婦人生產二三月後身忽發熱逾時暫解數日後身又發熱仍復暫解始則數日一發熱繼則兩三日即發熱後則連日脈數身熱不能暫解身體困倦飲食漸減面色萎黃或似外感或似內傷感為蓐勞但蓐勞乃產後月內之病因坐草艱難所致此則生產二三月後之病與蓐勞似同而實異俗稱產母病也醫者調治始用發表疏解治之不應旋用養陰清熱後用健脾開胃補虛等藥總歸無效其人日兒困頓熱仍不解脈象虛數沉分帶弦一病淹淹漸成勞怯遍考方書既無確論又無專方醫家無所折衷只好束手坐視而已殊不知此症都由生產一月之內八脈空虛惡露未盡夫婦同房致將惡露阻住子宮不能盡去是以血絡日漸瘀積則氣亦窒滯一身氣血不能晝夜流通而營衛不調身熱作矣初不甚覺以後血愈積則身愈熱身愈熱則氣愈弱而血愈積遂成乾血勞症而難治矣療治之法不外補氣通血四字而已蓋氣為血帥若氣不足則瘀難通故補氣通血不可偏廢也夫血熱則行血寒則滯若但知養陰清熱則血更滯而熱更甚熱久不解勢必血漸涸而氣愈餒欲望不成勞症得乎謹錄兩方臨症加減聊為此症之規法庶幾後之學者有所適從焉
부인이 출산 이삼 개월 뒤 몸에 갑자기 열이 났다가 시간이 지나 잠시 풀리고 며칠 뒤 다시 열이 났다가 또 잠시 풀린다. 처음에는 며칠에 한 번 열이 나다가 다음에는 이삼 일마다, 나중에는 날마다 맥이 삭하고 몸에 열이 나 잠시도 풀리지 않는다. 몸이 피곤하고 음식이 줄며 얼굴이 누렇게 시들어 외감이나 내상 같기도 하여 욕로로 여긴다. 그러나 욕로는 출산의 어려움으로 생긴 산후 한 달 안의 병이며 이것은 출산 이삼 개월 뒤의 병으로 비슷하나 실제로는 달라 속칭 산모병이라 한다. 의사는 처음 발산하고 소통시키며 풀어도 듣지 않자 양음청열하고 뒤에는 건비개위·보허약을 쓰지만 모두 효과가 없다. 환자는 날로 곤돈해지고 열은 풀리지 않으며 맥은 허삭하고 깊이 누르면 현하여 오래 병들어 차츰 노겁이 된다. 처방서를 두루 살펴도 확론이나 전담 처방이 없어 의사는 판단할 근거 없이 손 놓고 볼 뿐이다. 이 증은 모두 출산 한 달 안에 팔맥이 비고 오로가 다하지 않은 때 부부가 동방하여 오로가 자궁에 막혀 다 빠지지 못한 데서 생김을 모른다. 그리하여 혈락에 어가 날로 쌓이고 기도 막혀 온몸의 기혈이 밤낮으로 유통하지 못하고 영위가 조화롭지 않아 몸에 열이 난다. 처음에는 잘 느끼지 못하나 혈이 쌓일수록 더 열이 나고 열이 날수록 기가 약해져 혈이 더 쌓이며 마침내 건혈로증이 되어 치료하기 어렵다. 치료법은 보기통혈 네 글자를 벗어나지 않는다. 기는 혈의 장수이므로 기가 부족하면 어를 통하기 어려워 보기와 통혈 어느 쪽도 버릴 수 없다. 혈은 따뜻하면 흐르고 차면 정체하니 양음청열만 알면 혈이 더 막히고 열이 더 심해진다. 열이 오래 풀리지 않으면 혈이 차츰 마르고 기가 더욱 약해지는데 노증이 되지 않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두 처방을 삼가 기록하여 임증에 따라 가감함으로써 이 증의 규범으로 삼으니 후학에게 따를 곳이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