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之二 · 陰陽臟腑部

診法通論
진법통론
〔 《 難 》 〕經言望而知之 , 謂之神 ; 聞而知之 , 謂之聖 ; 問而知之者 , 謂之工 ; 切脈而知之者 , 謂之巧 , 何謂也 ? 望而知之者 , 望見其五色以知其病 。 聞而知之者 , 聞其五音以別其病 。 問而知之者 , 問其所欲五味以知其病所起所在也 。 切脈而知之者 , 診其寸口 , 視其虛實 , 以知其病在何臟腑也 。 經言以外知之曰聖 , 以內知之曰神 , 此之謂也 。
〔《난》〕 경에서 바라보아 아는 것을 신이라 하고, 들어서 아는 것을 성이라 하며, 물어서 아는 것을 공이라 하고, 맥을 짚어 아는 것을 교라고 하였으니 무엇을 말하는가? 바라보아 안다는 것은 그 오색을 살펴보아 병을 아는 것이다. 들어서 안다는 것은 그 오음을 들어 병을 구별하는 것이다. 물어서 안다는 것은 그가 원하는 오미를 물어 병이 일어난 곳과 있는 곳을 아는 것이다. 맥을 짚어 안다는 것은 그 촌구를 진찰하여 허실을 살핌으로써 병이 어느 장부에 있는지 아는 것이다. 경에서 밖으로 아는 것을 성이라 하고 안으로 아는 것을 신이라 한 것은 이를 말한다.
〔 《 素 》 〕診法當以平旦 , 陰氣未動 , 陽氣未散 , 飲食未進 , 經脈未盛 , 絡脈調勻 , 氣脈未亂 , 故乃可診有過之脈 。 切脈動靜而視精明 , 察五色 , 觀五臟有餘不足 , 六腑強弱 , 形之衰盛 , 以此參伍 , 決死生之分 。 ( 《 脈要精微論 》 )
〔《소》〕 진찰하는 법은 새벽에 해야 한다. 음기가 아직 움직이지 않고 양기가 아직 흩어지지 않았으며, 음식을 아직 먹지 않고 경맥이 아직 성하지 않으며, 낙맥이 고르고 기맥이 아직 어지럽지 않으므로 이상이 있는 맥을 진찰할 수 있다. 맥의 동정을 짚고 눈의 정명을 살피며 오색을 관찰하여, 오장의 유여와 부족, 육부의 강약, 형체의 쇠약함과 성함을 보고 이를 서로 참작하여 생사의 구분을 결정한다. (《맥요정미론》)
〔丹〕 : 經曰 : 診脈之道 , 觀人勇怯 , 肌肉皮膚 , 能知其情 , 以為法也 。 凡人形長不及短 , 大不及小 , 肥不及瘦 。 人之色白不及黑 , 嫩不及蒼 , 薄不及厚 。 而況肥人濕多 , 瘦人火多 , 白者 , 肺氣虛 ; 黑者 , 腎氣足 , 形色既殊 , 臟腑亦異 , 外證雖同 , 治法迥別 。 所以肥人責脈浮 , 瘦人責脈沉 , 躁人責脈緩 , 緩人責脈躁 , 不可一概觀之 。
〔단〕 경에서 말하였다. “맥을 진찰하는 도는 사람의 용감함과 겁냄, 기육과 피부를 보아 그 실정을 알 수 있는 것으로 법도를 삼는 것이다.” 사람의 형체는 키가 큰 것이 작은 것만 못하고, 몸집이 큰 것이 작은 것만 못하며, 살찐 것이 마른 것만 못하다. 사람의 빛깔은 흰 것이 검은 것만 못하고, 여린 것이 짙은 것만 못하며, 얇은 것이 두꺼운 것만 못하다. 더구나 살찐 사람은 습이 많고 마른 사람은 화가 많으며, 흰 사람은 폐기가 허하고 검은 사람은 신기가 충족하다. 형체와 빛깔이 이미 다르면 장부도 다르므로, 밖으로 드러난 증후가 같아도 치료법은 크게 다르다. 그러므로 살찐 사람은 부한 맥을 문제 삼고, 마른 사람은 침한 맥을 문제 삼으며, 조급한 사람은 완한 맥을 문제 삼고, 느긋한 사람은 조급한 맥을 문제 삼으니 일률적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仲景云 : 肥人當沉今反浮 , 瘦人當浮今反沉 , 故責之 。
중경이 말하였다. “살찐 사람은 마땅히 침해야 하는데 지금 도리어 부하고, 마른 사람은 마땅히 부해야 하는데 지금 도리어 침하므로 이를 문제 삼는다.”
〔 《 素 》 〕善診者 , 察色按脈 , 先別陰陽 ; 審清濁 , 而知部分 ; 視喘息 , 聽音聲 , 而知所苦 ; 觀權衡規矩 , 而知病所主 ; 按尺寸 , 觀浮沉滑澀 , 而知病所生 , 以治無過 , 以診則不失 。 ( 《 陰陽應象論 》 )
〔《소》〕 진찰을 잘하는 사람은 색을 살피고 맥을 짚어 먼저 음양을 구별하며, 청탁을 살펴 부위를 안다. 헐떡임과 호흡을 보고 음성을 들어 괴로운 바를 알며, 권형과 규구를 보아 병이 주로 있는 곳을 안다. 촌과 척을 짚어 부·침·활·삽을 관찰함으로써 병이 생긴 바를 알아 치료하면 잘못이 없고 진찰하면 놓치지 않는다. (《음양응상론》)
閉戶塞牖 , 系之病者 , 數問其情 , 以從其意 。 得神者昌 , 失神者亡( 《 移精變氣論 》 ) 。 必審問其所始病 , 與今之所方病 , 而後各切循其脈 , 視其經絡浮沉 , 以上下逆從循之( 《 三部九候論 》 ) 。 凡未診病者 , 必問嘗貴後賤 , 雖不中邪 , 病從內生 , 名曰脫榮 。 嘗富後貧 , 名曰失精 。 五氣留連 , 病有所並 。 醫工診之 , 不在臟腑 , 不變軀形 , 診之而疑 , 不知病名 , 身體日減 , 氣虛無精 , 病深無氣 , 洒洒然時驚 , 病深者以其外耗於衛 , 內奪於榮 , 良工所失 , 不知病情 。 ( 《 疏五過論 》 )
문을 닫고 창을 막아 병자에게 마음을 매어 두고 그 사정을 자주 물어 그 뜻을 따른다. 신을 얻으면 흥하고 신을 잃으면 죽는다(《이정변기론》). 반드시 처음 앓기 시작한 병과 지금 앓고 있는 병을 자세히 물은 뒤에 각각 그 맥을 짚고 따라 살펴 경락의 부침을 보고, 위아래와 역순을 따라 살핀다(《삼부구후론》). 병을 진찰하기 전에 반드시 일찍이 귀하다가 뒤에 천해졌는지 물어야 한다. 비록 사기에 적중하지 않았더라도 병이 안에서 생기니 이를 탈영이라 한다. 일찍이 부유하다가 뒤에 가난해진 것을 실정이라 한다. 오기가 머물러 이어져 병이 몰리는 곳이 있다. 의사가 진찰해도 장부에 있지 않고 몸의 형체도 변하지 않아, 진찰하면서 의심할 뿐 병명을 알지 못한다. 몸은 날마다 줄고 기가 허하여 정이 없으며, 병이 깊어지면 기가 없어 으슬으슬하면서 때때로 놀란다. 병이 깊어지는 것은 밖으로 위를 소모하고 안으로 영을 빼앗기기 때문이니, 좋은 의사가 놓치는 것은 병의 실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오과론》)
〔東垣〕百病晝則增劇 , 夜則安靜 , 是陽病有餘 , 乃氣病而血不病也 。 夜則增劇 , 晝則安靜 , 是陰病有餘 , 乃血病而氣不病也 。 晝則發熱 , 夜則安靜 , 是陽氣自旺於陽分也 。 晝則安靜 , 夜則發熱煩躁 , 是陽氣下陷入陰中也 , 名曰熱入血室 。 晝則發熱煩躁 , 夜亦發熱煩躁 , 是重陽無陰 , 當亟瀉其陽 , 峻補其陰 。 夜則惡寒 , 晝則安靜 , 是陰血自旺於陰分也 。 夜則安靜 , 晝則惡寒 , 是陰氣上溢於陽中也 。 夜則惡寒 , 晝亦惡寒 , 是重陰無陽 , 當急瀉其陰 , 峻補其陽 。 晝則惡寒 , 夜則煩躁 , 飲食不入 , 名曰陰陽交錯者死矣 。
〔동원〕 온갖 병이 낮에는 심해지고 밤에는 안정되면 양병에 유여함이 있는 것으로, 기가 병들고 혈은 병들지 않은 것이다. 밤에는 심해지고 낮에는 안정되면 음병에 유여함이 있는 것으로, 혈이 병들고 기는 병들지 않은 것이다. 낮에는 열이 나고 밤에는 안정되면 양기가 스스로 양분에서 왕성한 것이다. 낮에는 안정되고 밤에는 열이 나고 번조하면 양기가 아래로 꺼져 음 가운데로 들어간 것이니 열입혈실이라고 한다. 낮에 열이 나고 번조하며 밤에도 열이 나고 번조하면 양이 겹치고 음이 없는 것이니, 서둘러 그 양을 사하고 그 음을 크게 보해야 한다. 밤에는 오한하고 낮에는 안정되면 음혈이 스스로 음분에서 왕성한 것이다. 밤에는 안정되고 낮에는 오한하면 음기가 위로 양 가운데 넘쳐난 것이다. 밤에 오한하고 낮에도 오한하면 음이 겹치고 양이 없는 것이니, 급히 그 음을 사하고 그 양을 크게 보해야 한다. 낮에는 오한하고 밤에는 번조하며 음식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음양이 교착되었다고 하니 죽는다.
〔丹〕肺主氣 , 其脈居右寸 , 脾胃命門三焦 , 各以氣為變化運用 , 故皆附焉 。 心主血 , 其脈居左寸 , 肝 、 膽 、 腎 、 膀胱 , 皆精血之隧道管庫 , 故皆附焉 。 男以氣成胎 , 則氣為之主 。 女挾血成胎 , 則血為之主 。 男子病 , 右脈充於左者 , 有胃氣也 , 病雖重可治 。 女子病 , 左脈充於右者 , 有胃氣也 , 病雖重可治 。 反此者 , 虛之甚也 。
〔단〕 폐는 기를 주관하고 그 맥은 오른쪽 촌에 있다. 비위·명문·삼초는 각기 기로써 변화하고 운용하므로 모두 여기에 붙는다. 심은 혈을 주관하고 그 맥은 왼쪽 촌에 있다. 간·담·신·방광은 모두 정혈의 길과 관고이므로 모두 여기에 붙는다. 남자는 기로 태를 이루므로 기가 주인이 되고, 여자는 혈을 끼고 태를 이루므로 혈이 주인이 된다. 남자가 병들었을 때 오른쪽 맥이 왼쪽보다 충실하면 위기가 있는 것이므로 병이 비록 무거워도 치료할 수 있다. 여자가 병들었을 때 왼쪽 맥이 오른쪽보다 충실하면 위기가 있는 것이므로 병이 비록 무거워도 치료할 수 있다. 이와 반대인 것은 허함이 매우 심한 것이다.
〔 《 素 》 〕脈有陰陽 , 知陽者 , 知陰 ; 知陰者 , 知陽 。 凡陽有五 , 五五二十五陽 。 所謂陰者 , 真藏也 , 見則為敗 , 敗必死也 。 所謂陽者 , 胃脘之陽也 。 別於陽者 , 知病處也 。 別於陰者 , 知死生之期 。 三陽在頭 , 三陰在手 , 所謂一也 。 別於陽者 , 知病忌時 , 別於陰者 , 知死生之期( 《 陰陽別論 》。 王注曰 : 頭謂人迎脈 , 在結喉兩傍一寸五分 , 手謂氣口脈 , 在手魚際之後一寸 , 兩者相應 , 俱往俱來 , 若引繩小大齊等者曰平人 , 故言 「 所謂一也 」 ) 。 別於陽者 , 知病從來 。 別於陰者 , 知死生之期 。 ( 《 玉機真藏論 》 )
〔《소》〕 맥에는 음양이 있으니 양을 아는 사람은 음을 알고 음을 아는 사람은 양을 안다. 무릇 양에는 다섯이 있어 오오가 이십오 양이다. 이른바 음은 진장으로, 나타나면 패한 것이며 패하면 반드시 죽는다. 이른바 양은 위완의 양이다. 양을 구별하면 병든 곳을 알고 음을 구별하면 생사의 시기를 안다. 삼양은 머리에 있고 삼음은 손에 있으니 이른바 하나이다. 양을 구별하면 병에서 꺼려야 할 시기를 알고 음을 구별하면 생사의 시기를 안다(《음양별론》. 왕의 주에서 말하였다. “머리는 인영맥을 말하며 결후 양옆 일 촌 오 분에 있고, 손은 기구맥을 말하며 손의 어제 뒤 일 촌에 있다. 둘이 서로 상응하여 함께 가고 함께 오며, 줄을 당긴 것처럼 크고 작음이 고르면 평인이라고 하므로 ‘이른바 하나이다’라고 말하였다”). 양을 구별하면 병이 어디서 왔는지 알고 음을 구별하면 생사의 시기를 안다. (《옥기진장론》)
〔 《 靈 》 〕氣口候陰 , 人迎候陽 。 ( 《 四時氣論 》 )
〔《영》〕 기구는 음을 살피고 인영은 양을 살핀다. (《사시기론》)
〔 《 素 》 〕謹熟陰陽 , 無與眾謀 。 所謂陰陽者 , 去者為陰 , 至者為陽 , 靜者為陰 , 動者為陽 , 遲者為陰 , 數者為陽 。 ( 《 陰陽別論 》 )
〔《소》〕 음양을 삼가 익혀야 하며 여러 사람과 의논하지 말라. 이른바 음양은 물러가는 것이 음이고 이르는 것이 양이며, 고요한 것이 음이고 움직이는 것이 양이며, 지한 것이 음이고 삭한 것이 양이다. (《음양별론》)
諸浮不躁者皆在陽 , 則為熱 , 其有躁者在手 。 但浮不躁則病在足陽脈之中 , 其有躁者病在手陽脈之中 。 )諸細而沉者皆在陰 , 則為骨痛 , 其有靜者在足 。 ( 《 脈要精微論 》。 沉細而躁者病生於手陰脈之中 , 靜者病生於足陰脈之中也 。
모든 부하면서 조급하지 않은 맥은 모두 양에 있으므로 열이 되고, 조급한 것이 있으면 손에 있다. 다만 부하고 조급하지 않으면 병이 족양맥 가운데 있고, 조급한 것이 있으면 병이 수양맥 가운데 있다. 모든 가늘고 침한 맥은 모두 음에 있으므로 골통이 되며, 고요한 것이 있으면 발에 있다. (《맥요정미론》. 침세하면서 조급하면 병이 수음맥 가운데 생기고, 고요하면 병이 족음맥 가운데 생긴다.)
〔 《 脈經 》 〕〔無擇〕 : 浮脈按之不足 , 舉之有餘 。 沉脈舉之不足 , 按之有餘 。 遲脈呼吸三至 , 去來極遲 。 數脈去來促急 。 (一息六七至 。 )虛脈遲大而軟 , 按之不足 , 指下豁豁然空 。 實脈大而長 , 微強 , 按之隱指愊愊然(一曰舉按有力) 。 緩脈去來亦遲 , 小駃於遲(一曰浮大而軟) 。 緊脈數如切繩狀(一曰如轉索之無常) 。 洪脈極大在指下 。 細脈小甚 , 似無而有 。 滑脈往來前卻 , 流利展轉 , 替替然與數相似(一曰漉漉如欲脫 。 仲景云 : 翕奄沉為滑 , 沉為純陰 , 翕為正陽 , 陰陽和合故名曰滑 。 許學士云 : 仲景此三字論滑脈是也 。 翕 , 合也 , 言張而復合也 。 奄沉 , 言忽降而下也 。 方翕而合 , 俄降而下 , 奄謂奄忽之間 , 仲景論滑脈可謂諦矣) 。 澀脈細而遲 , 往來難且散 , 或一止復來(一曰短而止 ,《 脈訣 》 云 : 如刀刮竹痕 。 陳無擇云 : 如雨沾沙) 。 弦脈舉之無有 , 按之如弓弦狀(弦而不大為弦 , 弦而大為革) 。 革脈有似沉伏 , 實大而長 , 微弦(陳無擇云 : 如按鼓皮 。 仲景云 : 弦而大) 。 軟脈極軟而浮細(軟 , 一作濡) 。 弱脈極軟而沉細 , 按之欲絕指下 。 結脈往來緩 , 時一止復來(仲景云 : 脈來動而中止 , 更來小數 , 中有還者反動 , 名曰結 , 陰也 。 脈來動而中止 , 不能自還 , 因而復動 , 名曰代 , 陰也 , 得此脈難治) 。 促脈來去數 , 時一止復來 。 芤脈浮大而軟 , 按之中央空 , 兩邊實 。 微脈極細而軟 , 或時欲絕 , 若有若無 。 動脈見於關上 , 無頭尾 , 大如豆 , 厥厥然動搖 。 伏脈 , 極重指按之 , 著骨乃得 。 散脈大而散 , 散者氣實血虛 , 有表無里 。 代脈來數而中止 , 不能自還 , 因而復動(脈結者生 , 代者死) 。
〔《맥경》〕 〔무택〕 부맥은 누르면 부족하고 들면 남음이 있다. 침맥은 들면 부족하고 누르면 남음이 있다. 지맥은 한 번 호흡하는 동안 세 번 이르며 오감이 매우 느리다. 삭맥은 오감이 촉급하다(한 번 숨 쉬는 동안 여섯이나 일곱 번 이른다). 허맥은 지대하고 부드러우며 누르면 부족하여 손가락 아래가 휑하게 빈 듯하다. 실맥은 크고 길며 조금 강하고, 누르면 손가락에 또렷이 걸려 가득한 듯하다(한 설에는 들거나 누르거나 힘이 있다고 하였다). 완맥은 오감이 또한 느리지만 지맥보다 조금 빠르다(한 설에는 부대하고 부드럽다고 하였다). 긴맥은 삭하며 팽팽한 줄을 누르는 모양과 같다(한 설에는 꼰 새끼줄이 일정하지 않은 것과 같다고 하였다). 홍맥은 손가락 아래에서 매우 크다. 세맥은 매우 작아 없는 듯하면서 있다. 활맥은 앞으로 갔다 뒤로 오며 매끄럽게 구르고 이어져 삭맥과 비슷하다(한 설에는 미끄러워 빠져나가려는 듯하다고 하였다. 중경은 “흡엄침한 것이 활이니, 침은 순음이고 흡은 정양이므로 음양이 화합하여 활이라 이름한다”고 하였다. 허학사는 “중경이 이 세 글자로 활맥을 논한 것이 옳다. 흡은 합한다는 뜻이니 벌어졌다 다시 합한다는 말이다. 엄침은 갑자기 내려간다는 말이다. 막 오므라들어 합하였다가 갑자기 내려가니, 엄은 갑작스러운 사이를 말한다. 중경의 활맥 논의는 참으로 정확하다고 할 만하다”고 하였다). 삽맥은 가늘고 느리며 오감이 어렵고 흩어지거나, 혹 한 번 멎었다 다시 온다(한 설에는 짧고 멎는다고 하였으며, 《맥결》에서는 칼로 대나무를 긁은 자국과 같다고 하였다. 진무택은 비가 모래를 적시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현맥은 들면 없고 누르면 활시위 모양과 같다(현하면서 크지 않은 것이 현이고, 현하면서 큰 것이 혁이다). 혁맥은 침복한 듯하면서 실하고 크고 길며 조금 현하다(진무택은 북 가죽을 누르는 것과 같다고 하였고, 중경은 현하면서 크다고 하였다). 연맥은 매우 부드러우면서 부세하다(軟은 어떤 판본에는 濡로 되어 있다). 약맥은 매우 부드럽고 침세하여 누르면 손가락 아래에서 끊어지려 한다. 결맥은 오감이 느슨하며 때때로 한 번 멎었다 다시 온다(중경은 “맥이 와서 움직이다 중간에 멎고 다시 조금 삭하게 오며, 중간에 되돌아오는 것이 도리어 움직이면 결이라 하니 음이다. 맥이 와서 움직이다 중간에 멎고 스스로 돌아오지 못하다가 이어 다시 움직이면 대라 하니 음이다. 이 맥을 얻으면 치료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촉맥은 오감이 빠르며 때때로 한 번 멎었다 다시 온다. 규맥은 부대하고 부드러우며 누르면 가운데가 비고 양쪽이 실하다. 미맥은 매우 가늘고 부드러우며 혹 때로 끊어지려 하여 있는 듯 없는 듯하다. 동맥은 관상에 나타나며 머리와 꼬리가 없고 크기가 콩만 하며 불끈불끈 움직인다. 복맥은 손가락으로 몹시 무겁게 눌러 뼈에 닿아야 얻어진다. 산맥은 크고 흩어지니, 흩어지는 것은 기가 실하고 혈이 허하여 표는 있으나 이는 없는 것이다. 대맥은 빠르게 오다가 중간에 멎고 스스로 돌아오지 못하다가 이어 다시 움직인다(맥이 결하면 살고 대하면 죽는다).
上陰陽相反脈狀者 , 以王氏經文之脈形狀移置 。 如陳氏 《 三因 》 云 : 脈偶也 。 蓋浮沉相反 , 浮主表病屬陽 , 沉主裡病屬陰也 。 遲數相反 , 遲主寒並病及陽氣虛 , 數主熱並病及血虛也 。 虛實相反 , 虛主血氣虛 , 實主血氣實也 。 洪細相反 , 洪主血氣多 , 細主血氣少也 。 滑澀相反 , 滑主血實氣虛 , 澀主氣實血虛也 。 緩緊相反 , 熱主緩縱 , 寒主緊縮也 。 強革與濡弱相反 , 強革主虛寒 , 濡弱主虛熱 , 與緩緊同法推也 。 結促相反 , 結主陰盛 , 促主陽盛也 。 浮 、 數 、 實 、 緊 、 洪 、 滑 、 強 、 革 、 芤 、 散屬陽 , 沉 、 遲 、 虛 、 緩 、 細 、 澀 、 軟 、 弱 、 結 、 微 、 動 、 伏 、 代屬陰 , 後賢因別陽脈為七表 , 陰脈為八里也 。
위의 음양이 서로 반대되는 맥의 형상은 왕씨 경문의 맥 형상을 옮겨 배치한 것이다. 진씨의 《삼인》에서 맥은 짝이라고 한 것과 같다. 부와 침은 서로 반대되어 부는 표병을 주관하여 양에 속하고, 침은 이병을 주관하여 음에 속한다. 지와 삭은 서로 반대되어 지는 한이 겸한 병과 양기허를 주관하고, 삭은 열이 겸한 병과 혈허를 주관한다. 허와 실은 서로 반대되어 허는 혈기허를 주관하고, 실은 혈기실을 주관한다. 홍과 세는 서로 반대되어 홍은 혈기가 많은 것을 주관하고, 세는 혈기가 적은 것을 주관한다. 활과 삽은 서로 반대되어 활은 혈실기허를 주관하고, 삽은 기실혈허를 주관한다. 완과 긴은 서로 반대되어 열은 느슨해짐을 주관하고, 한은 팽팽하게 오그라듦을 주관한다. 강혁과 유약은 서로 반대되어 강혁은 허한을 주관하고, 유약은 허열을 주관하니 완과 긴과 같은 법으로 미루어 본다. 결과 촉은 서로 반대되어 결은 음이 성한 것을 주관하고, 촉은 양이 성한 것을 주관한다. 부·삭·실·긴·홍·활·강·혁·규·산은 양에 속하고, 침·지·허·완·세·삽·연·약·결·미·동·복·대는 음에 속하므로 후대의 현인들이 양맥을 칠표로, 음맥을 팔리로 나누었다.
浮與芤相類 , 弦與緊相類 , 滑與數相類 , 革與實相類 , 沉與伏相類 , 微與澀相類 , 軟與弱相類 , 緩與遲相類 。
부와 규는 서로 비슷하고, 현과 긴은 서로 비슷하며, 활과 삭은 서로 비슷하고, 혁과 실은 서로 비슷하며, 침과 복은 서로 비슷하고, 미와 삽은 서로 비슷하며, 연과 약은 서로 비슷하고, 완과 지는 서로 비슷하다.
〔海藏〕氣證則飲水 , 血證不飲水 。 氣病則麻 , 血病則痛 。 無陽則厥 , 無陰則嘔 。 陰證身靜重語無聲 , 氣難布息 , 目睛不了了 , 鼻中呼不出 , 吸不入 , 往來口與鼻中氣冷 , 水漿不入 , 大小便不禁而止 , 惡寒有如刀刮 。 陽證身動輕語有聲 , 目睛了了 , 鼻中呼吸出入 , 能往能來 , 口與鼻中氣皆熱 。
〔해장〕 기증이면 물을 마시고 혈증이면 물을 마시지 않는다. 기가 병들면 저리고 혈이 병들면 아프다. 양이 없으면 궐하고 음이 없으면 토한다. 음증은 몸이 고요하고 무거우며 말소리가 없고, 기가 호흡을 펴기 어려우며, 눈동자가 또렷하지 않다. 코로 내쉬어도 나가지 않고 들이쉬어도 들어오지 않으며, 입과 코로 오가는 기가 차고 물과 음료를 받아들이지 못하며, 대소변을 억제하지 못하면서 멎고, 오한이 칼로 긁는 것 같다. 양증은 몸이 움직이고 가벼우며 말소리가 있고 눈동자가 또렷하며, 코로 내쉬고 들이쉬어 드나들 수 있고 입과 코 속의 기가 모두 뜨겁다.
〔 《 診 》 〕兩手脈浮之俱有陽 , 沉之俱有陰 , 陰陽皆實盛者 , 此為沖 、 督之脈也 。 沖 、 督之脈者 , 十二經之道路也 , 沖督用事 , 則十二經不復朝於寸口 , 其人皆苦恍惚狂癡 , 不者必當猶豫有兩心也 。 兩手陽脈浮而細微綿綿 , 不可知俱有 , 陰脈亦復細微綿綿 , 此為陰蹺 、 陽蹺之脈也 , 此家曾有病鬼魅風 , 死苦恍惚 , 亡人為禍也 。 尺寸脈俱浮 , 直上直下 , 此為督脈 , 腰背強痛 , 不得俯仰 , 大人癲病 , 小兒風癇疾 。 尺寸脈俱牢(一作 「 芤 」 ) 。 直上直下 , 此為衝脈 , 胸中有寒疝也 。
〔《진》〕 양손의 맥을 얕게 짚으면 모두 양이 있고 깊게 짚으면 모두 음이 있어 음양이 모두 실성하면 충맥과 독맥이다. 충맥과 독맥은 십이경의 길이다. 충맥과 독맥이 작용하면 십이경이 다시 촌구로 모이지 않으니, 그 사람은 모두 황홀하고 미치며 어리석은 증상으로 괴로워하고,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머뭇거리며 두 마음을 품는다. 양손의 양맥이 부하면서 가늘고 미약하게 이어져 모두 있는지 알 수 없고, 음맥도 가늘고 미약하게 이어지면 음교맥과 양교맥이다. 이 사람은 일찍이 귀매풍을 앓았으며 죽도록 황홀함에 시달리니, 죽은 사람이 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촌척맥이 모두 부하며 곧바로 오르내리면 독맥이니, 허리와 등이 뻣뻣하고 아파 구부리거나 젖힐 수 없으며 어른에게는 전병, 어린아이에게는 풍간질이 된다. 촌척맥이 모두 뇌하고(어떤 판본에는 ‘芤’로 되어 있다) 곧바로 오르내리면 충맥이니, 가슴속에 한산이 있다.
〔 《 難 》 〕奇經之為病 , 何如 ? 然 , 陽維維於陽 , 陰維維於陰 , 陰陽不能自相維 , 則悵然失志 , 溶溶不能自收持 。 陰蹺為病 , 陽緩而陰急 。 陽蹺為病 , 陰緩而陽急 。 沖之為病 , 逆氣而裡急 。 督之為病 , 脊強而厥( 《 素問 》 作 「 脊強反折 」 ) 。 任之為病 , 其內苦結 , 男子為七疝 , 女子為瘕聚 。 帶之為病 , 腹滿腰溶溶若坐水中 。 陽維為病 , 苦寒熱 。 陰維為病 , 苦心痛 。 此奇經八脈之為病也 。 ( 《 二十九難 》 )
〔《난》〕 기경이 병들면 어떠한가? 답한다. 양유는 양에 매이고 음유는 음에 매이니, 음양이 스스로 서로 매일 수 없으면 실의하여 뜻을 잃고 느슨하여 스스로 거두어 지탱하지 못한다. 음교가 병들면 양은 느슨하고 음은 당긴다. 양교가 병들면 음은 느슨하고 양은 당긴다. 충맥이 병들면 기가 거슬러 오르고 속이 당긴다. 독맥이 병들면 척추가 뻣뻣하고 궐한다(《소문》에는 ‘척추가 뻣뻣하고 뒤로 꺾인다’고 되어 있다). 임맥이 병들면 그 안이 맺혀 괴로우며 남자에게는 칠산, 여자에게는 가취가 된다. 대맥이 병들면 배가 그득하고 허리가 물속에 앉은 듯 느슨하다. 양유가 병들면 한열로 괴로워하고, 음유가 병들면 심통으로 괴로워한다. 이것이 기경팔맥의 병이다. (《이십구난》)
〔丹〕陽滯於陰 , 陰滯於陽論 《 精要 》 云 : 陽滯於陰 , 脈浮 、 洪 、 弦 、 數 。 陰滯於陽 , 脈沉 、 細 、 弱 、 澀 。 陽滯以寒治之 , 陰滯以熱治之 。 竊詳其意 , 陽滯陰滯 , 當作熱滯寒滯 , 求之寒熱 , 固可作陰陽論 , 能於陰於陽分明 , 是於氣血 , 他無可言也 。 熱滯於氣固矣 , 獨無寒滯耶 。 寒滯於血固矣 , 獨無熱滯耶 。 何寒不能傷氣 , 何熱不能傷血耶 。 以愚觀之 , 氣為陽 , 行脈外 ; 血為陰 , 行脈內 。 相併分派 , 周流循環 , 一身無停止 , 謂之脈 。 一呼脈行三寸 , 一吸脈行三寸 , 呼吸定息 , 脈共得六寸 , 一身通七尺五寸 , 行得八百一十丈 。 得熱則行速 , 為太過 ; 得寒則行遲 , 為不及 。 五味之偏 , 七情之過 , 氣為疑滯 , 津液稠厚 , 積而久之 , 為飲為痰 , 滲入脈內 , 血為所亂 , 因而凝濁 , 運行泣沍 , 或為沸騰 , 此陰滯於陽也 , 正是血滯於氣也 。 氣病矣 , 或以藥助邪 , 病上生病 , 血病日增 , 溢出脈外 , 隧道隘塞 , 升降有妨 , 運化失令 , 此陽滯於陰也 , 正是氣滯於血也 。 病分寒熱者 , 當是稟受之索偏 , 虛邪之雜合 , 豈可專以陽為熱陰為寒耶 。 浮洪弦數 , 氣病之脈也 , 豈可遽作熱論 。 沉細弱澀 , 血病之脈也 , 豈可遽作寒論 。 此萬病之根本 , 豈止疥癬瘡瘍癰疽而已 , 幸相評其是否(沍 , 胡故切 , 閉塞也) 。
〔단〕 양이 음에 막히고 음이 양에 막히는 것에 대한 논의. 《정요》에서 말하였다. “양이 음에 막히면 맥이 부·홍·현·삭하고, 음이 양에 막히면 맥이 침·세·약·삽하다. 양의 막힘은 찬 것으로 치료하고 음의 막힘은 뜨거운 것으로 치료한다.” 그 뜻을 자세히 살펴보면 양체와 음체는 열체와 한체라고 해야 한다. 한열에서 찾으면 진실로 음양으로 논할 수 있으나, 음과 양을 분명히 한다면 기와 혈에 있는 것이므로 달리 말할 것이 없다. 열이 기에 막히는 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유독 한이 막히는 것은 없겠는가? 한이 혈에 막히는 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유독 열이 막히는 것은 없겠는가? 어찌 한은 기를 상할 수 없고 열은 혈을 상할 수 없겠는가? 내가 보기에 기는 양으로 맥 밖을 다니고 혈은 음으로 맥 안을 다닌다. 서로 나란히 갈래를 나누어 두루 흐르고 순환하며 온몸에서 멈추지 않는 것을 맥이라 한다. 한 번 내쉴 때 맥은 삼 촌을 가고 한 번 들이쉴 때 맥은 삼 촌을 가니, 호흡하여 한 숨을 정하면 맥은 모두 육 촌을 얻으며, 온몸에 통하는 것은 칠 척 오 촌이고 운행하는 것은 팔백십 장이다. 열을 얻으면 운행이 빨라져 태과가 되고, 한을 얻으면 운행이 느려져 불급이 된다. 오미가 치우치고 칠정이 지나치면 기가 응체되고 진액이 걸쭉해진다. 쌓여 오래되면 음이 되고 담이 되어 맥 안으로 스며들며, 혈은 그것으로 어지러워져 엉기고 탁해지므로 운행이 껄끄럽고 막히거나 혹 끓어오른다. 이것이 음이 양에 막히는 것이며 바로 혈이 기에 막히는 것이다. 기가 병들었는데 혹 약으로 사를 도우면 병 위에 병이 생겨 혈병이 날로 더해진다. 맥 밖으로 넘쳐나 길이 좁아지고 막히면 승강에 방해가 있고 운화가 법도를 잃으니, 이것이 양이 음에 막히는 것이며 바로 기가 혈에 막히는 것이다. 병을 한열로 나누는 것은 타고난 바의 본래 치우침과 허사가 섞여 합한 것에 따라야 하니, 어찌 오직 양을 열로, 음을 한으로 삼을 수 있겠는가? 부·홍·현·삭은 기병의 맥인데 어찌 곧바로 열로 논할 수 있겠는가? 침·세·약·삽은 혈병의 맥인데 어찌 곧바로 한으로 논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온갖 병의 근본이니 어찌 개선·창양·옹저에 그칠 뿐이겠는가? 그 옳고 그름을 함께 평해 주기 바란다(沍는 胡故의 반절이며 막힌다는 뜻이다).
〔 《 素 》 〕寸口脈沉而堅者 , 曰病在中 ; 寸口脈浮而盛者 , 曰病在外( 《 平人氣象論 》。 下同 。 海藏云 : 脈浮為表 。 浮之實大 , 沉之損小 , 是為表也 。 浮之實大 , 沉之亦然 , 即非表也 , 邪已入深矣) 。 脈盛滑堅者 , 病在外 ; 脈小實而堅者 , 病在內 。
〔《소》〕 촌구맥이 침하고 견하면 병이 안에 있다고 하고, 촌구맥이 부하고 성하면 병이 밖에 있다고 한다(《평인기상론》. 아래도 같다. 해장이 말하였다. “맥이 부하면 표가 된다. 얕게 짚으면 실대하고 깊게 짚으면 줄어 작아지는 것이 표이다. 얕게 짚어 실대하고 깊게 짚어도 그러하면 표가 아니며 사기가 이미 깊이 들어간 것이다”). 맥이 성하고 활하고 견하면 병이 밖에 있고, 맥이 작고 실하고 견하면 병이 안에 있다.
〔 《 靈 》 〕氣口主中 , 人迎主外( 《 禁服篇 》 ) 。 人迎盛堅者 , 傷於寒 ; 氣口盛堅者 , 傷於食 。 ( 《 五色篇 》 )
〔《영》〕 기구는 안을 주관하고 인영은 밖을 주관한다(《금복편》). 인영이 성하고 견하면 한에 상한 것이고, 기구가 성하고 견하면 음식에 상한 것이다. (《오색편》)
上氣口脈謂兩手掌後手太陰之脈也 , 人迎脈謂挾喉兩傍足陽明之脈也 。
위에서 기구맥이라고 한 것은 두 손바닥 뒤의 수태음맥을 말하고, 인영맥이라고 한 것은 목 양옆을 낀 족양명맥을 말한다.
