 비가 온 뒤에 차 마시기를 좋아한 것까지 겹쳐 유월 초 소변불통을 앓았다. 며칠 뒤 손발이 점차 붓고 점차 숨이 차고 기침하여 눕지 못하게 되었다. 같은 현 사람으로 북경에서 장사하며 의술을 자못 아는 이가 있어 말하였다. “이는 양허수종병입니다. 젊은 사람이 주색이 지나쳐 정기가 안에서 허해졌으니 금궤신기환이 아니면 안 됩니다.” 장은 믿고 복용하였으나 1냥이 못 되어 부기가 더욱 심하고 숨참도 늘어 돌아눕는 데 남이 필요하였으며 스스로 구할 약이 없다고 여겼다. 동향 사람이 나를 추천하여 가서 보니 육맥이 모두 복하고 눈을 똑바로 뜬 채 감지 못하였다. 이에 말하였다. “수종이라 한 것은 참으로 틀리지 않지만 양이 허한 것은 아닙니다. 습열이 서로 부딪쳐 물이 소변으로 나가지 않고 피부에 넘쳤으므로 부은 것입니다. 실증에 보하였으니 어찌 좋을 것이 있겠습니까! 또 병이 허하더라도 옛사람이 급하면 표를 다스린다고 하였으니, 먼저 수를 없애고 부기를 뺀 뒤 허를 보해야 바른 길입니다. 지금 보허로 사수를 하려 하니 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막는 것입니다.” 주거신우환(처방: 이추·대황·감수·대극·원화·청피·길홍·빈랑)을 사서 복용하게 하였다. 4돈에 소변이 샘처럼 솟았고 이틀 뒤 부기가 사라지고 숨참이 안정되었다. 다시 길반지출환(처방: 길피·반하·볶은 지실·백출) 반 근을 복용하게 하니 완전히 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