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凡目疾暴赤腫痛 , 畏日羞明 , 名曰外障 , 實症也 ; 久痛昏花 , 細小沉陷 , 名曰內障 , 虛症也 。 實者由於風熱 。 虛者由於血少 。 實則散風瀉火 , 虛則滋水養陰 。 然散風之後 , 必繼以養血 , 經曰 : 目得血而能視也 。 養陰之中 , 更加以補氣 , 經曰 : 氣旺則能生血也 。 治外障者 , 蒺藜湯 , 蟬花無比散散之 。 若兼飲食所傷 , 加消導藥 。 如大便入閉不通 , 四順清涼飲下之 。 治內障者 , 消遙散 , 明目地黃丸補之 。 若兼氣虛 , 益氣聰明湯主之 。 且如初起翳障 , 只須服藥散之 , 不可遽用點藥 , 恐病反深痼 , 當用天然水 , 乘熱頻洗之 。 熱能散風 , 水能制火故也 。 水中不用一味藥 , 蓋目不染塵 , 藥汁入目 , 亦見羞澀 。 更忌刀針刺血割肉 , 及點硇砒之類 , 真為行險僥倖 。 刺血者 , 恐傷肉 。 用硇砒 , 恐潰爛不息 , 惟宜珍珠散點之 , 乃眼藥中之至寶也 。」
‘눈병이 갑자기 붉게 붓고 아프며 햇빛과 밝은 것을 꺼리는 것을 외장이라 하니 실증이다. 오래 아파 흐릿하고 눈이 작아지며 움푹 들어가는 것을 내장이라 하니 허증이다. 실은 풍열에서 생기고 허는 혈이 적어서 생긴다. 실하면 산풍사화하고 허하면 자신양음한다. 그러나 산풍한 뒤에는 반드시 양혈을 이어야 하니, 경에서 눈은 혈을 얻어 볼 수 있다고 하였다. 양음하면서 다시 보기를 더해야 하니, 경에서 기가 왕성하면 혈을 생할 수 있다고 하였다. 외장을 치료할 때에는 질려탕·선화무비산으로 흩는다. 음식에 상한 것을 겸하면 소도약을 더한다. 대변이 막혀 통하지 않으면 사순청량음으로 내린다. 내장을 치료할 때에는 소요산·명목지황환으로 보한다. 기허를 겸하면 익기총명탕으로 주치한다. 처음 예장이 생겼을 때에는 약을 복용하여 흩기만 하면 되며, 갑자기 점안약을 써서는 안 된다. 병이 도리어 깊고 고질화될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천연수를 뜨거울 때 자주 씻는 데 써야 하니, 열은 풍을 흩고 물은 화를 제어하기 때문이다. 물속에는 약을 한 가지도 넣지 않는다. 눈은 먼지에도 물들지 않아야 하며 약즙이 눈에 들어가도 껄끄러워하기 때문이다. 칼과 침으로 피를 찌르거나 살을 베어내는 것, 요사·비상 등을 점안하는 것은 더욱 금한다. 참으로 위험을 행하며 요행을 바라는 것이다. 피를 찌르면 살을 상할까 염려되고 요사·비상을 쓰면 짓무름이 그치지 않을까 염려된다. 오직 진주산을 점안하는 것이 마땅하니 안약 가운데 지극한 보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