〔海〕 : 辨內外傷 , 傷風鼻中氣出粗 , 合口不開 , 肺氣通乎天地 ; 傷食口無味 , 津液不納 , 鼻息氣勻 , 脾氣通乎地也 。 外傷一身盡熱 , 先太陽也 , 從外而之內者 , 先無形也 。 內傷手足不和 , 兩脅俱熱 , 先少陽也 , 從內之外者 , 先有形也 。 內外俱傷 , 人迎氣口俱盛 , 或舉按皆實大 , 表發熱而惡寒 , 腹不和而口渴 , 此內外兩傷也 。 凡診則先捫手心手背 , 手心熱則內傷 , 手背熱則外傷 , 次以脈別之 。
〔해〕 내상과 외상을 구별한다. 상풍이면 코에서 나오는 기가 거칠고 입을 다문 채 열지 않으니, 폐기가 천지에 통하기 때문이다. 상식이면 입맛이 없고 진액을 받아들이지 못하며 코로 쉬는 숨이 고르니, 비기가 땅에 통하기 때문이다. 외상은 온몸이 모두 뜨거우며 태양이 먼저이니, 밖에서 안으로 가는 것은 형체가 없는 것이 먼저이다. 내상은 손발이 조화롭지 않고 양쪽 옆구리가 모두 뜨거우며 소양이 먼저이니, 안에서 밖으로 가는 것은 형체가 있는 것이 먼저이다. 내외가 모두 상하면 인영과 기구가 모두 성하거나 들고 눌러도 모두 실대하고, 표에서는 열이 나며 오한하고 배가 조화롭지 않으며 입이 마르니, 이것이 내외가 모두 상한 것이다. 진찰할 때는 먼저 손바닥과 손등을 만져 손바닥이 뜨거우면 내상, 손등이 뜨거우면 외상으로 보고, 다음에 맥으로 구별한다.
〔 《 難 》 〕脈有三部九候 , 各有所主之 。 然 , 三部者 , 寸 、 關 、 尺也 。 九候者 , 浮 、 中 、 沉也 。 上部法天 , 主胸以上至頭有疾 ; 中部法人 , 主膈下至臍上有疾 ; 下部法地 , 主臍以下至足有疾 。 宜審刺之 。 ( 《 十八難 》 )
〔《난》〕 맥에는 삼부구후가 있어 각기 주관하는 것이 있다. 답한다. 삼부는 촌·관·척이고 구후는 부·중·침이다. 상부는 하늘을 본받아 가슴 위에서 머리까지의 질병을 주관하고, 중부는 사람을 본받아 횡격막 아래에서 배꼽 위까지의 질병을 주관하며, 하부는 땅을 본받아 배꼽 아래에서 발까지의 질병을 주관한다. 마땅히 살펴 자침해야 한다. (《십팔난》)
〔 《 活人 》 〕凡初下指 , 先以中指端按得關位 , 掌後高骨為關 , 乃齊下前後二指 , 為三部脈 , 前指寸口也 , 後指尺部也 。 若人臂長乃疏下指 , 臂短則密下指 。 若先診寸口 , 浮按消息之 , 次中按消息之 , 次重按消息之 , 次上竟消息之 , 次下竟消息之 , 次推指外消息之 , 次推指內消息之 。 凡診脈以氣息平定方下指 , 以一呼一吸為一息 , 其一息之間 , 脈息四至或五至 , 不大不小 , 與所屬部分四時相應者為平和脈矣 。 過則為至 , 不及則為損 , 損至之脈 ,《 難經 》 詳言之矣 。
〔《활인》〕 처음 손가락을 내릴 때는 먼저 중지 끝으로 눌러 관의 자리를 얻는다. 손바닥 뒤의 높은 뼈가 관이니, 이에 앞뒤의 두 손가락을 나란히 내려 삼부의 맥을 잡는다. 앞 손가락은 촌구이고 뒤 손가락은 척부이다. 사람의 팔이 길면 손가락을 성기게 내리고 팔이 짧으면 촘촘히 내린다. 먼저 촌구를 진찰한다면 얕게 눌러 살피고, 다음에는 중간으로 눌러 살피며, 다음에는 무겁게 눌러 살핀다. 다음에는 위 끝까지 살피고, 다음에는 아래 끝까지 살피며, 다음에는 손가락을 밖으로 밀어 살피고, 다음에는 손가락을 안으로 밀어 살핀다. 맥을 진찰할 때는 호흡이 평정된 뒤에야 손가락을 내린다. 한 번 내쉬고 한 번 들이쉬는 것을 일식으로 삼아, 그 일식 사이에 맥박이 네 번이나 다섯 번 이르고 크지도 작지도 않으며 소속된 부위와 사시에 상응하면 평화맥이다. 지나치면 지가 되고 미치지 못하면 손이 되니, 손지의 맥은 《난경》에서 자세히 말하였다.
仲景曰 : 吸而微數 , 其病在中焦實也 , 當下之即愈 , 虛者不治 。 在上焦者 , 其吸促 ; 在下焦者 , 其吸遠 , 此皆難治 , 呼吸動搖振振者不治 。
중경이 말하였다. “들이쉴 때 맥이 조금 삭하면 그 병은 중초가 실한 데 있으니 하하면 곧 낫고, 허한 경우는 치료하지 못한다. 상초에 있으면 그 들이쉼이 짧고, 하초에 있으면 그 들이쉼이 길다. 이는 모두 치료하기 어려우며, 호흡할 때 움직이고 흔들리며 떠는 것은 치료하지 못한다.”
〔 《 素 》 〕五臟不平 , 六腑閉塞之所生也 。 ( 《 通評虛實論 》 )
〔《소》〕 오장이 평안하지 않은 것은 육부가 막힌 데서 생긴다. (《통평허실론》)
〔 《 難 》 〕何以別知臟腑之病也 ? 然 , 數者腑也 , 遲者臟也 , 數則為熱 , 遲則為寒 。 諸陽為熱 , 諸陰為寒 。 故以別知臟腑之病也( 《 九難 》 ) 。 病有欲得溫者 , 有欲得寒者 , 有欲得見人者 , 有不欲得見人者 , 而各不同 , 其病在何臟腑 ? 然 , 病欲得寒而欲得見人者 , 病在腑也 。 病欲得溫而不欲得見人者 , 病在臟也 。 何以言之 ? 腑者陽 , 陽病欲得寒 , 又欲見人 。 臟者陰 , 陰病欲得溫 , 又欲閉戶獨處 , 惡聞人聲 。 故以別知臟腑之病也( 《 五十一難 》 ) 。 臟腑發病 , 根本等不 ? 然 , 不等也 。 奈何 ? 然 , 臟病者 , 止而不移 , 其病不離其處 。 腑病者 , 彷彿賁響 , 上下行流 , 居處無常 。 ( 《 五十二難 》 )
〔《난》〕 장부의 병을 어떻게 구별하여 아는가? 답한다. 삭하면 부이고 지하면 장이며, 삭하면 열이고 지하면 한이다. 모든 양은 열이 되고 모든 음은 한이 되므로, 이로써 장부의 병을 구별하여 안다(《구난》). 병에는 따뜻한 것을 원하는 경우, 찬 것을 원하는 경우, 사람을 보려는 경우, 사람을 보려 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각기 다르니, 그 병은 어느 장부에 있는가? 답한다. 병들어 찬 것을 원하고 사람을 보려 하면 병이 부에 있다. 병들어 따뜻한 것을 원하고 사람을 보려 하지 않으면 병이 장에 있다. 왜 그렇게 말하는가? 부는 양이므로 양병은 찬 것을 원하고 또 사람을 보려 한다. 장은 음이므로 음병은 따뜻한 것을 원하고 또 문을 닫고 홀로 있으려 하며 사람의 소리를 듣기 싫어한다. 그러므로 이로써 장부의 병을 구별하여 안다(《오십일난》). 장부가 병을 일으키는 근본은 같은가? 답한다. 같지 않다. 어떠한가? 답한다. 장병은 머물러 옮기지 않아 그 병이 그곳을 떠나지 않는다. 부병은 어렴풋이 치밀어 울리며 위아래로 흘러다녀 머무는 곳이 일정하지 않다. (《오십이난》)
〔 《 素 》 〕帝曰 : 夫百病之生也 , 皆生於風 、 寒 、 暑 、 濕 、 燥 、 火以之化之變也 。 經言盛者瀉之 , 虛者補之 , 余錫以方士 , 而方士用之尚未能十全 , 余欲令要道必行 , 桴鼓相應 , 猶拔刺雪汙 , 功巧神聖 , 可得聞乎 ? 岐伯曰 : 審察病機 , 無失氣宜 , 此之謂也 。 帝曰 : 願聞病機何如 ? 岐伯曰 : 諸風掉眩 , 皆屬於肝 。 諸寒收引 , 皆屬於腎 , 諸氣膹郁 , 皆屬於肺 。 諸濕腫滿 , 皆屬於脾 。 諸熱瞀瘈 , 皆屬於火 。 諸痛癢瘡 , 皆屬於心 。 諸厥固泄 , 皆屬於下 。 諸痿喘嘔 , 皆屬於上 。 諸禁鼓慄 , 如喪神守 , 皆屬於火 。 諸痙項強 , 皆屬於濕 。 諸逆衝上 , 皆屬於火 。 諸脹腹大 , 皆屬於熱 。 諸躁狂越 , 皆屬於火 。 諸暴強直 , 皆屬於風 。 諸病有聲 , 鼓之如鼓 , 皆屬於熱 。 諸病胕腫 , 疼酸驚駭 , 皆屬於火 。 諸轉反戾 , 水液混濁 , 皆屬於熱 。 諸病水液 , 澄徹清冷 , 皆屬於寒 。 諸嘔吐酸 , 暴注下迫 , 皆屬於熱 。 故 《 大要 》 曰 : 謹守病機 , 各司其屬 , 有者求之 , 無者求之 , 盛者責之 , 虛者責之 , 必先五勝 , 疏其血氣 , 令其調達 , 而致和平 , 此之謂也 。 ( 《 至真要大論 》 )
〔《소》〕 황제가 말하였다. “온갖 병이 생기는 것은 모두 풍·한·서·습·조·화의 화와 변에서 생긴다. 경에서 성한 것은 사하고 허한 것은 보한다고 하여 내가 방사들에게 주었으나, 방사들이 이를 써도 아직 온전히 성공하지 못하였다. 나는 중요한 도가 반드시 시행되어 북채와 북이 서로 응하듯 하고, 가시를 뽑고 때를 씻듯 하며, 공교하고 신성한 효험을 내게 하고 싶으니 들을 수 있겠는가?” 기백이 말하였다. “병기를 자세히 살펴 기에 마땅함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 이를 말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병기가 어떠한지 듣고 싶다.” 기백이 말하였다. “모든 풍으로 흔들리고 어지러운 것은 모두 간에 속합니다. 모든 한으로 오그라들고 당기는 것은 모두 신에 속합니다. 모든 기로 숨이 차고 울체되는 것은 모두 폐에 속합니다. 모든 습으로 붓고 그득한 것은 모두 비에 속합니다. 모든 열로 정신이 흐리고 경련하는 것은 모두 화에 속합니다. 모든 통증과 가려움과 창은 모두 심에 속합니다. 모든 궐과 막힘과 샘은 모두 아래에 속합니다. 모든 위(痿)와 천(喘)과 구토는 모두 위쪽에 속합니다. 모든 이를 악물고 몸을 떨며 신의 지킴을 잃은 듯한 것은 모두 화에 속합니다. 모든 경련과 목덜미의 뻣뻣함은 모두 습에 속합니다. 모든 거슬러 위로 치미는 것은 모두 화에 속합니다. 모든 창만으로 배가 커지는 것은 모두 열에 속합니다. 모든 조급하고 미쳐 날뛰는 것은 모두 화에 속합니다. 모든 갑작스러운 강직은 모두 풍에 속합니다. 모든 병으로 소리가 나고 두드리면 북처럼 울리는 것은 모두 열에 속합니다. 모든 붓는 병과 통산·경해는 모두 화에 속합니다. 모든 비틀리고 뒤집혀 어그러짐과 수액이 혼탁한 것은 모두 열에 속합니다. 모든 병에서 수액이 맑고 투명하며 차가운 것은 모두 한에 속합니다. 모든 구토와 신물을 토함, 갑자기 쏟아져 내리며 아래가 급박한 것은 모두 열에 속합니다. 그러므로 《대요》에서 ‘병기를 삼가 지켜 각각 그 소속을 살피며, 있는 것도 구하고 없는 것도 구하며, 성한 것도 살피고 허한 것도 살피되, 반드시 먼저 다섯 가지 이김을 살펴 그 혈기를 소통시켜 조화롭게 통달하고 화평에 이르게 한다’고 한 것이 이를 말합니다.” (《지진요대론》)
上病機一十九條 , 實察病之要旨 。 而 「 有者求之 , 無者求之 , 盛者責之 , 虛者責之 」 一十六字 , 乃答篇首盛者瀉之 , 虛者補之之旨 , 而總結病機一十九條之義 , 又其要旨中之要旨也 。 河間 《 原病式 》 但用病機一十九條立言 , 而遺此一十六字 , 猶有舟 , 無操舟之工 ; 有兵 , 無將兵之帥 , 不免臨病之際 , 湯劑誤投 , 致人夭折 。 今負僣逾 , 引經傳之旨 , 證其得失 , 其補大矣 。 夫諸風病 , 皆屬於肝也 。 風木盛 , 則肝太過 , 而病化風 , 如木太過 , 發生之紀 , 病掉眩之類 , 俗謂之陽痓 、 急驚等病 , 治以涼劑是也 。 燥金勝 , 則肝為邪攻而病亦化風 , 如陽明司天 , 燥氣下臨 , 病掉振之類 , 俗謂之陰痓 、 慢驚等病 , 治以溫劑是也 。 諸火熱病 , 皆屬於心也 , 熱甚 , 則心太過 , 而病化火熱 , 如歲火太過 , 病譫妄狂越之類 , 俗謂之陽躁譫語等病 , 治以攻劑是也 。 寒水勝 , 則心為邪攻 , 而病亦化火熱 , 如歲水太過 , 病躁悸煩心譫妄之類 , 俗謂之陰躁鄭聲等病 , 治以補劑是也 。 諸濕病皆屬於脾也 , 濕土甚 , 則脾太過 , 而病化濕 , 如濕勝則濡泄之類 , 仲景用五苓等劑去濕是也 。 風木勝 , 則脾為邪攻 , 而病亦化濕 , 如歲木太過 , 病飧泄之類 , 錢氏用宣風等劑去風是也 。 諸氣膹郁 , 皆屬於肺也 , 燥金甚 , 則肺太過 , 而病化膹郁 , 如歲金太過 , 甚則喘咳之類 , 東垣謂之寒喘 , 治以熱劑是也 。 火熱勝 , 則肺為邪攻 , 而病亦化膹郁 , 如歲火太過 , 病咳喘之類 , 東垣謂之熱喘 , 治以寒劑是也 。 諸寒病皆屬於腎也 , 寒水甚 , 則腎太過 , 而病化寒 , 如太陽所至為屈伸不利之類 , 仲景用烏頭湯等劑是也 。 濕土氣勝 , 腎為邪攻 , 而病亦化寒 , 如濕氣變物 , 病筋脈不利之類 , 東垣用復煎散 、 健步丸等劑是也 。 其在太過而化之病為盛 , 盛者真氣也 , 其在受攻而化之病為虛 , 虛者假氣也 。 故有其病化者 , 恐其氣之假 , 故有者亦必求之無 , 其病化者恐其邪隱於中 , 如寒勝化火之類 , 故無者亦必求之 。 其病之化似盛者 , 恐其盛之未的 , 故盛者亦必責之 , 其病之化似虛者 , 恐其虛之未真 , 故虛者亦必責之 。 凡一十九條病機 , 皆用此一十六字為法求之 , 庶幾補瀉不瘥也 。 今河間損此一十六字 , 但以病化有者為盛 , 無者為虛 , 而不復究其假者虛者為未備 , 此實智者之一失也 。
위의 병기 열아홉 조목은 실로 병을 살피는 요지이다. 그런데 ‘있는 것도 구하고, 없는 것도 구하며, 성한 것도 살피고, 허한 것도 살핀다’는 열여섯 글자는 편 머리의 성한 것은 사하고 허한 것은 보한다는 뜻에 답하고 병기 열아홉 조목의 뜻을 총괄하니, 또한 요지 가운데 요지이다. 하간의 《원병식》은 다만 병기 열아홉 조목으로 말을 세우고 이 열여섯 글자를 빠뜨렸으니, 배는 있으나 배를 부리는 사람이 없고 병사는 있으나 병사를 거느릴 장수가 없는 것과 같다. 병을 대할 때 탕제를 잘못 써서 사람을 일찍 죽게 하는 일을 면하지 못한다. 이제 외람됨을 무릅쓰고 경전의 뜻을 끌어 그 득실을 증명하니 보탬이 클 것이다. 모든 풍병은 모두 간에 속한다. 풍목이 성하면 간이 태과하여 병이 풍으로 변화하니, 목이 태과한 발생의 기에서 흔들리고 어지러운 병의 부류와 같다. 세속에서 양치·급경 등의 병이라 부르며 서늘한 약제로 치료하는 것이 이것이다. 조금이 이기면 간이 사의 공격을 받아 병이 역시 풍으로 변화하니, 양명이 사천하여 조기가 아래로 임할 때 흔들리고 떠는 병의 부류와 같다. 세속에서 음치·만경 등의 병이라 부르며 따뜻한 약제로 치료하는 것이 이것이다. 모든 화열병은 모두 심에 속한다. 열이 심하면 심이 태과하여 병이 화열로 변화하니, 세화가 태과할 때 섬망하고 미쳐 날뛰는 병의 부류와 같다. 세속에서 양조·섬어 등의 병이라 부르며 공격하는 약제로 치료하는 것이 이것이다. 한수가 이기면 심이 사의 공격을 받아 병이 역시 화열로 변화하니, 세수가 태과할 때 조급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심번과 섬망이 생기는 병의 부류와 같다. 세속에서 음조·정성 등의 병이라 부르며 보하는 약제로 치료하는 것이 이것이다. 모든 습병은 모두 비에 속한다. 습토가 심하면 비가 태과하여 병이 습으로 변화하니, 습이 이겨 유설이 되는 부류와 같으며 중경이 오령 등의 약제로 습을 제거한 것이 이것이다. 풍목이 이기면 비가 사의 공격을 받아 병이 역시 습으로 변화하니, 세목이 태과할 때 손설이 생기는 부류와 같으며 전씨가 선풍 등의 약제로 풍을 제거한 것이 이것이다. 모든 기로 숨이 차고 울체되는 것은 모두 폐에 속한다. 조금이 심하면 폐가 태과하여 병이 분울로 변화하니, 세금이 태과하여 심하면 천해가 되는 부류와 같다. 동원이 한천이라고 하며 뜨거운 약제로 치료한 것이 이것이다. 화열이 이기면 폐가 사의 공격을 받아 병이 역시 분울로 변화하니, 세화가 태과할 때 해천이 생기는 부류와 같다. 동원이 열천이라고 하며 찬 약제로 치료한 것이 이것이다. 모든 한병은 모두 신에 속한다. 한수가 심하면 신이 태과하여 병이 한으로 변화하니, 태양이 이르면 굽히고 펴기가 원활하지 않은 부류와 같으며 중경이 오두탕 등의 약제를 쓴 것이 이것이다. 습토의 기가 이기면 신이 사의 공격을 받아 병이 역시 한으로 변화하니, 습기가 사물을 변화시켜 근맥이 원활하지 않은 병의 부류와 같으며 동원이 복전산·건보환 등의 약제를 쓴 것이 이것이다. 태과하여 변화한 병은 성한 것이니, 그 성함은 진기이다. 공격을 받아 변화한 병은 허한 것이니, 그 허함은 가기이다. 그러므로 그런 병의 변화가 있더라도 그 기가 거짓일까 염려하므로 있는 것도 반드시 구해야 한다. 그런 병의 변화가 없더라도 그 사가 속에 숨어 있을까 염려하니, 한이 이겨 화로 변화하는 부류와 같으므로 없는 것도 반드시 구해야 한다. 병의 변화가 성한 듯하더라도 그 성함이 확실하지 않을까 염려하므로 성한 것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병의 변화가 허한 듯하더라도 그 허함이 참되지 않을까 염려하므로 허한 것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열아홉 조목의 병기는 모두 이 열여섯 글자를 법으로 삼아 구해야 보사에 거의 잘못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하간은 이 열여섯 글자를 덜어내고 다만 병의 변화가 있는 것은 성함으로, 없는 것은 허함으로 삼아 다시 그 거짓됨과 허함을 끝까지 살피지 않았으니 미비하다. 이는 실로 지혜로운 사람의 한 가지 실수이다.
〔 《 素 》 〕五氣所病 , 心為噫 , 肺為咳 , 肝為語 , 脾為吞 , 腎為欠為嚏 , 胃為氣逆為噦為恐 , 大腸小腸為泄 , 下焦溢為水 , 膀胱不利為癃 , 不約為遺溺 , 膽為怒 , 是為五病 。 ( 《 宣明五氣論 》 )
〔《소》〕 오기가 병드는 것은 심에서는 트림이 되고, 폐에서는 기침이 되며, 간에서는 말이 되고, 비에서는 삼킴이 되며, 신에서는 하품과 재채기가 된다. 위에서는 기역·딸꾹질·두려움이 되고, 대장과 소장에서는 설사가 되며, 하초가 넘치면 수가 되고, 방광이 원활하지 않으면 융이 되며 조이지 못하면 유뇨가 되고, 담에서는 노여움이 되니 이를 오병이라고 한다. (《선명오기론》)
色味當五臟 , 白當肺辛 , 赤當心苦 , 青當肝酸 , 黃當脾甘 , 黑當腎咸 。 故白當皮 , 赤當脈 , 青當筋 , 黃當肉 , 黑當骨 。 ( 《 五臟生成篇 》 )
색과 맛은 오장에 해당하니, 흰색은 폐와 매운맛에 해당하고, 붉은색은 심과 쓴맛에 해당하며, 푸른색은 간과 신맛에 해당하고, 누런색은 비와 단맛에 해당하며, 검은색은 신과 짠맛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흰색은 피부에, 붉은색은 맥에, 푸른색은 힘줄에, 누런색은 살에, 검은색은 뼈에 해당한다. (《오장생성편》)
〔 《 靈 》 〕目赤色者病在心 , 白在肺 , 青在肝 , 黃在脾 , 黑在腎 , 黃色不可名者 , 病在胸中 。 ( 《 論疾診尺篇 》 )
〔《영》〕 눈이 붉은빛이면 병이 심에 있고, 흰빛이면 폐에 있으며, 푸른빛이면 간에 있고, 누런빛이면 비에 있으며, 검은빛이면 신에 있다. 누런빛이면서 이름 붙일 수 없으면 병이 가슴속에 있다. (《논질진척편》)
〔 《 素 》 〕五脈應象 , 肝為弦 , 心脈鉤( 《 難經 》 改鉤作大) , 脾脈代( 《 難經 》 改代作緩) , 肺脈毛( 《 難經 》 改毛作澀) , 腎脈石( 《 難經 》 改石作沉) 。
〔《소》〕 오맥의 상응하는 형상은 간이 현이고, 심맥은 구이며(《난경》은 鉤를 大로 바꾸었다), 비맥은 대이고(《난경》은 代를 緩으로 바꾸었다), 폐맥은 모이며(《난경》은 毛를 澀으로 바꾸었다), 신맥은 석이다(《난경》은 石을 沉으로 바꾸었다).
〔 《 靈 》 〕色青者 , 其脈弦也 。 赤者 , 其脈鉤也 。 黃者 , 其脈代也 。 白者 , 其脈毛 。 黑者 , 其脈石 。 見其色而不得其脈 , 反得相勝之脈 , 則死矣 。 得其相生之脈 , 則病已矣 。 ( 《 邪氣臟腑病形篇 》 )
〔《영》〕 빛깔이 푸르면 그 맥이 현하고, 붉으면 그 맥이 구이며, 누런빛이면 그 맥이 대이고, 희면 그 맥이 모이며, 검으면 그 맥이 석이다. 그 빛깔이 나타났는데 그에 맞는 맥을 얻지 못하고 도리어 상극하는 맥을 얻으면 죽는다. 상생하는 맥을 얻으면 병이 낫는다. (《사기장부병형편》)
〔 《 難 》 〕經言見其色而不得其脈 , 反得相勝之脈者 , 即死 , 得相生之脈者 , 病即自已 , 色之與脈 , 當參相應 , 為之奈何 ? 然 , 五臟有五色 , 皆見於面 , 亦當於寸口尺內相應 。 假令色青 , 其脈當弦而急 ; 色赤 , 其脈浮大而散 ; 色黃 , 其脈中緩而大 ; 色白 , 其脈浮澀而短 ; 色黑 , 其脈沉濡而滑 , 此所謂五色之與脈當參相應也 。 脈數 , 尺之皮膚亦數 ; 脈急 , 尺之皮膚亦急 ; 脈緩 , 尺之皮膚亦緩 ; 脈澀 , 尺之皮膚亦澀 ; 脈滑 , 尺之皮膚亦滑 。 五臟各有聲色臭味 , 當於寸口尺內相應 , 其不相應者病也 。 假令色青其脈浮澀而短 , 若大而緩為相勝 ; 浮大而散 , 若小而滑為相生也( 《 十三難 》 ) 。 假令得肝脈 , 其外證善潔 , 面青善怒 , 其內證臍左有動氣 , 按之牢若痛 , 其病四肢滿閉 , 淋溲便難轉筋 , 有是者 , 肝也 , 無是者 , 非也 。 假令得心脈 , 其外證面赤 , 口乾 , 善笑 , 其內證臍上有動氣 , 按之牢若痛 , 其病煩心心痛 , 掌中熱而啘 , 有是者心也 , 無是者 , 非也(啘 , 之曰切) 。 假令得脾脈 , 其外證面黃善噫善思善味 , 其內證當臍上有動氣 , 按之牢若痛 , 其病腹脹滿 , 食不消 , 體重節痛 , 怠墮嗜臥 , 四肢不收 , 有是者 , 脾也 , 無是者 , 非也 。 假令得肺脈 , 其外證面白善嚏 , 悲愁不樂欲哭 , 其內證臍右有動氣 , 按之牢若痛 , 其病喘咳 , 灑淅寒熱 , 有是者 , 肺也 , 無是者 , 非也 。 假令得腎脈 , 其外證面黑 , 善恐數欠 , 其內證臍下有動氣 , 按之牢若痛 , 其病逆氣 , 小腹急痛 , 泄如下重 , 足脛寒而逆 , 有是者 , 腎也 , 無是者 , 非也 。 ( 《 十六難 》 )
(有正經自病 , 有五邪相干 , 以上經文 , 皆診正經自病 , 其五邪相干診法 , 附在治法門 。 〔海藏〕 : 相合脈變(脈之相合 , 各有虛實 , 不可作一體觀之) 。 假令洪 、 弦相合 , 洪客弦主也 。 子能令母實也 。 弦 、 洪相合 , 弦客洪主也 , 母能令子虛也(洪 、 弦相合見於春 , 為子能令母實也 , 弦 、 洪相合見於夏 , 為母能令子虛也 。 又如沉 、 澀相合見於秋 , 亦子能令母實也 , 澀 、 沉相合見於冬 , 亦母能令子虛也 , 余皆仿此) 。 至於手足之經亦相合 。 假令傷寒膀胱脈浮堅而洪者 , 即手足經合也(余仿此) 。
정경 자체가 병든 경우도 있고 오사가 서로 침범한 경우도 있다. 위의 경문은 모두 정경 자체의 병을 진찰하는 것이며, 오사가 서로 침범한 것을 진찰하는 법은 치법문에 붙였다. 〔해장〕 서로 합하는 맥의 변화(맥이 서로 합할 때 각기 허실이 있으므로 하나로 보아서는 안 된다). 가령 홍과 현이 서로 합하면 홍이 객이고 현이 주이니, 자식이 어머니를 실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현과 홍이 서로 합하면 현이 객이고 홍이 주이니, 어머니가 자식을 허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홍과 현이 서로 합한 것이 봄에 나타나면 자식이 어머니를 실하게 할 수 있는 것이고, 현과 홍이 서로 합한 것이 여름에 나타나면 어머니가 자식을 허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침과 삽이 서로 합한 것이 가을에 나타나면 역시 자식이 어머니를 실하게 할 수 있는 것이고, 삽과 침이 서로 합한 것이 겨울에 나타나면 역시 어머니가 자식을 허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머지도 모두 이를 본뜬다). 수경과 족경도 서로 합한다. 가령 상한에서 방광맥이 부하고 견하면서 홍하면 곧 수경과 족경이 합한 것이다(나머지도 이를 본뜬다).
〔海〕脈不勝者 , 挾其子之勢也 。 脈弦而入金之分 , 非火之勢則不敢侵金之分 。 弦而帶數 , 甲經於申也 。 緊而帶洪 , 壬經於丙也 。
〔해〕 맥이 이기지 못하는 경우는 그 자식의 세력을 끼고 있는 것이다. 맥이 현하면서 금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은 화의 세력이 아니면 감히 금의 영역을 침범할 수 없다. 현하면서 삭을 띠는 것은 갑(甲)이 신(申)을 지나는 것이고, 긴하면서 홍을 띠는 것은 임(壬)이 병(丙)을 지나는 것이다.
〔 《 素 》 〕五病所發 , 陰病發於骨 , 陽病發於血 , 陰病發於肉 , 陽病發於冬 , 陰病發於夏 , 是五發也 。 五邪所亂 , 凡邪入於陽則狂 , 邪入於陰則痹 , 搏陽則為癲疾 , 搏陰則為喑 , 陽入之陰則靜 , 陰出之陽則怒 , 是為五亂 。 ( 《 宣明五氣篇 》 )
〔《소》〕 다섯 병이 발생하는 것은 음병은 뼈에서 발생하고, 양병은 혈에서 발생하며, 음병은 살에서 발생하고, 양병은 겨울에 발생하며, 음병은 여름에 발생하는 것이니 이를 오발이라고 한다. 다섯 사가 어지럽히는 것은 사가 양에 들어가면 광이 되고, 사가 음에 들어가면 비가 되며, 양에 맞부딪치면 전질이 되고, 음에 맞부딪치면 말을 못하게 되며, 양이 음으로 들어가면 고요해지고, 음이 양으로 나오면 성내는 것이니 이를 오란이라고 한다. (《선명오기편》)
〔 《 難 》 〕脈有陰陽之法 , 何謂也 ? 然 , 呼出心與肺 , 吸入腎與肝 , 呼吸之間 , 脾受穀味也 , 其脈在中 。 浮者 , 陽也 , 沉者 , 陰也 , 故曰陰陽也 。 心肺俱浮 , 何以別之 ? 然 , 浮而大散者 , 心也 。 浮而短澀者 , 肺也 。 腎肝俱沉 , 何以別之 ? 然 , 牢而長者 , 肝也 。 按之濡 , 舉指來實者 , 腎也 。 脾者中州 , 故其脈在中 , 是陰陽之法也( 《 四難 》 ) 。 脈有輕重 , 何謂也 ? 然 , 初持脈 , 如三菽之重 , 與皮毛相得者 , 肺部也 。 如六菽之重 , 與血脈相得者 , 心部也 。 如九菽之重 , 與肌肉相得者 , 脾部也 。 如十二菽之重 , 與筋平者 , 肝部也 。 按之至骨 , 舉指來疾者 , 腎部也 。 故曰輕重也 。 ( 《 五難 》 )
〔《난》〕 맥에 음양의 법이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답한다. 내쉬는 것은 심과 폐이고 들이쉬는 것은 신과 간이며, 호흡 사이에 비가 곡식의 맛을 받아 그 맥은 가운데에 있다. 부한 것은 양이고 침한 것은 음이므로 음양이라고 한다. 심과 폐가 모두 부한데 어떻게 구별하는가? 답한다. 부하면서 크고 흩어지는 것은 심이고, 부하면서 짧고 삽한 것은 폐이다. 신과 간이 모두 침한데 어떻게 구별하는가? 답한다. 뇌하면서 긴 것은 간이고, 누르면 유하고 손가락을 들면 실하게 오는 것은 신이다. 비는 중주이므로 그 맥이 가운데에 있으니, 이것이 음양의 법이다(《사난》). 맥에 경중이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답한다. 처음 맥을 잡을 때 세 콩의 무게와 같이 하여 피모에 상응하는 것은 폐부이다. 여섯 콩의 무게와 같이 하여 혈맥에 상응하는 것은 심부이다. 아홉 콩의 무게와 같이 하여 기육에 상응하는 것은 비부이다. 열두 콩의 무게와 같이 하여 힘줄과 나란해지는 것은 간부이다. 눌러 뼈에 이르렀다가 손가락을 들면 빠르게 오는 것은 신부이다. 그러므로 경중이라고 한다. (《오난》)
上以脈之輕重候五臟 。
위에서는 맥을 짚는 가볍고 무거움으로 오장을 살핀다.
〔 《 素 》 〕尺內兩傍 , 則季脅也 。 尺外以候腎 , 尺裡以候腹(兩尺脈也 。《 脈經 》 左尺脈以候腎膀胱 , 右尺脈以候命門三焦 。 凡言外者皆指臂之外側 , 凡言內者皆指近臂筋也) 。 中附上 , 左外以候肝 , 內以候膈(左關脈也 。《 脈經 》 左關脈以候肝膽) 。 右外以候胃 , 內以候脾(右關脈也 。《 脈經 》 右關脈候脾胃 , 與經文同) 。 上附上 , 右外以候肺 , 內以候胸中(右寸脈也 。《 脈經 》 右寸脈以候肺大腸) 。 左外以候心 , 內以候膻中(左寸脈也 。《 脈經 》 左寸脈以候心小腸) 。 前以候前 , 後以候後 。 上竟上者 , 胸喉中事也 。 下竟下者 , 少腹腰股膝脛足中事也 。 ( 《 脈要精微論 》 )
〔《소》〕 척 안쪽의 양옆은 계협이다. 척 바깥으로 신을 살피고 척 안으로 배를 살핀다(양쪽 척맥이다. 《맥경》에서는 왼쪽 척맥으로 신과 방광을 살피고 오른쪽 척맥으로 명문과 삼초를 살핀다. 밖이라고 한 것은 모두 팔의 바깥쪽을 가리키며, 안이라고 한 것은 모두 팔의 힘줄 가까운 곳을 가리킨다). 가운데에서 위에 붙은 곳은 왼쪽 바깥으로 간을 살피고 안으로 격을 살핀다(왼쪽 관맥이다. 《맥경》에서는 왼쪽 관맥으로 간과 담을 살핀다). 오른쪽 바깥으로 위를 살피고 안으로 비를 살핀다(오른쪽 관맥이다. 《맥경》에서는 오른쪽 관맥으로 비위를 살피니 경문과 같다). 위에서 위에 붙은 곳은 오른쪽 바깥으로 폐를 살피고 안으로 가슴속을 살핀다(오른쪽 촌맥이다. 《맥경》에서는 오른쪽 촌맥으로 폐와 대장을 살핀다). 왼쪽 바깥으로 심을 살피고 안으로 전중을 살핀다(왼쪽 촌맥이다. 《맥경》에서는 왼쪽 촌맥으로 심과 소장을 살핀다). 앞으로 앞을 살피고 뒤로 뒤를 살핀다. 위에서 위 끝까지 이르는 것은 가슴과 목구멍 속의 일이며, 아래에서 아래 끝까지 이르는 것은 아랫배·허리·넓적다리·무릎·정강이·발의 일이다. (《맥요정미론》)
《 內經 》 以寸關尺脈候臟腑者 , 止於如此 , 至 《 難經 》 始定寸 、 關 、 尺為三部 , 浮 、 中 、 沉為九候 , 至後世但診寸 、 關 、 尺之三部 , 湮晦其足手面之三部 , 為大失也 。
《내경》에서 촌·관·척맥으로 장부를 살피는 것은 이와 같을 뿐이다. 《난경》에 이르러 비로소 촌·관·척을 삼부로, 부·중·침을 구후로 정하였는데, 후세에 이르러서는 다만 촌·관·척의 삼부만 진찰하고 발·손·얼굴의 삼부는 묻혀 어두워지게 하였으니 큰 잘못이다.
無擇 : 心部在左手寸口 , 屬手少陰經 , 與小腸手太陽經合 。 肝部在左手關上 , 屬足厥陰經 , 與膽足少陽經合 。 腎部在左手關後尺中 , 屬足少陰經 , 與膀胱足太陽經合 。 肺部在右手關前寸口 , 屬手太陰經 , 與大腸手陽明經合 。 脾部在右手關上 , 屬足太陰經 , 與胃足陽明經合 。 右腎部在右手尺中 , 屬手厥陰心包絡 , 與三焦手少陽經合 。
무택: 심부는 왼손 촌구에 있으며 수소음경에 속하고 소장의 수태양경과 합한다. 간부는 왼손 관상에 있으며 족궐음경에 속하고 담의 족소양경과 합한다. 신부는 왼손 관 뒤의 척중에 있으며 족소음경에 속하고 방광의 족태양경과 합한다. 폐부는 오른손 관 앞의 촌구에 있으며 수태음경에 속하고 대장의 수양명경과 합한다. 비부는 오른손 관상에 있으며 족태음경에 속하고 위의 족양명경과 합한다. 오른쪽 신부는 오른손 척중에 있으며 수궐음심포락에 속하고 삼초의 수소양경과 합한다.
