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婦人三十歲 , 每因浴後 , 必用冷水淋通身 , 又嘗大驚 , 遂患經來時必先少腹大痛 , 口吐涎水 , 然後經行 。 行後又吐水二日 , 其痛直至六七日經水止時方住 , 百藥不效 。 予診其脈 , 寸滑大而弦 , 關尺皆弦大而急 , 尺小於關 , 關小於寸 , 所謂前大後小也 。 遂用香附三兩 , 半夏二兩 , 茯苓 、 黃芩各一兩半 , 枳實 、 玄胡 、 牡丹皮 、 人參 、 當歸 、 白朮 、 桃仁各一兩 , 黃連七錢 , 川楝 、 遠志 、 甘草各半兩 , 桂三錢 , 茱萸一錢半 , 分十五帖 , 水煎 。 入生薑汁兩蜆殼 , 熱服 。 後用熱湯洗浴 , 得微汗乃已 。 忌當風坐臥 , 手足見水 , 並吃生冷 。 服三十帖全愈 。 半年後 , 又因驚憂 , 前病復舉 , 腰腹時痛 , 小便淋痛 , 心惕惕跳驚悸 。 予意其表已解 , 病獨在裡 。 先與灸少衝 、 勞宮 、 崑崙 、 三陰交 , 止悸定痛 。 次用桃仁承氣大下之 , 下後用香附三兩 , 蓬朮 、 當歸身各一兩半 , 三稜 、 玄胡索 、 桂 、 大黃 、 青皮俱醋製 , 青木香 、 茴香 、 滑石 、 木通 、 桃仁各一兩 , 烏藥 、 甘草 、 縮砂 、 檳榔 、 苦楝肉各半兩 , 木香 、 吳茱萸各二錢 , 分作二十帖 , 入新取牛膝濕者二錢 , 生薑五片 , 用荷葉湯煎服 。 服訖漸安 。
서른 살의 한 부인이 목욕한 뒤마다 반드시 찬물을 온몸에 끼얹고 또 일찍이 크게 놀란 적이 있었다. 마침내 월경이 올 때마다 먼저 아랫배가 몹시 아프고 입으로 침과 물을 토한 뒤에야 월경이 나오는 병이 생겼다. 나온 뒤에도 이틀 동안 물을 토하였으며, 통증은 엿새나 이레가 지나 월경이 그칠 때에야 멎었고 온갖 약이 효과가 없었다. 내가 맥을 진찰하니 촌맥은 활대하면서 현하고 관맥과 척맥은 모두 현대하면서 급하였으며, 척맥이 관맥보다 작고 관맥이 촌맥보다 작았으니 이른바 앞은 크고 뒤는 작은 것이었다. 이에 향부 3냥, 반하 2냥, 복령·황금 각 1냥 반, 지실·현호·목단피·인삼·당귀·백출·도인 각 1냥, 황련 7돈, 천련·원지·감초 각 반 냥, 계 3돈, 수유 1돈 반을 써서 열다섯 첩으로 나누어 물에 달이고, 생강즙 두 가막조개 껍데기 분량을 넣어 뜨겁게 복용하게 하였다. 뒤에 뜨거운 물로 목욕하여 약간 땀이 나면 그치게 하였다. 바람을 맞으며 앉거나 눕는 것, 손발에 물이 닿는 것, 날것과 찬것을 먹는 것을 금하였다. 서른 첩을 복용하여 완전히 나았다.
반년 뒤 다시 놀라고 근심하여 전의 병이 재발하였고, 허리와 배가 때때로 아프고 소변이 찔끔거리며 아프고 가슴이 두근두근 뛰며 경계하였다. 나는 표는 이미 풀렸고 병이 오직 리에 있다고 생각하였다. 먼저 소충·노궁·곤륜·삼음교에 뜸을 떠서 두근거림과 통증을 가라앉혔다. 다음으로 도인승기를 써서 크게 설사시켰다. 설사시킨 뒤에는 향부 3냥, 봉출·당귀신 각 1냥 반을 쓰고, 삼릉·현호색·계·대황·청피는 모두 식초로 법제하며, 청목향·회향·활석·목통·도인 각 1냥, 오약·감초·축사·빈랑·고련육 각 반 냥, 목향·오수유 각 2돈을 써서 스무 첩으로 나누었다. 새로 채취하여 축축한 우슬 2돈과 생강 5쪽을 넣어 연잎 달인 물로 달여 복용하게 하였더니, 다 복용하고 차츰 안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