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產後心腹諸病 , 若非風冷客之 , 飲食停之 , 則為瘀血凝積 。 然產後中氣虛寒 , 多致暴痛 , 直各審其因而藥之 。 大法 : 風寒者 , 口鼻氣冷 。 停食者 , 吞酸滿悶 。 俱用二香散主之 。 瘀血者 , 轉側若刀錐之刺 , 手不可按 , 痛而不移 , 失笑丸主之 。 中氣虛寒者 , 腹中冷痛 , 按之稍止 , 熱物熨之 , 稍松 , 理中湯加桂心主之 。 若小腹痛 , 氣自臍下逆沖而上 , 忽聚忽散者 , 此瘕氣也 , 橘核丸主之 。 若小腹痛處有塊 , 不可手按 , 此瘀血壅滯 , 有曰兒枕痛 , 並用前失笑丸 。 瘀血行而痛止矣 。」
“산후의 심복부 여러 통증은 풍랭이 침입한 것이 아니면 음식이 정체한 것이거나 어혈이 응결하여 쌓인 것이다. 그러나 산후에 중기가 허한하여 갑자기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니, 각각 원인을 살펴 약을 써야 한다. 대법은 이러하다. 풍한이면 입과 코의 기운이 차고, 음식이 정체되면 신물이 올라오며 그득하고 답답하다. 모두 이향산으로 주치한다. 어혈이면 몸을 돌릴 때 칼이나 송곳으로 찌르는 듯하며 손으로 누를 수 없고 통증이 옮겨 가지 않으므로 실소환으로 주치한다. 중기가 허한하면 배 속이 차고 아프지만 누르면 조금 멎고 뜨거운 것으로 찜질하면 조금 풀리니, 이중탕에 계심을 더하여 주치한다. 아랫배가 아프고 기운이 배꼽 아래에서 거슬러 치솟으며 갑자기 모였다가 흩어지면 가기이므로 귤핵환으로 주치한다. 아랫배의 아픈 곳에 덩어리가 있어 손으로 누를 수 없으면 어혈이 막혀 정체된 것이며, 아침통이라고도 한다. 앞의 실소환을 쓰면 어혈이 흐르면서 통증이 멎는다.”
風寒 、 停食兩症 , 辨之極明 , 所列二香散方 , 縮為小劑湯藥 , 用之屢效 。 慈按風寒 、 停食二者 , 隨症加藥 , 注於方下 。
풍한과 음식 정체의 두 증상을 매우 분명히 분별하였다. 제시된 이향산 처방을 줄여 소량의 탕약으로 쓰면 여러 번 효험이 있었다. 이에 풍한과 음식 정체 두 가지에 따라 증상별로 약을 더하는 법을 처방 아래에 적는다.
二香散 散寒消食 。
이향산. 한을 흩고 음식을 소화시킨다.
砂仁 木香 黑姜 除皮 炙甘草(各一兩) 香附(薑汁炒 , 三兩)
사인·목향·흑강·진피·자감초(각 1냥), 향부자(생강즙으로 볶은 것, 3냥).
共為末 , 每服二錢 、 生薑湯調下 。
함께 가루로 만들어 매번 2돈씩 생강탕에 타서 복용한다.
兼風者必有外感 , 加炒過荊芥穗 ; 兼寒者加紅豆蔻二三粒 ; 兼食者加神麯 、 麥芽 。
풍을 겸하면 반드시 외감이 있으므로 볶은 형개수를 더한다. 한을 겸하면 홍두구 2~3알을 더한다. 음식 정체를 겸하면 신국과 맥아를 더한다.
瘀血一段 , 若在心坎骨上 , 危症也 , 生化湯加薑黃 ; 在心之下 、 臍之上者 , 加延胡索 ; 在臍之下者 , 加橘核 、 小茴香 、 砂仁 。
어혈을 논한 단락에서, 명치뼈 위에 있다면 위급한 증상이므로 생화탕에 강황을 더한다. 명치 아래, 배꼽 위에 있으면 연호색을 더한다. 배꼽 아래에 있으면 귤핵·소회향·사인을 더한다.
中氣虛寒一段 , 重者用理中湯 , 輕者用白朮 、 神麯 、 蒸過良薑二三分 。
중기허한을 논한 단락에서는 심하면 이중탕을 쓰고, 가벼우면 백출·신국과 찐 양강 2~3푼을 쓴다.
小腹痛一段 , 即用橘核丸加熟地 、 小茴香 、 桂枝 。
아랫배 통증을 논한 단락에서는 바로 귤핵환에 숙지황·소회향·계지를 더하여 쓴다.
兒枕痛一段 , 不必用失笑丸 , 即用生化湯加小茴香 、 桂枝可也 。
아침통을 논한 단락에서는 실소환을 쓸 필요 없이 생화탕에 소회향과 계지를 더하면 된다.
以上各症 , 十中九虛 , 若在二三日後 , 可酌加人參或代以熟地 。
위의 여러 증상은 열 가운데 아홉이 허한 것이니, 이삼 일이 지난 뒤라면 인삼을 적당히 더하거나 숙지황으로 대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