〔 《 難 》 〕脈有三部 , 部有四經 , 手有太陰 、 陽明 , 足有太陽 、 少陰 , 為上下部 , 何謂也 ? 然 , 手太陰 、 陽明金也 , 足太陽 、 少陰水也 , 金生水 , 水流下行而不能上 , 故在下部也 。 足厥陰 、 少陽木也 , 生手太陽少陰火 , 火炎上行而不能下 , 故為上部 。 手心主少陽火 , 生足太陰 、 陽明土 , 土主中宮 , 故在中部也 。 此皆五行子母更相生養者也 。 ( 《 十八難 》 )
〔《난》〕 맥에는 삼부가 있고 각 부에는 네 경이 있으며, 손에는 태음·양명이 있고 발에는 태양·소음이 있어 상하부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답한다. 수태음과 양명은 금이고 족태양과 소음은 수이니, 금은 수를 생기게 하고 수는 아래로 흘러가 올라갈 수 없으므로 하부에 있다. 족궐음과 소양은 목으로 수태양과 소음의 화를 생기게 하며, 화는 타올라 위로 가고 아래로 내려갈 수 없으므로 상부가 된다. 수심주와 소양의 화는 족태음과 양명의 토를 생기게 하고 토는 중궁을 주관하므로 중부에 있다. 이는 모두 오행의 자모가 번갈아 서로 생기게 하고 기르는 것이다. (《십팔난》)
〔東垣〕兩手攙抄於前 , 俱仰其手掌 , 左手居外 , 右手居里 , 則木 、 火 、 土 、 金 、 水五行相序 , 而經綸四時之令無差忒矣 。《 六微旨大論 》 曰 : 顯明之右 , 君火之位也 。 君火之右 , 退行一步 , 相火治之 ; 復行一步 , 土氣治之 ; 復行一步 , 金氣治之 ; 復行一步 , 水氣治之 ; 復行一步 , 木氣治之 ; 復行一步 , 君火治之 , 是次列五行相生之理也 。
〔동원〕 두 손을 앞에서 엇걸쳐 모두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되 왼손은 바깥, 오른손은 안에 두면 목·화·토·금·수의 오행이 차례를 이루어 사시의 명령을 다스리는 데 어긋남이 없다. 《육미지대론》에서 말하였다. “현명의 오른쪽은 군화의 자리이다. 군화의 오른쪽으로 한 걸음 물러가면 상화가 다스리고, 다시 한 걸음 가면 토기가 다스리며, 다시 한 걸음 가면 금기가 다스리고, 다시 한 걸음 가면 수기가 다스리며, 다시 한 걸음 가면 목기가 다스리고, 다시 한 걸음 가면 군화가 다스린다.” 이는 오행이 상생하는 이치를 차례로 늘어놓은 것이다.
〔 《 素 》 〕帝曰 : 何謂三部 ? 岐伯曰 : 有下部 , 有中部 , 有上部 , 部各有三候 。 三候者 , 有天 , 有地 , 有人也 。 必指而導之 , 乃以為真 。 上部天 , 兩額之動脈(王注云 : 在額兩傍動脈應手是也) 。 上部地 , 兩頰之動脈(王注云 : 在鼻孔下兩傍近於巨髎之分動脈應手) 。 上部人 , 耳前之動脈(王注云 : 在耳前陷者中動應於手是也) 。 中部天 , 手太陰也(王注云 : 在掌後寸口中 , 是謂經渠動脈應手) 。 中部地 , 手陽明也(王注云 : 在手大指次指岐骨間 , 合谷之分動應於手) 。 中部人 , 手少陰也(謂掌後銳骨之端 , 神門之分) 。 下部天 , 足厥陰也(王注云 : 在足大指本節後二寸陷中 , 太衝之分) 。 下部地 , 足少陰也(王注云 : 在足內踝後跟骨上陷中 , 太谿之分 , 動應於手) 。 下部人 , 足太陰也(王注云 : 在魚腹上越筋間直五里下 , 箕門之分 , 沉取動應於手 。 候胃氣者當取足跗之上 , 衝陽之分 , 動應於手是也) 。 故下部之天以候肝 , 地以候腎 , 人以候脾胃之氣 。 中部天以候肺 , 地以候胸中之氣 , 人以候心 。 上部天以候頭角之氣 , 地以候口齒之氣 , 人以候耳目之氣 。 九候之相應也 , 上下若一 , 不得相失 , 一候後則病 , 二候後則病甚 , 三候後則病危 , 所謂後者 , 應不俱也(王注曰 :「 俱 」 猶 「 同 」 也) 。
手心主少陽火 , 生足太陰陽明土 。 足太陰陽明土 , 生手太陰陽明金 。 手太陰陽明金 , 生足太陽少陰水 。 足太陽少陰水 , 水流下而不能上 , 生足厥陰少陽木 。 足厥陰少陽木 , 生手太陽少陰火 。 手太陽少陰火 , 炎上行而不能下 , 生手心主少陽火 。
수심주와 소양의 화는 족태음과 양명의 토를 생기게 한다. 족태음과 양명의 토는 수태음과 양명의 금을 생기게 한다. 수태음과 양명의 금은 족태양과 소음의 수를 생기게 한다. 족태양과 소음의 수는 아래로 흘러 올라갈 수 없으며 족궐음과 소양의 목을 생기게 한다. 족궐음과 소양의 목은 수태양과 소음의 화를 생기게 한다. 수태양과 소음의 화는 타올라 위로 가고 아래로 내려갈 수 없으며 수심주와 소양의 화를 생기게 한다.
三部九候皆相失者 , 死 , 上下左右之脈相應如參舂者 , 病甚 , 上下左右相失不可數者 , 死 。 中部之候雖獨調 , 與眾臟相失者 , 死 。 察九候獨小者 , 病 ; 獨大者 , 病 ; 獨疾者 , 病 ; 獨遲者 , 病 ; 獨熱者 , 病 ; 獨寒者 , 病 ; 獨陷下者 , 病 。 (以上並 《 三部九候論 》 )
삼부구후가 모두 서로 어긋나면 죽는다. 위아래와 좌우의 맥이 번갈아 방아 찧듯 서로 응하면 병이 심하고, 위아래와 좌우가 서로 어긋나 셀 수 없으면 죽는다. 중부의 후가 홀로 고르더라도 여러 장과 서로 어긋나면 죽는다. 구후를 살펴 홀로 작은 것은 병이고, 홀로 큰 것은 병이며, 홀로 빠른 것은 병이고, 홀로 느린 것은 병이며, 홀로 뜨거운 것은 병이고, 홀로 찬 것은 병이며, 홀로 꺼져 내려간 것은 병이다. (이상은 모두 《삼부구후론》)
上以三部九候候五臟 。
위에서는 삼부구후로 오장을 살핀다.
〔 《 靈 》 〕庭者 , 首面也 。 關上者 , 咽喉也 。 闕中者 , 肺也 。 下極者 , 心也 。 直下者 , 肝也 。 肝左者 , 膽也 。 下者 , 脾也 。 方上者 , 胃也 。 中央者 , 大腸也 。 挾大腸者 , 腎也 。 當腎者 , 臍也 。 面王以上者 , 小腸也 。 面王以下者 , 膀胱子處也 。 顴者 , 肩也 。 顴後者 , 臂也 。 臂下者 , 手也 。 目內眥上者 , 膺乳也 。 挾繩而上者 , 背也 。 循牙車以下者 , 股也 。 中央者 , 膝也 。 膝以下者 , 脛也 。 當脛以下者 , 足也 。 巨分者 , 股里也 。 巨屈者 , 膝臏也 。 此五臟六腑肢節之部也(庭者 , 額中也 。 關中者 , 兩眉之間也 。 下極者 , 兩目之間也 。 直下者 , 兩鼻而下也 。 方者 , 鼻隧也 。 面王者 , 鼻柱之端也 。 蓋自額而下闕上屬首咽喉之部分也 , 自闕中循鼻而下鼻端屬肺 、 心 、 肝 、 脾 、 腎五臟之部分也 , 自目內眥挾鼻而下至承漿屬膽 、 胃 、 大腸 、 小腸 、 膀胱六腑之部分也 , 自顴而下頰則屬肩臂手之部分也 , 自牙車而斜下頤屬股膝脛足之部分也 。 經云 : 五臟次於中央 , 六腑挾其兩側 , 首面上於陽庭 , 王宮在於下極者 , 正謂此也) 。 各有部分 。 有部分 , 用陰和陽 , 用陽和陰 , 當明部分 , 萬舉萬當 , 能別左右 , 是謂大道 , 男女異位 , 故曰陰陽 。 審察澤夭 , 謂之良工 。 沉濁為內 , 浮澤為外 , 黃赤為風 , 青黑為痛 , 白為寒 , 黃而膏潤為膿 , 赤甚者為血 , 痛甚為攣 , 寒甚為皮不仁 , 五色各見其部 , 察其浮沉以知淺深 , 察其澤夭以觀成敗 , 察其散搏以知遠近 , 視色上下以知病處 , 積神於心以知往今 。 故相氣不微 , 不知是非 , 屬意勿去 , 乃知新故 , 色明不粗 , 沉夭為甚 , 不明不澤 , 其病不甚 。 其色散 , 駒駒然未有聚 , 其病散而氣痛 , 聚未成也 。 腎乘心 , 心先病 , 腎為應 , 色皆如是 。 男子色在於面王 , 為小腹痛 , 下為卵痛 , 其圜直為莖痛 , 高為本 , 下為首 , 狐疝㿉陰之屬也 。 女子在於面王 。 為膀胱子處之病 , 散為痛 , 搏為聚 , 方圓左右 , 各如其色形 。 其隨而下至胝為淫 , 有潤如膏狀 , 為暴食不潔 。 左為左 , 右為右 , 其色有邪 , 聚散而不端 , 面色所指者也 。 色者青 、 黑 、 赤 、 白 、 黃 , 皆端滿有別鄉 。 別鄉赤者 , 其色亦大如榆莢 , 在面王為不日 。 其色上銳 , 首空上向 , 下銳下向 , 在左右如法 。 以五色命藏 , 青為肝 , 赤為心 , 白為肺 , 黃為脾 , 黑為腎 。 肝合筋 , 心合脈 , 肺合皮 , 脾合肉 , 腎合骨也 。 ( 《 五色篇 》 )
〔《영》〕 정은 머리와 얼굴이고, 관상은 목구멍이며, 궐중은 폐이고, 하극은 심이며, 곧바로 아래는 간이고, 간의 왼쪽은 담이며, 그 아래는 비이고, 방의 위는 위이며, 중앙은 대장이다. 대장을 끼는 곳은 신이고, 신에 해당하는 곳은 배꼽이며, 면왕 위는 소장이고, 면왕 아래는 방광과 자처이다. 광대뼈는 어깨이고, 광대뼈 뒤는 팔이며, 팔 아래는 손이다. 눈의 안쪽 눈초리 위는 가슴과 젖이며, 줄을 끼고 올라가는 곳은 등이다. 아거를 따라 내려가는 곳은 넓적다리이고, 중앙은 무릎이며, 무릎 아래는 정강이이고, 정강이 아래에 해당하는 곳은 발이다. 거분은 넓적다리 안쪽이고 거굴은 무릎의 슬개이다. 이것이 오장육부와 사지 관절의 부위이다. (정은 이마 가운데이고, 관중은 두 눈썹 사이이며, 하극은 두 눈 사이이고, 직하는 양쪽 코에서 내려가는 곳이며, 방은 콧길이고, 면왕은 콧기둥의 끝이다. 이마에서 궐의 위까지는 머리와 목구멍의 부위에 속하고, 궐중에서 코를 따라 코끝까지 내려가는 곳은 폐·심·간·비·신 오장의 부위에 속한다. 눈 안쪽 눈초리에서 코를 끼고 승장까지 내려가는 곳은 담·위·대장·소장·방광 육부의 부위에 속한다. 광대뼈에서 뺨으로 내려가는 곳은 어깨·팔·손의 부위에 속하고, 아거에서 비스듬히 턱으로 내려가는 곳은 넓적다리·무릎·정강이·발의 부위에 속한다. 경에서 오장은 중앙에 자리하고 육부는 양옆을 끼며 머리와 얼굴은 위의 양정에 있고 왕궁은 하극에 있다고 한 것은 바로 이를 말한다.) 각각 부위가 있다. 부위가 있으면 음으로 양을 조화시키고 양으로 음을 조화시키되 그 부위를 밝혀야 하니, 만 번 행하면 만 번 들어맞는다. 좌우를 구별할 수 있는 것을 대도라 하며 남녀의 위치가 다르므로 음양이라고 한다. 윤택하고 시든 것을 자세히 살피는 것을 양공이라 한다. 가라앉고 탁한 것은 안이며, 떠오르고 윤택한 것은 밖이고, 누렇고 붉은 것은 풍이며, 푸르고 검은 것은 통증이고, 흰 것은 한이다. 누렇고 기름지게 윤택하면 고름이고, 몹시 붉으면 혈이며, 통증이 심하면 오그라들고, 한이 심하면 피부의 감각이 둔해진다. 오색이 각기 그 부위에 나타나면 그 부침을 살펴 얕고 깊음을 알고, 윤택하고 시든 것을 살펴 성패를 보며, 흩어지고 모이는 것을 살펴 멀고 가까움을 알고, 색의 위아래를 보아 병든 곳을 알며, 마음에 정신을 모아 과거와 현재를 안다. 그러므로 기를 살핌이 정밀하지 않으면 옳고 그름을 알지 못하니, 뜻을 집중하고 떠나지 않아야 새 병과 오래된 병을 안다. 색이 밝고 거칠지 않은 경우와 달리, 가라앉고 시들면 심하다. 밝지 않고 윤택하지 않아도 그 병이 심하지는 않다. 그 색이 흩어져 따로따로 아직 모이지 않았다면 병이 흩어져 기가 아픈 것이며 아직 모임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신이 심을 침범하면 심이 먼저 병들고 신이 응하니, 색은 모두 이와 같다. 남자의 색이 면왕에 있으면 아랫배 통증이고, 그 아래면 고환 통증이며, 그 둘레에 곧게 있으면 음경 통증이다. 높은 곳은 뿌리이고 낮은 곳은 끝이니 호산과 퇴음의 부류이다. 여자의 색이 면왕에 있으면 방광과 자처의 병이다. 흩어진 것은 통증이고 모인 것은 취이며, 모나고 둥글고 왼쪽과 오른쪽은 각각 그 색의 형상과 같다. 그것이 따라 내려가 지(胝)에 이르면 음(淫)이 되고, 기름 같은 윤기가 있으면 갑자기 깨끗하지 않은 것을 먹은 것이다. 왼쪽은 왼쪽, 오른쪽은 오른쪽이며, 그 색이 비뚤고 모이고 흩어짐이 바르지 않은 것은 얼굴색이 가리키는 것이다. 색은 청·흑·적·백·황으로 모두 바르게 차며 각기 다른 방향이 있다. 다른 방향이 붉으면 그 색도 느릅나무 열매만 하며, 면왕에 있으면 불일이다. 그 색이 위로 뾰족하면 머리가 비고 위로 향하며, 아래로 뾰족하면 아래로 향하고, 좌우에 있는 것도 같은 법을 따른다. 오색으로 장을 이름하니 청은 간이고, 적은 심이며, 백은 폐이고, 황은 비이며, 흑은 신이다. 간은 힘줄과 합하고, 심은 맥과 합하며, 폐는 피부와 합하고, 비는 살과 합하며, 신은 뼈와 합한다. (《오색편》)
鼻者 , 肺之官也 。 目者 , 肝之官也 。 口唇者 , 脾之官也 。 舌者 , 心之官也 。 耳者 , 腎之官也 。 故肺病者喘息鼻張 ; 肝病者 , 眥青 ; 脾病者 , 唇黃 ; 心病者 , 舌卷短顴赤 ; 腎病者 , 顴與顏黑( 《 五閱五使篇 》 ) 。 色起兩眉薄澤者 , 病在皮 。 唇青黃赤白黑者 , 病在肌肉 。 榮衛濡然者 , 病在血氣 。 目色青黃赤白黑者 , 病在筋 。 耳焦枯受塵垢 , 病在骨 。 ( 《 衛氣失常篇 》 )
黃帝曰 : 五臟之氣 , 閱於面者 , 余已知之矣 。 以肢節知而閱之 , 奈何 ? 岐伯曰 : 五臟六腑者 , 肺為之蓋 , 巨肩陷 , 咽喉見其外 。 五臟六腑者 , 心為之主 , 缺盆為之道 , 䯏骨有餘 , 以候𩩲𩨗 。 肝者 , 主為將 , 使之候外 , 欲知堅固 , 視目大小 。 脾者 , 主為衛 , 使之迎糧 , 視唇舌好惡 , 以知吉凶 。 腎者 , 主為外 , 使之遠聽 , 視耳好惡 , 以知其性 。 黃帝曰 : 善 。 願聞六腑之候 。 岐伯曰 : 六腑胃為之海 , 廣骸大頸張胸 , 五穀乃容 , 鼻隧以長 , 以候大腸 。 唇厚人中長 , 以候小腸 。 目下裹大 , 其膽乃橫 。 鼻孔在外 , 膀胱漏泄 。 鼻柱中央起 , 三焦乃約 。 此所以候六腑者也 。 ( 《 師傳論 》 )
황제가 말하였다. “오장의 기가 얼굴에 나타나는 것은 내가 이미 안다. 사지와 관절로 알아 살피는 것은 어떠한가?” 기백이 말하였다. “오장육부는 폐가 그 덮개가 되며, 거견함과 목구멍에서 그 바깥을 볼 수 있습니다. 오장육부는 심이 그 주인이 되고 결분이 그 길이 되며, 활골(䯏骨)의 유여함으로 갈우(𩩲𩨗)를 살핍니다. 간은 주로 장수가 되어 밖을 살피게 하니, 그 견고함을 알려면 눈의 크고 작음을 봅니다. 비는 주로 지킴을 맡아 양식을 맞아들이게 하니, 입술과 혀의 좋고 나쁨을 보아 길흉을 압니다. 신은 주로 바깥을 맡아 멀리 듣게 하니, 귀의 좋고 나쁨을 보아 그 성정을 압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좋다. 육부를 살피는 법을 듣고 싶다.” 기백이 말하였다. “육부는 위가 그 바다가 되니, 골격이 넓고 목이 크며 가슴이 펼쳐져야 오곡을 받아들입니다. 콧길이 긴 것으로 대장을 살피고, 입술이 두껍고 인중이 긴 것으로 소장을 살핍니다. 눈 아래의 주머니가 크면 담이 가로 놓이고, 콧구멍이 밖에 있으면 방광이 새며, 콧기둥 중앙이 솟으면 삼초가 조입니다. 이것이 육부를 살피는 방법입니다.” (《사전론》)
赤色小理者 , 心小 , 粗理者 , 心大 , 無𩩲𩨗者 , 心高 , 𩩲𩨗小短舉者 , 心下 , 𩩲𩨗長者 , 心下堅 , 𩩲𩨗弱小以薄者 , 心脆 , 𩩲𩨗直下不舉者 , 心端正 , 𩩲𩨗倚一方者 , 心偏傾也 。 心小則安 , 邪弗能傷 , 易傷以憂 。 心大則憂不能傷 , 易傷於邪 。 心高則滿於肺中 , 悗而善忘 , 難開以言 。 心下則藏外 , 易傷於寒 , 易恐以言 。 心堅則藏安守固 , 心脆則善病消癉熱中 , 心端正則和利難傷 , 心偏傾則操持不一 , 無守司也 。
붉은빛이면서 살결이 고운 사람은 심이 작고, 살결이 거친 사람은 심이 크다. 갈우(𩩲𩨗)가 없는 사람은 심이 높고, 갈우가 작고 짧으며 들린 사람은 심이 낮다. 갈우가 긴 사람은 심이 낮고 단단하며, 갈우가 약하고 작으며 얇은 사람은 심이 무르다. 갈우가 곧게 내려가 들리지 않은 사람은 심이 단정하고, 갈우가 한쪽으로 기운 사람은 심이 치우쳐 기울어 있다. 심이 작으면 안정되어 사가 상하게 하지 못하지만 근심으로 쉽게 상한다. 심이 크면 근심으로 상하지 않지만 사에 쉽게 상한다. 심이 높으면 폐 속에 가득 차서 답답하고 잘 잊으며 말로 마음을 열게 하기 어렵다. 심이 낮으면 장이 바깥에 있어 한에 쉽게 상하고 말로 쉽게 두렵게 할 수 있다. 심이 단단하면 장이 안정되고 지킴이 견고하다. 심이 무르면 소단·열중을 잘 앓는다. 심이 단정하면 조화롭고 원활하여 상하기 어렵고, 심이 치우쳐 기울면 마음가짐이 한결같지 않고 지키며 맡아 다스림이 없다.
白色小理者 , 肺小 , 粗理者 , 肺大 , 巨肩反膺陷喉者 , 肺高 , 合腋張脅者 , 肺下 , 好肩背厚者 , 肺堅 , 肩背薄者 , 肺脆 , 背膺厚者 , 肺端正 , 脅偏疏者 , 肺偏傾也 。 肺小則少飲 , 不病喘喝 。 肺大則多飲 , 善病胸痹喉痹逆氣 。 肺高則上氣肩息咳 。 肺下則居賁迫肺 , 善脅下痛 。 肺堅則不病咳上氣 , 肺脆則苦病消癉易傷 , 肺端正則和利難傷 , 肺偏傾則胸偏痛也 。
흰빛이면서 살결이 고운 사람은 폐가 작고, 살결이 거친 사람은 폐가 크다. 어깨가 크고 가슴이 젖혀지며 목구멍이 움푹한 사람은 폐가 높고, 겨드랑이가 붙고 옆구리가 벌어진 사람은 폐가 낮다. 어깨가 좋고 등이 두꺼운 사람은 폐가 단단하고, 어깨와 등이 얇은 사람은 폐가 무르다. 등과 가슴이 두꺼운 사람은 폐가 단정하고, 옆구리가 한쪽으로 성긴 사람은 폐가 치우쳐 기울어 있다. 폐가 작으면 적게 마시고 천갈을 앓지 않는다. 폐가 크면 많이 마시고 흉비·후비·역기를 잘 앓는다. 폐가 높으면 기가 치밀고 어깨를 들썩이며 숨 쉬고 기침한다. 폐가 낮으면 분(賁)에 자리하여 폐를 압박하므로 옆구리 아래가 잘 아프다. 폐가 단단하면 기침과 상기를 앓지 않고, 폐가 무르면 소단을 앓아 괴로워하며 쉽게 상한다. 폐가 단정하면 조화롭고 원활하여 상하기 어렵고, 폐가 치우쳐 기울면 가슴 한쪽이 아프다.
青色小理者 , 肝小 , 粗理者 , 肝大 , 廣胸反骹者 , 肝高 , 合脅兔骹者 , 肝下 , 胸脅好者 , 肝堅 , 脅骨弱者 , 肝脆 , 膺腹好相得者 , 肝端正 , 脅骨偏舉者 , 肝偏傾也 。 肝小則臟安 , 無脅下之病 。 肝大則逼胃迫咽 , 迫咽則苦膈中 , 且脅下痛 。 肝高則上支賁切 , 脅悗為息賁 。 肝下則逼胃脅下空 , 脅下空則易受邪 。 肝堅則藏安難傷 , 肝脆則善病消癉易傷 , 肝端正則和利難傷 , 肝偏傾則脅下痛也 。
푸른빛이면서 살결이 고운 사람은 간이 작고, 살결이 거친 사람은 간이 크다. 가슴이 넓고 교(骹)가 뒤집힌 사람은 간이 높고, 옆구리가 붙고 토교(兔骹)인 사람은 간이 낮다. 가슴과 옆구리의 모양이 좋은 사람은 간이 단단하고, 늑골이 약한 사람은 간이 무르다. 가슴과 배가 잘 어울리는 사람은 간이 단정하고, 늑골 한쪽이 들린 사람은 간이 치우쳐 기울어 있다. 간이 작으면 장이 안정되고 옆구리 아래의 병이 없다. 간이 크면 위를 핍박하고 목구멍을 압박하며, 목구멍을 압박하면 가슴속이 괴롭고 또 옆구리 아래가 아프다. 간이 높으면 위로 버티어 분(賁)을 죄므로 옆구리가 답답하여 식분이 된다. 간이 낮으면 위를 핍박하고 옆구리 아래가 비는데, 옆구리 아래가 비면 사를 쉽게 받는다. 간이 단단하면 장이 안정되어 상하기 어렵고, 간이 무르면 소단을 잘 앓고 쉽게 상한다. 간이 단정하면 조화롭고 원활하여 상하기 어렵고, 간이 치우쳐 기울면 옆구리 아래가 아프다.
黃色小理者 , 脾小 , 粗理者 , 脾大 , 揭唇者 , 脾高 , 唇下縱者 , 脾下 , 唇堅者 , 脾堅 , 唇大而不堅者 , 脾脆 , 唇上下好者 , 脾端正 , 唇偏舉者 , 脾偏傾也 。 脾小則臟安 , 難傷於邪也 。 脾大則苦湊䏚而痛 , 不能疾行 。 脾高則䏚引季脅而痛 。 脾下則下加於大腸 , 下加於大腸則臟苦受邪 。 脾堅則臟安難傷 , 脾脆則善病消癉易傷 , 脾端正則和利難傷 , 脾偏傾則善滿善脹也 。
누런빛이면서 살결이 고운 사람은 비가 작고, 살결이 거친 사람은 비가 크다. 입술이 들린 사람은 비가 높고, 입술이 아래로 늘어진 사람은 비가 낮다. 입술이 단단한 사람은 비가 단단하고, 입술이 크면서 단단하지 않은 사람은 비가 무르다. 위아래 입술의 모양이 좋은 사람은 비가 단정하고, 입술 한쪽이 들린 사람은 비가 치우쳐 기울어 있다. 비가 작으면 장이 안정되고 사에 상하기 어렵다. 비가 크면 초(䏚) 부위로 모여 아파서 괴로우며 빨리 걸을 수 없다. 비가 높으면 초 부위에서 계협으로 당기며 아프다. 비가 낮으면 아래로 대장 위에 얹히며, 아래로 대장 위에 얹히면 장이 사를 받아 괴롭다. 비가 단단하면 장이 안정되어 상하기 어렵고, 비가 무르면 소단을 잘 앓고 쉽게 상한다. 비가 단정하면 조화롭고 원활하여 상하기 어렵고, 비가 치우쳐 기울면 잘 그득해지고 잘 불러 오른다.
黑色小理者 , 腎小 , 粗理者 , 腎大 , 高耳者 , 腎高 , 耳後陷者 , 腎下 , 耳堅者 , 腎堅 , 耳薄不堅者 , 腎脆 , 耳好前居牙車者 , 腎端正 , 耳偏高者 , 腎偏傾也 。 腎小則臟安難傷 。 腎大則善病腰痛 , 不可以俯仰 , 易傷以邪 。 腎高則苦背膂痛 , 不可以俯仰 。 腎下則腰尻痛 , 不可以俯仰 , 為狐疝 。 腎堅則不病腰背痛 , 腎脆則善病消癉易傷 , 腎端正則和利難傷 , 腎偏傾則苦腰尻痛也 。
검은빛이면서 살결이 고운 사람은 신이 작고, 살결이 거친 사람은 신이 크다. 귀가 높이 달린 사람은 신이 높고, 귀 뒤가 움푹한 사람은 신이 낮다. 귀가 단단한 사람은 신이 단단하고, 귀가 얇고 단단하지 않은 사람은 신이 무르다. 귀가 잘 생기고 앞으로 아거에 자리한 사람은 신이 단정하며, 한쪽 귀가 높은 사람은 신이 치우쳐 기울어 있다. 신이 작으면 장이 안정되어 상하기 어렵다. 신이 크면 요통을 잘 앓아 굽히고 젖힐 수 없고 사에 쉽게 상한다. 신이 높으면 등과 등골이 아파 괴로우며 굽히고 젖힐 수 없다. 신이 낮으면 허리와 꽁무니가 아파 굽히고 젖힐 수 없으며 호산이 된다. 신이 단단하면 허리와 등이 아픈 병이 없고, 신이 무르면 소단을 잘 앓고 쉽게 상한다. 신이 단정하면 조화롭고 원활하여 상하기 어렵고, 신이 치우쳐 기울면 허리와 꽁무니가 아파 괴롭다.
五臟皆小者 , 少病 , 苦焦心 , 大愁憂 。 五臟皆大者 , 緩於事 , 難使以憂 。 五臟皆高者 , 好高舉措 。 五臟皆下者 , 好出人下 。 五臟皆堅者 , 無病 。 五臟皆脆者 , 不離於病 。 五臟皆端正者 , 和利得人心 。 五臟皆偏傾者 , 邪心而善盜 , 不可以為人平 , 反覆言語也 。
오장이 모두 작은 사람은 병이 적지만 애태우고 크게 근심하며 걱정하는 괴로움이 있다. 오장이 모두 큰 사람은 일에 느긋하여 근심하게 하기 어렵다. 오장이 모두 높은 사람은 높게 행동하기를 좋아한다. 오장이 모두 낮은 사람은 남의 아래에 있기를 좋아한다. 오장이 모두 단단한 사람은 병이 없다. 오장이 모두 무른 사람은 병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오장이 모두 단정한 사람은 조화롭고 원활하여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 오장이 모두 치우쳐 기운 사람은 마음이 사악하고 도둑질을 잘하며, 남을 공평하게 대할 수 없고 말을 이랬다저랬다 한다.
肺應皮 , 皮厚者大腸厚 , 皮薄者大腸薄 , 皮緩腹裡大者大腸大而長 , 皮急者大腸急而短 , 皮滑者大腸直 , 皮肉不相離者大腸結 。 心應脈 , 皮厚者脈厚 , 脈厚者小腸厚 , 皮薄者脈薄 , 脈薄者小腸薄 , 皮緩者脈緩 , 脈緩者小腸大而長 , 皮薄而脈衝小者小腸小而短 , 諸陽經脈皆多紆屈者小腸結 。 脾應肉 , 肉䐃堅大者胃厚 , 肉䐃麼者胃薄 , 肉䐃小而麼者胃不堅 , 肉䐃不稱身者胃下 , 胃下者管約不利 , 肉䐃不堅者胃緩 , 肉䐃無小里累者胃急 , 肉䐃多少里累者胃結 , 胃結者上管約不利也 。 肝應爪 , 爪厚色黃者膽厚 , 爪薄色紅者膽薄 , 爪堅色青者膽急 , 爪濡色赤者膽緩 , 爪直色白無約者膽直 , 爪惡色黑多紋者膽結也 。 腎應骨 , 密理厚皮者三焦膀胱厚 , 粗理薄皮者三焦膀胱薄 , 疏腠理者三焦膀胱緩 , 皮急而無毫毛者三焦膀胱急 , 毫毛美而粗者三焦膀胱直 , 稀毫毛者三焦膀胱結也 。 (出 《 本藏篇 》 )
폐는 피부에 응한다. 피부가 두꺼우면 대장이 두껍고, 피부가 얇으면 대장이 얇다. 피부가 느슨하고 배 속이 크면 대장이 크고 길며, 피부가 팽팽하면 대장이 팽팽하고 짧다. 피부가 매끄러우면 대장이 곧고, 피부와 살이 서로 떨어지지 않으면 대장이 맺혀 있다. 심은 맥에 응한다. 피부가 두꺼우면 맥이 두껍고, 맥이 두꺼우면 소장이 두껍다. 피부가 얇으면 맥이 얇고, 맥이 얇으면 소장이 얇다. 피부가 느슨하면 맥이 느슨하고, 맥이 느슨하면 소장이 크고 길다. 피부가 얇고 맥충이 작으면 소장이 작고 짧다. 여러 양경맥이 모두 많이 구불구불하면 소장이 맺혀 있다. 비는 살에 응한다. 살집이 단단하고 크면 위가 두껍고, 살집이 미약하면 위가 얇다. 살집이 작고 미약하면 위가 단단하지 않고, 살집이 몸에 걸맞지 않으면 위가 낮다. 위가 낮으면 관(管)이 조여 원활하지 않다. 살집이 단단하지 않으면 위가 느슨하고, 살집에 작은 리루(里累)가 없으면 위가 팽팽하다. 살집에 많고 적은 리루가 있으면 위가 맺혀 있으며, 위가 맺히면 상관이 조여 원활하지 않다. 간은 손발톱에 응한다. 손발톱이 두껍고 빛이 누러면 담이 두껍고, 손발톱이 얇고 빛이 붉으면 담이 얇다. 손발톱이 단단하고 빛이 푸르면 담이 팽팽하고, 손발톱이 부드럽고 빛이 붉으면 담이 느슨하다. 손발톱이 곧고 빛이 희며 주름이 없으면 담이 곧고, 손발톱이 좋지 않고 빛이 검으며 무늬가 많으면 담이 맺혀 있다. 신은 뼈에 응한다. 살결이 치밀하고 피부가 두꺼우면 삼초와 방광이 두껍고, 살결이 거칠고 피부가 얇으면 삼초와 방광이 얇다. 주리가 성기면 삼초와 방광이 느슨하고, 피부가 팽팽하고 잔털이 없으면 삼초와 방광이 팽팽하다. 잔털이 좋고 굵으면 삼초와 방광이 곧고, 잔털이 드물면 삼초와 방광이 맺혀 있다. (《본장편》에서 나왔다.)
