予制此藥普送 , 只前七味 , 服者多效 , 或問藥極輕微 , 而取效甚廣 。 何也 ? 予曰 : 藥不貴險峻 , 惟期中病而已 , 此方系予苦心揣摩而得也 。 蓋肺體屬金畏火者也 , 過熱則咳 , 金性剛燥惡冷者也 , 過寒亦咳 。 且肺為嬌臟 。 攻擊之劑 。 既不任受 , 而外主皮毛 , 最易受邪 , 不行表散 , 則邪氣留連而不解 。 經曰 : 微寒微咳 , 寒之感也 , 若小寇然 , 啟門逐之即去矣 , 醫者不審 , 妄用清涼酸澀之劑 , 未免閉門留寇 , 寇俗出而無門 , 必至穿窗而走 , 則咳而見紅 。 肺有二竅 , 一在鼻 , 一在喉 。 鼻竅貴開而不閉 , 喉竅宜閉而不開 。 今鼻竅不通 , 則喉竅將啟 。 能無慮乎 ? 本方濕潤和平 。 不寒不熱 。 既無攻擊過當之虞 。 大有啟門驅賊之勢 。 是以客邪而散 。 肺氣安寧 。 宜其投之有效欽 。 附論與此 , 以咨明哲 。
나는 이 약을 만들어 널리 나누어 주었는데, 위의 일곱 약재뿐이지만 복용한 사람에게 대부분 효과가 있었다. 어떤 이가 약이 매우 가벼운데 효과를 얻는 범위가 매우 넓은 것은 어째서냐고 물었다. 나는 약은 험하고 강한 것이 귀한 것이 아니라 다만 병에 맞기를 기약할 뿐이며, 이 처방은 내가 고심하여 헤아린 끝에 얻은 것이라고 답하였다. 폐의 바탕은 금에 속하여 화를 두려워하므로 지나치게 뜨거우면 기침하고, 금의 성질은 굳고 건조하여 찬 것을 싫어하므로 지나치게 차가워도 기침한다. 또 폐는 연약한 장기여서 공격하는 약제를 감당하지 못하는데, 밖으로 피부와 털을 주관하여 사기를 가장 쉽게 받으므로, 표를 흩지 않으면 사기가 머물러 풀리지 않는다. 경에 ‘약한 한에 가벼운 기침이 난다’라고 하였으니, 한에 감촉된 것은 작은 도적과 같아서 문을 열어 쫓으면 곧 나간다. 의사가 살피지 않고 함부로 청량하고 시고 떫은 약을 쓰면 문을 닫아 도적을 머무르게 하게 된다. 도적이 나가려 해도 문이 없으니 반드시 창을 뚫고 달아나게 되어, 기침하면서 피가 나오게 된다. 폐에는 두 구멍이 있는데 하나는 코에 있고 하나는 목구멍에 있다. 콧구멍은 열려 있고 닫히지 않는 것이 좋으며, 목구멍은 닫혀 있고 열리지 않는 것이 좋다. 이제 콧구멍이 통하지 않으면 목구멍이 열리려 하니 염려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본방은 촉촉하고 온화하여 차지도 뜨겁지도 않다. 지나치게 공격할 염려가 없고 문을 열어 도적을 몰아내는 기세가 크므로, 들어온 사기가 흩어지고 폐기가 편안해진다. 투여하면 효과가 있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이 논의를 여기에 덧붙여 밝은 이들에게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