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曰 : 消渴何以屬厥陰熱證 ? 答曰 : 消渴者 , 熱甚能消水也 。 邪傳太陰 , 則嗌乾 , 未甚渴也 ; 至少陰 , 則口燥舌乾而渴 ; 至厥陰則消渴矣 。 消渴者 , 飲水多而小便少 , 不知消歸何有也 。 可見厥陰熱甚 , 則大渴而能消水也 。 又問曰 : 三陽經亦口渴 , 何也 ? 答曰 : 太陽證本無渴 , 其小便不利而渴者 , 太陽腑病也 。 外顯太陽證 , 而又兼口渴 , 故用五苓散以分利之 , 俾小便通而渴自止矣 。 陽明經病亦無渴 , 不過唇焦漱水爾 , 其有渴者 , 則陽明腑病也 。 邪未結聚 , 熱勢散漫而口渴者 , 白虎湯 , 邪已結實 , 腹脹便閉而口渴者 , 承氣湯 , 此陽明腑病之治法也 。 至於少陽 , 乃表裡交界之所 , 在表為寒 , 在裡為熱 , 兼有口渴者 , 駸駸乎欲入里矣 。 故於小柴胡中 , 去半夏 , 加栝蔞根以清其熱 , 倍人參以生津液 , 此少陽經之治法也 。 至於太陰 , 雖嗌乾 , 而渴猶未甚也 ; 少陰則燥渴 , 渴漸甚矣 ; 厥陰則消渴 , 渴之至而無復加者也 。 又問曰 : 陽明腑病 , 口大渴 , 與厥陰消渴 , 何以別之 ? 答曰 : 陽明居中土也 , 萬物所歸也 , 三陽三陰之邪 , 皆得傳之 。 今厥陰經消渴者 , 陽明胃中消之也 。 夫飲與食 , 皆入胃者也 。 胃熱則消 , 胃寒則不能消也 。 厥陰邪熱極盛 , 攻入胃腑 , 則消渴之證生 , 非厥陰肝經另有一口而能飲能消也 , 因其有囊縮 、 煩滿 、 厥逆諸證 , 故名曰厥陰 。 因其由厥陰證而發消渴 , 故以消渴屬厥陰也 。 又問曰 : 熱甚亦有不渴者 , 何也 ? 答曰 : 此熱極神昏 , 不知渴也 。 其始極渴 , 其後則不知渴 , 口燥唇焦 , 身如槁木 , 勢亦危矣 。 又問曰 : 直中寒證 , 亦有渴者 , 何也 ? 答曰 : 此陰盛隔陽於上 , 渴欲飲水而不能飲 , 名曰假渴 , 其人煩躁 , 欲坐臥泥水之中 , 此內真寒而外假熱也 。 又或因汗下重亡津液 , 胃中乾燥 , 致令思水 , 所飲常少而喜溫 。 又少陰證 , 腎經虛寒 , 頻飲熱湯以自救 , 乃同氣相求之理 , 但小便色白 , 而外見清穀 、 厥逆諸寒證 。 以上諸證 , 與厥陰囊縮而消渴者 , 相隔千里 , 是不可以不辨 。
묻기를, 소갈은 어째서 궐음의 열증에 속하는가?
답하기를, 소갈이란 열이 심하여 능히 수분을 소모시키는 것이다. 사기가 태음에 전해지면 목구멍이 마르지만 아직 갈증은 심하지 않다. 소음에 이르면 입이 마르고 혀가 마르며 갈증이 생기고, 궐음에 이르면 곧 소갈이 된다.
소갈이라는 것은 물을 많이 마시되 소변은 적으니, 소모된 것이 어디로 돌아가는지 알 수 없다. 이를 보면 궐음의 열이 심하면 크게 갈하면서 능히 수분을 소모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묻기를, 삼양경도 또한 입이 마르고 갈한데, 어째서인가?