黃帝問 : 余欲無視色持脈 , 獨調其尺 , 以言其病 , 從外知內 , 為之奈何 ? 岐伯曰 : 審其尺之緩急小大滑澀 , 肉之堅脆 , 而病形定矣 。 視人之目窠上微癰如新臥起狀 , 其頸脈動 , 時咳 , 按其手足上窅而不起者 , 風水膚脹也 。 尺膚滑其淖澤者 , 風也 。 尺肉弱者 , 解㑊安臥 。 脫肉者 , 寒熱不治 , 尺膚滑而澤脂者 , 風也 。 尺膚澀者 , 風痹也 。 尺膚粗如枯魚之鱗者 , 水泆飲也 。 尺膚熱甚脈盛躁者 , 病溫也 。 其脈盛而滑者 , 病且出也 。 尺膚寒其脈小者 , 泄少氣 。 尺膚炬然先熱後寒者 , 寒熱也 。 尺膚先寒久大之而熱者 , 亦寒熱也 。 肘所獨熱者 , 腰以上熱 。 手所獨熱者 , 腰以下熱 。 肘前獨熱者 , 膺前熱 。 肘後獨熱者 , 肩背熱 。 臂中獨熱者 , 腰腹熱 。 肘後粗以下三四寸熱者 , 腸中有蟲 。 掌中熱者 , 腹中熱 。 掌中寒者 , 腹中寒 。 魚上白肉有青血脈者 , 胃中有寒 。 尺炬然熱 , 人迎大者 , 當奪血 。 尺堅大脈小甚 , 少氣 , 悗有加 , 立死 。 ( 《 論疾診尺篇 》 )
황제가 물었다. “나는 안색을 살피고 맥을 짚지 않고 오직 척부를 살펴 그 병을 말하며 밖으로부터 안을 알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가?” 기백이 말하였다. “척부의 느슨함과 팽팽함, 작고 큼, 매끄러움과 껄끄러움, 살의 단단함과 무름을 자세히 살피면 병의 형상이 정해집니다. 사람의 눈두덩 위가 막 자고 일어난 모습처럼 조금 부어 있고 목의 맥이 뛰며 때때로 기침하고 손발 위를 누르면 움푹 들어가 다시 올라오지 않는 것은 풍수로 피부가 부은 것입니다. 척부 피부가 매끄럽고 촉촉하게 윤택한 것은 풍입니다. 척부의 살이 약한 것은 해역으로 편히 누워 있습니다. 살이 빠진 것은 한열로 치료하지 못합니다. 척부 피부가 매끄럽고 기름지게 윤택한 것은 풍입니다. 척부 피부가 껄끄러운 것은 풍비입니다. 척부 피부가 마른 물고기의 비늘처럼 거친 것은 수일음입니다. 척부 피부가 매우 뜨겁고 맥이 성하며 조급한 것은 온병입니다. 그 맥이 성하고 활하면 병이 장차 밖으로 나옵니다. 척부 피부가 차고 그 맥이 작으면 설사하고 기가 적습니다. 척부 피부가 불타듯 하여 먼저 뜨거웠다가 뒤에 차가워지면 한열입니다. 척부 피부가 먼저 차다가 오래 크게 하여 뜨거워지는 것도 한열입니다. 팔꿈치 부위만 뜨거우면 허리 위가 뜨겁고, 손 부위만 뜨거우면 허리 아래가 뜨겁습니다. 팔꿈치 앞만 뜨거우면 가슴 앞이 뜨겁고, 팔꿈치 뒤만 뜨거우면 어깨와 등이 뜨겁습니다. 팔뚝 가운데만 뜨거우면 허리와 배가 뜨겁습니다. 팔꿈치 뒤의 거친 부위 아래 3~4촌이 뜨거우면 장 속에 벌레가 있습니다. 손바닥이 뜨거우면 배 속이 뜨겁고, 손바닥이 차면 배 속이 찹니다. 어제 위의 흰 살에 푸른 혈맥이 있으면 위 속에 한이 있습니다. 척부가 불타듯 뜨겁고 인영이 크면 혈을 빼앗아야 합니다. 척부가 단단하고 큰데 맥이 매우 작고 기가 적으며 답답함이 더해지면 곧 죽습니다.” (《논질진척편》)
〔仲〕鼻頭色青 , 腹中痛 , 舌冷者 , 死 。 鼻頭色微黑者 , 有水氣 。 色黃者 , 胸上有寒 。 色白者 , 亡血也 。 設微赤非時者 , 死 。 其目正圓者 , 痓 , 不治 。 又色青為痛 , 色黑為勞 , 色赤為風 , 色黃者便難也 , 鮮明者有留飲 。 言遲者 , 風也 ; 搖頭言者 , 其里痛也 ; 行遲者 , 其表彊也 ; 坐而伏者 , 短氣也 ; 坐而下一膝者 , 必腰痛也 ; 裡實護腹而懷卵者 , 必心痛也 。 師持脈 , 病人欠者 , 無病也 。 脈之因伸者 , 無病也 。 假令向壁臥 , 聞師到不驚 , 起而目盼視 , 若三言三止 , 脈之嚥唾 , 此為詐病 。 假令脈自和 , 更言此病大重 , 當須服吐下藥 , 針灸數十百處乃愈 。 病者素不應食 , 而反暴思之 , 必發熱也 。 師曰 : 息搖肩者 , 心中堅 。 息引胸中上氣者 , 咳 。 息張口短氣者 , 肺痿吐沫 。 師曰 : 病人語聲寂然 , 善驚呼者 , 骨節間病 。 語聲喑喑然不徹者 , 心膈間病 。 語聲啾啾細而長者 , 頭中病 。
〔중〕 코끝의 빛이 푸르고 배 속이 아프며 혀가 차면 죽는다. 코끝의 빛이 조금 검으면 수기가 있다. 빛이 누러면 가슴 위에 한이 있고, 빛이 희면 혈을 잃은 것이다. 만약 조금 붉은 것이 때에 맞지 않으면 죽는다. 눈이 곧고 둥근 것은 치병으로 치료하지 못한다. 또 푸른빛은 통증이고 검은빛은 노이며 붉은빛은 풍이고 누런빛은 대변 보기 어려운 것이다. 빛이 선명하면 유음이 있다. 말이 느린 것은 풍이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는 것은 그 속이 아픈 것이다. 걸음이 느린 것은 겉이 뻣뻣한 것이고, 앉아서 엎드리는 것은 숨이 짧은 것이다. 앉아서 한쪽 무릎을 내리는 것은 반드시 허리가 아픈 것이다. 속이 실하여 배를 감싸고 음낭을 품는 것은 반드시 심통이 있는 것이다. 의원이 맥을 짚을 때 환자가 하품하면 병이 없는 것이다. 맥을 짚는데 이어 기지개를 켜는 것은 병이 없는 것이다. 가령 벽을 향하여 누웠다가 의원이 오는 소리를 듣고도 놀라지 않고 일어나 곁눈질하며, 세 마디 말에 세 번 멈추는 듯하고 맥을 짚을 때 침을 삼키는 것은 꾀병이다. 가령 맥이 저절로 조화로우면 다시 이 병이 매우 중하여 반드시 토하거나 설사시키는 약을 복용하고 수십, 수백 곳에 침과 뜸을 해야 낫는다고 말한다. 환자가 평소 먹을 수 없었는데 도리어 갑자기 먹고 싶어 하면 반드시 열이 난다. 스승이 말하였다. “숨 쉴 때 어깨가 흔들리면 가슴속이 단단하다. 숨 쉴 때 가슴속으로 당기며 기가 치밀면 기침한다. 숨 쉴 때 입을 벌리고 숨이 짧으면 폐위로 거품을 토한다.” 스승이 말하였다. “환자의 말소리가 조용하다가 잘 놀라 소리치는 것은 뼈마디 사이의 병이다. 말소리가 흐릿하여 또렷하지 않은 것은 심과 격막 사이의 병이다. 말소리가 찌르찌르하듯 가늘고 긴 것은 머릿속의 병이다.”
〔 《 脈經 》 〕脈一來而久住者 , 病在心主中治 。 脈二來而久住者 , 病在肝支中治 。 脈三來而久住者 , 病在脾下中治 。 脈四來而久住者 , 病在腎間中治 。 脈五來而久住者 , 病在肺支中治 。 五脈病 , 虛羸人得此者 , 死 。 所以然者 , 藥不得而治 , 針不得而及 。 盛人可治 , 氣全故也 。
〔《맥경》〕 맥이 한 번 오고 오래 멎는 것은 병이 심주에 있으며 가운데를 치료한다. 맥이 두 번 오고 오래 멎는 것은 병이 간지에 있으며 가운데를 치료한다. 맥이 세 번 오고 오래 멎는 것은 병이 비의 아래에 있으며 가운데를 치료한다. 맥이 네 번 오고 오래 멎는 것은 병이 신의 사이에 있으며 가운데를 치료한다. 맥이 다섯 번 오고 오래 멎는 것은 병이 폐지에 있으며 가운데를 치료한다. 이 다섯 맥의 병을 허약하고 여윈 사람이 얻으면 죽는다. 그 까닭은 약으로 치료할 수 없고 침으로 미칠 수 없기 때문이다. 건장한 사람은 치료할 수 있으니 기가 온전하기 때문이다.
診虛實法 、 診寒熱法
허실을 진찰하는 법·한열을 진찰하는 법
(俱入治法)
(모두 치법에 넣었다.)
診病傳變(診病將死期入診生死條)
병의 전변을 진찰함(병으로 장차 죽을 시기를 진찰하는 것은 생사 진찰 조항에 넣었다.)
〔 《 素 》 〕帝曰 : 病成而變 , 何謂 ? 岐伯曰 : 風成為寒熱 , 癉成為消中 , 厥成為癲疾 , 久風為飧泄 , 脈風成為癘 。 病之變化 , 不可勝數( 《 脈要精微論 》 ) 。 曰 : 二陽之病發心脾 , 有不得隱曲 , 女子不月 。 其傳為風消 , 其傳為息賁者 , 死不治 。 曰 : 三陽為病發寒熱 , 下為癰腫 , 及為痿厥腨㾓 , 其傳為索澤 , 其傳為頹疝 。 曰 : 一陽發病少氣 , 善咳善泄 , 其傳為心掣 , 其傳為膈 。 二陽一陰發病 , 主驚駭背痛 , 善噫善欠 , 名曰風厥 。 二陰一陽發病 , 善脹 , 心滿善氣 。 三陽三陰發病 , 為偏枯痿易 , 四肢不舉 。 ( 《 陰陽別論 》 )
〔《소》〕 황제가 말하였다. “병이 이루어져 변화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기백이 말하였다. “풍이 이루어지면 한열이 되고, 단이 이루어지면 소중이 되며, 궐이 이루어지면 전질이 됩니다. 오래된 풍은 손설이 되고, 맥풍이 이루어지면 나병이 됩니다. 병의 변화는 이루 셀 수 없습니다.” (《맥요정미론》) 말하였다. “이양의 병은 심과 비에서 발생하며, 은곡을 이루지 못하고 여자는 월경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전해져 풍소가 되고, 전해져 식분이 되면 죽어 치료하지 못한다.” 말하였다. “삼양의 병은 한열을 일으키고 아래로 옹종이 되며, 또 위궐과 장딴지 통증이 된다. 전해져 윤택함이 없어지고, 전해져 퇴산이 된다.” 말하였다. “일양이 발병하면 기가 적고 기침과 설사를 잘하며, 전해져 심이 당기는 것이 되고 전해져 격이 된다. 이양과 일음이 발병하면 주로 놀라고 등이 아프며 트림과 하품을 잘하니 풍궐이라고 한다. 이음과 일양이 발병하면 잘 불러 오르고 가슴이 그득하며 기가 잘 치민다. 삼양과 삼음이 발병하면 편고와 위이가 되어 팔다리를 들지 못한다.” (《음양별론》)
黃帝問曰 : 五臟六腑寒熱相移者何 ? 岐伯曰 : 腎移寒於肝 , 癰腫少氣 。 脾移寒於肝 , 癰腫筋攣 。 肝移寒於心 , 狂膈中 。 心移寒於肺 , 肺消 。 肺消者飲一溲二 , 死不治 。 肺移寒於腎 , 為湧水 。 湧水者 , 按腹不堅 , 水氣客於大腸 , 疾行則鳴濯濯 , 如囊裹漿 , 水之病也 。 脾移熱於肝 , 則為驚衄 。 肝移熱於心 , 則死 。 心移熱於肺 , 傳為膈消 。 肺移熱於腎 , 傳之柔痓 。 腎移熱於脾 , 傳為虛 , 腸澼 , 死不可治 。 胞移熱於膀胱 , 則癃溺血 。 膀胱移熱於小腸 , 膈腸不便 , 上為口糜 。 小腸移熱於大腸 , 為慮瘕 , 為沉 。 大腸移熱於胃 , 善食而瘦 , 又謂之食㑊 。 胃移熱於膽 , 亦曰食㑊 。 膽移熱於腦 , 則辛頞鼻淵 。 鼻淵者 , 濁涕下不止也 , 傳為衄衊瞑目 , 故得之氣厥也 。 ( 《 氣厥論 》 )
황제가 물었다. “오장육부의 한열이 서로 옮겨가는 것은 무엇인가?” 기백이 말하였다. “신이 한을 간으로 옮기면 옹종이 생기고 기가 적습니다. 비가 한을 간으로 옮기면 옹종이 생기고 근이 오그라듭니다. 간이 한을 심으로 옮기면 미치고 가슴속이 막힙니다. 심이 한을 폐로 옮기면 폐소가 됩니다. 폐소는 하나를 마시고 둘을 소변으로 내보내니 죽어 치료하지 못합니다. 폐가 한을 신으로 옮기면 용수가 됩니다. 용수는 배를 눌러도 단단하지 않으며 수기가 대장에 머물러 빨리 걸으면 물을 넣은 주머니처럼 출렁출렁 소리가 나니 수의 병입니다. 비가 열을 간으로 옮기면 놀라고 코피가 납니다. 간이 열을 심으로 옮기면 죽습니다. 심이 열을 폐로 옮기면 전해져 격소가 됩니다. 폐가 열을 신으로 옮기면 전해져 유치가 됩니다. 신이 열을 비로 옮기면 전해져 허와 장벽이 되니 죽어 치료할 수 없습니다. 포가 열을 방광으로 옮기면 소변이 막히고 피가 섞여 나옵니다. 방광이 열을 소장으로 옮기면 장이 막혀 대변이 나오지 않고 위로는 입안이 헙니다. 소장이 열을 대장으로 옮기면 여가가 되고 침이 됩니다. 대장이 열을 위로 옮기면 잘 먹으면서 여위니 또한 식역이라고 합니다. 위가 열을 담으로 옮기는 것도 식역이라고 합니다. 담이 열을 뇌로 옮기면 콧마루가 시큰하고 비연이 됩니다. 비연은 탁한 콧물이 끊임없이 흐르는 것으로, 전해져 코피와 피 묻은 콧물이 나고 눈을 감게 되니 기궐로 얻은 것입니다.” (《기궐론》)
診病愈劇
병의 호전과 악화를 진찰함
〔 《 靈 》 〕黃帝曰 : 夫百病者 , 多以旦慧 、 晝安 、 夕加 、 夜甚 , 何也 ? 岐伯曰 : 朝則人氣始生 , 病氣衰 , 故旦慧 。 日中人氣長 , 長則勝邪 , 故安 。 夕則人氣始衰 , 邪氣始生 , 故加 。 夜半人氣入臟 , 邪獨居於身 , 故甚也 。 黃帝曰 : 其時有反者 , 何也 ? 岐伯曰 : 是不應四時之氣 , 臟獨主其病者 , 是必以臟氣之所不勝時者 , 甚 ; 以其所勝時者 , 起也 。 ( 《 一日分為四時篇 》 )
〔《영》〕 황제가 말하였다. “모든 병은 대개 아침에 상쾌하고 낮에 편안하며 저녁에 더해지고 밤에 심해지는데, 무엇 때문인가?” 기백이 말하였다. “아침에는 사람의 기가 처음 생기고 병기가 쇠하므로 아침에 상쾌합니다. 한낮에는 사람의 기가 자라며, 자라면 사를 이기므로 편안합니다. 저녁에는 사람의 기가 쇠하기 시작하고 사기가 생기기 시작하므로 더해집니다. 한밤에는 사람의 기가 장으로 들어가고 사만 홀로 몸에 머무르므로 심해집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때로 이와 반대인 것은 무엇 때문인가?” 기백이 말하였다. “이는 사시의 기에 응하지 않고 장이 홀로 그 병을 주관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반드시 장기가 이기지 못하는 때에는 심하고, 장기가 이기는 때에는 회복됩니다.” (《일일분위사시편》)
〔 《 素 》 〕肝主春 , 足厥陰少陽主治 , 其日甲乙 。 病在肝 , 愈於夏 。 夏不愈 , 甚於秋 。 秋不死 , 持於冬 。 起於春 , 禁當風 。 肝病者 , 愈在丙丁 。 丙丁不愈 , 加於庚辛 。 庚辛不死 , 持於壬癸 , 起於甲乙 。 肝病者 , 平旦慧 , 下晡甚 , 夜半靜 。 心主夏 , 手少陰太陽主治 , 其日丙丁 。 病在心 , 愈在長夏 。 長夏不愈 , 甚於冬 。 冬不死 , 持於春 。 起於夏 , 禁溫食熱衣 。 心病者 , 愈在戊己 。 戊己不愈 , 加於壬癸 。 壬癸不死 , 持於甲乙 , 起於丙丁 。 心病者 , 日中慧 , 夜半甚 , 平旦靜 。 脾主長夏 , 足太陰 、 陽明主治 , 其日戊己 。 病在脾 , 愈在秋 。 秋不愈 , 甚於春 。 春不死 , 持於夏 。 起於長夏 , 禁溫食 、 飽食 、 濕地 、 濡衣 。 脾病者 , 愈在庚辛 。 庚辛不愈 , 加於甲乙 。 甲乙不死 , 持於丙丁 , 起於戊己 。 脾病者 , 日昳慧 , 日出甚 , 下晡靜 。 肺主秋 , 手太陰 、 陽明主治 , 其日庚辛 。 病在肺 , 愈在冬 。 冬不愈 , 甚於夏 。 夏不死 , 持於長夏 , 起於秋 , 禁寒飲食寒衣 。 肺病者 , 愈在壬癸 。 壬癸不愈 , 加於丙丁 。 丙丁不死 , 持於戊己 , 起於庚辛 。 肺病者 , 下晡慧 , 日中甚 , 夜半靜 。 腎主冬 , 足少陰 、 太陽主治 , 其日壬癸 。 病在腎 , 愈在春 。 春不愈 , 甚於長夏 。 長夏不死 , 持於秋 。 起於冬 , 禁犯焠㶼熱食 , 溫炙衣 。 腎病者 , 愈在甲乙 。 甲乙不愈 , 甚於戊己 。 戊己不死 , 持於庚辛 , 起於壬癸 。 腎病者 , 夜半慧 , 四季甚 , 不晡靜 。 夫邪氣之客於身也 , 以勝相加 , 至其所生而愈 , 至其所不勝而甚 , 至其所生而持 , 自得其位而起 , 必先定五臟之脈 , 乃可言間甚之時 , 死生之期也 。 ( 《 臟氣法時論 》 )
〔《소》〕 간은 봄을 주관하고 족궐음·소양이 주로 다스리며, 그 날은 갑일·을일이다. 병이 간에 있으면 여름에 낫는다. 여름에 낫지 않으면 가을에 심해진다. 가을에 죽지 않으면 겨울에 유지된다. 봄에 회복하며 바람을 맞는 것을 금한다. 간병은 병일·정일에 낫는다. 병일·정일에 낫지 않으면 경일·신일에 더해진다. 경일·신일에 죽지 않으면 임일·계일에 유지되고 갑일·을일에 회복한다. 간병은 이른 아침에 상쾌하고 늦은 오후에 심하며 한밤에 안정된다. 심은 여름을 주관하고 수소음·태양이 주로 다스리며, 그 날은 병일·정일이다. 병이 심에 있으면 장하에 낫는다. 장하에 낫지 않으면 겨울에 심해진다. 겨울에 죽지 않으면 봄에 유지된다. 여름에 회복하며 따뜻한 음식과 뜨거운 옷을 금한다. 심병은 무일·기일에 낫는다. 무일·기일에 낫지 않으면 임일·계일에 더해진다. 임일·계일에 죽지 않으면 갑일·을일에 유지되고 병일·정일에 회복한다. 심병은 한낮에 상쾌하고 한밤에 심하며 이른 아침에 안정된다. 비는 장하를 주관하고 족태음·양명이 주로 다스리며, 그 날은 무일·기일이다. 병이 비에 있으면 가을에 낫는다. 가을에 낫지 않으면 봄에 심해진다. 봄에 죽지 않으면 여름에 유지된다. 장하에 회복하며 따뜻한 음식·배불리 먹기·습한 땅·젖은 옷을 금한다. 비병은 경일·신일에 낫는다. 경일·신일에 낫지 않으면 갑일·을일에 더해진다. 갑일·을일에 죽지 않으면 병일·정일에 유지되고 무일·기일에 회복한다. 비병은 해가 기울 때 상쾌하고 해 뜰 때 심하며 늦은 오후에 안정된다. 폐는 가을을 주관하고 수태음·양명이 주로 다스리며, 그 날은 경일·신일이다. 병이 폐에 있으면 겨울에 낫는다. 겨울에 낫지 않으면 여름에 심해진다. 여름에 죽지 않으면 장하에 유지되고 가을에 회복하며, 찬 음식과 찬 옷을 금한다. 폐병은 임일·계일에 낫는다. 임일·계일에 낫지 않으면 병일·정일에 더해진다. 병일·정일에 죽지 않으면 무일·기일에 유지되고 경일·신일에 회복한다. 폐병은 늦은 오후에 상쾌하고 한낮에 심하며 한밤에 안정된다. 신은 겨울을 주관하고 족소음·태양이 주로 다스리며, 그 날은 임일·계일이다. 병이 신에 있으면 봄에 낫는다. 봄에 낫지 않으면 장하에 심해진다. 장하에 죽지 않으면 가을에 유지된다. 겨울에 회복하며 불에 쬐기와 뜨거운 음식, 따뜻하게 불에 쬔 옷을 금한다. 신병은 갑일·을일에 낫는다. 갑일·을일에 낫지 않으면 무일·기일에 심해진다. 무일·기일에 죽지 않으면 경일·신일에 유지되고 임일·계일에 회복한다. 신병은 한밤에 상쾌하고 사계에 심하며 불포(不晡)에 안정된다. 사가 몸에 머무르면 이기는 관계로 서로 더해져, 자신이 낳는 때에 이르면 낫고 자신이 이기지 못하는 때에 이르면 심해지며 자신이 낳는 때에 이르면 유지되고 스스로 제자리를 얻으면 회복한다. 반드시 먼저 오장의 맥을 정한 뒤에야 덜하고 심해지는 때와 죽고 사는 시기를 말할 수 있다. (《장기법시론》)
上以五臟時日佔病愈甚極准 , 錢仲陽深得此理 , 學者究心而又擴充之 。
위에서 오장에 해당하는 계절과 날로 병의 호전과 악화를 점치는 것은 매우 정확하다. 전중양은 이 이치를 깊이 터득하였으니, 배우는 사람은 마음을 다해 연구하고 또 넓혀 나가야 한다.
〔 《 靈 》 〕病在臟 , 沉而大者 , 其病易已 , 小為逆 。 病在腑 , 浮而大者 , 其病易已 。 脈口滑小緊以沉者 , 病益甚 , 在中 。 人迎氣大緊以浮者 , 其病益甚 , 在外 。 脈口滑以沉者 , 病日進 , 在內 。 人迎脈滑盛以浮者 , 病日進 , 在外 。 脈口浮滑者 , 病日進 。 人迎沉而滑者 , 病日損 。 ( 《 五色篇 》 )
〔《영》〕 병이 장에 있을 때 맥이 침하고 크면 그 병이 쉽게 낫고, 작으면 역증이다. 병이 부에 있을 때 맥이 부하고 크면 그 병이 쉽게 낫는다. 맥구가 활·소·긴하면서 침하면 병이 더욱 심해지며 가운데에 있다. 인영의 기가 크고 긴하면서 부하면 병이 더욱 심해지며 바깥에 있다. 맥구가 활하면서 침하면 병이 날로 진행하며 안에 있다. 인영맥이 활하고 성하면서 부하면 병이 날로 진행하며 바깥에 있다. 맥구가 부하고 활하면 병이 날로 진행한다. 인영이 침하고 활하면 병이 날로 줄어든다. (《오색편》)
診生死
생사를 진찰함
〔 《 素 》 〕凡治病 , 察其形氣色澤 , 脈之盛衰 , 病之新故 , 乃治之 , 無後其時 。 形氣相得 , 謂之可治 。 色澤以浮 , 謂之易已 。 脈從四時 , 謂之可治 。 脈弱以滑 , 是有胃氣 , 命曰易治 , 取之以時 。 形氣相失 , 謂之難治 。 色夭不澤 , 謂之難已 。 脈實以堅 , 謂之益甚 。 脈逆四時 , 為不可治 , 必察四難而明告之 。 所謂逆四時者 , 春得肺脈 , 夏得腎脈 , 秋得心脈 , 冬得脾脈 。 其至皆懸絕沉澀者 , 命曰逆四時( 《 玉機真臟論 》 ) 。 氣實形實 , 氣虛形虛 , 此其常也 , 反此者病 。 谷盛氣盛 , 谷虛氣虛 , 此其常也 , 反此者病 。 脈實血實 , 脈虛血虛 , 此其常也 , 反此者病( 《 刺志論 》 ) 。 氣虛身熱 , 此謂反也 。 谷入多而氣少 , 此謂反也 。 谷不入而氣多 , 此謂反也 。 脈盛血少 , 此謂反也 。 脈少血多 , 此謂反也 。 氣盛身寒 , 得之傷寒 。 氣虛身熱 , 得之傷暑 。 谷入多而氣少者 , 得之有所脫血 , 濕居下也 。 谷入少而氣多者 , 邪在胃及與肺也 。 脈少血多者 , 飲中熱也 。 脈大血少者 , 脈有風氣 , 水漿不入 , 此之謂也(同上) 。 形盛脈細 , 少氣不足以息者 , 危 。 形疲脈大 , 胸中多氣者 , 死 。 形氣相得者 , 生 ; 參互不調者 , 病 ; 三部九候皆相失者 , 死 。 上下左右之脈相應如參舂者 , 病甚 ; 上下左右相失不可數者 , 死 。 中部之候雖獨調 , 與眾臟相失者 , 死 。 中部之候相減者 , 死 。 目內陷者 , 死(全文見前上下條 , 下同) 。 形肉已脫 , 九候雖調 , 猶死 。
〔《소》〕 무릇 병을 치료할 때에는 형체와 기, 안색의 윤택함, 맥의 성쇠, 병의 오래됨과 새로 생김을 살핀 뒤 치료하여 그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형체와 기가 서로 맞으면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안색이 윤택하면서 겉으로 드러나면 쉽게 낫는다고 한다. 맥이 사시를 따르면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맥이 약하면서 활하면 위기가 있는 것이므로 쉽게 치료한다고 하며 때에 맞게 취한다. 형체와 기가 서로 맞지 않으면 치료하기 어렵다고 한다. 안색이 시들고 윤택하지 않으면 낫기 어렵다고 한다. 맥이 실하면서 견하면 더욱 심해진다고 한다. 맥이 사시를 거스르면 치료할 수 없으니 반드시 이 네 가지 어려움을 살펴 분명히 알려야 한다. 사시를 거스른다는 것은 봄에 폐맥을 얻고 여름에 신맥을 얻고 가을에 심맥을 얻고 겨울에 비맥을 얻는 것이다. 그 맥의 이르는 모양이 모두 현절하고 침삽한 것을 사시를 거스른다고 한다. (《옥기진장론》) 기가 실하면 형체가 실하고 기가 허하면 형체가 허한 것은 정상이며, 이에 반하면 병이다. 곡기가 성하면 기가 성하고 곡기가 허하면 기가 허한 것은 정상이며, 이에 반하면 병이다. 맥이 실하면 혈이 실하고 맥이 허하면 혈이 허한 것은 정상이며, 이에 반하면 병이다. (《자지론》) 기가 허한데 몸에 열이 나는 것을 반한다고 한다. 곡식이 많이 들어가는데 기가 적은 것을 반한다고 한다. 곡식이 들어가지 않는데 기가 많은 것을 반한다고 한다. 맥이 성한데 혈이 적은 것을 반한다고 한다. 맥이 적은데 혈이 많은 것을 반한다고 한다. 기가 성한데 몸이 찬 것은 한에 상하여 얻은 것이다. 기가 허한데 몸에 열이 나는 것은 서에 상하여 얻은 것이다. 곡식이 많이 들어가는데 기가 적은 것은 혈을 잃은 바가 있고 습이 아래에 머물러 얻은 것이다. 곡식이 적게 들어가는데 기가 많은 것은 사가 위와 폐에 있는 것이다. 맥이 적은데 혈이 많은 것은 음(飲)에 열을 맞은 것이다. 맥이 큰데 혈이 적은 것은 맥에 풍기가 있어 물과 음료가 들어가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위와 같다.) 형체가 성한데 맥이 가늘고 기가 적어 숨 쉬기에 부족하면 위태롭다. 형체가 지쳤는데 맥이 크고 가슴속에 기가 많으면 죽는다. 형체와 기가 서로 맞으면 살고, 서로 어긋나 조화롭지 않으면 병이며, 삼부구후가 모두 서로 맞지 않으면 죽는다. 위아래와 좌우의 맥이 번갈아 방아 찧듯 서로 응하면 병이 심하며, 위아래와 좌우가 서로 어긋나 셀 수 없으면 죽는다. 중부의 맥후만 홀로 고르더라도 여러 장과 서로 맞지 않으면 죽는다. 중부의 맥후가 서로 줄어들면 죽는다. 눈이 안으로 꺼지면 죽는다. (전문은 앞의 상하 조항에 보인다. 아래도 같다.) 형체의 살이 이미 빠졌다면 구후가 고르더라도 죽는다.
〔 《 靈 》 〕熱病脈靜 , 汗已出 , 脈盛躁 , 是一逆也 。 病泄 , 脈洪大 , 是二逆也 。 著痹不移 , 䐃肉破 , 身熱 , 脈偏絕 , 是三逆也 。 淫而奪形 , 身熱 , 色夭然白 , 及後下血衃 , 血衃篤重 , 是謂四逆也 。 寒熱奪形 , 脈堅搏 , 是謂五逆也 。 ( 《 五禁篇 》。 䐃 , 渠損切 。 肘膝後肉如塊者)
〔《영》〕 열병에 맥이 고요하였는데 땀이 이미 나온 뒤 맥이 성하고 조급한 것은 첫째 역증이다. 설사병에 맥이 홍대한 것은 둘째 역증이다. 착비가 옮겨 다니지 않고 살집이 무너지며 몸에 열이 나고 맥이 한쪽에서 끊어진 것은 셋째 역증이다. 지나치게 흐르면서 형체를 잃고 몸에 열이 나며 안색이 시들고 희고 뒤로 엉긴 피를 내보내며 그 엉긴 피가 심하고 무거운 것은 넷째 역증이다. 한열로 형체를 잃고 맥이 단단하게 치는 것은 다섯째 역증이다. (《오금편》. 䐃은 거와 손의 반절이다. 팔꿈치와 무릎 뒤의 덩어리 같은 살이다.)
腹脹身熱脈大 , 是一逆也 。 腹鳴而滿 , 四肢清泄 , 其脈大 , 是二逆也 。 衄而不止 , 脈大 , 是三逆也 。 咳且溲血脫形 , 其脈小勁 , 是四逆也 。 咳脫形 , 身熱 , 脈小以疾 , 是謂五逆也 。 如是者不過十五日而死矣 。 其腹大脹 , 四末清 , 脫形 , 泄甚 , 是一逆也 。 腹脹便血 , 其脈大 , 時絕 , 是二逆也 。 咳溲血 , 形肉脫 , 脈搏 , 是三逆也 。 嘔血胸滿引背 , 脈小而疾 , 是四逆也 。 咳嘔 , 腹脹且飧泄 , 其脈絕 , 是五逆也 。 如是者 , 不及一時而死矣 。 工不察此者而刺之 , 是謂逆治 。 ( 《 玉版篇 》。 搏 , 蒲谷切)
배가 불러 오르고 몸에 열이 나며 맥이 큰 것은 첫째 역증이다. 배에서 소리가 나고 그득하며 팔다리가 차고 설사하며 그 맥이 큰 것은 둘째 역증이다. 코피가 멎지 않고 맥이 큰 것은 셋째 역증이다. 기침하고 혈뇨를 보며 형체가 여위고 그 맥이 작고 강한 것은 넷째 역증이다. 기침하며 형체가 여위고 몸에 열이 나며 맥이 작고 빠른 것은 다섯째 역증이다. 이와 같으면 십오 일을 넘기지 못하고 죽는다. 배가 크게 불러 오르고 사지 끝이 차며 형체가 여위고 설사가 심한 것은 첫째 역증이다. 배가 불러 오르고 혈변을 보며 그 맥이 크고 때때로 끊어지는 것은 둘째 역증이다. 기침하고 혈뇨를 보며 형체의 살이 빠지고 맥이 세게 치는 것은 셋째 역증이다. 피를 토하고 가슴이 그득하여 등까지 당기며 맥이 작고 빠른 것은 넷째 역증이다. 기침하고 토하며 배가 불러 오르고 손설이 있으며 그 맥이 끊어지는 것은 다섯째 역증이다. 이와 같으면 한 시기에 이르지 못하고 죽는다. 의원이 이를 살피지 않고 침을 놓는 것을 역치라고 한다. (《옥판편》. 搏은 포와 곡의 반절이다.)
〔 《 素 》 〕熱而脈靜 , 泄而脫血 , 脈實 , 病在中 ; 脈虛 , 病在外 ; 脈堅澀者 , 皆難治 。 ( 《 平人氣象論 》 )
〔《소》〕 열이 있는데 맥이 고요하고, 설사하면서 혈을 잃는다. 맥이 실하면 병이 가운데에 있고, 맥이 허하면 병이 바깥에 있다. 맥이 견삽한 것은 모두 치료하기 어렵다. (《평인기상론》)
〔仲〕脈曰 : 脈病人不病 , 名曰行屍 , 以無旺氣 。 卒眩僕不識人者 , 短命則死 。 人病脈不病 , 名曰內虛 , 以有正氣 , 雖困無苦 。 左有病而右痛 , 右有病而左痛 , 下有病而上痛 , 上有病而下痛 , 此為逆 , 逆者 , 死 , 不可治 。 肥人脈細小如絲 , 欲絕者 , 死 。 羸人脈躁者 , 死 。 人身澀而脈往來滑者 , 死 。 人身小而脈往來大者 , 死 。 人身大而脈往來小者 , 死 。 人身短而脈往來長者 , 死 。 人身長而脈往來短者 , 死 。 人身滑而脈往來澀者 , 死 。
〔중〕 맥에서 말하였다. “맥에는 병이 있는데 사람에게는 병이 없는 것을 행시라고 하니 왕성한 기가 없기 때문이다. 갑자기 어지러워 쓰러져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수명이 짧으면 죽는다. 사람에게는 병이 있는데 맥에는 병이 없는 것을 내허라고 하니 정기가 있기 때문으로, 비록 곤궁해도 괴로움이 없다. 왼쪽에 병이 있는데 오른쪽이 아프고, 오른쪽에 병이 있는데 왼쪽이 아프며, 아래에 병이 있는데 위가 아프고, 위에 병이 있는데 아래가 아픈 것은 역이다. 역이면 죽어 치료할 수 없다. 살찐 사람의 맥이 실처럼 가늘고 작아 끊어지려 하면 죽는다. 여윈 사람의 맥이 조급하면 죽는다. 몸이 껄끄러운데 맥의 왕래가 매끄러우면 죽는다. 몸이 작은데 맥의 왕래가 크면 죽는다. 몸이 큰데 맥의 왕래가 작으면 죽는다. 몸이 짧은데 맥의 왕래가 길면 죽는다. 몸이 긴데 맥의 왕래가 짧으면 죽는다. 몸이 매끄러운데 맥의 왕래가 껄끄러우면 죽는다.”
〔 《 素 》 〕五臟者 , 中之守也 。 中盛臟滿 , 氣勝傷恐者 , 聲如從室中言 , 是中氣之濕也 。 言而微 , 終日乃復言者 , 此奪氣也 。 衣被不歛 , 言語善惡不避親疏者 , 此神明之亂也 。 倉廩不藏者 , 是門戶不要也 。 水泉不止者 , 是膀胱不藏也 。 得守者 , 生 ; 失守者 , 死( 《 脈要精微論 》 ) 。 五臟者 , 身之強也 。 頭者精神之府 , 頭傾視深 , 精神將奪矣 。 背者 , 胸中之府 , 背曲肩垂 , 府將壞矣 。 腰者 , 腎之府 , 轉搖不能 , 腎將憊矣 。 膝者 , 筋之府 , 屈伸不能 , 行則僂俯 , 筋將憊矣 。 骨者 , 髓之府 , 不能久立 , 行則振掉 , 骨將憊矣 。 得強者 , 生 ; 失強者 , 死(同上) 。 五臟之氣 , 故色見青如草茲者 , 死 ; 黃如枳實者 , 死 ; 黑如炲者 , 死 ; 赤如衃血者 , 死 ; 白如枯骨者 , 死 , 此五色之見死也( 《 五臟生成篇 》。 衃 , 芳杯切 , 凝血也) 。 青如翠羽者 , 生 ; 赤如雞冠者 , 生 ; 黃如蟹腹者 , 生 ; 白如豕膏者 , 生 ; 黑如烏羽者 , 生 ; 此五色之見生也(同上) 。 生於心如以縞裹朱 , 生於肺如以縞裹紅 , 生於肝如以縞裹紺 , 生於脾如以縞裹栝蔞實 , 生於腎如以縞裹紫 , 此五臟所生之外榮也(同上) 。 夫精明五色者 , 氣之華也 。 赤欲如白裹朱 , 不欲如赭 。 白欲如鵝羽 , 不欲如鹽 。 青欲如蒼璧之澤 , 不欲如藍 。 黃欲如羅裹雄黃 , 不欲如黃土 。 黑欲如重漆色 , 不欲如地蒼 。 ( 《 脈要精微論 》
〔《소》〕 오장은 속을 지키는 것이다. 속이 성하고 장이 그득하며 기가 이겨 상하고 두려워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방 안에서 말하는 것 같으면 중기의 습이다. 말을 미약하게 하고 온종일 지나서야 다시 말하는 것은 기를 빼앗긴 것이다. 옷과 이불을 거두지 않고 좋은 말과 나쁜 말을 친소에 관계없이 하는 것은 신명이 어지러운 것이다. 창름이 저장하지 못하는 것은 문호가 단속되지 않는 것이다. 물줄기가 그치지 않는 것은 방광이 저장하지 못하는 것이다. 지킴을 얻으면 살고 지킴을 잃으면 죽는다. (《맥요정미론》) 오장은 몸을 강하게 하는 것이다. 머리는 정신의 부이니 머리가 기울고 눈길이 깊으면 정신을 장차 빼앗기려는 것이다. 등은 흉중의 부이니 등이 굽고 어깨가 처지면 부가 장차 무너지려는 것이다. 허리는 신의 부이니 돌리고 움직이지 못하면 신이 장차 지치려는 것이다. 무릎은 근의 부이니 굽히고 펴지 못하며 걸으면 구부정하게 엎드리면 근이 장차 지치려는 것이다. 뼈는 수의 부이니 오래 서 있지 못하고 걸으면 떨리고 흔들리면 뼈가 장차 지치려는 것이다. 강함을 얻으면 살고 강함을 잃으면 죽는다. (위와 같다.) 오장의 기로 나타나는 빛이 초자(草茲)처럼 푸르면 죽고, 지실처럼 누러면 죽으며, 그을음처럼 검으면 죽고, 엉긴 피처럼 붉으면 죽으며, 마른 뼈처럼 희면 죽는다. 이것이 오색에 죽음이 나타나는 것이다. (《오장생성편》. 衃는 방과 배의 반절로 엉긴 피이다.) 물총새 깃털처럼 푸르면 살고, 닭 볏처럼 붉으면 살며, 게의 배처럼 누러면 살고, 돼지기름처럼 희면 살며, 까마귀 깃털처럼 검으면 산다. 이것이 오색에 삶이 나타나는 것이다. (위와 같다.) 심에서 생겨난 빛은 흰 비단으로 주홍을 싼 것 같고, 폐에서 생겨난 빛은 흰 비단으로 붉은빛을 싼 것 같으며, 간에서 생겨난 빛은 흰 비단으로 감색을 싼 것 같고, 비에서 생겨난 빛은 흰 비단으로 과루실을 싼 것 같으며, 신에서 생겨난 빛은 흰 비단으로 자줏빛을 싼 것 같다. 이것이 오장에서 생겨나 밖으로 드러난 영화이다. (위와 같다.) 정명한 오색은 기의 광채이다. 붉은빛은 흰 것으로 주홍을 싼 것 같아야 하고 붉은 흙 같아서는 안 된다. 흰빛은 거위 깃털 같아야 하고 소금 같아서는 안 된다. 푸른빛은 푸른 옥벽의 윤택함 같아야 하고 쪽풀 같아서는 안 된다. 누런빛은 비단으로 웅황을 싼 것 같아야 하고 황토 같아서는 안 된다. 검은빛은 거듭 칠한 옻빛 같아야 하고 지창(地蒼) 같아서는 안 된다. (《맥요정미론》
華佗 : 病人面目俱等者 , 不死 。
화타: 환자의 얼굴과 눈이 모두 균등한 사람은 죽지 않는다.
