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孕婦胞胎墜下 , 多致壓胞 , 胞系繚亂 , 則小便點滴不通 , 名曰轉胞 。 其禍最速 , 法當升舉其胎 , 俾胎不下墜 , 則不便通矣 。 舟溪用補中益氣 , 隨服而探吐之 , 往往有驗 。 予用茯苓升麻湯 , 亦多獲效 , 皆升舉之意也 。 然則仲景治轉胞 , 用桂附八味湯 。 何也 ? 予曰此下焦虛寒 , 胎氣陰冷 , 無陽則陰不化 , 寒水斷流 , 得桂附溫暖命門 , 則陽氣宣通 , 寒冰解凍 , 而小便行矣 。 況方內復有茯苓澤瀉為之疏決乎 , 然亦有陽亢陰消 , 孤陽無陰 , 不能化氣者 , 必須補其真陰 。 古方用滋腎丸 , 予嘗用六味加車前牛膝 , 往往收功 。」
‘임부의 태포가 아래로 처지면 흔히 방광을 누르고 포계가 어지럽게 얽혀 소변이 방울방울 나오다가 통하지 않는데 이를 전포라 한다. 그 화가 매우 빠르므로 태를 들어 올려 아래로 처지지 않게 하면 소변이 통한다. 단계는 보중익기를 써서 복용한 뒤 목을 자극하여 토하게 하였는데 왕왕 효과가 있었다. 나는 복령승마탕을 써서 역시 많이 효과를 얻었으니 모두 들어 올리는 뜻이다. 그런데 중경은 전포를 치료할 때 계부팔미탕을 썼으니 어째서인가? 나는 이것은 하초가 허한하고 태기가 음랭하여 양이 없으면 음이 기화하지 못하고 찬물이 흐름을 멈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육계·부자로 명문을 따뜻하게 하면 양기가 펼쳐져 통하고 차가운 얼음이 녹아 소변이 나온다. 더구나 처방에는 다시 복령·택사가 있어 물길을 소통시키지 않는가. 그러나 양이 항성하고 음이 소모되어 외로운 양이 음을 얻지 못해 기화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진음을 보해야 한다. 고방에서는 자신환을 썼으며 나는 일찍이 육미에 차전자·우슬을 더하여 왕왕 효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