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生之母 , 余太師女也 , 年過八旬 , 頗壯健 。 夏秋 , 忽得瘧疾 , 發則如火燒身 , 狂叫反側 , 他醫用藥截之不效 。 招余治之 , 見其目如赤珠 , 口乾唇破 , 時時呼冷水 。 問二便 , 則小便如血 , 大便閉數日矣 。 按其脈 , 則六部弦數尤甚 。 乃告日 , 此熱瘧也 。 單熱不寒 , 須內清其熱則火退而瘧自止 。 若徒用截法 , 萬無效理 。 因投以大劑白虎湯 , 重用石膏至兩許 , 二服而熱退 , 四服而瘧已 .
선생의 어머니는 나의 태사녀로, 여든이 넘었어도 매우 건장하였다. 여름과 가을 무렵 갑자기 학질에 걸려 발작하면 몸이 불타는 듯하고 미친 듯 소리치며 뒤척였다. 다른 의원이 약으로 발작을 끊었으나 효과가 없었다. 나를 불러 치료하게 하였다. 보니 눈이 붉은 구슬 같고 입이 마르며 입술이 터지고 때때로 찬물을 찾았다. 대소변을 물으니 소변은 피 같고 대변은 며칠째 막혀 있었다. 맥을 짚으니 육부의 현삭함이 특히 심하였다. 내가 말하였다. “이는 열학입니다. 열만 나고 춥지는 않으므로 안의 열을 식혀야 화가 물러가고 학질이 저절로 그칩니다. 한갓 끊는 방법만 쓰면 효과가 날 이치가 전혀 없습니다.” 이에 백호탕을 대제로 주되 석고를 1냥가량으로 많이 썼다. 두 번 먹자 열이 내리고 네 번 먹자 학질이 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