〔 《 素 》 〕面黃目青 , 面黃目赤 , 面黃目白 , 面黃目黑者 , 皆不死也 。 面青目赤 , 面赤目白 , 面青目黑 , 面黑目白 , 面赤目青 , 皆死也 。 (王注云 : 凡色見黃者 , 為有胃氣 , 故不死 。 五臟以胃為本 , 故無黃色皆自死焉 。《 五臟生成篇 》 )
〔《소》〕 얼굴이 누렇고 눈이 푸르거나, 얼굴이 누렇고 눈이 붉거나, 얼굴이 누렇고 눈이 희거나, 얼굴이 누렇고 눈이 검으면 모두 죽지 않는다. 얼굴이 푸르고 눈이 붉거나, 얼굴이 붉고 눈이 희거나, 얼굴이 푸르고 눈이 검거나, 얼굴이 검고 눈이 희거나, 얼굴이 붉고 눈이 푸르면 모두 죽는다. (왕의 주에서 말하였다. “무릇 빛이 누렇게 나타나는 것은 위기가 있으므로 죽지 않는다. 오장은 위를 근본으로 삼으므로 누런빛이 없으면 모두 저절로 죽는다.” 《오장생성편》)
華佗 : 病人面青目白者 , 死 。 病人面青目黃者 , 五日死 。 病人著床 , 心痛短氣 , 脾竭內傷 , 百日後愈 。 能起徬徨 , 因坐於地 , 其立倚床 , 能治此者 , 可謂神良 。 病人面赤目白者 , 十日死 , 憂恚思慮 , 心氣內索 , 面色反好 , 急求棺槨 。 病人面赤目青者 , 六日死 。 病人面黑目白者 , 八日死 , 腎氣內傷 , 病因留積 。 病人面黑 , 目直視 , 惡風者死 。 病人面白目黑者 , 死 , 此謂榮華已去 , 血脈空虛 。 赤色出兩顴 , 大如母指者 , 病雖小愈 , 必卒死 。 (全文見暴死 。 顴 , 額骨也 。 東垣曰 :《 脈訣 》 言面赤如妝不久居 。 面顯赤色於兩頰 。 若塗胭脂之狀 , 而又且圓也 。 病至於此 , 不可久居於世 。 譬猶根本已竭 , 枝葉未即衰落 , 赤如紅霞滿天者是也)
화타: 환자의 얼굴이 푸르고 눈이 희면 죽는다. 환자의 얼굴이 푸르고 눈이 누러면 오 일 만에 죽는다. 환자가 침상에 누워 있고 심통과 단기가 있으며 비가 고갈되고 안으로 상했으면 백 일 뒤에 낫는다. 일어나 서성일 수는 있지만 그대로 땅에 주저앉고, 설 때는 침상에 기대는데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은 신묘하고 훌륭하다고 할 만하다. 환자의 얼굴이 붉고 눈이 희면 십 일 만에 죽는다. 근심과 분노, 생각과 염려로 심기가 속에서 다하였는데 얼굴빛이 도리어 좋으면 급히 관곽을 구해야 한다. 환자의 얼굴이 붉고 눈이 푸르면 육 일 만에 죽는다. 환자의 얼굴이 검고 눈이 희면 팔 일 만에 죽으니, 신기가 안으로 상하였고 병은 쌓여 머문 것으로 생긴 것이다. 환자의 얼굴이 검고 눈을 곧게 뜨고 보며 바람을 싫어하면 죽는다. 환자의 얼굴이 희고 눈이 검으면 죽으니, 영화가 이미 떠나고 혈맥이 공허해진 것이라 한다. 두 광대뼈에 엄지손가락만 한 붉은빛이 나타나면 병이 비록 조금 나아도 반드시 갑자기 죽는다. (전문은 폭사에 보인다. 顴은 이마뼈이다. 동원이 말하였다. “《맥결》에서 얼굴이 화장한 듯 붉으면 오래 머물지 못한다고 하였다. 얼굴의 양 뺨에 붉은빛이 드러나 마치 연지를 바른 모양이면서 또 둥근 것이다. 병이 여기에 이르면 세상에 오래 머물 수 없다. 비유하면 뿌리는 이미 말랐으나 가지와 잎이 곧바로 쇠하여 떨어지지는 않은 것과 같으니, 붉기가 붉은 노을이 하늘에 가득한 것 같은 경우가 이것이다.”)
〔扁鵲 、 華佗〕病人耳目及顴頰赤者 , 死在五日中 。 黑色出於庭 , 大如母指 , 必不病而卒死(全文見暴死 。 額中也) 。 病人黑出於額上髮際 , 下直鼻脊兩顴上者 , 亦死在五日中 。 病人黑氣出天中 , 下至年上顴上者 , 死 。 病人及健人 , 或黑色及白色起入目及鼻口者 , 死在三日中 。 病人耳目鼻口有黑色起入於口者 , 必死 。 病人面黑 , 兩脅下滿 , 不能自轉反者 , 死 。 病人面黑唇青者 , 死 。 病人面青唇黑者 , 死 。 病人及健人面忽如馬肝色 , 望之如青 , 近之如焦黑者 , 死 。 病人面無精光若土色 , 不受飲食者 , 四日死 。 病人目無精光 , 及牙齒黑色者 , 不治 。
〔편작·화타〕 환자의 귀와 눈 및 광대뼈와 뺨이 붉으면 오 일 안에 죽는다. 정(庭)에 엄지손가락만 한 검은빛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이 없다가 갑자기 죽는다. (전문은 폭사에 보인다. 이마 가운데이다.) 환자의 이마 위 머리카락 경계에 검은빛이 나타나 아래로 콧등과 양 광대뼈 위에 곧게 이르면 역시 오 일 안에 죽는다. 환자의 검은 기운이 천중에 나타나 아래로 연상과 광대뼈 위에 이르면 죽는다. 환자나 건강한 사람에게 혹 검은빛과 흰빛이 생겨 눈과 코·입으로 들어가면 삼 일 안에 죽는다. 환자의 귀·눈·코·입에 검은빛이 생겨 입으로 들어가면 반드시 죽는다. 환자의 얼굴이 검고 양 옆구리 아래가 그득하며 스스로 몸을 뒤집지 못하면 죽는다. 환자의 얼굴이 검고 입술이 푸르면 죽는다. 환자의 얼굴이 푸르고 입술이 검으면 죽는다. 환자나 건강한 사람의 얼굴이 갑자기 말의 간빛처럼 되어 멀리서 보면 푸른 듯하고 가까이서 보면 타서 검어진 듯하면 죽는다. 환자의 얼굴에 정광이 없어 흙빛 같고 음식을 받지 못하면 사 일 만에 죽는다. 환자의 눈에 정광이 없고 치아가 검으면 치료하지 못한다.
〔 《 素 》 〕五邪所見 , 春得秋脈 , 夏得冬脈 , 長夏得春脈 , 秋得夏脈 , 冬得長夏脈 , 是謂五邪 , 皆同命 , 死不治( 《 宣明五氣篇 》。 仲景云 : 二月得毛脈 , 何以言至秋當死 ? 答曰 : 二月之時脈當濡弱 , 反得毛浮者 , 故知至秋死 。 二月肝用事 , 肝脈屬木 , 應濡弱反得毛脈者 , 是肺脈也 。 肺屬金 , 金來剋木 , 故知死是也) 。 春胃微弦曰平 , 弦多胃少曰肝病 , 但弦無胃曰死 。 胃而有毛曰秋病 , 毛甚曰今病 , 藏真散於肝 , 肝藏筋脈之氣也 。 平肝脈來 , 耎弱招招 , 如揭長竿末梢 , 曰肝平 , 春以胃氣為本 。 病肝脈來 , 盈實而滑 , 如循長竿 , 曰肝病 , 死 。 肝脈來 , 急益勁 , 如新張弓弦 , 曰肝死 。
〔《소》〕 오사가 나타난다는 것은 봄에 가을의 맥을 얻고 여름에 겨울의 맥을 얻고 장하에 봄의 맥을 얻고 가을에 여름의 맥을 얻고 겨울에 장하의 맥을 얻는 것이다. 이를 오사라고 하며 모두 운명이 같아서 죽어 치료하지 못한다. (《선명오기편》. 중경이 말하였다. “이월에 모맥을 얻으면 어찌하여 가을이 되어 죽는다고 하는가?” 답하였다. “이월에는 맥이 마땅히 부드럽고 약해야 하는데 도리어 털처럼 뜨는 맥을 얻었으므로 가을에 죽음을 안다. 이월에는 간이 일을 맡고 간맥은 목에 속하여 마땅히 부드럽고 약해야 하는데 도리어 모맥을 얻은 것은 폐맥이다. 폐는 금에 속하고 금이 와서 목을 극하므로 죽음을 아는 것이 이것이다.”) 봄에 위기가 있으면서 약간 현한 것을 평이라고 하고, 현함이 많고 위기가 적은 것을 간병이라 하며, 현하기만 하고 위기가 없는 것을 죽는다고 한다. 위기가 있으면서 모맥이 있으면 가을에 병들고, 모맥이 심하면 지금 병든다고 한다. 장진이 간에 흩어지니 간이 근맥의 기를 저장하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간맥이 올 때 부드럽고 약하여 흔들리며 긴 장대의 끝을 들어 올리는 것 같으면 간이 평하다고 하니, 봄에는 위기를 근본으로 삼는다. 병든 간맥이 올 때 가득하고 실하면서 활하여 긴 장대를 더듬는 것 같으면 간병이라고 한다. 죽는 간맥이 올 때 급하고 더욱 강하여 새로 당긴 활시위 같으면 간이 죽는다고 한다.
夏胃微鉤曰平 , 鉤多胃少曰心病 , 但鉤無胃曰死 。 胃而有石曰冬病 , 石甚曰今病 。 藏真通於心 , 心藏血脈之氣也 。 平心脈來 , 累累如連珠 , 如循琅玕 , 曰心平 , 夏以胃氣為本 。 病心脈來 , 喘喘連屬 , 其中微曲曰心病 。 死心脈來 , 前曲後居 , 如操帶鉤 , 曰心死 。
여름에 위기가 있으면서 약간 구한 것을 평이라고 하고, 구함이 많고 위기가 적은 것을 심병이라 하며, 구하기만 하고 위기가 없는 것을 죽는다고 한다. 위기가 있으면서 석맥이 있으면 겨울에 병들고, 석맥이 심하면 지금 병든다고 한다. 장진이 심에 통하니 심이 혈맥의 기를 저장하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심맥이 올 때 구슬을 이은 듯 잇따르고 낭간을 더듬는 것 같으면 심이 평하다고 하니, 여름에는 위기를 근본으로 삼는다. 병든 심맥이 올 때 빠르게 잇따르며 그 가운데가 조금 굽으면 심병이라고 한다. 죽는 심맥이 올 때 앞은 굽고 뒤는 머물러 띠 갈고리를 잡은 것 같으면 심이 죽는다고 한다.
秋胃微毛曰平 , 毛多胃少曰肺病 , 但毛無胃曰死 。 毛而有弦曰春病 , 弦甚曰今病 。 藏真高於肺 , 以行榮衛陰陽也 。 平肺脈來 , 厭厭聶聶 , 如落榆莢 , 曰肺平 , 秋以胃氣為本 。 病肺脈來 , 不上不下 , 如循雞羽 , 曰肺病 。 死肺脈來 , 如物之浮 , 如風吹毛 , 曰肺死 。
가을에 위기가 있으면서 약간 모한 것을 평이라고 하고, 모함이 많고 위기가 적은 것을 폐병이라 하며, 모하기만 하고 위기가 없는 것을 죽는다고 한다. 모하면서 현함이 있으면 봄에 병들고, 현함이 심하면 지금 병든다고 한다. 장진이 폐에서 높이 있으면서 영위와 음양을 운행한다. 정상적인 폐맥이 올 때 가볍고 잇따라 느릅나무 열매가 떨어지는 것 같으면 폐가 평하다고 하니, 가을에는 위기를 근본으로 삼는다. 병든 폐맥이 올 때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않으면서 닭 깃털을 더듬는 것 같으면 폐병이라고 한다. 죽는 폐맥이 올 때 물건이 뜨는 것 같고 바람이 털을 날리는 것 같으면 폐가 죽는다고 한다.
冬胃微石曰平 , 石多胃少曰腎病 , 但石無胃曰死 。 石而有鉤曰夏病 , 鉤甚曰今病 。 藏真下於腎 , 腎藏骨髓之氣也 。 平腎脈來 , 喘喘累累如鉤 , 按之而堅 , 曰腎平 , 冬以胃氣為本 。 病腎脈來 , 如引葛 , 按之益堅 , 曰腎病 。 死腎脈來 , 發如奪索 , 辟辟如彈石 , 曰腎死 。
겨울에 위기가 있으면서 약간 석한 것을 평이라고 하고, 석함이 많고 위기가 적은 것을 신병이라 하며, 석하기만 하고 위기가 없는 것을 죽는다고 한다. 석하면서 구함이 있으면 여름에 병들고, 구함이 심하면 지금 병든다고 한다. 장진이 신으로 내려가니 신이 골수의 기를 저장하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신맥이 올 때 빠르게 잇따라 갈고리 같고 누르면 단단한 것을 신이 평하다고 하니, 겨울에는 위기를 근본으로 삼는다. 병든 신맥이 올 때 칡넝쿨을 당기는 것 같고 누르면 더욱 단단한 것을 신병이라고 한다. 죽는 신맥이 올 때 나타나기가 줄을 빼앗는 것 같고 돌을 튀기듯 탁탁 하면 신이 죽는다고 한다.
長夏胃微耎弱曰平 , 弱多胃少曰脾病 , 但代無胃曰死 。 耎弱有石曰冬病 , 弱甚曰今病 。 藏真濡於脾 , 脾藏肌肉之氣也 。 平脾脈來 , 和柔相離 , 如雞踐地 , 曰脾平 , 長夏以胃氣為本 。 病脾脈來 , 實而盈數 , 如雞舉足 , 曰脾病 。 死脾脈來 , 銳堅如烏之啄 , 如鳥之距 , 如屋之漏 , 如水之流 , 曰脾死 。 (以上並見 《 平人氣象論 》 )
장하에 위기가 있으면서 약간 부드럽고 약한 것을 평이라고 하고, 약함이 많고 위기가 적은 것을 비병이라 하며, 대하기만 하고 위기가 없는 것을 죽는다고 한다. 부드럽고 약하면서 석맥이 있으면 겨울에 병들고, 약함이 심하면 지금 병든다고 한다. 장진이 비에서 적셔 주니 비가 기육의 기를 저장하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비맥이 올 때 조화롭고 부드러우며 서로 떨어져 닭이 땅을 밟는 것 같으면 비가 평하다고 하니, 장하에는 위기를 근본으로 삼는다. 병든 비맥이 올 때 실하고 가득하며 잦아 닭이 발을 드는 것 같으면 비병이라고 한다. 죽는 비맥이 올 때 까마귀가 쪼는 것처럼 날카롭고 단단하며, 새의 발톱 같고 지붕이 새는 것 같으며 물이 흐르는 것 같으면 비가 죽는다고 한다. (이상은 모두 《평인기상론》에 보인다.)
真肝脈至 , 中外急 。 如循刀刃 , 責責然 , 如按琴瑟弦 , 色青白不澤 , 毛折乃死(仲景云 : 肝死藏 , 浮之弱 , 按之如索不來 , 或曲如蛇形者死) 。 真心脈至 , 堅而搏 , 如循薏苡子累累然 , 色赤黑不澤 , 毛折乃死(仲景云 : 心死藏 , 浮之脈實如豆麻擊手 , 按之益躁疾者死) 。 真肺脈至 , 大而虛 , 如以毛羽中人膚 , 色白赤不澤 , 毛折乃死(仲景云 : 肺死藏 , 浮之虛 , 按之弱 , 如蔥葉下無根者死) 。 真腎脈至 , 搏而絕 , 如指彈石辟辟然 , 色黑黃不澤 , 毛折乃死(仲景云 : 腎死藏 , 浮之堅 , 按之亂如轉丸 , 益下入尺中者死) 。 真脾脈至 , 弱而乍疏乍數 , 色黃青不澤 , 毛折乃死(仲景云 : 脾死藏 , 浮之大堅 , 按之中如覆杯 , 潔潔然如搖者死) 。 諸真藏脈見 , 皆為死不治也 。 黃帝曰 : 見真藏曰死 , 何也 ? 岐伯曰 : 五臟者皆稟氣於胃 , 胃者五臟之本也 。 臟氣者 , 不能自致於手太陰 , 必因於胃氣乃至於手太陰也 , 故五臟各以其時 , 自為而至於手太陰也 。 故邪氣勝者 , 精氣衰也 。 故病甚者 , 胃氣不能與之俱至於手太陰 , 故真臟之氣獨見 。 獨見者病勝藏也 , 故曰死(以上並 《 玉機真藏篇 》 ) 。 人以水穀為本 , 故人絕水穀則死 。 脈無胃氣亦死 , 所謂無胃氣者 , 但得真藏脈不得胃氣也( 《 平人氣象論 》 ) 。 所謂陰者 , 真藏也 , 見則為敗 , 敗必死也 。 所謂陽者 , 胃脘之陽也( 《 陰陽別論 》 ) 。 凡持真脈之藏脈者 , 肝至懸絕急 , 十八日死 。 心至懸絕 , 九日死 。 肺至懸絕 , 十二日死 。 腎至懸絕 , 七日死 。 脾至懸絕 , 四日死 。 (同上)
진간맥이 이르면 안팎으로 급하여 칼날을 더듬는 것처럼 팽팽하고 금슬의 줄을 누르는 것 같으며, 빛이 푸르고 희며 윤택하지 않고 털이 꺾이면 죽는다. (중경이 말하였다. “간의 사장맥은 가볍게 짚으면 약하고 누르면 줄 같은 것이 오지 않거나 뱀 모양으로 굽어 있으면 죽는다.”) 진심맥이 이르면 단단하면서 세게 쳐서 율무 열매를 더듬는 것처럼 잇따르며, 빛이 붉고 검으며 윤택하지 않고 털이 꺾이면 죽는다. (중경이 말하였다. “심의 사장맥은 가볍게 짚으면 맥이 실하여 콩이나 삼씨가 손을 치는 것 같고 누르면 더욱 조급하고 빠르면 죽는다.”) 진폐맥이 이르면 크면서 허하여 깃털로 사람의 피부를 건드리는 것 같으며, 빛이 희고 붉으며 윤택하지 않고 털이 꺾이면 죽는다. (중경이 말하였다. “폐의 사장맥은 가볍게 짚으면 허하고 누르면 약하여 파 잎 아래에 뿌리가 없는 것 같으면 죽는다.”) 진신맥이 이르면 세게 치다가 끊어져 손가락으로 돌을 튀기듯 탁탁 하며, 빛이 검고 누렇고 윤택하지 않고 털이 꺾이면 죽는다. (중경이 말하였다. “신의 사장맥은 가볍게 짚으면 단단하고 누르면 구슬이 도는 것처럼 어지럽고 더욱 아래로 척 속에 들어가면 죽는다.”) 진비맥이 이르면 약하면서 갑자기 성겼다가 갑자기 잦아지며, 빛이 누렇고 푸르며 윤택하지 않고 털이 꺾이면 죽는다. (중경이 말하였다. “비의 사장맥은 가볍게 짚으면 크고 단단하며 누르면 가운데가 잔을 엎은 것 같고 결결연(潔潔然)하여 흔들리는 것 같으면 죽는다.”) 여러 진장맥이 나타나면 모두 죽어 치료하지 못한다. 황제가 말하였다. “진장맥이 나타나면 죽는다고 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기백이 말하였다. “오장은 모두 위에서 기를 받으며 위는 오장의 근본입니다. 장기는 스스로 수태음에 이르지 못하고 반드시 위기에 의지하여야 수태음에 이릅니다. 그러므로 오장은 각기 그 계절에 스스로 작용하여 수태음에 이릅니다. 사기가 이기는 것은 정기가 쇠한 것입니다. 병이 심하면 위기가 장기와 함께 수태음에 이르지 못하므로 진장의 기만 홀로 나타납니다. 홀로 나타나는 것은 병이 장을 이긴 것이므로 죽는다고 합니다.” (이상은 모두 《옥기진장편》) 사람은 수곡을 근본으로 삼으므로 수곡이 끊기면 죽는다. 맥에 위기가 없어도 죽는다. 위기가 없다는 것은 진장맥만 얻고 위기를 얻지 못하는 것이다. (《평인기상론》) 이른바 음은 진장이니, 나타나면 패한 것이고 패하면 반드시 죽는다. 이른바 양은 위완의 양이다. (《음양별론》) 무릇 진맥의 장맥을 짚을 때 간맥이 현절하고 급하게 이르면 십팔 일 만에 죽는다. 심맥이 현절하게 이르면 구 일 만에 죽는다. 폐맥이 현절하게 이르면 십이 일 만에 죽는다. 신맥이 현절하게 이르면 칠 일 만에 죽는다. 비맥이 현절하게 이르면 사 일 만에 죽는다. (위와 같다.)
〔仲〕寸脈下不至關為陽絕 , 尺脈上不至關為陰絕 , 此皆不治 , 決死也 。 若計其餘命死生之期 , 以月節克之也(王注云 : 陽絕死於春夏 , 陰絕死於秋冬 , 此言甚應) 。
〔중〕 촌맥이 아래로 관에 이르지 않는 것을 양절이라고 하고, 척맥이 위로 관에 이르지 않는 것을 음절이라고 한다. 이는 모두 치료하지 못하며 반드시 죽는다. 만약 남은 수명과 죽고 사는 시기를 헤아리려면 달과 절기로 이를 정한다. (왕의 주에서 말하였다. “양절은 봄과 여름에 죽고 음절은 가을과 겨울에 죽으니, 이 말은 매우 잘 들어맞는다.”)
〔 《 靈 》 〕 : 所謂五十榮者 , 五臟皆受氣 , 持其脈口 , 數其至也 。 五十動而不一代者 , 五臟皆受氣 。 四十動一代者 , 一臟無氣( 《 脈經 》 云 : 卻後四歲 , 春草生而死) 。 三十動一代者 , 二臟無氣( 《 脈經 》 云 : 卻後三歲 , 麥熟而死) 。 二十動一代者 , 三臟無氣( 《 脈經 》 云 : 卻後二歲 , 桑椹赤而死) 。 十動一代者 , 四臟無氣( 《 脈經 》 云 : 歲中死 , 得節不動出清明日死 , 遠不出穀雨死矣) 。 不滿十動一代者 , 五臟無氣( 《 脈經 》 云 : 卻後五日死) 。 予之短期 , 要在終始 。 所謂五十動而不一代者 , 以為常也 。 以知五臟之期 , 予之短期者 , 乍數乍疏也 。 ( 《 根結篇 》 )
〔《영》〕 이른바 오십영은 오장이 모두 기를 받으므로 맥구를 짚고 그 뛰는 수를 세는 것이다. 오십 번 뛰는 동안 한 번도 대하지 않으면 오장이 모두 기를 받는다. 사십 번 뛰고 한 번 대하면 한 장에 기가 없다. (《맥경》에서 말하였다. “앞으로 사 년 뒤 봄풀이 나면 죽는다.”) 삼십 번 뛰고 한 번 대하면 두 장에 기가 없다. (《맥경》에서 말하였다. “앞으로 삼 년 뒤 보리가 익으면 죽는다.”) 이십 번 뛰고 한 번 대하면 세 장에 기가 없다. (《맥경》에서 말하였다. “앞으로 이 년 뒤 오디가 붉어지면 죽는다.”) 십 번 뛰고 한 번 대하면 네 장에 기가 없다. (《맥경》에서 말하였다. “한 해 안에 죽는다. 절기에 이르러 움직이지 않고 나와[得節不動出] 청명일에 죽으며, 멀어도 곡우를 넘기지 못하고 죽는다.”) 십 번 뛰기도 전에 한 번 대하면 오장에 기가 없다. (《맥경》에서 말하였다. “앞으로 오 일 뒤에 죽는다.”) 그 짧은 기한을 정하는 요점은 종시에 있다. 이른바 오십 번 뛰는 동안 한 번도 대하지 않는 것을 정상으로 삼는다. 이로써 오장의 기한을 알며, 짧은 기한을 정하는 것은 갑자기 잦았다가 갑자기 성기는 경우이다. (《근결편》)
〔 《 難經 》 〕云 : 脈不滿五十動而一止 , 一臟無氣者 , 何臟也 ? 然 , 人吸者 , 隨陰入 ; 呼者 , 因陽出 。 今吸不能至腎 , 至肝而還 , 故知一臟無氣者 , 腎氣先盡也 。
〔《난경》〕 말하였다. “맥이 오십 번 뛰기도 전에 한 번 멈추면 한 장에 기가 없다고 하는데 어느 장인가?” 답하였다. “사람이 들이쉬는 것은 음을 따라 들어가고, 내쉬는 것은 양을 따라 나온다. 지금 들이쉰 것이 신에 이르지 못하고 간에 이르러 돌아오므로, 한 장에 기가 없다는 것은 신기가 먼저 다한 것임을 안다.”
〔仲〕 : 按脈之來緩而時一止復來者 , 名曰結 , 陰也 。 又脈來動而中止 , 更來小數 , 中有還者及動 , 名曰促 , 陽也 。 脈來動而中止 , 不能自還者 , 動而中止 , 復來如前 , 名曰代 , 陰也 。 得此脈者 , 必難治 。
〔중〕 살펴보면 맥이 느리게 오다가 때때로 한 번 멈추고 다시 오는 것을 결이라고 하며 음이다. 또 맥이 와서 뛰다가 중간에 멈추고 다시 올 때 작고 잦으며, 그 가운데 돌아오는 것이 있어 움직이는 것을 촉이라고 하며 양이다. 맥이 와서 뛰다가 중간에 멈추고 스스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은 뛰다가 중간에 멈추고 다시 올 때 전과 같은 것으로, 대라고 하며 음이다. 이 맥을 얻으면 반드시 치료하기 어렵다.
自還者 , 動而中止復來 , 數於前動也 。 不能自還者 , 動而中止 , 復來如前 , 動同而不數也 。
스스로 돌아오는 것은 뛰다가 중간에 멈추고 다시 올 때 앞서 뛰던 것보다 잦은 것이다. 스스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은 뛰다가 중간에 멈추고 다시 올 때 전과 같아, 뛰는 것이 같고 잦지 않은 것이다.
〔 《 活 》 〕有結脈 , 有促脈 , 有代脈 。 結者 , 陰也 , 陰盛則結 , 脈來緩 , 時一止復來曰結 , 主胸滿煩躁 。 促者 , 陽也 , 陽盛則促脈來數 , 時一止復來曰促 , 主積聚氣痞 , 憂思所成 。 大抵結促之脈 , 雖時一止 , 為病脈 , 非死脈也 。 唯代脈者 , 真死矣 。 往來緩動 , 中止不能自還 , 因而復動 , 名曰代也 , 代者 , 死也 。 仲景傷寒脈結代 , 心動悸 , 炙甘草湯主之 。
〔《활》〕 결맥·촉맥·대맥이 있다. 결은 음이니 음이 성하면 결하며, 맥이 느리게 오다가 때때로 한 번 멈추고 다시 오는 것을 결이라고 한다. 흉만과 번조를 주관한다. 촉은 양이니 양이 성하면 촉하며, 맥이 잦게 오다가 때때로 한 번 멈추고 다시 오는 것을 촉이라고 한다. 적취와 기비를 주관하며 근심과 생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대체로 결맥과 촉맥은 비록 때때로 한 번 멈추더라도 병맥이지 사맥은 아니다. 오직 대맥은 참으로 죽는다. 왕래가 느리게 뛰고 중간에 멈추어 스스로 돌아오지 못하다가 이어 다시 뛰는 것을 대라고 하니, 대는 죽는 것이다. 중경은 상한에 맥이 결대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면 자감초탕으로 주치한다고 하였다.
〔 《 脈 》 〕熱病脈四至 , 三日死 。 脈四至者 , 平人一至 , 病人脈四至也 。 熱病脈五至 , 一日死 。 時一大至 , 半日死 。 忽忽悶亂者 , 死 。 熱病脈六至 , 半日死 。 忽忽疾大至 , 有頃死 。 熱病脈四損 , 三日死 。 所謂四損者 , 平人四至 , 病人脈一至 , 名曰四損 。 熱病脈五損 , 一日死 。 所謂五損者 , 平人脈五至 , 病人脈一至 , 名曰五損 。 熱病脈六損 , 一時死 。 所謂六損者 , 平人脈六至 , 病人脈一至 , 名曰六損 。 若絕不至 , 良久乃至 , 立死 。
〔《맥》〕 열병에 맥이 사지이면 삼 일 만에 죽는다. 맥이 사지라는 것은 보통 사람이 한 번 뛸 때 환자의 맥은 네 번 뛰는 것이다. 열병에 맥이 오지이면 일 일 만에 죽는다. 때때로 한 번 크게 이르면 반나절 만에 죽는다. 홀홀히 답답하고 어지러우면 죽는다. 열병에 맥이 육지이면 반나절 만에 죽는다. 홀홀히 빠르고 크게 이르면 잠깐 뒤에 죽는다. 열병에 맥이 사손이면 삼 일 만에 죽는다. 이른바 사손은 보통 사람이 네 번 뛸 때 환자의 맥은 한 번 뛰는 것으로 사손이라고 한다. 열병에 맥이 오손이면 일 일 만에 죽는다. 이른바 오손은 보통 사람의 맥이 다섯 번 뛸 때 환자의 맥은 한 번 뛰는 것으로 오손이라고 한다. 열병에 맥이 육손이면 한 시 만에 죽는다. 이른바 육손은 보통 사람의 맥이 여섯 번 뛸 때 환자의 맥은 한 번 뛰는 것으로 육손이라고 한다. 만약 끊어져 오지 않다가 한참 뒤에야 오면 곧 죽는다.
〔 《 脈 》 〕平人不病 , 脈來如屋漏雀啄者 , 死(此脾真藏脈也 。 王注云 : 屋漏者 , 其來既絕而止 , 時時復起而不相連屬也 。 雀啄者 , 如啄米甚數頻來是也) 。 脈來如彈石 , 去如解索者 , 死(此腎真藏脈也 。 王注云 : 彈石者 , 辟辟急也 。 解索者 , 動數而隨散亂無復次第也) 。 病人脈如蝦之遊 , 如魚之翔者 , 死(王注云 : 蝦游者 , 冉冉而起 , 尋復退沒不知所至 , 久乃復起 , 起輒遲而沒去速者是也 。 魚翔者 , 似魚不行 , 而但掉尾動頭身搖而久住者是也) 。 脈如轉豆者 , 死 。 脈如偃刀者 , 死 。 脈湧湧不去者 , 死 。 脈忽去忽來暫止復來者 , 死 。 脈分絕者 , 死(轉豆者 , 心真臟脈 。 偃刀者 , 肝真臟脈 。 忽去忽來者 , 脾真臟脈也) 。 三部脈如釜中湯沸 , 朝得暮死 , 半夜得日中死 , 日中得半夜死 。
〔《맥》〕 보통 사람이 병이 없는데 맥이 지붕에서 물이 새거나 참새가 쪼는 듯이 오면 죽는다. (이는 비의 진장맥이다. 왕의 주에서 말하였다. “옥루는 그 맥이 오다가 이미 끊어져 멈추고 때때로 다시 일어나되 서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다. 작탁은 쌀을 쪼는 것처럼 매우 잦고 빈번하게 오는 것이다.”) 맥이 돌을 튀기듯 오고 줄이 풀리듯 가면 죽는다. (이는 신의 진장맥이다. 왕의 주에서 말하였다. “탄석은 탁탁 하며 급한 것이다. 해색은 자주 뛰다가 따라서 흩어지고 어지러워져 다시 차례가 없는 것이다.”) 환자의 맥이 새우가 헤엄치는 것 같거나 물고기가 노니는 것 같으면 죽는다. (왕의 주에서 말하였다. “하유는 서서히 일어났다가 곧 다시 물러나 가라앉아 이르는 곳을 알 수 없으며, 오래 지나야 다시 일어나되 일어날 때는 느리고 가라앉아 갈 때는 빠른 것이다. 어상은 물고기가 나아가지 않고 다만 꼬리를 흔들고 머리를 움직이며 몸을 흔들다가 오래 머무르는 것 같다.”) 맥이 콩이 구르는 듯하면 죽는다. 맥이 누운 칼 같으면 죽는다. 맥이 솟구치고 솟구쳐 물러가지 않으면 죽는다. 맥이 갑자기 갔다가 갑자기 오며 잠시 멈추었다 다시 오면 죽는다. 맥이 나뉘어 끊어지면 죽는다. (전두는 심의 진장맥이고, 언도는 간의 진장맥이며, 갑자기 갔다가 갑자기 오는 것은 비의 진장맥이다.) 삼부의 맥이 솥 안의 끓는 물 같으면 아침에 얻어 저녁에 죽고, 한밤에 얻어 한낮에 죽으며, 한낮에 얻어 한밤에 죽는다.
〔 《 難 》 〕寸口脈平而死者 , 何謂也 ? 然 , 諸十二經脈者 , 皆繫於生氣之原 。 所謂生氣之原者 , 謂十二經之根本也 , 謂腎間動氣也 , 此五臟六腑之本 , 十二經脈之根 , 呼吸之門 , 三焦之原 , 一名守邪之神 。 故氣者 , 人之根本也 , 根絕則莖葉枯矣 。 寸口脈平死者 , 生氣獨絕於內也 。 ( 《 八難 》 謂兩手寸關尺脈皆平而難也)
〔《난》〕 “촌구맥이 평한데 죽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답하였다. “십이경맥은 모두 생기의 근원에 매여 있다. 생기의 근원이라는 것은 십이경의 근본이며 신 사이의 동기를 말한다. 이는 오장육부의 근본이고 십이경맥의 뿌리이며 호흡의 문이고 삼초의 근원으로, 다른 이름은 사를 막아 지키는 신이다. 그러므로 기는 사람의 근본이며 뿌리가 끊어지면 줄기와 잎이 마른다. 촌구맥이 평한데 죽는 것은 생기만 안에서 끊어진 것이다.” (《팔난》. 양손의 촌·관·척맥이 모두 평하지만 난(難)한 것을 말한다.)
