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妊娠之際 , 經脈不行 , 濁氣上於清道 , 以致中脘停痰 , 眩暈嘔吐 , 胸膈滿悶 , 名曰惡陰 。 法歸理脾化痰 , 升清降濁 , 以安胃氣 , 用二陳湯加枳殼主之 。 若脾虛者 , 用六君子湯 , 加蘇梗枳殼砂仁香附主之 。 其半夏 , 雖為妊娠禁藥 , 然痰氣陰塞中胱 , 陰陽拂逆 , 非此不除 , 以薑湯泡七次 , 炒透用之 , 即無礙也 。 若與參朮同行 , 猶為穩當 。 凡安胎氣止嘔定眩 , 須用白朮為君 , 而以半夏茯苓陳皮砂仁佐之 。 往往有效 。 夫妊娠邳阻 , 似屬尋常 。 然嘔吐太多 , 恐傷胎氣 , 醫者可不善為調攝乎 。」
‘임신 때에는 경맥이 운행하지 않고 탁기가 맑은 길로 올라가 중완에 담이 머물므로 어지럽고 구토하며 흉격이 그득하고 답답한데 이를 오조라 한다. 치료법은 비를 다스리고 담을 풀며 청을 올리고 탁을 내려 위기를 안정시키는 데에 있으니 이진탕에 지각을 더하여 주치한다. 비허이면 육군자탕에 소경·지각·사인·향부자를 더하여 주치한다. 반하는 비록 임신 중 금기약이지만 담기가 중완을 막아 음양이 거스르면 이것이 아니면 제거하지 못하므로, 생강 달인 물에 일곱 번 담갔다가 속까지 볶아 쓰면 무방하다. 인삼·백출과 함께 쓰면 더욱 안정되고 타당하다. 태기를 안정시키고 구토와 어지럼을 멎게 하려면 백출을 군약으로 삼고 반하·복령·진피·사인으로 보조해야 하니 왕왕 효과가 있다. 임신오조는 평범한 듯하나 구토가 지나치게 많으면 태기를 상할까 염려되니 의사가 잘 조섭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