辛亥歲 , 家君曾患此病 。 洗敷百施 , 時發時愈 。 繼有縣之西堡村 。 多福寺僧 , 名鐘靈者 , 祖傳外科數世矣 , 極有把握 , 乃請治之 。 鐘靈來視 , 則曰 , 此臁瘡也 , 最畏散藥 、 膏藥 。 若用膏散 , 必致增盛 。 生豆腐最好 , 但切薄片 , 用暖水泡過 , 日日更易 , 不半月必愈矣 。 家父如言貼之 , 果克期而愈 。
신해년에 아버지가 이 병을 앓으셨다. 씻고 바르는 온갖 방법을 써도 발작하였다가 나았다가 하였다. 뒤에 현의 서보촌 다복사에 종령이라는 승려가 있었는데 조상에게서 전해진 외과를 여러 대 이어 매우 자신이 있다 하므로 치료를 청하였다. 종령이 와서 보고 “이는 염창으로 산약과 고약을 가장 꺼립니다. 고약이나 산약을 쓰면 반드시 더욱 심해집니다. 생두부가 가장 좋으니 얇게 썰어 따뜻한 물에 담갔다가 날마다 바꾸어 붙이면 반 달이 되기 전에 반드시 낫습니다”라고 하였다. 아버지가 말대로 붙이셨더니 과연 정해진 때에 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