답하기를, 태양증에는 본래 갈증이 없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서 갈한 경우는 태양부병이다. 겉으로는 태양증이 드러나면서 또 입마름을 겸하므로, 오령산을 써서 나누어 소통시켜 소변이 통하면 갈증도 저절로 그친다.
양명경병도 또한 갈증은 없고, 다만 입술이 마르며 물로 입을 헹굴 뿐이다. 갈증이 있는 경우는 곧 양명부병이다. 사기가 아직 뭉쳐 맺히지 않아 열세가 흩어져 있으면서 입이 마른 경우에는 백호탕을 쓰고, 사기가 이미 맺혀 실해져 배가 불러 오르고 대변이 막히면서 입이 마른 경우에는 승기탕을 쓴다. 이것이 양명부병의 치료법이다.
소양에 이르면 곧 표리의 경계가 되는 곳이니, 겉에 있으면 한이 되고 속에 있으면 열이 된다. 여기에 또 입마름이 있으면 점점 속으로 들어가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소시호탕에서 반하를 빼고 과루근을 더하여 그 열을 맑게 하며, 인삼을 배로 써서 진액을 생기게 하니, 이것이 소양경의 치료법이다.
태음에 이르면 비록 목구멍은 마르나 갈증은 아직 심하지 않다. 소음에서는 조갈이 되어 갈증이 점점 심해지고, 궐음에서는 소갈이 되니 갈증이 극에 달하여 더할 수 없는 것이다.
또 묻기를, 양명부병의 크게 입마른 증상과 궐음의 소갈은 어떻게 구별하는가?
답하기를, 양명은 가운데의 토에 자리하여 만물이 돌아가는 곳이므로 삼양삼음의 사기가 모두 그리로 전해질 수 있다. 지금 궐음경의 소갈이라는 것은 양명의 위 가운데에서 소모되는 것이다.
대저 마시는 것과 먹는 것은 모두 위로 들어간다. 위가 열하면 소모시키고, 위가 차면 소모시키지 못한다.
궐음의 사열이 극도로 성하여 위부를 공격해 들어가면 소갈의 증상이 생기는 것이지, 궐음 간경에 따로 하나의 입이 있어 마시고 소모시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음낭이 오그라들고, 번만과 궐역 등의 여러 증상이 있기 때문에 궐음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또한 궐음증으로 말미암아 소갈이 발하기 때문에 소갈을 궐음에 속하게 하는 것이다.
또 묻기를, 열이 심해도 또한 갈하지 않은 경우가 있으니, 어째서인가?
답하기를, 이는 열이 극하여 정신이 혼미해져 갈증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극히 갈하다가 뒤에는 갈증도 알지 못하게 되며, 입이 마르고 입술이 타며 몸이 마른 나무와 같아지니 형세도 또한 위태롭다.
또 묻기를, 직중한증에도 또한 갈증이 있는 경우가 있으니, 어째서인가?
답하기를, 이는 음이 성하여 위에서 양을 막기 때문에 갈하여 물을 마시고자 하나 마실 수 없는 것이니, 이를 가갈이라 한다. 그 사람은 번조하여 진흙물 속에 앉거나 눕고자 하니, 이는 안으로는 참된 한이고 밖으로는 거짓 열인 것이다.
또 혹 땀내는 법과 하법으로 진액을 지나치게 잃어 위 속이 건조해졌기 때문에 물을 생각하게 되는데, 마시는 양은 늘 적고 따뜻한 것을 좋아한다.
또 소음증은 신경이 허한하므로 자주 뜨거운 탕을 마셔 스스로 구하고자 하니, 이는 같은 기운이 서로 구하는 이치이다. 다만 소변빛이 희고, 겉으로는 청곡과 궐역 등의 여러 한증이 나타난다.
이상의 여러 증상은 궐음에서 음낭이 오그라들고 소갈이 있는 것과는 천 리나 떨어져 다르니, 이것을 분별하지 않아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