臁瘡外症 , 極為纏綿 。 幼時嘗見患此者 , 膿臭浸淫 , 經年潰爛 。 治之法亦頗多 , 而奏效殊非易事 。
염창이라는 외증은 매우 오래 끈다. 어릴 때 이 병을 앓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데 고름 냄새가 나며 번져 여러 해 짓물렀다. 치료법도 제법 많으나 효과를 거두기는 참으로 쉽지 않다.
辛亥歲 , 家君曾患此病 。 洗敷百施 , 時發時愈 。 繼有縣之西堡村 。 多福寺僧 , 名鐘靈者 , 祖傳外科數世矣 , 極有把握 , 乃請治之 。 鐘靈來視 , 則曰 , 此臁瘡也 , 最畏散藥 、 膏藥 。 若用膏散 , 必致增盛 。 生豆腐最好 , 但切薄片 , 用暖水泡過 , 日日更易 , 不半月必愈矣 。 家父如言貼之 , 果克期而愈 。
신해년에 아버지가 이 병을 앓으셨다. 씻고 바르는 온갖 방법을 써도 발작하였다가 나았다가 하였다. 뒤에 현의 서보촌 다복사에 종령이라는 승려가 있었는데 조상에게서 전해진 외과를 여러 대 이어 매우 자신이 있다 하므로 치료를 청하였다. 종령이 와서 보고 “이는 염창으로 산약과 고약을 가장 꺼립니다. 고약이나 산약을 쓰면 반드시 더욱 심해집니다. 생두부가 가장 좋으니 얇게 썰어 따뜻한 물에 담갔다가 날마다 바꾸어 붙이면 반 달이 되기 전에 반드시 낫습니다”라고 하였다. 아버지가 말대로 붙이셨더니 과연 정해진 때에 나았다.
後余亦因磕傷發潰 , 慚致成此瘡 , 亦用豆腐貼之 , 口漸斂而痛時作 , 又有鄰人教以黃蠟化融去盡煙 , 加松香末少許 , 攤竹紙上貼之 , 果痛止而愈 。
뒤에 나도 부딪쳐 다친 곳이 헐어 점차 이 창이 되었으므로 역시 두부를 붙였다. 상처 입구가 점차 아물었으나 통증이 때때로 일어났다. 또 이웃 사람이 황랍을 녹여 연기를 모두 없애고 송향 가루를 조금 더하여 죽지에 펴 바른 뒤 붙이는 법을 알려주었는데, 과연 통증이 멎고 나았다.
以不緊要之藥 , 治最纏綿之病 , 功如反掌 。 乃藥病貴相投 , 不在貴賤也 。 故志之 。
대단할 것 없는 약으로 가장 오래 끄는 병을 치료하여 효과를 보는 것이 손바닥을 뒤집는 것 같았다. 이는 약과 병이 서로 맞는 것이 귀중한 것이지 귀하고 천함에 달려 있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