〔 《 素 》 〕五臟相通 , 移皆有次 , 五臟有病 , 則各傳其所勝 。 不治 , 法三月若六月 , 若三日若六日 , 傳五臟而當死 。 風者 , 百病之長也 。 今風寒客於人 , 使人毫毛畢直 , 皮膚閉而為熱 , 當是之時 , 可汗而發也 。 或痹不仁腫痛 , 當是之時 , 可湯熨及火灸 , 刺而去之 。 弗治 , 病入舍於肺 , 名曰肺痹 , 發咳上氣 。 弗治 , 肺即傳而行之肝 , 病名曰肝痹 , 一名曰厥 , 脅痛出食 , 當是之時 , 可按若刺耳 。 弗治 , 肝傳之脾 , 病名曰脾風 , 發癉 , 腹中熱 , 煩心 , 出黃 , 當此之時 , 可按可藥可浴(王注云 : 出黃謂黃色出於便瀉之所是也) 。 弗治 , 脾傳之腎 , 病名曰疝瘕 , 少腹冤熱而痛 , 出白 , 一名曰蠱 , 當此之時 , 可按可藥 。 弗治 , 腎傳之心 , 病筋脈相引而急 , 病名曰瘈 , 當此之時 , 可灸可藥 。 弗治 , 滿十日者法當死 。 腎因傳之心 , 心即復反傳而行之肺 , 發寒熱 , 法當三歲死 , 此病之次也 。 然其卒發者 , 不必治於傳 , 或其傳化有不以次 , 不以次入者 , 憂恐悲喜怒 , 令不得以其次 , 故令人有大病矣 。 因而喜大虛則腎氣乘矣 , 怒則肝氣乘矣 , 悲則肺氣乘矣 , 恐則脾氣乘矣 , 憂則心氣乘矣 , 此其道也 。 故病有五 , 五五二十五變 , 及其傳化 。 傳 , 乘之名也 。 ( 《 玉機真藏論 》 )
〔《소》〕 오장은 서로 통하며 옮겨가는 데 모두 차례가 있다. 오장에 병이 있으면 각기 자기가 이기는 곳으로 전한다. 치료하지 않으면 법으로 삼 개월이나 육 개월, 또는 삼 일이나 육 일 만에 오장으로 전하여 마땅히 죽는다. 풍은 온갖 병의 우두머리이다. 풍한이 사람에게 머물러 잔털이 모두 곧게 서게 하고 피부가 닫혀 열이 나게 하면, 이때에는 땀을 내어 발산시킬 수 있다. 혹 비로 감각이 없고 붓고 아프면, 이때에는 탕으로 찜질하고 불로 뜸을 뜨며 침을 놓아 제거할 수 있다. 치료하지 않으면 병이 들어가 폐에 머무니 폐비라고 하며 기침과 상기가 생긴다. 치료하지 않으면 폐가 곧 전하여 간으로 가니 병명을 간비라고 하고 다른 이름은 궐이며, 옆구리가 아프고 먹은 것을 내보낸다. 이때에는 안마하거나 침을 놓을 수 있을 뿐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간이 비로 전하니 병명을 비풍이라고 하며, 단이 생기고 배 속이 뜨겁고 심번이 있으며 누런 것이 나온다. 이때에는 안마하고 약을 쓰며 목욕시킬 수 있다. (왕의 주에서 말하였다. “누런 것이 나온다는 것은 누런빛이 대변으로 설사하는 곳에서 나오는 것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비가 신으로 전하니 병명을 산가라고 하며 아랫배에 열이 맺히고 아프며 흰 것이 나온다. 다른 이름은 고이며, 이때에는 안마하고 약을 쓸 수 있다. 치료하지 않으면 신이 심으로 전하여 근맥이 서로 당기고 급해지는 병이 되니 병명을 계(瘈)라고 한다. 이때에는 뜸을 뜨고 약을 쓸 수 있다. 치료하지 않고 십 일이 차면 법으로 마땅히 죽는다. 신이 이로 인해 심으로 전하고 심이 곧 다시 돌이켜 폐로 전하여 한열이 생기면 법으로 마땅히 삼 년 만에 죽으니, 이것이 병의 차례이다. 그러나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해지는 순서에 따라 다스려지는 것은 아니며, 그 전변이 차례를 따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차례를 따르지 않고 들어가는 것은 근심·두려움·슬픔·기쁨·분노가 그 차례를 따르지 못하게 하므로 큰 병을 생기게 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기뻐하여 크게 허해지면 신기가 침범하고, 노하면 간기가 침범하며, 슬퍼하면 폐기가 침범하고, 두려워하면 비기가 침범하며, 근심하면 심기가 침범하니 이것이 그 이치이다. 그러므로 병은 다섯이고 다섯에 다섯을 곱해 스물다섯 변화가 있으며 그 전변에 이른다. 전은 침범함을 이르는 이름이다. (《옥기진장론》)
上邪初入表 , 蓋傳之緩者也 。
위는 사가 처음 표로 들어온 것이므로 전함이 느린 경우이다.
夫病傳者 , 心病先心痛 , 一日而咳(心火傳肺金也) 。 三日脅支痛(肺金傳肝木也) , 五日閉塞不通 , 身痛體重(肝木傳肺金也) , 三日不已死 , 冬夜半 , 夏日中 。 肺病喘咳 , 三日而脅支滿痛(肺金傳肝木也) , 一日身重體痛 , 五日而脹(肝木一日傳脾土 , 脾五日傳胃也) 。 十日不已死 , 冬日入 , 夏日出 。 肝病頭目眩 , 脅支滿 , 三日體重身痛 , 五日而脹(肝木三日傳脾土 , 脾五日傳胃也) , 三日腰脊少腹痛 , 脛酸(脾胃土傳腎水也) , 三日不已死 , 冬日入 , 夏早食 。 脾病身痛體重 , 一日而脹 , (脾自傳胃) , 二日少腹腰脊痛 , 脛酸 。 三日背𦛗筋痛 , 小便閉(脾土三日傳腎水 , 腎三日傳膀胱也) , 十日不已死 , 冬人定 , 夏晏食 。 腎病少腹腰脊痛 , 胻酸 , 三日背𦛗筋痛 , 小便閉(腎傳膀胱也) 。 三日腹脹(膀胱水傳小腸火也) , 三日兩脅支痛(小腸傳心也 , 兩脅恐錯) , 二日不已死 , 冬大晨 , 夏晏晡 。 胃病脹滿 , 五日少腹腰脊痛 , 胻酸(胃土傳腎水也) 。 三日背𦛗筋痛 , 小便閉(腎傳膀胱也) 。 五日身體重(膀胱水傳心火 , 身體重亦錯簡) , 六日不已死 , 冬夜半後 , 夏日昳 。 膀胱病小便閉 , 五日少腹脹腰脊痛 , 胻酸(膀胱傳腎也) 。 一日腹脹(腎水傳小腸火也) , 二日身體痛(小腸傳心也 , 身體痛亦錯簡) 。 二日不已死 , 冬雞鳴 , 夏下晡 。 諸病以次是( 《 靈樞 》 無 「 是 」 字) 。 相傳如是者 , 皆有死期 。 不可刺 , 間一臟止( 《 靈樞 》 無止字) 。 及至三四臟者 , 乃可刺也 。 ( 《 標本病傳論 》 )
병이 전하는 것은 이러하다. 심병은 먼저 심통이 있고 일 일 만에 기침한다. (심화가 폐금으로 전하는 것이다.) 삼 일 만에 옆구리가 버티듯 아프고, (폐금이 간목으로 전하는 것이다.) 오 일 만에 막혀 통하지 않고 몸이 아프고 무거워진다. (간목이 폐금으로 전하는 것이다.) 삼 일이 되어도 낫지 않으면 죽으니 겨울에는 한밤이고 여름에는 한낮이다. 폐병은 숨이 차고 기침하며 삼 일 만에 옆구리가 버티듯 그득하고 아프다. (폐금이 간목으로 전하는 것이다.) 일 일 만에 몸이 무겁고 아프며 오 일 만에 불러 오른다. (간목이 일 일 만에 비토로 전하고 비가 오 일 만에 위로 전하는 것이다.) 십 일이 되어도 낫지 않으면 죽으니 겨울에는 해 질 때이고 여름에는 해 뜰 때이다. 간병은 머리와 눈이 어지럽고 옆구리가 버티듯 그득하며, 삼 일 만에 몸이 무겁고 아프고 오 일 만에 불러 오른다. (간목이 삼 일 만에 비토로 전하고 비가 오 일 만에 위로 전하는 것이다.) 삼 일 만에 허리·등골·아랫배가 아프고 정강이가 시큰하다. (비위토가 신수로 전하는 것이다.) 삼 일이 되어도 낫지 않으면 죽으니 겨울에는 해 질 때이고 여름에는 이른 식사 때이다. 비병은 몸이 아프고 무거우며 일 일 만에 불러 오른다. (비가 스스로 위로 전하는 것이다.) 이 일 만에 아랫배·허리·등골이 아프고 정강이가 시큰하다. 삼 일 만에 등 부위의 근[背𦛗筋]이 아프고 소변이 막힌다. (비토가 삼 일 만에 신수로 전하고 신이 삼 일 만에 방광으로 전하는 것이다.) 십 일이 되어도 낫지 않으면 죽으니 겨울에는 인정이고 여름에는 늦은 식사 때이다. 신병은 아랫배·허리·등골이 아프고 정강이가 시큰하며, 삼 일 만에 등 부위의 근이 아프고 소변이 막힌다. (신이 방광으로 전하는 것이다.) 삼 일 만에 배가 불러 오르고, (방광수가 소장화로 전하는 것이다.) 삼 일 만에 양 옆구리가 버티듯 아프다. (소장이 심으로 전하는 것이다. 兩脅은 잘못된 듯하다.) 이 일이 되어도 낫지 않으면 죽으니 겨울에는 이른 아침이고 여름에는 늦은 오후이다. 위병은 배가 불러 그득하며 오 일 만에 아랫배·허리·등골이 아프고 정강이가 시큰하다. (위토가 신수로 전하는 것이다.) 삼 일 만에 등 부위의 근이 아프고 소변이 막힌다. (신이 방광으로 전하는 것이다.) 오 일 만에 몸이 무거워진다. (방광수가 심화로 전하는 것이다. 身體重도 글의 차례가 잘못된 것이다.) 육 일이 되어도 낫지 않으면 죽으니 겨울에는 한밤 이후이고 여름에는 해가 기울 때이다. 방광병은 소변이 막히고 오 일 만에 아랫배가 불러 오르고 허리와 등골이 아프며 정강이가 시큰하다. (방광이 신으로 전하는 것이다.) 일 일 만에 배가 불러 오르고, (신수가 소장화로 전하는 것이다.) 이 일 만에 몸이 아프다. (소장이 심으로 전하는 것이다. 身體痛도 글의 차례가 잘못된 것이다.) 이 일이 되어도 낫지 않으면 죽으니 겨울에는 닭이 울 때이고 여름에는 늦은 오후이다. 여러 병이 차례를 따르는 것은 이와 같다. (《영추》에는 是자가 없다.) 이처럼 서로 전하는 것은 모두 죽을 기한이 있다. 침을 놓을 수 없으며, 한 장을 건너뛰어 멈추고 (《영추》에는 止자가 없다.) 서너 장에 이르는 것은 비로소 침을 놓을 수 있다. (《표본병전론》)
上 《 靈樞 》 謂之大氣入臟 , 蓋傳之急者也 。 王注云 : 有緩傳者 , 有急傳者 , 緩者或一歲 、 二歲 、 三歲而死 , 其次或三月若六月而死 。 急者一日 、 二日 、 三日 、 四日或五 、 六日而死 , 則此類也 。 王氏此言 , 甚能推廣經意 , 然不能驗日數者 , 但驗病之次傳 。 如心先病心痛 , 次傳於肺 , 或咳或喘 。 次傳於肝 , 或脅痛 , 或頭眩 。 次傳於脾胃 , 或閉塞不通 , 或身痛體重 , 或脹或泄 。 次傳於腎膀胱 , 或少腹腰脊痛 , 脛酸 , 或背𦛗筋痛 , 小便閉 。 如此曰必死無疑 , 累驗有準 。 鄰人趙氏 , 始肝病脅痛半載 , 次傳之脾 , 腹脹而死 。 又卜叔英嫂氏 , 始肺病咳喘 , 次傳之肝 , 頭眩不寐 。 次傳之脾 , 腹脹而死 。 又楊白鹿師 , 始脾病腹痛 , 次傳之膀胱 , 小便淋閉 。 次傳之心 , 胸痹痛 , 通身青脈而死矣 , 蓋心主血脈故也 。
위의 것을 《영추》에서는 대기가 장으로 들어간다고 하였으니 전함이 급한 경우이다. 왕의 주에서 말하였다. “느리게 전하는 것이 있고 급하게 전하는 것이 있다. 느린 것은 혹 일 년·이 년·삼 년 만에 죽고, 그다음은 혹 삼 개월이나 육 개월 만에 죽는다. 급한 것은 일 일·이 일·삼 일·사 일 또는 오륙 일 만에 죽으니 이러한 부류이다.” 왕씨의 이 말은 경의 뜻을 매우 잘 미루어 넓혔다. 그러나 날짜의 수는 확인할 수 없고 다만 병이 차례로 전하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 가령 심이 먼저 병들어 심통이 있으면 다음에 폐로 전하여 기침하거나 숨이 차다. 다음에 간으로 전하면 옆구리가 아프거나 머리가 어지럽다. 다음에 비위로 전하면 막혀 통하지 않거나 몸이 아프고 무겁거나 배가 불러 오르거나 설사한다. 다음에 신과 방광으로 전하면 아랫배·허리·등골이 아프고 정강이가 시큰하거나 등 부위의 근[背𦛗筋]이 아프고 소변이 막힌다. 이와 같으면 반드시 죽는다고 하는 데 의심이 없으며 여러 번 확인하여 맞았다. 이웃 조씨는 처음에 간병으로 반년 동안 옆구리가 아프다가 다음에 비로 전하여 배가 불러 오르고 죽었다. 또 복숙영의 형수는 처음에 폐병으로 기침하고 숨이 차다가 다음에 간으로 전하여 머리가 어지럽고 잠들지 못하였으며, 다음에 비로 전하여 배가 불러 오르고 죽었다. 또 양백록 스승은 처음에 비병으로 배가 아프다가 다음에 방광으로 전하여 소변이 방울방울 나오다 막혔고, 다음에 심으로 전하여 흉비로 아프고 온몸에 푸른 맥이 나타나 죽었으니 심이 혈맥을 주관하기 때문이다.
〔 《 難 》 〕經言七傳者 , 死 ; 間臟者 , 生 , 何謂也 ? 然 , 七傳者 , 傳其所勝也 。 間臟者 , 傳其子也 。 何以言之 。 假令心病傳於肺 , 肺傳於肝 , 肝傳於脾 , 脾傳於腎 , 腎傳於心 , 一臟不再傷 , 故言七傳者 , 死也 。 間臟者 , 傳其所生也 , 假令心病傳脾 , 脾傳肺 , 肺傳腎 , 腎傳肝 , 肝傳心 , 是母子自相傳 , 周而復始 , 如環之無端 , 故言生也 。 ( 《 五十三難 》 )
〔《난》〕 “경에서 일곱 번 전하면 죽고 장을 건너뛰면 산다고 한 것은 무엇인가?” 답하였다. “칠전은 자기가 이기는 곳으로 전하는 것이고, 간장은 자기 자식으로 전하는 것이다. 어째서 그렇게 말하는가? 가령 심병이 폐로 전하고 폐가 간으로 전하며 간이 비로 전하고 비가 신으로 전하며 신이 심으로 전하면, 한 장이 거듭 상함을 견디지 못하므로 칠전하면 죽는다고 한다. 간장은 자기가 낳는 곳으로 전하는 것이다. 가령 심병이 비로 전하고 비가 폐로 전하며 폐가 신으로 전하고 신이 간으로 전하며 간이 심으로 전하는 것은 모자가 스스로 서로 전하는 것이어서 한 바퀴 돌아 다시 시작하니 고리에 끝이 없는 것과 같으므로 산다고 한다.” (《오십삼난》)
經言者 ,《 素問 》《 靈樞 》 二經之病傳論所言也 。 七傳當作次傳 , 次傳者 , 死 , 即 《 素 》《 靈 》 二經病傳論言諸病以次相傳 , 皆有死期 , 不可刺者是也 。 心火傳所勝之肺金 , 肺金傳所勝之肝木 , 故曰傳其所勝也 。 間臟者 , 生 , 即 《 素 》《 靈 》 二經病傳論言間一臟及至三四臟乃可刺者是也 。 蓋心病本傳肺 , 肺本傳肝 , 肝本傳脾 。 今心病間肺一臟傳肝 , 或間肺肝二臟傳脾 , 肝木生心火 , 心火生脾土 , 故曰傳其所生也 。《 難經 》 諸證 , 惟呂廣釋七傳為次傳 , 為得經旨 , 虞庶父非是注而穿鑿釋之 , 實秦越人呂廣之罪人也 。
경에서 말하였다는 것은 《소문》과 《영추》 두 경의 병전론에서 말한 것이다. 七傳은 마땅히 次傳으로 써야 한다. 차례로 전하면 죽는다는 것은 곧 《소》·《영》 두 경의 병전론에서 여러 병이 차례로 서로 전하면 모두 죽을 기한이 있어 침을 놓을 수 없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심화가 자신이 이기는 폐금으로 전하고 폐금이 자신이 이기는 간목으로 전하므로 자신이 이기는 곳으로 전한다고 하였다. 장을 건너뛰면 산다는 것은 곧 《소》·《영》 두 경의 병전론에서 한 장을 건너뛰거나 서너 장에 이르면 비로소 침을 놓을 수 있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심병은 본래 폐로 전하고 폐는 본래 간으로 전하며 간은 본래 비로 전한다. 그런데 심병이 폐 한 장을 건너뛰어 간으로 전하거나 폐와 간 두 장을 건너뛰어 비로 전하면, 간목이 심화를 낳고 심화가 비토를 낳으므로 자신이 낳는 곳으로 전한다고 하였다. 《난경》의 여러 논증 가운데 오직 여광이 칠전을 차전으로 풀이한 것이 경의 뜻을 얻었다. 우서보는 이 주를 그르다 하며 천착하여 풀이하였으니 실로 진월인과 여광에게 죄를 지은 사람이다.
〔 《 活 》 〕傷寒入里 , 見標脈則生 , 假令胃病下之 , 脈浮而汗出是也 。 雜病出表 , 見標脈則死 , 假令脾病補之 , 脈弦而面青者是也 。
〔《활》〕 상한이 속으로 들어갔을 때 표맥이 나타나면 산다. 가령 위병에 사하한 뒤 맥이 부하고 땀이 나는 것이 이것이다. 잡병이 겉으로 나왔을 때 표맥이 나타나면 죽는다. 가령 비병에 보한 뒤 맥이 현하고 얼굴이 푸른 것이 이것이다.
〔 《 素 》 〕九候之脈 , 皆沉細懸絕者為陰 , 主冬 , 故以夜半死 。 盛躁喘數者為陽 , 主夏 , 故以日中死 。 寒熱病者 , 以平旦死 。 熱中及熱病者 , 以日中死 。 病風者 , 以日夕死 。 病水者 , 以夜半死 。 脈乍疏乍數乍遲乍疾者 , 日乘四季死( 《 三部九候論 》 ) 。 肝見庚辛死 , 心見壬癸死 , 脾見甲乙死 , 肺見丙丁死 , 腎見戊己死 , 是謂真藏見皆死( 《 平人氣象論 》 ) 。 五臟受氣於其所生 , 傳之於其所勝 , 氣舍於其所生 , 死於其所不勝 。 病之且死 , 必先傳行 , 至其所不勝 , 病乃死 。 此言氣之逆行也 , 故死 。 (同下)
〔《소》〕 구후의 맥이 모두 침세하고 현절하면 음에 속하고 겨울을 주관하므로 한밤에 죽는다. 성하고 조급하며 빠르고 잦으면 양에 속하고 여름을 주관하므로 한낮에 죽는다. 한열병은 이른 아침에 죽는다. 열중과 열병은 한낮에 죽는다. 풍병은 해 질 무렵에 죽는다. 수병은 한밤에 죽는다. 맥이 갑자기 성겼다가 갑자기 잦아지고 갑자기 느렸다가 갑자기 빨라지는 경우에는 하루 중 사계에 해당하는 때에 죽는다. (《삼부구후론》) 간의 진장맥이 나타나면 경일·신일에 죽고, 심의 진장맥이 나타나면 임일·계일에 죽으며, 비의 진장맥이 나타나면 갑일·을일에 죽고, 폐의 진장맥이 나타나면 병일·정일에 죽으며, 신의 진장맥이 나타나면 무일·기일에 죽는다. 이것을 진장이 나타나면 모두 죽는다고 한다. (《평인기상론》) 오장은 자기가 낳는 곳에서 기를 받아 자기가 이기는 곳으로 전하고, 기는 자기를 낳는 곳에 머물며, 자기가 이기지 못하는 곳에서 죽는다. 병으로 장차 죽으려면 반드시 먼저 전하여 나아가 자기가 이기지 못하는 곳에 이르러서 죽는다. 이는 기가 거슬러 운행함을 말하므로 죽는다. (아래와 같다.)
肝受氣於心 , 傳之於脾 , 氣舍於腎 , 至肺而死 。
간은 심에서 기를 받아 비로 전하고, 기는 신에 머물며, 폐에 이르면 죽는다.
緩者 , 秋死 ; 急者 , 庚辛日及日晡死是也 。
느린 경우에는 가을에 죽고, 급한 경우에는 경일·신일 및 오후에 죽는 것이 이것이다.
心受氣於脾 , 傳之於肺 , 氣舍於肝 , 至腎而死 。
심은 비에서 기를 받아 폐로 전하고, 기는 간에 머물며, 신에 이르면 죽는다.
緩者 , 冬死 ; 急者 , 壬癸日及夜半死也 。
느린 경우에는 겨울에 죽고, 급한 경우에는 임일·계일 및 한밤에 죽는다.
脾受氣於肺 , 傳之於腎 , 氣舍於心 , 至肝而死 。
비는 폐에서 기를 받아 신으로 전하고, 기는 심에 머물며, 간에 이르면 죽는다.
緩者 , 春死 ; 急者 , 甲乙日及朝死也 。
느린 경우에는 봄에 죽고, 급한 경우에는 갑일·을일 및 아침에 죽는다.
肺受氣於腎 , 傳之於肝 , 氣舍於脾 , 至心而死 。
폐는 신에서 기를 받아 간으로 전하고, 기는 비에 머물며, 심에 이르면 죽는다.
緩者 , 夏死 ; 急者 , 丙丁日及日中死也 。
느린 경우에는 여름에 죽고, 급한 경우에는 병일·정일 및 한낮에 죽는다.
腎受氣於肝 , 傳之於心 , 氣舍於肺 , 至脾而死 。
신은 간에서 기를 받아 심으로 전하고, 기는 폐에 머물며, 비에 이르면 죽는다.
緩者 , 長夏死 ; 急者 , 戊己日及戌辰丑未死也 。
느린 경우에는 장하에 죽고, 급한 경우에는 무일·기일 및 술·진·축·미에 죽는다.
此皆逆死也 , 一日一夜五分之 , 此所以占死生之早暮也 。 ( 《 玉機真藏論 》《 甲乙經 》「 死生 」 作 「 死者 」。 一日一夜五分之 , 謂朝主肝 , 晝主心 , 辰戌丑未主脾 , 晡主肺 , 夜主腎也)
이는 모두 거슬러 죽는 것이다. 하루 낮과 밤을 다섯으로 나누는 것은 이로써 죽고 사는 때의 이르고 늦음을 점치기 때문이다. (《옥기진장론》. 《갑을경》에는 死生이 死者로 되어 있다. 하루 낮과 밤을 다섯으로 나눈다는 것은 아침은 간을 주관하고 낮은 심을 주관하며 진·술·축·미는 비를 주관하고 오후는 폐를 주관하며 밤은 신을 주관한다는 것이다.)
大骨枯槁 , 大肉陷下 , 胸中氣滿 , 喘息不便 , 其氣動形 , 期六月死 。 真臟脈見 , 乃予之期日 。 (王注云 : 皮膚幹著 , 骨間肉陷 , 謂人骨枯槁 , 大肉陷下也 。 真臟脈形見前按脈條)
큰 뼈가 마르고 큰 살이 꺼지며 가슴속에 기가 그득하고 숨 쉬기가 편치 않아 그 기가 형체를 움직이면 육 개월 만에 죽을 것으로 기한을 잡는다. 진장맥이 나타나면 비로소 그 날짜를 정한다. (왕의 주에서 말하였다. “피부가 말라 붙고 뼈 사이의 살이 꺼지는 것은 사람의 뼈가 마르고 큰 살이 꺼지는 것을 말한다.” 진장맥의 형상은 앞의 안맥 조항에 보인다.)
大骨枯槁 , 大肉陷下 , 胸中氣滿 , 喘息不便 , 內痛引肩項 , 期一月死 。 真臟見 , 乃予之期日 。
큰 뼈가 마르고 큰 살이 꺼지며 가슴속에 기가 그득하고 숨 쉬기가 편치 않으며 안의 통증이 어깨와 목으로 당기면 일 개월 만에 죽을 것으로 기한을 잡는다. 진장이 나타나면 비로소 그 날짜를 정한다.
大骨枯槁 , 大肉陷下 , 胸中氣滿 , 喘息不便 , 內痛引肩項 , 身熱 , 脫肉破䐃 , 真臟見 , 十月之內死 。 (王注云 : 䐃謂肘膝後肉也如塊者 。 䐃 , 渠損切)
큰 뼈가 마르고 큰 살이 꺼지며 가슴속에 기가 그득하고 숨 쉬기가 편치 않으며 안의 통증이 어깨와 목으로 당기고 몸에 열이 나며 살이 빠지고 살집이 무너지고 진장이 나타나면 십 개월 안에 죽는다. (왕의 주에서 말하였다. “䐃은 팔꿈치와 무릎 뒤의 덩어리 같은 살을 말한다.” 䐃은 거와 손의 반절이다.)
大骨枯槁 , 大肉陷下 , 肩髓內消 , 動作益衰 , 真臟未見 , 期一歲死 。 見其真臟 , 乃予之期日(王注云 : 肩髓內消 , 謂缺盆深也 。 動作衰 , 謂交接微也) 。
큰 뼈가 마르고 큰 살이 꺼지며 어깨의 수가 안에서 줄어들고 동작이 더욱 쇠하지만 진장은 아직 나타나지 않으면 일 년 만에 죽을 것으로 기한을 잡는다. 그 진장이 나타나면 비로소 그 날짜를 정한다. (왕의 주에서 말하였다. “어깨의 수가 안에서 줄어든다는 것은 결분이 깊어진 것이다. 동작이 쇠한다는 것은 교접이 미약한 것이다.”)
大骨枯槁 , 大肉陷下 , 胸中氣滿 , 腹內痛 , 心中不便 , 肩項身熱 , 破䐃脫肉 , 目眶陷 , 真臟見 , 目不見人 , 立死 。 其見人者 , 至其所不勝之時則死 。 急虛身中卒至 , 五臟絕閉 , 脈道不通 , 氣不往來 , 譬於墮溺 , 不可為期 。 其脈絕不來 , 若人一息五六至 , 其形肉不脫 , 真臟雖不見 , 猶死也 。 (林注云 : 一息當作一呼 。 以上並 《 玉機真臟論 》 )
큰 뼈가 마르고 큰 살이 꺼지며 가슴속에 기가 그득하고 배 속이 아프며 심중이 편치 않고 어깨·목·몸에 열이 나고 살집이 무너지고 살이 빠지며 눈확이 꺼지고 진장이 나타나고 눈으로 사람을 보지 못하면 곧 죽는다. 사람을 보는 경우에는 자신이 이기지 못하는 때에 이르면 죽는다. 급한 허가 몸속에 갑자기 이르러 오장이 끊어지고 막히며 맥도가 통하지 않고 기가 왕래하지 않는 것은 떨어지거나 물에 빠진 것에 비유할 수 있어 기한을 정할 수 없다. 그 맥이 끊어져 오지 않거나 사람이 한 번 숨 쉴 때 다섯여섯 번 뛰면, 형체의 살이 빠지지 않고 진장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도 죽는다. (임의 주에서 말하였다. “一息은 마땅히 一呼로 써야 한다.” 이상은 모두 《옥기진장론》)
〔 《 靈 》 〕是故怵惕思慮者則傷神 , 神傷則恐懼 , 流淫而不止 。 因悲哀動中者 , 竭絕而失生 。 喜樂者 , 神憚散而不藏 。 愁憂者 , 氣閉塞而不行 。 盛怒者 , 迷惑而不治 。 恐懼者 , 神蕩憚而不收 。 ( 《 本神篇 》。 下同)
〔《영》〕 그러므로 두려워하며 생각하고 염려하면 신을 상하고, 신이 상하면 두려워하여 넘쳐 흐르는 것이 멎지 않는다. 슬픔이 속을 움직이면 고갈되어 끊어지고 생명을 잃는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면 신이 지치고 흩어져 저장되지 않는다. 근심하고 걱정하면 기가 막혀 운행하지 않는다. 크게 노하면 미혹하여 다스려지지 않는다. 두려워하면 신이 흔들리고 지쳐 거두어지지 않는다. (《본신편》. 아래도 같다.)
心怵惕思慮則傷神 , 神傷則恐懼自失 , 破䐃脫肉 , 毛悴色夭 , 死於冬 。
심이 두려워하며 생각하고 염려하면 신을 상한다. 신이 상하면 두려워하여 스스로를 잃고 살집이 무너지고 살이 빠지며 털이 초췌하고 안색이 시들어 겨울에 죽는다.
脾憂愁而不解則傷意 , 意傷則悗亂 , 四肢不舉 , 毛悴色夭 , 死於春 。
비가 근심하고 걱정하여 풀리지 않으면 의를 상한다. 의가 상하면 답답하고 어지러우며 팔다리를 들지 못하고 털이 초췌하고 안색이 시들어 봄에 죽는다.
肝悲哀動中則傷魂 , 魂傷則狂忘不精 , 不精則不正 , 當人陰縮而攣筋 , 兩脅骨不舉 , 毛悴色夭 , 死於秋 。
간이 슬퍼하여 속이 동하면 혼을 상한다. 혼이 상하면 미치고 잘 잊으며 정명하지 못하고, 정명하지 못하면 바르지 못하다. 사람에게 음부가 오그라들고 근이 당기며 양 옆구리뼈를 들지 못하고 털이 초췌하고 안색이 시들게 되어 가을에 죽는다.
肺喜樂無極則傷魄 , 魄傷則狂 , 狂者意不存人 , 皮革焦 , 毛悴色夭 , 死於夏 。
폐가 끝없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면 백을 상한다. 백이 상하면 미치며, 미치면 뜻이 사람에게 있지 않고 피부가 마르며 털이 초췌하고 안색이 시들어 여름에 죽는다.
腎盛怒而不止則傷志 , 志傷則喜忘其前言 , 腰脊不可以俯仰屈伸 , 毛悴色夭 , 死於季夏 。
신이 크게 노하여 멈추지 않으면 지를 상한다. 지가 상하면 앞서 한 말을 잘 잊고 허리와 등골을 굽히고 젖히거나 굴신할 수 없으며 털이 초췌하고 안색이 시들어 계하에 죽는다.
恐懼而不解則傷精 , 精傷則骨酸痿厥 , 精時自下 , 是故五臟主藏精者也 , 不可傷 , 傷則失守而陰虛 , 陰虛則無氣 , 無氣則死矣 。
두려워함이 풀리지 않으면 정을 상한다. 정이 상하면 뼈가 시큰하고 위궐이 되며 정이 때때로 저절로 흘러내린다. 그러므로 오장은 정을 저장하는 것을 주관하니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상하면 지킴을 잃어 음이 허해지고, 음이 허하면 기가 없으며, 기가 없으면 죽는다.
〔 《 素 》 〕瞳子高者 , 太陽不足 。 戴眼者 , 太陽已絕 。 此決死生之要 , 不可不察 。 ( 《 三部九候論 》。 下同)
〔《소》〕 눈동자가 위로 향하는 것은 태양이 부족한 것이고, 눈이 위로 치켜떠진 것은 태양이 이미 끊어진 것이다. 이는 생사를 판단하는 요점이니 살피지 않아서는 안 된다. (《삼부구후론》. 아래도 같다.)
足太陽氣絕者 , 其足不可屈仲 , 死必戴眼 。 太陽之脈 , 其終也 , 戴眼反折瘛瘲 , 其色白 , 絕汗乃出 , 出則死矣 。 ( 《 診要經終篇 》。 下同 。 凡癇痓亦戴眼 , 灸崑崙穴 , 即隨下不戴也 。 若灸崑崙仍眼戴不下者 , 是為太陽終也 。 王注 : 絕汗謂出汗如珠不流復旋干也)
족태양의 기가 끊어지면 그 발을 굴중(屈仲)할 수 없으며, 죽을 때에는 반드시 눈이 위로 치켜떠진다. 태양의 맥이 끝날 때에는 눈이 위로 치켜떠지고 몸이 뒤로 젖혀지며 팔다리가 당겼다 늘어지고 그 빛이 희며 절한이 나온다. 나오면 죽는다. (《진요경종편》. 아래도 같다. 전간과 치병에도 눈이 위로 치켜떠지는데 곤륜혈에 뜸을 뜨면 곧 내려와 치켜뜨지 않는다. 곤륜에 뜸을 떠도 여전히 눈이 치켜떠져 내려오지 않으면 태양이 끝난 것이다. 왕의 주: 절한은 땀이 구슬처럼 나와 흐르지 않고 곧 다시 마르는 것이다.)
少陽終者 , 耳聾 , 百節皆縱 , 目睘絕系 , 絕系一日半死 。 其死也色先青白 , 乃死矣 。 (睘音瓊 。 王注云 : 目睘 , 謂直視如驚貌)
소양이 끝나면 귀가 먹고 온 관절이 모두 늘어지며 눈이 둥그레지고 그 계가 끊어진다. 계가 끊어지고 일 일 반 만에 죽는다. 죽을 때에는 빛이 먼저 푸르고 희어졌다가 죽는다. (睘의 음은 경이다. 왕의 주에서 말하였다. “목경은 놀란 모습처럼 곧게 보는 것을 말한다.”)
陽明終者 , 口目作動 , 善驚妄言 , 色黃 , 其上下經盛不仁 , 則終矣 。 (王注云 : 經盛謂面目頸額足跗腕脛皆躁盛而動也 。 不仁謂不知善惡也)
양명이 끝나면 입과 눈이 움직이고 잘 놀라며 망령된 말을 하고 빛이 누러진다. 그 위아래 경맥이 성하고 인지하지 못하면 끝난다. (왕의 주에서 말하였다. “경맥이 성하다는 것은 얼굴·눈·목·이마·발등·손목·정강이가 모두 조급하고 성하게 움직이는 것이다. 불인은 좋고 나쁨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少陰終者 , 面黑齒長而垢 , 腹脹閉 , 上下不通而終矣 。 (面黑者手少陰絕 , 齒長者足少陰絕)
소음이 끝나면 얼굴이 검고 이가 길어지며 때가 끼고 배가 불러 막혀 위아래가 통하지 못하고 끝난다. (얼굴이 검은 것은 수소음이 끊어진 것이고, 이가 길어진 것은 족소음이 끊어진 것이다.)
太陰終者 , 腹脹閉不得息 , 善噫善嘔 , 嘔則逆 , 逆則面赤 , 不逆則上下不通 , 不通則面黑 , 皮毛焦而終矣 。
태음이 끝나면 배가 불러 막히고 숨을 쉬지 못하며 트림과 구토를 잘한다. 토하면 거슬러 오르고 거슬러 오르면 얼굴이 붉어진다. 거슬러 오르지 않으면 위아래가 통하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얼굴이 검어지며 피부와 털이 말라 끝난다.
厥陰終者 , 中熱嗌乾 , 善溺心煩 , 甚則舌卷卵上縮而終矣 。 此十二經之所敗也 。
궐음이 끝나면 속이 뜨겁고 목구멍이 마르며 소변을 자주 보고 심번이 있다. 심하면 혀가 말리고 고환이 위로 오그라들며 끝난다. 이것이 십이경이 패하는 모습이다.
