穆某之副夥 , 忘其姓名 。 素有嘔血疾 。 因見穆某病危 , 鋪事紛集 , 以急躁故 , 嘔血轉甚 , 亦求余冶 。 余問曾服藥否 ? 曰 , 藥不離口者數年矣 。 而作發無時,見逆事則益甚 。 為診其脈 , 並不甚虛 , 左關弦滑如湧 , 且有堅象 。 余曰 , 此肝鬱也 。 君初得病時 , 必因暴怒 , 此後必脅間時時刺痛 , 甚則嘔 , 色必紫黯 。 曰誠然 , 先生何如見也 ? 乃以左金丸合顛倒木金散(鬱金木香)解其鬱 , 繼用逍遙散舒其肝 , 命常服養血平肝之劑 , 戒其忿怒 。 一月而後酒肉來謝 , 余卻而問其病 , 曰 : 服逍遙散後 , 已胸脅寬舒 , 血歸烏有 , 先生命長服之藥 , 不欲服也 。 余聽之 。
목 아무개의 부화는 성명을 잊었는데 본래 피를 토하는 병이 있었다. 목 아무개의 병이 위태로운 것을 보고 가게 일이 어지럽게 몰린 데다 조급한 까닭으로 토혈이 더욱 심해져 그도 내 치료를 청하였다. 약을 복용한 적이 있느냐고 물으니 “약이 입에서 떠나지 않은 지 몇 해입니다. 그러나 때없이 발작하고 뜻을 거스르는 일을 만나면 더욱 심합니다”라고 하였다. 맥을 진찰하니 그다지 허하지 않고 왼쪽 관이 현활하여 솟는 듯하며 단단한 형상도 있었다. 내가 “이는 간울입니다. 처음 병을 얻었을 때 반드시 몹시 성낸 일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뒤에는 반드시 옆구리가 때때로 찌르듯 아프고, 심하면 토하며 빛깔이 자줏빛으로 어두웠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참으로 그러합니다. 선생은 어떻게 보신 듯 아십니까?”라고 하였다. 좌금환에 전도목금산(울금·목향)을 합하여 그 울체를 풀고, 이어 소요산으로 간을 펴 주었다. 양혈평간하는 약제를 늘 복용하고 분노를 경계하게 하였다. 한 달 뒤 술과 고기를 가져와 감사하기에 물리치고 병을 물었다. “소요산을 복용한 뒤 가슴과 옆구리가 이미 넓고 편안해지고 피는 없어졌습니다. 선생이 오래 복용하라고 하신 약은 먹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하였다. 나는 그대로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