余甥名映昌 , 以服賈奔走 , 兼不節飲食 , 四月忽得斑疾 。 初斑未清 , 請董醫視之 , 董以時症兼食 , 用五積散 , 病益重 , 渾身如丹 , 目睛皆赤 。 有老女醫為人按摩 , 延視之 , 知為斑 , 乃以針刺其舌 , 又刺其陰而吮之 。 心稍清 , 氣稍定 , 而熱則如故 。 余知而省之 。 見面汗如流 , 口唇焦破 , 以為陽明胃熱 。 診其脈則沉而數 。 問二便 , 則小便赤 , 大便如常 。 腹亦綿軟 。 知為陰熱無可下 , 宜清之 。 乃以知柏地黃湯進之 。 初服而熱減 , 三服而熱清 。 困臥不起 , 面目黃瘦矣 。 惟急索食 。 告之曰 , 病已去 , 不必服藥 , 惟飲食宜清淡減少 , 否則恐復發也 , 調養一月而安 。 此亦陰熱症也 。
내 생질 영창은 장사하러 뛰어다니고 음식도 절제하지 않아 사월에 갑자기 반질을 얻었다. 처음에는 반이 뚜렷하지 않아 동 의원에게 보였다. 동은 시증에 식적을 겸한 것이라 하여 오적산을 썼으나 병이 더욱 무거워지고 온몸이 붉으며 눈도 모두 충혈되었다. 사람들에게 안마를 해 주는 늙은 여의가 있어 불러 보이니 반임을 알아 혀를 침으로 찌르고 또 음부를 찌른 뒤 빨았다. 마음이 조금 맑아지고 기가 조금 안정되었으나 열은 여전하였다. 내가 알고 가서 보니 얼굴의 땀이 물처럼 흐르고 입술은 타서 터져 양명 위열이라 여겼다. 맥은 침삭하였다. 대소변을 물으니 소변은 붉으나 대변은 평소와 같았고 배도 부드러웠다. 음열로 내릴 것이 없으니 식혀야 함을 알고 지백지황탕을 주었다. 처음 먹자 열이 줄고 세 번 먹자 열이 없어졌다. 지쳐 누워 일어나지 못하고 얼굴은 누렇고 여위었으나 급히 먹을 것을 찾았다. 내가 말하였다. “병은 이미 없어졌으니 약을 먹을 필요는 없다. 다만 음식은 담박하게 하고 양을 줄여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재발할까 염려된다.” 한 달 조양하고 편안해졌다. 이 또한 음열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