〔 《 靈 》 〕手太陰氣絕 , 則皮毛焦 。 太陰者 , 行氣溫於皮毛者也 。 故氣不榮則皮毛焦 , 皮毛焦則津液去皮節 , 津液去皮節者 , 則爪枯毛折 , 毛折者則毛先死 。 丙篤丁死 , 火勝金也 。 ( 《 經脈篇 》。 下同)
〔《영》〕 수태음의 기가 끊어지면 피부와 털이 마른다. 태음은 기를 운행하여 피부와 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가 영양하지 못하면 피부와 털이 마르고, 피부와 털이 마르면 진액이 피부와 마디에서 떠난다. 진액이 피부와 마디에서 떠나면 손발톱이 마르고 털이 꺾이며, 털이 꺾이면 털이 먼저 죽은 것이다. 병일에 위독하고 정일에 죽으니 화가 금을 이기기 때문이다. (《경맥편》. 아래도 같다.)
手少陰氣絕 , 則脈不通 , 脈不通則血不流 , 血不流則髦色不澤 , 故其面黑如漆柴者 , 血先死 。 壬篤癸死 , 水勝火也 。
수소음의 기가 끊어지면 맥이 통하지 않고, 맥이 통하지 않으면 혈이 흐르지 않는다. 혈이 흐르지 않으면 머리털과 안색이 윤택하지 않으므로 그 얼굴이 옻칠한 섶[漆柴]처럼 검은 것은 혈이 먼저 죽은 것이다. 임일에 위독하고 계일에 죽으니 수가 화를 이기기 때문이다.
足太陰氣絕者 , 則脈不榮肌肉 , 唇舌者 , 肌肉之本也 。 脈不榮則肌肉軟 , 肌肉軟則舌痿 , 人中滿 , 人中滿則唇反 , 唇反者肉先死 。 甲篤乙死 , 木勝土也 。
족태음의 기가 끊어지면 맥이 기육을 영양하지 못한다. 입술과 혀는 기육의 근본이다. 맥이 영양하지 못하면 기육이 물러지고, 기육이 물러지면 혀가 위약해지고 인중이 그득해진다. 인중이 그득해지면 입술이 뒤집히며, 입술이 뒤집힌 것은 살이 먼저 죽은 것이다. 갑일에 위독하고 을일에 죽으니 목이 토를 이기기 때문이다.
足少陰氣絕則骨枯 , 少陰者 , 冬脈也 , 伏行而濡骨髓者也 , 故骨不濡則肉不能著也 。 骨肉不相親 , 則肉軟卻 , 肉軟卻故齒長而垢 , 發無澤 , 發無澤者骨先死 。 戊篤己死 , 土勝水也 。
족소음의 기가 끊어지면 뼈가 마른다. 소음은 겨울의 맥으로 깊이 숨어 운행하며 골수를 적셔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뼈가 적셔지지 않으면 살이 붙어 있을 수 없다. 뼈와 살이 서로 가까이하지 못하면 살이 물러져 물러나며, 살이 물러져 물러나므로 이가 길어지고 때가 끼며 머리카락에 윤기가 없어진다. 머리카락에 윤기가 없는 것은 뼈가 먼저 죽은 것이다. 무일에 위독하고 기일에 죽으니 토가 수를 이기기 때문이다.
足厥陽氣絕 , 則筋絕 。 厥陰者 , 肝脈也 。 肝者筋之合也 , 筋者聚於陰器而脈絡於舌本 , 故脈弗榮則筋急 , 筋急則引舌與卵 , 故唇青舌卷卵宿 , 則筋先死 。 庚篤辛死 , 金勝木也 。
족궐양(足厥陽)의 기가 끊어지면 근이 끊어진다. 궐음은 간맥이다. 간은 근과 합하고 근은 음기에 모여 맥이 혀뿌리에 연락하므로, 맥이 영양하지 못하면 근이 당긴다. 근이 당기면 혀와 고환을 끌어당기므로 입술이 푸르고 혀가 말리며 고환이 머무르면[卵宿] 근이 먼저 죽은 것이다. 경일에 위독하고 신일에 죽으니 금이 목을 이기기 때문이다.
五陰氣俱絕則目系轉 , 轉則目運 。 目運者為志先死 , 志先死則遠一日半死矣 。 六陽氣絕則陰與陽相離 , 離則腠理發泄 , 絕汗乃出 , 故旦占夕死 , 夕占旦死 。
다섯 음의 기가 모두 끊어지면 목계가 돌아가고, 돌아가면 눈이 돈다. 눈이 도는 것은 지가 먼저 죽은 것이며, 지가 먼저 죽으면 멀어도 일 일 반 만에 죽는다. 여섯 양의 기가 끊어지면 음과 양이 서로 떨어지고, 떨어지면 주리가 열려 새어 나가 절한이 나온다. 그러므로 아침에 점치면 저녁에 죽고 저녁에 점치면 아침에 죽는다.
仲 : 脈浮而洪 , 身汗如油 , 喘不休 , 水漿不下 , 體形不仁 , 乍靜乍亂者 , 此為命門絕也 , 又未知何臟先受其災 。 若汗出發潤 , 喘不休者 , 此為肺先絕也 。 陽反獨留 , 形體如煙煤 , 直視搖頭者 , 此為心絕也 。 唇吻反青 , 四肢漐漐汗出者 , 此為肝絕也 。 環口黧黑 , 柔汗發黃者 , 此為脾絕也 。 溲便遺屎 , 狂言 , 目反直視者 , 此為腎絕也 。 又未知何臟陰陽相絕 , 若陽氣前絕 , 陰氣後竭者 , 其人死身色必青 ; 陰氣前絕 , 陽氣後竭者 , 其人死身色必黃 , 腋下溫 , 心下熱也 。 六腑氣絕於外者 , 手足寒 , 上氣腳縮 。 五臟氣絕於內者 , 利不禁 , 下甚 , 手足不仁 。
중: 맥이 부하고 홍하며 몸에서 기름 같은 땀이 나고 숨이 차서 그치지 않으며 물과 음료를 넘기지 못하고 형체에 감각이 없으며 갑자기 고요했다가 갑자기 어지러워지는 것은 명문이 끊어진 것이다. 그러나 어느 장이 먼저 그 재앙을 받았는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 땀이 나서 머리카락이 젖고 숨이 차서 그치지 않으면 폐가 먼저 끊어진 것이다. 양만 도리어 홀로 남아 형체가 그을음 같고 곧게 보면서 머리를 흔들면 심이 끊어진 것이다. 입술과 입가가 도리어 푸르고 팔다리에 촉촉하게 땀이 나면 간이 끊어진 것이다. 입 둘레가 검고 잔잔한 땀이 나며 누렇게 되면 비가 끊어진 것이다. 소변을 보고 대변을 지리며 미친 말을 하고 눈이 뒤집히며 곧게 보면 신이 끊어진 것이다. 그러나 어느 장의 음양이 서로 끊어졌는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 양기가 먼저 끊어지고 음기가 뒤에 다하면 그 사람이 죽을 때 몸빛이 반드시 푸르다. 음기가 먼저 끊어지고 양기가 뒤에 다하면 그 사람이 죽을 때 몸빛이 반드시 누렇고 겨드랑이 아래가 따뜻하며 심하가 뜨겁다. 육부의 기가 바깥에서 끊어지면 손발이 차고 기가 치밀며 다리가 오그라든다. 오장의 기가 안에서 끊어지면 설사를 참지 못하고 아래로 내보냄이 심하며 손발에 감각이 없다.
〔 《 脈 》 〕病人肝絕 , 八日死 。 何以知之 ? 面青但欲伏眠 , 目視而不見人 , 汗出如水不止(一云 : 二日死也) 。 病人膽絕 , 七日死 , 何以知之 ? 眉為之傾 。 病人筋絕 , 九日死 , 何以知之 ? 手足爪甲青 , 呼罵不休(一云 : 八日死) 。 病人心絕 , 一日死 , 何以知之 ? 肩息回視立死(一云 : 目停停二日死) 。 病人腸絕 , 六日死 , 何以知之 ? 髮直如干麻 , 不得屈伸 , 自汗不止(一云 : 小腸絕) 。 病人脾絕 , 十二日死 , 何以知之 ? 口冷足腫 , 腹熱臚脹 , 泄利不覺 , 出無時度(一云 : 五日死) 。 病人胃絕 , 五日死 , 何以知之 ? 脊痛腰中重 , 不可反覆(一曰 : 腓腸平 , 九日死) 。 病人肉絕 , 六日死 , 何以知之 ? 耳干舌背腫 , 溺血 , 大便赤泄(一曰 : 足腫九日死) 。 病人肺絕 , 三日死 , 何以知之 ? 口張 , 但氣出而不還(一曰 : 鼻口虛張短氣) 。 病人大腸絕不治 , 何以知之 ? 泄痢無度 , 痢絕則死 。 病人腎絕 , 四日死 , 何以知之 ? 齒為暴枯 , 面為正黑 , 目中黃色 , 腰中欲折 , 自汗出如流水(一云 : 人中平七日死) 。 病人骨絕 , 齒黃落 , 十日死 。 諸浮脈無根者 , 皆死 。 以上五臟六腑為根也 。
〔《맥》〕 환자의 간이 끊어지면 팔 일 만에 죽는다. 무엇으로 아는가? 얼굴이 푸르고 다만 엎드려 자려 하며 눈으로 보아도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땀이 물처럼 그치지 않고 난다. (어떤 곳에서는 이 일 만에 죽는다고 하였다.) 환자의 담이 끊어지면 칠 일 만에 죽는다. 무엇으로 아는가? 눈썹이 기울어진다. 환자의 근이 끊어지면 구 일 만에 죽는다. 무엇으로 아는가? 손발톱이 푸르고 부르짖어 욕하기를 그치지 않는다. (어떤 곳에서는 팔 일 만에 죽는다고 하였다.) 환자의 심이 끊어지면 일 일 만에 죽는다. 무엇으로 아는가? 어깨를 들썩이며 숨을 쉬고 돌아보면 곧 죽는다. (어떤 곳에서는 눈이 가만히 머물면 이 일 만에 죽는다고 하였다.) 환자의 장이 끊어지면 육 일 만에 죽는다. 무엇으로 아는가? 머리카락이 마른 삼처럼 곧아서 굽히고 펴지 못하며 자한이 그치지 않는다. (어떤 곳에서는 소장이 끊어진 것이라고 하였다.) 환자의 비가 끊어지면 십이 일 만에 죽는다. 무엇으로 아는가? 입이 차고 발이 부으며 배가 뜨겁고 배가 부르며, 설사하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나오는 때와 정도가 없다. (어떤 곳에서는 오 일 만에 죽는다고 하였다.) 환자의 위가 끊어지면 오 일 만에 죽는다. 무엇으로 아는가? 등골이 아프고 허리가 무거우며 몸을 뒤집지 못한다. (어떤 곳에서는 장딴지가 평평해지면 구 일 만에 죽는다고 하였다.) 환자의 살이 끊어지면 육 일 만에 죽는다. 무엇으로 아는가? 귀가 마르고 혀의 뒷면이 부으며 피오줌을 누고 붉은 대변을 설사한다. (어떤 곳에서는 발이 부으면 구 일 만에 죽는다고 하였다.) 환자의 폐가 끊어지면 삼 일 만에 죽는다. 무엇으로 아는가? 입을 벌리고 다만 기가 나갈 뿐 돌아오지 않는다. (어떤 곳에서는 코와 입이 허하게 벌어지고 숨이 짧다고 하였다.) 환자의 대장이 끊어지면 치료하지 못한다. 무엇으로 아는가? 설사와 이질이 한없이 나다가 이질이 끊어지면 죽는다. 환자의 신이 끊어지면 사 일 만에 죽는다. 무엇으로 아는가? 이가 갑자기 마르고 얼굴이 아주 검어지며 눈 속이 누렇고 허리가 부러지려 하며 자한이 흐르는 물처럼 난다. (어떤 곳에서는 인중이 평평해지면 칠 일 만에 죽는다고 하였다.) 환자의 뼈가 끊어져 이가 누렇게 되고 빠지면 십 일 만에 죽는다. 여러 부맥에 뿌리가 없으면 모두 죽는다. 이상에서 오장육부를 뿌리로 삼는다.
〔扁鵲 、 華佗〕病人五臟已奪 , 神明不守 , 聲嘶者 , 死 。 病人循衣縫 , 譫語者 , 不可治(陽明絕) 。 病人陰陽俱絕 , 掣衣掇空 , 妄言者 , 死 。 病人妄語錯亂及不能語者 , 不治 , 熱病者可治(以上三條皆陽明絕) 。 病人陰陽俱絕 , 失音不能言者 , 三日半死 。 病人臥遺尿不覺者死(陽明絕) 。 病人屍臭者 , 不可治 。 病人面晃白直視肩息者 , 一日死(膽肺絕) 。 病人陰結陽絕 , 目精䀮䀮者死 。 病人陰陽絕竭 , 目眶陷者 , 死 。 病人目系傾者 , 七日死 。 病人口如魚口 , 不能復閉 , 而氣出多不反者死 。 病人口張者 , 三日死 。 病人唇青 , 人中反者 , 死(脾肝絕 , 下同) 。 病人唇反 , 人中滿者 , 死 。 病人唇口忽乾者 , 不治(未詳) 。 病人唇腫齒焦者 , 死(肝腎絕) 。 病人陰陽俱竭 , 其齒如熟小豆 , 其脈駃者 , 死 。 病人齒忽變黑者 , 十三日死(少陰絕) 。 病人舌卷卵縮者 , 必死(厥陰絕) 。 病人汗出不流 , 舌卷黑者 , 死(太陰厥陰絕) 。 病人髮直者 , 十五日死(少陰絕) 。 病人發如干麻 , 善怒者 , 死(少陰絕) 。 病人發與眉衝起者 , 死(同上) 。 病人爪甲青者 , 死 。 病人爪甲白者 , 不治 。 病人手足爪甲下肉黑者 , 八日死 。 病人榮衛竭絕 , 面浮腫者 , 死 。 病人卒腫 , 其面蒼黑者死 。 病人手掌腫無文者 , 死 。 病人臍腫反出者 , 死(臍反出者此為脾先絕) 。 病人陰囊莖俱腫者 , 死 , 病人脈絕 , 口張足腫 , 五日死 。 病人足跗上腫 , 兩膝大如斗者 , 十日死 。
〔편작·화타〕 환자의 오장이 이미 빼앗기고 신명이 지키지 못하며 목소리가 쉬면 죽는다. 환자가 옷의 솔기를 더듬고 섬어하면 치료할 수 없다. (양명이 끊어진 것이다.) 환자의 음양이 모두 끊어져 옷을 잡아당기고 허공을 집으며 망령된 말을 하면 죽는다. 환자가 망령되게 말하여 뒤섞여 어지럽거나 말을 하지 못하면 치료하지 못하지만 열병이면 치료할 수 있다. (이상의 세 조목은 모두 양명이 끊어진 것이다.) 환자의 음양이 모두 끊어져 소리를 잃고 말하지 못하면 삼 일 반 만에 죽는다. 환자가 누워서 소변을 지리고도 깨닫지 못하면 죽는다. (양명이 끊어진 것이다.) 환자에게 시체 냄새가 나면 치료할 수 없다. 환자의 얼굴이 창백하고 곧게 보며 어깨를 들썩여 숨 쉬면 일 일 만에 죽는다. (담과 폐가 끊어진 것이다.) 환자의 음이 맺히고 양이 끊어져 눈이 흐릿하면 죽는다. 환자의 음양이 끊어져 다하고 눈확이 꺼지면 죽는다. 환자의 목계가 기울면 칠 일 만에 죽는다. 환자의 입이 물고기 입처럼 되어 다시 다물지 못하고 기가 많이 나가며 돌아오지 않으면 죽는다. 환자가 입을 벌리면 삼 일 만에 죽는다. 환자의 입술이 푸르고 인중이 뒤집히면 죽는다. (비와 간이 끊어진 것이다. 아래도 같다.) 환자의 입술이 뒤집히고 인중이 그득하면 죽는다. 환자의 입술과 입이 갑자기 마르면 치료하지 못한다. (상세하지 않다.) 환자의 입술이 붓고 이가 마르면 죽는다. (간과 신이 끊어진 것이다.) 환자의 음양이 모두 다하여 이가 삶은 팥 같고 그 맥이 빠르면 죽는다. 환자의 이가 갑자기 검게 변하면 십삼 일 만에 죽는다. (소음이 끊어진 것이다.) 환자의 혀가 말리고 고환이 오그라들면 반드시 죽는다. (궐음이 끊어진 것이다.) 환자의 땀이 나되 흐르지 않고 혀가 말리고 검으면 죽는다. (태음과 궐음이 끊어진 것이다.) 환자의 머리카락이 곧게 서면 십오 일 만에 죽는다. (소음이 끊어진 것이다.) 환자의 머리카락이 마른 삼 같고 잘 노하면 죽는다. (소음이 끊어진 것이다.) 환자의 머리카락과 눈썹이 치솟으면 죽는다. (위와 같다.) 환자의 손발톱이 푸르면 죽는다. 환자의 손발톱이 희면 치료하지 못한다. 환자의 손발톱 아래 살이 검으면 팔 일 만에 죽는다. 환자의 영위가 다하고 끊어져 얼굴이 부으면 죽는다. 환자가 갑자기 붓고 얼굴이 푸르고 검으면 죽는다. 환자의 손바닥이 부어 무늬가 없으면 죽는다. 환자의 배꼽이 부어 뒤집혀 나오면 죽는다. (배꼽이 뒤집혀 나온 것은 비가 먼저 끊어진 것이다.) 환자의 음낭과 음경이 모두 부으면 죽는다. 환자의 맥이 끊어지고 입이 벌어지며 발이 부으면 오 일 만에 죽는다. 환자의 발등 위가 붓고 양 무릎이 말[斗]처럼 크면 십 일 만에 죽는다.
諸脈診病雜法
여러 맥으로 병을 진찰하는 잡법
諸脈診病雜法者 , 竅恐迷亂診病大綱 , 故以雜法名之也 。 凡前篇脈之浮 、 沉 、 遲 、 數 、 虛 、 實 、 洪 、 細 、 滑 、 澀 , 所指陰 、 陽 、 表 、 里 、 寒 、 熱 、 血 、 虛 、 氣實之病者 , 皆診病之大綱 , 學者常須識此 , 勿令誤也 。 故 《 內經 》 論脈主病 , 必以陰陽相對言之 , 或以五臟分配言之 , 未嘗雜他法者 , 欲人識其綱也 。 故診病先定大綱 , 然後雜究諸病 , 如診得浮脈大綱主表也 , 沉脈大綱主裡也 , 然後雜究其或屬寒屬風屬氣等病之類是也 。 余見如左方 。
여러 맥으로 병을 진찰하는 잡법이라고 하는 것은 병을 진찰하는 큰 줄거리를 어지럽힐까 저으기 염려하여 잡법이라고 이름 붙인 것이다. 앞 편의 부·침·지·삭·허·실·홍·세·활·삽맥이 가리키는 음·양·표·리·한·열·혈·허·기실의 병은 모두 병을 진찰하는 큰 줄거리이니 배우는 사람은 항상 이를 알아 잘못되지 않게 해야 한다. 그러므로 《내경》이 맥의 주병을 논할 때에는 반드시 음양을 서로 마주하여 말하거나 오장에 나누어 배속하여 말하고 다른 방법을 섞지 않았으니, 사람들이 그 줄거리를 알게 하려는 것이다. 병을 진찰할 때 먼저 큰 줄거리를 정한 뒤에 여러 병을 함께 궁구해야 한다. 가령 부맥을 진찰해 얻으면 큰 줄거리로 표를 주관하고, 침맥이면 큰 줄거리로 리를 주관함을 정한 뒤, 그것이 한에 속하는지 풍에 속하는지 기 등에 속하는 병인지 함께 궁구하는 것과 같다. 나머지는 아래에 보인다.
〔無擇〕浮為在表 , 為風 , 為氣 , 為熱 , 為痛 , 為嘔 , 為脹 , 為痞 , 為喘 , 為厥 , 為內結 , 為滿不食 。 浮大為鼻塞 , 浮緩為不仁 , 浮大長為風眩癲疾 , 浮滑疾為宿食 , 浮大而澀為宿食滯氣 , 浮短為肺傷諸氣 , 浮滑為飲為走刺 , 浮細而滑為傷飲 , 浮滑疾緊為百合病 , 浮數為大便堅 , 小便數 , 浮緊為淋 , 為癃閉 。
〔무택〕 부는 표에 있는 것이며 풍·기·열·통증·구토·창만·비·천·궐·내결 및 그득하여 먹지 못하는 것이다. 부대는 코막힘이고, 부완은 감각이 없는 것이며, 부대장은 풍현과 전질이다. 부활질은 숙식이고, 부대하면서 삽한 것은 숙식과 체기이며, 부단은 폐가 상한 여러 기병이다. 부활은 음이거나 돌아다니며 찌르듯 아픈 것이고, 부세하면서 활한 것은 음에 상한 것이며, 부활질긴은 백합병이다. 부삭은 대변이 단단하고 소변이 잦은 것이며, 부긴은 임과 융폐이다.
〔東垣〕辨脈浮所主病不同 , 浮者沉之反也 , 瞥瞥然見於皮毛上 , 與皮毛相得 , 微按之則絕無 , 有如空中之浮雲 。 所主病一則為風 , 一則為虛 。 古人云 : 浮而有熱者 , 虛也 ; 浮而無熱者 , 風也 。 予謂此未盡善 , 蓋風有八風 , 寒熱溫涼 , 各各不同 , 其中有風熱 。 止言脈浮 , 雖不能分別八面之風 , 兼見脈候 , 止說浮而已 。 須兼見的證 , 單在一臟或兩臟相合 , 亦足以分何臟之病 , 言風無熱則非也 。 況八風之脈皆見於左手寸脈外側 , 若右手行陰道脈中受虛邪賊邪之風 , 亦於氣口外側顯見 , 推而內之 , 外而不內者是也 。 其虛勞脈雖有傳變 , 必顯於內側 。 六脈互傳 , 皆為不足之病 , 則是五臟傳變 , 必從四時傳變於外 , 六腑乃受之 , 如是則勝復之作 , 不能相過 , 此之謂也 。 若浮而弦者風也 , 見於左關 。 浮而澀者虛也 , 見於右寸 。
〔동원〕 부맥이 주관하는 병이 서로 다름을 분별한다. 부는 침의 반대로 얼핏얼핏 피부와 털 위에 나타나며 피부와 털에 어울리고, 조금 누르면 전혀 없어져 허공에 뜬 구름과 같다. 주관하는 병은 하나는 풍이고 하나는 허이다. 옛사람이 “부하면서 열이 있으면 허이고, 부하면서 열이 없으면 풍이다”라고 하였다. 나는 이것이 온전히 좋지는 못하다고 말한다. 풍에는 팔풍이 있어 한·열·온·량이 각각 다르며 그 가운데 풍열도 있다. 단지 맥이 부하다고 말해서는 비록 여덟 방위의 풍을 구별하지 못하더라도 함께 나타나는 맥후를 그저 부라고만 말할 뿐이다. 반드시 함께 나타나는 확실한 증상을 보아야 하니, 하나의 장에만 있거나 두 장이 서로 합한 경우에도 어느 장의 병인지 충분히 구별할 수 있다. 풍에 열이 없다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 더구나 팔풍의 맥은 모두 왼손 촌맥의 바깥쪽에 나타난다. 만약 오른손의 음도를 운행하는 맥 속에서 허사와 적사의 풍을 받으면 역시 기구의 바깥쪽에 뚜렷하게 나타나니, 밀어서 안으로 들이려 해도 밖에 있고 안으로 들지 않는 것이 이것이다. 허로의 맥은 비록 전변이 있더라도 반드시 안쪽에 나타난다. 여섯 맥이 서로 전하는 것은 모두 부족한 병이므로, 오장의 전변은 반드시 사시를 따라 바깥으로 전변하고 육부가 이를 받는다. 이와 같으면 승복이 일어나는 것이 서로 지나칠 수 없으니 이를 말한다. 부하면서 현한 것은 풍으로 왼쪽 관에 나타난다. 부하면서 삽한 것은 허로 오른쪽 촌에 나타난다.
〔無擇〕寸芤為吐血 , 微芤為衄血 , 關芤為更血 , 為腸癰 ; 尺芤為下焦虛 , 小便血出 。 滑為吐 , 為滿 , 為熱 , 為伏痰 , 為宿食 , 為蓄血 , 為經閉 , 為咳 , 為血氣俱實 。 滑而浮散為癱瘓 , 滑數為結熱 , 滑實為胃熱 , 滑利為妊娠 , 滑而大小不勻必吐 , 為病進 , 為泄利 , 滑而浮大 , 小腹痛 , 溺則陰中痛 , 大便亦然 。 又滑為鬼疰 。
〔무택〕 촌이 규하면 토혈이고, 미규하면 코피이며, 관이 규하면 경혈(更血)과 장옹이다. 척이 규하면 하초가 허하여 소변으로 피가 나온다. 활은 구토·그득함·열·복담·숙식·축혈·경폐·기침 및 혈과 기가 모두 실한 것이다. 활하면서 부산하면 탄탄이고, 활삭하면 열이 맺힌 것이며, 활실하면 위열이고, 활리하면 임신이다. 활하면서 크고 작음이 고르지 않으면 반드시 토하며, 병이 진행하거나 설사하는 것이다. 활하면서 부대하면 아랫배가 아프고 소변을 볼 때 음부 속이 아프며 대변을 볼 때도 그러하다. 또 활은 귀주이다.
〔 《 素 》 〕脈滑曰風 。
〔《소》〕 맥이 활한 것을 풍이라고 한다.
無擇 : 實為熱為嘔 , 為痛 , 為氣塞 , 為喘咳 , 為大便不禁 。 實緊為陰不勝陽 , 為胃寒 , 為腰痛 。 弦為寒 , 為痛 , 為飲 , 為瘧 , 為水氣 , 為中虛 , 為厥逆 , 為拘急 , 為寒癖 。 弦緊為惡寒 , 為疝瘕 , 為癖 。 弦而鉤為脅下刺痛 。 弦長為積 , 隨左右上下為瘀血 。
무택: 실은 열·구토·통증·기가 막힘·천해 및 대변을 참지 못하는 것이다. 실긴은 음이 양을 이기지 못하는 것, 위한 및 요통이다. 현은 한·통증·음·학·수기·중허·궐역·구급 및 한벽이다. 현긴은 오한·산가 및 벽이다. 현하면서 구한 것은 옆구리 아래가 찌르듯 아픈 것이다. 현장은 적이며, 왼쪽·오른쪽·위·아래의 위치에 따라 어혈이다.
〔仲〕弦則衛氣不行 。
〔중〕 현하면 위기가 운행하지 않는다.
〔無擇〕緊為寒 , 為痛 , 為咳 , 為喘 , 為滿 。 浮緊為肺有水 。 緊滑為蛔動 。 急為遁屍 。 緊數為寒熱 , 又為宿食 , 為吐逆 。
〔무택〕 긴은 한·통증·기침·천 및 그득함이다. 부긴은 폐에 물이 있는 것이다. 긴활은 회충이 움직이는 것이다. 급은 둔시이다. 긴삭은 한열이며, 또 숙식과 토역이다.
〔 《 素 》 〕盛而緊曰脹 。
〔《소》〕 성하면서 긴한 것을 창이라고 한다.
〔 《 本事 》 〕記有人患傷寒六七日 , 心煩昏睡 , 咽燥 , 小便白色 , 自汗 。 予診之 , 寸口尺中俱緊 。 予曰 : 寒中少陰之經 , 是以脈緊 。 仲景云 : 脈緊而汗出者 , 亡陽也 , 屬少陰 , 法當咽痛而復下痢 , 蓋謂此也 。 有難之曰 :《 脈訣 》 緊脈屬七表 , 仲景以緊脈屬少陰 , 然則緊脈屬陽耶 ? 屬陰耶 ? 予言 : 仲景云 , 寸口脈俱緊者 , 清邪中於上焦 , 濁邪中於下焦 。 又云 : 陰陽俱緊者 , 口中氣出 , 唇口乾燥 , 蜷臥足冷 , 鼻中涕出 , 舌上滑苔 , 勿妄治也 。 又云 : 緊則為寒 。 又云 : 諸緊為寒 。 又曰 : 曾為人所難 , 緊脈從何而來 ? 師云 : 假令亡汗若吐 , 以肺裡寒 , 故令脈緊 。 假令咳者坐飲冷水 , 故令脈緊 。 假令下痢 , 以胃虛故令脈緊 。 又云 : 寸口脈微 , 尺脈緊 , 其人虛損多汗 。 由是觀之 , 則是寒邪之氣 , 久客經脈所致 , 皆虛寒之脈也 。 其在陽經則浮而緊 , 在陰經則沉而緊 。 故仲景云 : 浮緊名為傷寒 。 又曰 : 陽明脈浮而緊者 , 必潮熱 。 此在陽則浮而緊也 , 在陰則沉而緊 。 故仲景云 : 寸口脈微 , 尺脈緊 , 其人虛損多汗 , 則陰當先絕而不見陽 。 又云 : 少陰緊至七八日 , 自下痢 , 脈暴微 , 手足反溫 , 脈緊反去者 , 此欲解也 。 此在陰則沉而緊也 。 仲景云 : 浮為在表 , 沉為在裡 , 數為在腑 , 遲為在臟 。 欲知表裡臟腑 , 先以浮沉遲數為定 , 然後兼於證而別陰陽也 。
〔《본사》〕 어떤 사람이 상한을 앓은 지 육칠 일에 심번으로 혼침하여 자고 목구멍이 마르며 소변 빛이 희고 자한이 있었던 일을 기록한다. 내가 진찰하니 촌구와 척이 모두 긴하였다. 나는 “한이 소음경에 적중하였기 때문에 맥이 긴한 것이다. 중경이 ‘맥이 긴하면서 땀이 나는 것은 망양으로 소음에 속하며, 법으로 마땅히 목이 아프고 다시 설사한다’라고 한 것은 이를 말한다”라고 하였다. 어떤 이가 따져 물었다. “《맥결》에서는 긴맥이 칠표에 속한다고 하였고 중경은 긴맥이 소음에 속한다고 하였으니, 그렇다면 긴맥은 양에 속하는가, 음에 속하는가?” 내가 말하였다. “중경은 ‘촌구맥이 모두 긴하면 청사가 상초에 적중하고 탁사가 하초에 적중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또 ‘음양이 모두 긴하면 입으로 기가 나오고 입술과 입이 마르며 몸을 웅크려 눕고 발이 차며 코에서 콧물이 나오고 혀에 매끄러운 태가 있으니 함부로 치료하지 말라’고 하였다. 또 긴하면 한이라고 하였고, 또 여러 긴맥은 한이라고 하였다. 또 일찍이 다른 사람에게 긴맥이 어디서 오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하였다. 스승은 ‘가령 땀을 많이 잃거나 토하면 폐 속이 차므로 맥이 긴해진다. 가령 기침하는 것은 찬물을 마셨기 때문에 맥이 긴해진다. 가령 설사하면 위가 허하기 때문에 맥이 긴해진다’라고 하였다. 또 ‘촌구맥이 미하고 척맥이 긴하면 그 사람은 허손하여 땀이 많다’라고 하였다. 이로 보건대 한사의 기가 오랫동안 경맥에 머물러 생긴 것이므로 모두 허한의 맥이다. 양경에 있으면 부하면서 긴하고 음경에 있으면 침하면서 긴하다. 그러므로 중경은 부긴을 상한이라고 하였고, 또 양명에 맥이 부하면서 긴하면 반드시 조열이 있다고 하였다. 이것이 양에 있으면 부하면서 긴한 것이다. 음에 있으면 침하면서 긴하다. 그러므로 중경은 ‘촌구맥이 미하고 척맥이 긴하면 그 사람은 허손하여 땀이 많으니 음이 마땅히 먼저 끊어지고 양이 나타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또 ‘소음에 긴맥이 칠팔 일에 이르러 저절로 설사하고 맥이 갑자기 미해지며 손발이 도리어 따뜻하고 긴맥이 도리어 사라지면 풀리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것이 음에 있으면 침하면서 긴한 것이다. 중경은 부는 표에 있는 것이고 침은 리에 있는 것이며 삭은 부에 있는 것이고 지는 장에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표리와 장부를 알려면 먼저 부·침·지·삭으로 정한 뒤에 증상을 겸하여 음양을 구별해야 한다.”
〔無擇〕洪為脹 , 為滿 , 為痛 , 為熱 , 為煩 。 洪實為癲 。 洪緊為癰疽 , 為喘急 , 亦為脹 。 洪浮為陽邪 , 大為祟 。
〔무택〕 홍은 창·그득함·통증·열 및 번이다. 홍실은 전이고, 홍긴은 옹저와 숨이 급한 것이며 또한 창이다. 홍부는 양사이고, 대는 수(祟)이다.
〔 《 素 》 〕粗大者 , 陰不足 , 陽有餘 , 為熱中也( 《 脈要精微論 》 ) 。 大則病進 。 (丹溪云 : 大 , 洪之別名 。 其病得之於內傷者 , 陰虛為陽所乘 , 故脈大當作虛治之 。 其病得之於外傷者 , 邪客於經脈亦大 , 當作邪勝治之 。 合二者觀之 , 皆病方長之勢也 。 謂之病進 , 不亦宜乎 。 海藏云 : 君侵臣是也)
〔《소》〕 거칠고 큰 것은 음이 부족하고 양이 남아도는 것으로 열중이다. (《맥요정미론》) 대하면 병이 진행한다. (단계가 말하였다. “대는 홍의 다른 이름이다. 내상으로 얻은 병은 음허에 양이 침범하였으므로 맥이 대하며 마땅히 허로 보아 치료해야 한다. 외상으로 얻은 병도 사가 경맥에 머물러 대하니 마땅히 사가 우세한 것으로 보아 치료해야 한다. 이 둘을 합하여 보면 모두 병이 한창 자라나는 형세이다. 병이 진행한다고 하는 것이 또한 마땅하지 않은가?” 해장이 말하였다. “군주가 신하를 침범하는 것이 이것이다.”)
〔仲〕平人脈大為勞 。 大則為虛 。
〔중〕 보통 사람의 맥이 대하면 노이다. 대하면 허이다.
〔無擇〕數為熱 , 為虛 , 為吐 , 為痛 , 為煩渴 , 為煩滿 。
〔무택〕 삭은 열·허·구토·통증·번갈 및 번만이다.
促(經無文)
촉(경에는 글이 없다.)
釋曰 : 其促有五 : 一曰氣 , 二曰血 , 三曰飲 , 四曰食 , 五曰痰 。 但臟熱則脈促 , 以氣血痰飲留滯 , 不行則止 , 促非惡脈也 。
풀이하여 말한다. “촉에는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기, 둘째는 혈, 셋째는 음, 넷째는 식, 다섯째는 담이다. 장에 열이 있으면 맥이 촉하며, 기혈과 담음이 머물러 정체되어 운행하지 않으면 멈추는 것이므로 촉은 나쁜 맥이 아니다.”
散(經無文)
산(경에는 글이 없다.)
釋曰 : 六腑氣絕於內 , 則手足寒 , 上氣 ; 五臟氣絕於內 , 則下痢不禁 , 甚者不仁 , 其脈皆散 , 散則不聚 , 病亦危矣 。
풀이하여 말한다. “육부의 기가 안에서 끊어지면 손발이 차고 기가 치민다. 오장의 기가 안에서 끊어지면 설사를 참지 못하고 심하면 감각이 없는데, 그 맥은 모두 산하다. 산하면 모이지 않으므로 병 역시 위태롭다.”
革為滿 , 為急 , 為虛寒相搏 。 婦人為半產漏下 。
혁은 그득함·급함 및 허와 한이 서로 맞부딪친 것이다. 부인에게는 반산과 누하이다.
釋曰 : 革者 , 革也 , 固結不移之狀 。 三部應之 , 皆危脈也 。
풀이하여 말한다. “혁은 가죽이니 단단히 맺혀 움직이지 않는 형상이다. 삼부가 이에 응하면 모두 위태로운 맥이다.”
微為虛 , 為弱 , 為衄 , 為嘔 , 為泄 , 為亡汗 , 為拘急 。 微弱為少氣 , 為中寒 。
미는 허·약함·코피·구토·설사·땀을 잃음 및 구급이다. 미약은 기가 적은 것과 중한이다.
沉為在裡 , 為實 , 為水 , 為寒 , 為喘 , 為瘕癥 。 沉弱為寒熱 。 沉細為少氣 , 臂不能舉 。 沉滑為風水 , 為下重 。 沉緊為上熱下冷 。 沉重而直前絕者為瘀血 , 沉重而中散者為寒食成癥 。 沉重不至寸 , 細絕者為遁屍 。 沉緊為懸飲 。 沉遲為痼冷 。 沉重為傷暑發熱 。
침은 리에 있는 것이며 실·수·한·천 및 가징이다. 침약은 한열이다. 침세는 기가 적어 팔을 들지 못하는 것이다. 침활은 풍수와 하중이다. 침긴은 위가 뜨겁고 아래가 찬 것이다. 침중하면서 곧게 나아가 앞에서 끊어지는 것은 어혈이고, 침중하면서 가운데가 흩어지는 것은 찬 음식이 징을 이룬 것이다. 침중하여 촌에 이르지 못하고 가늘게 끊어지는 것은 둔시이다. 침긴은 현음이다. 침지는 고랭이다. 침중은 서에 상하여 열이 나는 것이다.
緩為在下 , 為風 , 為寒 , 為弱 , 為痹 , 為疼 , 為不仁 , 為氣不足 , 為眩暈 。 緩而滑為熱中 。 緩而遲虛寒相搏 , 食冷則咽痛 。
완은 아래에 있는 것이며 풍·한·약함·비·통증·감각 없음·기가 부족함 및 현훈이다. 완하면서 활하면 열중이다. 완하면서 지하면 허와 한이 서로 맞부딪친 것이니 찬 것을 먹으면 목구멍이 아프다.
澀為少血 , 為亡汗 , 熱氣不足 , 為逆冷 , 為下痢 , 為心痛 。 澀而緊為痹 , 為寒濕 。
삽은 혈이 적은 것, 땀을 잃은 것, 열기가 부족한 것, 역랭, 하리, 심통이다. 삽하면서 긴하면 비와 한습이다.
〔 《 素 》 〕脈澀曰痹 。
〔《소》〕 맥이 삽한 것을 비라고 한다.
丹 : 脈之狀不一 , 大率多兼見之 。 人之病有四 : 曰實 , 曰熱 , 曰寒 , 曰虛 。 故學者診亦必浮 、 沉 、 遲 、 數為之綱 , 以察病情 。 初學者又以浮數為熱為有餘 , 沉遲為寒為不足 。 其間最難體認者 , 澀脈也 。 最難調治者 , 弦脈也 。 澀脈細而遲 , 往來難且散 , 又曰短而止 。 得此脈者 , 固為寒 , 為濕 , 為血虛 , 為汙血 , 為氣多 , 然亦有病熱與實者 。 或者得脈之帶澀 , 徒見其有細有遲又散 , 皆是不足之象 , 便以為虛而寒 , 猛浪用藥 , 寧不誤人 。 若夫或因多怒 , 或因憂鬱 , 或因厚味 , 或因補劑 , 燥劑 , 或因表裡無汗 , 氣騰血沸 , 清化為濁 , 老痰凝血 , 膠固雜揉 , 脈道澀滯 , 亦見澀狀 。 參之形證 , 病情斯得 。 先賢曰 : 澀而堅 , 按之不減有力 , 為中焦實 , 有伏結 , 脾肺氣寒 , 實熱在胃中 , 可不慎歟 。 弦為春令之脈 , 非春時而見者 , 木為病也 。 五臟更相制伏 , 以防其太過 , 木為病則肝邪盛矣 , 肝之盛金之衰也 , 金之衰火之炎也 , 火之炎水之弱也 , 金不足以制木 , 則土病矣 。 考之諸家 , 則曰弦者虛也 , 為反胃 , 為痛痹 。 沉弦為疝瘕 , 弦長為積病 , 雙弦為寒飲 , 雙弦而遲為心下堅 。 偏弦 , 飲也 。 弦急為腹痛 , 弦而鉤主蜚屍 , 弦緊而微細主寒積 , 微弦而伏主癥不治 , 弦而大主半產漏下亡血失精 , 弦而小主寒痹 , 弦在左寸頭痛 , 弦在右寸水走腸胃 , 弦在左關怒而血聚 , 弦在右關寒痛 , 四肢拘急 , 弦在趺陽腸痔下血 , 弦在尺中 , 小腹痛白腸挺核 , 木邪風氣上極 , 土敗為病 , 先哲蓋常言之矣 。 惟金因火伏 , 木寡於畏之論 , 猶未發明 , 倘非滋水以降火 , 厚土以養金 , 而又以行濕散風導郁 , 為之輔佐 , 邪何由去 , 病何由安 。 況弦脈為病甚多 , 而治法又有隔二隔三之異 , 故不容於自默也 。 若曰不然 , 何弦屬陽 , 而仲景列沉澀弱微弦為五陰之數 。 至於敗散殘賊之脈 , 又以弦為之首 , 澀為之中 , 其意可見 。 (蜚 , 扶滑切)
단: 맥의 모습은 한 가지가 아니며 대체로 여러 가지가 함께 나타난다. 사람의 병에는 네 가지가 있으니 실·열·한·허이다. 그러므로 배우는 사람이 진찰할 때에도 반드시 부·침·지·삭을 큰 줄기로 삼아 병정을 살펴야 한다. 처음 배우는 사람은 또 부삭을 열과 유여로, 침지를 한과 부족으로 여긴다. 그 가운데 가장 체득하여 알기 어려운 것은 삽맥이고, 가장 조치하여 치료하기 어려운 것은 현맥이다. 삽맥은 세하면서 지하여 오고 감이 어렵고 또 흩어지며, 또 짧으면서 멎는다고 한다. 이러한 맥을 얻으면 본래 한·습·혈허·오혈·기가 많은 것이지만, 열과 실의 병도 있다. 어떤 사람이 삽을 띤 맥을 얻었을 때 세하고 지하며 또 흩어지는 것이 모두 부족한 형상인 것만 보고 곧 허하고 한하다고 여겨 경솔하게 약을 쓰면 어찌 사람을 그르치지 않겠는가. 만약 노여움이 많거나 근심과 울적함, 기름진 음식, 보제와 조제, 혹은 표리에 땀이 없는 것 때문에 기가 솟고 혈이 끓어 맑은 것이 탁하게 변하며, 오래된 담과 엉긴 피가 끈끈하게 굳어 뒤섞이고 맥도가 막혀 껄끄러워지면 또한 삽한 모습이 나타난다. 형체와 증상에 대조하여야 병정을 알 수 있다. 옛 현인이 말하기를 “삽하면서 단단하고 눌러도 줄어들지 않으며 힘이 있으면 중초의 실이며 복결이 있고, 비폐의 기는 한하나 실열은 위 속에 있다”라고 하였으니 신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현은 봄철의 맥이니 봄이 아닌 때 나타나면 목이 병든 것이다. 오장이 번갈아 서로 제압하여 지나침을 막는데, 목이 병들면 간사가 성한 것이다. 간이 성하면 금이 쇠한 것이고, 금이 쇠하면 화가 타오르는 것이며, 화가 타오르면 수가 약한 것이다. 금이 목을 제어하기에 부족하면 토가 병든다. 여러 의가의 말을 살펴보면 현은 허이고 반위와 통비라고 하였다. 침현은 산가이고, 현장은 적병이며, 쌍현은 한음이고, 쌍현하면서 지하면 심하가 단단한 것이다. 편현은 음이다. 현급은 복통이고, 현하면서 구하면 비시(蜚屍)를 주관하며, 현긴하면서 미세하면 한적을 주관하고, 조금 현하면서 복하면 징으로 치료하지 못하는 것을 주관한다. 현하면서 대하면 반산·누하·망혈·실정을 주관하고, 현하면서 소하면 한비를 주관한다. 현이 왼쪽 촌에 있으면 두통이고, 오른쪽 촌에 있으면 수가 장위로 달리며, 왼쪽 관에 있으면 노하여 혈이 모이고, 오른쪽 관에 있으면 한통과 사지구급이다. 현이 부양에 있으면 장치와 하혈이고, 척 가운데 있으면 소복통과 백장정핵(白腸挺核)이다. 목사와 풍기가 위로 극에 이르면 토가 무너져 병이 된다는 것은 옛 현철들이 일찍이 말하였다. 다만 금이 화 때문에 굴복하여 목이 두려워할 것이 적다는 논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만일 수를 자양하여 화를 내리고 토를 두텁게 하여 금을 기르며, 또 습을 운행시키고 풍을 흩으며 울체를 이끄는 것을 보좌로 삼지 않는다면 사가 무엇으로 제거되고 병이 무엇으로 편안해지겠는가. 더구나 현맥의 병은 매우 많고 치료법에도 두 자리를 건너거나 세 자리를 건너는 차이가 있으므로 입을 다물고 있을 수 없다. 만약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어찌 현은 양에 속하는데 중경은 침·삽·약·미·현을 다섯 음의 수에 넣었겠는가. 패산하고 해치는 맥에 이르러서는 또 현을 첫째로 삼고 삽을 그 가운데 두었으니 그 뜻을 알 수 있다. (蜚의 음은 扶와 滑의 반절이다.)
〔無擇〕遲為寒 , 為痛 , 遲而澀為癥瘕咽酸 。
〔무택〕 지는 한과 통증이다. 지하면서 삽하면 징가와 신물이 목구멍으로 올라오는 것이다.
伏為霍亂 , 為疝瘕 , 為水氣 , 為溏泄 , 為停痰 , 為宿食 , 為諸氣上衝 , 為惡膿死肌 。
복은 곽란·산가·수기·당설·정담·숙식·여러 기가 위로 치미는 것·나쁜 고름과 죽은 살이다.
濡為虛 , 為痹 , 為自汗 , 為氣弱 , 為下重 。 濡而弱為內熱外冷自汗 , 為小便難 。
유는 허·비·자한·기가 약함·하중이다. 유하면서 약하면 안은 뜨겁고 밖은 차며 자한이 나는 것과 소변을 보기 어려운 것이다.
弱為虛 , 為風熱 , 為自汗 。
약은 허·풍열·자한이다.
細為血氣俱虛 , 為病在內 , 為積 , 為傷濕 , 為後泄 , 為寒 , 為神勞 , 為憂傷過度 , 為腹滿 。 細而緊為癥瘕積聚 , 為刺痛 。 細而滑為僵仆 , 為發熱 , 為嘔吐 。
세는 혈기가 모두 허한 것·병이 안에 있는 것·적·습에 상함·뒤로 설사함·한·정신의 피로·근심으로 지나치게 상함·복만이다. 세하면서 긴하면 징가적취와 찌르는 듯한 통증이다. 세하면서 활하면 뻣뻣하게 넘어짐·발열·구토이다.
動為痛 , 為驚 , 為痹 , 為泄 , 為恐 。
동은 통증·놀람·비·설사·두려움이다.
虛為寒 , 為腳弱 , 為虛 , 為食不消化 , 為傷暑 。
허는 한·다리가 약함·허·음식이 소화되지 않음·서에 상함이다.
結為痰 , 為飲 , 為血 , 為積 , 為氣 。
결은 담·음·혈·적·기이다.
釋曰 : 氣寒脈緩則為結 , 氣熱脈數則為促 , 雖緩數不同 , 亦當如促脈分別可也 。
풀이하여 말한다. “기가 차고 맥이 완하면 결이 되고, 기가 뜨겁고 맥이 삭하면 촉이 된다. 완과 삭이 비록 다르지만 또한 촉맥처럼 분별해야 한다.”
代者 , 一臟絕 , 他臟代至 。
대는 한 장이 끊어져 다른 장의 맥이 대신 이르는 것이다.
釋曰 : 代真死脈 , 不分三部 , 隨應皆是 。
풀이하여 말한다. “대는 참으로 죽는 맥이니 삼부를 나누지 않고 어느 곳에서 나타나든 모두 그러하다.”
〔 《 脈經 》 〕寸浮則中風 , 寸芤則胸中積血 , 寸滑則嘔逆 , 寸實則胸中熱 , 寸弦則胸中急痛 , 寸緊則頭項急 , 寸洪則熱甚於胸中 , 寸微則陽虛 , 寸沉則陰中伏陽 、 胸中痰 , 寸緩則太陽中濕 , 寸澀則中氣虛 , 寸遲則陰溢於上 , 寸伏則胸中積氣 , 寸濡則多自汗 , 寸弱則陽氣虛微 。
〔《맥경》〕 촌이 부하면 중풍이고, 촌이 규하면 가슴속에 혈이 쌓인 것이며, 촌이 활하면 구역이고, 촌이 실하면 가슴속의 열이며, 촌이 현하면 가슴속이 급하게 아픈 것이고, 촌이 긴하면 머리와 목덜미가 당기는 것이다. 촌이 홍하면 가슴속에 열이 심한 것이고, 촌이 미하면 양허이며, 촌이 침하면 음 가운데 양이 잠복하고 가슴속에 담이 있는 것이다. 촌이 완하면 태양이 습에 맞은 것이고, 촌이 삽하면 중기가 허한 것이며, 촌이 지하면 음이 위로 넘친 것이고, 촌이 복하면 가슴속에 기가 쌓인 것이다. 촌이 유하면 자한이 많고, 촌이 약하면 양기가 허미한 것이다.
關浮則腹脹滿 , 關芤則腸中積血 , 關滑則胃寒不能食 , 關實則胃中切痛 , 關弦則胃寒不能食 , 關緊則腹中鬱結 , 關洪則番胃吐食 , 關微則氣結於心下 , 關沉則心下痛 , 關緩則腰痛難伸 , 關澀則血少而留停 , 關遲則粥漿不入 , 關伏則腸癖瞑目 , 關濡則少氣精神散 , 關弱則胃氣虛 。
관이 부하면 배가 창만한 것이고, 관이 규하면 장 속에 혈이 쌓인 것이며, 관이 활하면 위가 차서 먹지 못하는 것이고, 관이 실하면 위 속이 끊어지듯 아픈 것이며, 관이 현하면 위가 차서 먹지 못하는 것이다. 관이 긴하면 뱃속이 울결된 것이고, 관이 홍하면 반위로 음식을 토하는 것이며, 관이 미하면 기가 심하에 맺힌 것이고, 관이 침하면 심하가 아픈 것이다. 관이 완하면 허리가 아파 펴기 어려운 것이고, 관이 삽하면 혈이 적으면서 머무른 것이며, 관이 지하면 죽과 미음을 먹지 못하는 것이다. 관이 복하면 장벽과 눈을 감는 것이고, 관이 유하면 기가 적고 정신이 흩어진 것이며, 관이 약하면 위기가 허한 것이다.
尺浮則大便乾澀 , 尺芤則小便有血 , 尺滑則下焦停寒 , 尺實則小腹脹 、 小便不禁 , 尺弦則下焦停水 , 尺緊則臍腹痛 , 尺洪則陰絕 , 尺微則臍下有積 , 尺沉則腰腳重 , 尺緩則飲食不消 , 尺澀則逆冷傷血 , 尺遲則寒甚於腰腳 , 尺伏則飧泄穀不化 , 尺濡則骨肉不相親 , 尺弱則陰氣內絕 。
척이 부하면 대변이 마르고 막히는 것이고, 척이 규하면 소변에 피가 있는 것이며, 척이 활하면 하초에 한이 머무른 것이고, 척이 실하면 소복이 불어나고 소변을 참지 못하는 것이다. 척이 현하면 하초에 수가 머무른 것이고, 척이 긴하면 배꼽과 배가 아픈 것이며, 척이 홍하면 음이 끊어진 것이고, 척이 미하면 배꼽 아래에 적이 있는 것이다. 척이 침하면 허리와 다리가 무거운 것이고, 척이 완하면 음식이 소화되지 않는 것이며, 척이 삽하면 역랭과 상혈이고, 척이 지하면 허리와 다리에 한이 심한 것이다. 척이 복하면 손설로 곡식이 소화되지 않는 것이고, 척이 유하면 뼈와 살이 서로 붙어 있지 못하는 것이며, 척이 약하면 음기가 안에서 끊어진 것이다.
〔 《 素 》 〕夫脈者 , 血之府也 , 長則氣治 , 短則氣病 , 數則煩心 , 大則病進 , 上盛則氣高下盛則氣脹 , 代則氣衰 , 細則氣少 , 澀則心痛 , 渾渾革至如湧泉 , 病進而色敝 , 綿綿其去如弦絕者 , 死 。 ( 《 脈要精微論 》 )
〔《소》〕 맥은 혈의 부이다. 장하면 기가 다스려지고, 단하면 기가 병들며, 삭하면 마음이 번거롭고, 대(大)하면 병이 진행한다. 위가 성하면 기가 높이 오르고 아래가 성하면 기가 창만하며, 대(代)하면 기가 쇠하고, 세하면 기가 적으며, 삽하면 심통이다. 혼혼하게 바뀌어 이르는 것이 솟는 샘과 같고 병이 진행하며 안색이 나빠지고, 면면히 물러나는 것이 활시위가 끊어진 듯한 것은 죽는다. (《맥요정미론》)
寸口之脈中手短者 , 曰頭痛 。 寸口脈中手長者 , 曰足脛痛 。 寸口脈中手促上擊者 , 曰肩背痛 。 脈小弱以澀者 , 謂之久病 。 脈滑浮而疾者 , 謂之新病(以上 《 平人氣象論 》 ) 。 徵其脈小色不奪者 , 新病也 , 徵其脈不奪 , 其色奪者 , 此久病也 。 徵其脈與五色俱奪者 , 此久病也 。 徵其脈與五色俱不奪者 , 新病也 。 推而外之 , 內而不外 , 有心腹積也(王注云 : 脈附臂筋 , 取之不審 , 推筋令遠 , 使脈外行而不出外者 , 心腹積也) 。 推而內之 , 外而不內 , 身有熱也(王注云 : 脈遠臂筋 , 推之令近 , 遠而不近 , 身有熱也) 。 推而上之 , 上而不下 , 腰足清也( 「 上而不下 」《 甲乙經 》 作 「 聚而不上 , 治宜舉之 」 也) 。 推而下之 , 下而不上 , 頭項痛也( 「 下而不上 」《 甲乙經 》「 作上而不下 , 用宜抑之 」 也) 。 按之至骨 , 脈氣少者 , 腰脊痛而身有痹也 。 (以上 《 脈要精微論 》 )
촌구맥이 손에 닿을 때 짧은 것은 두통이라고 한다. 촌구맥이 손에 닿을 때 긴 것은 발과 정강이의 통증이라고 한다. 촌구맥이 손에 닿을 때 촉급하게 위로 치는 것은 어깨와 등의 통증이라고 한다. 맥이 소약하면서 삽한 것은 오래된 병이라고 하고, 맥이 활부하면서 질한 것은 새로 생긴 병이라고 한다. (이상은 《평인기상론》이다.) 맥이 작되 안색이 쇠하지 않은 것을 살피면 새 병이다. 맥은 쇠하지 않았으나 안색이 쇠한 것을 살피면 이것은 오래된 병이다. 맥과 오색이 모두 쇠한 것을 살피면 이것은 오래된 병이다. 맥과 오색이 모두 쇠하지 않은 것을 살피면 새 병이다. 밀어서 바깥으로 나오게 하여도 안에 있고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심복에 적이 있다. (왕의 주에서 말하였다. “맥이 팔의 근에 붙어 있어 취할 때 분명하지 않으면 근을 밀어 멀어지게 하여 맥이 바깥으로 가게 하는데,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심복의 적이다.”) 밀어서 안으로 들어가게 하여도 밖에 있고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몸에 열이 있다. (왕의 주에서 말하였다. “맥이 팔의 근에서 멀리 있으면 밀어서 가까워지게 하는데, 멀리 있고 가까워지지 않으면 몸에 열이 있다.”) 밀어서 위로 가게 하여 위로 가고 내려가지 않으면 허리와 발이 차다. (“위로 가고 내려가지 않는다”는 《갑을경》에서 “모여서 위로 가지 않으면 치료할 때 마땅히 들어 올려야 한다”로 되어 있다.) 밀어서 아래로 가게 하여 아래로 가고 올라가지 않으면 머리와 목덜미가 아프다. (“아래로 가고 올라가지 않는다”는 《갑을경》에서 “위로 가고 내려가지 않으면 마땅히 눌러야 한다”로 되어 있다.) 뼈에 이르도록 눌러 맥기가 적은 것은 허리와 등골이 아프고 몸에 비가 있는 것이다. (이상은 《맥요정미론》이다.)
〔孫〕按開寶寺僧 , 衣缽甚厚 , 常施惠於人 , 孫重之 , 與往還 。 一日 , 謂孫曰 : 某有一事 , 於翁約賞罰為戲 , 可否 ? 孫曰 : 如何為賞罰 ? 僧曰 : 若診吾脈 , 若知某病 , 賞三十千為一筵 ; 若不中 , 罰十千歸小僧 。 孫曰 : 諾 。 與之診 , 左手無脈 , 右手有脈 , 遂尋左手之脈 , 乃轉左臂上 , 動遙如常 。 孫曰 : 此異脈也 。 醫書不載 。 脈行常道 , 豈有移易之理 , 往昔少年為驚撲震動心神 , 脈脫舊道 , 乍移臂外 , 復遇驚撲 , 不能再歸 , 年歲長大 , 氣血已定 , 不能復移 , 目下無病爾 。 僧曰 : 某襁褓而撲 , 皆幾死 , 固宜脈失所 , 某亦平生無病 , 亦不曾診脈 , 聞公神醫 , 試驗之 , 果神醫也 。
〔손〕 살펴보건대 개보사의 승려는 의발이 매우 넉넉하여 늘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었다. 손은 그를 중하게 여겨 왕래하였다. 하루는 손에게 “제가 한 가지 일로 어르신과 상벌을 약속하여 장난을 해보려 하는데 괜찮겠습니까?”라고 하였다. 손이 “상벌을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하자 승려는 “제 맥을 진찰하여 제 병을 알면 삼십 천을 상으로 드려 한 차례 잔치를 베풀게 하고, 맞히지 못하면 십 천을 벌로 받아 소승에게 주십시오”라고 하였다. 손은 좋다고 하였다. 진찰하니 왼손에는 맥이 없고 오른손에는 맥이 있었다. 이에 왼손의 맥을 찾아보니 왼팔 위쪽으로 돌아가 있어 움직여 뛰는 것이 평상시와 같았다. 손이 “이것은 특이한 맥으로 의서에 실려 있지 않다. 맥은 일정한 길을 따라 운행하니 어찌 옮겨 바뀔 이치가 있겠는가. 지난날 어린 시절에 놀라거나 넘어져 심신이 진동하여 맥이 옛길을 벗어나 갑자기 팔 바깥으로 옮겨갔고, 다시 놀라거나 넘어지는 일을 만나 다시 돌아갈 수 없었던 것이다. 나이가 들어 자라면서 기혈이 이미 안정되어 다시 옮길 수 없게 되었을 뿐, 지금 병은 없다”라고 하였다. 승려는 “제가 강보에 있을 때 넘어져 모두 거의 죽을 뻔하였으니 맥이 제자리를 잃을 만합니다. 저는 평생 병이 없었고 맥을 진찰받은 적도 없었습니다. 공이 신의라는 말을 듣고 시험하였는데 과연 신의입니다”라고 하였다.
診一歲病證相同
한 해에 병증이 서로 같은 것을 진찰함
一歲病證相同者 , 五運六氣所為之病也 。 五運六氣之病 , 有常有變難診 。 另詳於 《 運氣類證 》, 今但取常而不變者編之 。
立秋二(玄委西南方) 秋分七(倉果西方) 立冬六(新洛西北方)
입추 이(현위, 서남방). 추분 칠(창과, 서방). 입동 육(신락, 서북방).
夏至九(上天南方) 招搖中央 冬至一(葉蟄北方)
하지 구(상천, 남방). 초요, 중앙. 동지 일(협칩, 북방).
立夏四(陰洛東南方) 春分三(倉門東方) 立春八(天留東北方)
입하 사(음락, 동남방). 춘분 삼(창문, 동방). 입춘 팔(천류, 동북방).
〔 《 靈 》 〕太乙常以冬至之日 , 居葉蟄之宮四十六日 , 明日居天留四十六日 , 明日居倉門四十六日 , 明日居陰洛四十五日 , 明日居天宮四十六日 , 明日居玄委四十六日 , 明日居倉果四十六日 , 明日居新洛四十五日 , 明日復居葉蟄之宮 , 曰冬至矣 。 太乙日遊 , 以冬至之日居葉蟄之宮 。 數所在日 , 從一處至九日 , 復反於一 。 常如是無已 , 終而復始 。 太乙移日 , 天必應之以風雨 , 以其日風雨則吉 , 歲美民安少病矣 。 先之則多雨 , 後之則多旱 。 太乙在冬至之日有變 , 佔在君 。 太乙在春分之日有變 , 佔在相 。 太乙在中宮之日有變 , 佔在吏 。 太乙在秋分之日有變 , 佔在將 。 太乙在夏至之日有變 , 佔在百姓 。 所謂有變者 , 太乙居五宮之日 , 疾風折樹木 , 揚沙石 , 各以其所主占貴賤 。 因視風所從來而占之 , 風從其所居之鄉來為實風 , 主生 , 長養萬物 , 從其沖後來為虛風 , 傷人者也 , 主殺主害 。 謹候虛風而避之 。 故聖人曰 : 避虛邪之道 , 如避矢石然 , 邪弗能害 , 此之謂也 , 是故太乙入徙立於中宮 , 乃朝八風以占吉凶也 。 風從南方來 , 名曰大弱風 , 其傷人也 , 內舍於心 , 外在於脈 , 其氣主為熱 。 風從西南方來 , 名曰謀風 , 其傷人也 , 內舍於脾 , 外在於肌 , 其氣主為弱 。 風從西方來 , 名曰剛風 , 其傷人也 , 內舍於肺 , 外在於皮膚 , 其氣主為燥 。 風從西北方來 , 名曰折風 , 其傷人也 , 內舍於小腸 , 外在於手太陽脈 , 脈絕則溢 , 脈閉則結不通 , 善暴死 。 風從北方來 , 名曰大剛風 , 其傷人也 , 內舍於腎 , 外在於骨與肩背之膂筋 , 其氣主為寒 。 風從東北方來 , 名曰凶風 , 其傷人也 , 內舍於大腸 , 外在於兩脅腋骨下及肢節 。 風從東方來 , 名曰嬰兒風 , 其傷人也 , 內舍於肝 , 外在於筋紐 , 其氣主為身濕 。 風從東南方來 , 名曰弱風 , 其傷人也 , 內舍於胃 , 外在肌肉 , 其氣主體重 。 此八風皆從其虛之鄉來 , 乃能病人 。 三虛相搏 , 則為暴病卒死 。 兩實一虛 , 病則為淋露寒熱 , 犯其雨濕之地 , 則為痿 。 故聖人避風 , 如避矢石焉 。 其有三虛而偏中於邪風 , 則為擊僕偏枯矣 。 ( 《 九宮八風篇 》 )
〔《영》〕 태을은 항상 동짓날에 협칩의 궁에 머물러 사십육 일을 지내고, 다음 날 천류에 머물러 사십육 일을 지내며, 다음 날 창문에 머물러 사십육 일을 지내고, 다음 날 음락에 머물러 사십오 일을 지낸다. 다음 날 천궁에 머물러 사십육 일을 지내고, 다음 날 현위에 머물러 사십육 일을 지내며, 다음 날 창과에 머물러 사십육 일을 지내고, 다음 날 신락에 머물러 사십오 일을 지낸다. 다음 날 다시 협칩의 궁에 머무르니 이를 동지라고 한다. 태을은 날마다 유행하는데 동짓날에 협칩의 궁에 머문다. 머무는 날을 헤아려 일에서 구 일까지 이르렀다가 다시 일로 돌아오며, 항상 이와 같이 그침 없이 끝나면 다시 시작한다. 태을이 옮기는 날에는 하늘이 반드시 비바람으로 응한다. 그날 비바람이 불면 길하여 한 해가 좋고 백성이 편안하며 병이 적다. 앞서 오면 비가 많고 뒤에 오면 가뭄이 많다. 태을이 동짓날에 변고가 있으면 점이 임금에게 있고, 춘분날에 변고가 있으면 재상에게 있으며, 중궁에 있는 날에 변고가 있으면 관리에게 있다. 추분날에 변고가 있으면 장수에게 있고, 하짓날에 변고가 있으면 백성에게 있다. 이른바 변고가 있다는 것은 태을이 오궁에 머무는 날에 거센 바람이 나무를 꺾고 모래와 돌을 날리는 것이니, 각각 주관하는 바에 따라 귀천을 점친다. 인하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살펴 점치는데, 바람이 그 머무는 방향에서 오면 실풍으로 생장을 주관하고 만물을 기른다. 정반대 뒤쪽에서 오면 허풍으로 사람을 상하게 하며 죽이고 해치는 것을 주관한다. 삼가 허풍을 살펴 피해야 한다. 그러므로 성인이 “허사를 피하는 도는 화살과 돌을 피하듯 하여야 사가 해치지 못한다”라고 하였으니 이를 말한 것이다. 이런 까닭에 태을이 옮겨 들어가 중궁에 서면 팔풍을 마주하여 길흉을 점친다. 남방에서 오는 바람을 대약풍이라고 한다. 사람을 상하게 하면 안으로 심에 머물고 밖으로 맥에 있으며, 그 기는 열을 주관한다. 서남방에서 오는 바람을 모풍이라고 한다. 사람을 상하게 하면 안으로 비에 머물고 밖으로 살에 있으며, 그 기는 약함을 주관한다. 서방에서 오는 바람을 강풍이라고 한다. 사람을 상하게 하면 안으로 폐에 머물고 밖으로 피부에 있으며, 그 기는 조를 주관한다. 서북방에서 오는 바람을 절풍이라고 한다. 사람을 상하게 하면 안으로 소장에 머물고 밖으로 수태양맥에 있다. 맥이 끊어지면 넘치고 맥이 막히면 맺혀 통하지 않아 갑자기 죽기 쉽다. 북방에서 오는 바람을 대강풍이라고 한다. 사람을 상하게 하면 안으로 신에 머물고 밖으로 뼈와 어깨·등의 여근에 있으며, 그 기는 한을 주관한다. 동북방에서 오는 바람을 흉풍이라고 한다. 사람을 상하게 하면 안으로 대장에 머물고 밖으로 양쪽 옆구리와 겨드랑이뼈 아래 및 팔다리의 관절에 있다. 동방에서 오는 바람을 영아풍이라고 한다. 사람을 상하게 하면 안으로 간에 머물고 밖으로 근뉴에 있으며, 그 기는 몸의 습을 주관한다. 동남방에서 오는 바람을 약풍이라고 한다. 사람을 상하게 하면 안으로 위에 머물고 밖으로 기육에 있으며, 그 기는 몸이 무거운 것을 주관한다. 이 팔풍이 모두 그 허한 방향에서 와야 사람을 병들게 할 수 있다. 세 가지 허가 서로 맞부딪치면 갑작스러운 병과 급사가 된다. 두 가지 실과 한 가지 허이면 병이 임로와 한열이 되고, 비가 내리고 습한 곳을 범하면 위가 된다. 그러므로 성인은 바람을 피하기를 화살과 돌을 피하듯 한다. 세 가지 허가 있으면서 한쪽이 사풍에 맞으면 격부와 편고가 된다. (《구궁팔풍편》)
中宮之日 , 立春 、 立夏 、 立秋 、 立冬四日 , 屬四維 , 中央之土也 。 太乙入徙立於中宮 , 當作立於五宮 。
중궁의 날은 입춘·입하·입추·입동의 네 날로 사유에 속하며 중앙의 토이다. “태을이 옮겨 들어가 중궁에 선다”는 마땅히 “오궁에 선다”로 되어야 한다.
黃帝曰 : 願聞歲之所以皆同病者 , 何因而然 ? 少師曰 : 此八正之候也 。 黃帝曰 : 候之奈何 ? 少師曰 : 候此者當以冬至之日 , 太乙立於葉蟄之宮 , 其至也 , 天必應之以風雨 。 風雨從南方來者為虛風 , 賊傷人者也 。 其夜半至者 , 萬民皆臥而弗犯 , 故其歲民少病 。 其以晝至者 , 萬民懈惰而皆中於虛風 , 故萬民多病 。 虛邪入客於骨而不發於外 , 至其立春 , 陽氣大發 , 腠理開 , 因立春之日 , 風從西方來 , 萬民又皆中於虛風 , 此兩邪相搏 , 經氣結代者矣 。 故諸逢其風而遇其雨者 , 命曰遇歲露焉 , 因歲之和而少賊風者 , 民少病而少死 。 歲多賊風邪氣 , 寒溫不和 , 則民多病而死矣 。 黃帝曰 : 虛邪之風 , 其所傷貴賤何如 ? 候之奈何 ? 少師答曰 : 正月朔日 , 太乙居天留之宮 , 其日西北風不雨 , 人多死矣 。 正月朔日 , 平旦北風 , 春 , 民多死 。 正月朔日 , 平旦北風行 , 民病多者 , 十有三也 。 正月朔日 , 日中北風 , 夏 , 民多死 。 正月朔日 , 夕時北風 , 秋 , 民多死 。 終日北風 , 大病死者 , 十有六也 。 正月朔日 , 風從南方來 , 命曰旱鄉 。 從西方來 , 命曰白骨 , 將國有殃 , 人多死亡 。 正月朔日 , 風從東方來 , 髮屋 , 揚沙石 , 國有大災 。 正月朔日 , 風從東南方行 , 春有死亡 。 正月朔 , 天和溫不風 , 糴賤 , 民不病 , 天寒而風 , 糴貴 , 民多病 , 此所謂候歲之風 , 賤傷人者也 。 二月醜不風 , 民多心腹病 。 三月戌不溫 , 民多寒熱 。 四月巳不暑 , 民多癉病 。 十月申不寒 , 民多暴死 。 諸所謂風者 , 皆髮屋 , 折樹木 , 揚沙石 , 起毫毛 , 發腠理者也 。 ( 《 歲露論 》 )
황제가 말하였다. “한 해 동안 모두 같은 병을 앓는 까닭은 무엇인지 듣고 싶다.” 소사가 말하였다. “이것은 팔정의 징후입니다.” 황제가 “어떻게 살피는가?”라고 하자 소사가 말하였다. “이것을 살필 때는 동짓날 태을이 협칩의 궁에 서는 때를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그곳에 이르면 하늘이 반드시 비바람으로 응합니다. 비바람이 남방에서 오는 것은 허풍으로 사람을 해쳐 상하게 합니다. 한밤중에 오면 만민이 모두 누워 있어 이를 범하지 않으므로 그해 백성에게 병이 적습니다. 낮에 오면 만민이 해이하여 모두 허풍에 맞으므로 병이 많습니다. 허사가 들어와 뼈에 머물고 밖으로 발하지 않다가 입춘에 이르면 양기가 크게 발하고 주리가 열립니다. 입춘날에 바람이 서방에서 오면 만민이 또 모두 허풍에 맞으니, 이 두 사기가 서로 맞부딪쳐 경기의 운행이 맺히고 끊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바람을 만나고 그 비를 맞는 것을 세로를 만났다고 합니다. 한 해가 화평하고 적풍이 적으면 백성에게 병과 죽음이 적습니다. 한 해에 적풍과 사기가 많고 한온이 조화롭지 않으면 백성에게 병과 죽음이 많습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허사의 바람이 귀한 사람과 천한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것은 어떠하며 어떻게 살피는가?” 소사가 답하였다. “정월 초하루에 태을은 천류의 궁에 머뭅니다. 그날 서북풍이 불고 비가 오지 않으면 사람들이 많이 죽습니다. 정월 초하루 새벽에 북풍이 불면 봄에 백성이 많이 죽습니다. 정월 초하루 새벽에 북풍이 불면 병드는 백성은 열에 셋입니다. 정월 초하루 한낮에 북풍이 불면 여름에 백성이 많이 죽습니다. 정월 초하루 저녁에 북풍이 불면 가을에 백성이 많이 죽습니다. 종일 북풍이 불면 크게 병들어 죽는 사람이 열에 여섯입니다. 정월 초하루에 바람이 남방에서 오면 한향이라고 하고, 서방에서 오면 백골이라고 하니 장차 나라에 재앙이 있어 사람이 많이 죽습니다. 정월 초하루에 바람이 동방에서 와 지붕을 들추고 모래와 돌을 날리면 나라에 큰 재앙이 있습니다. 정월 초하루에 바람이 동남방에서 불면 봄에 죽는 사람이 있습니다. 정월 초하루에 날씨가 화창하고 따뜻하며 바람이 없으면 곡식값이 싸고 백성이 병들지 않습니다. 날씨가 춥고 바람이 불면 곡식값이 비싸고 백성이 많이 병듭니다. 이것이 이른바 한 해의 바람을 살피는 것으로, 천한 것이 사람을 상하게 한다[賤傷人者也]는 것입니다. 이월 축일에 바람이 없으면 백성에게 심복병이 많습니다. 삼월 술일에 따뜻하지 않으면 백성에게 한열이 많습니다. 사월 사일에 덥지 않으면 백성에게 단병이 많습니다. 시월 신일에 춥지 않으면 백성이 많이 갑자기 죽습니다. 여기서 말한 바람은 모두 지붕을 들추고 나무를 꺾으며 모래와 돌을 날리고 솜털을 일으키며 주리를 여는 것입니다.” (《세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