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脾胃虛弱 , 至六七月間 , 河漲霖雨 , 諸物皆潤 , 人汗沾衣 , 身重短氣 , 甚則四肢痿軟 , 行步不正 , 腳欹眼黑欲倒者 , 此腎水與膀胱俱竭之狀也 。 當急救之 , 滋肺氣以補水之上源 , 又使庚大腸不受邪熱 , 不令汗大泄也 。 汗泄甚則亡津液 , 亡津液則七神無所依 。 經云 : 津液相成 , 神乃自生 。 津者 , 庚大腸所主 , 三伏之義 , 為庚金受囚也 。 若亡津液 , 汗大泄 , 濕令亢甚 , 則清肅之氣亡 , 燥金受囚 , 風木無可以制 , 故風濕相搏 , 骨節煩疼 , 一身盡痛 , 亢則害 , 承乃制是也 。 孫思邈曰 : 五月常服五味子 , 是瀉丙火 , 補庚金大腸 , 益五臟之元氣 。 壬膀胱之寒已絕於巳 , 癸腎水已絕於午 , 今更逢濕旺助熱為邪 , 西方北方之寒清絕矣 。 聖人立法 , 夏月宜補者 , 補天元之真氣 , 非補熱火也 , 令人夏食寒是也 。 為熱傷元氣 , 以人參 、 麥門冬 、 五味子生脈 。 脈者 , 元氣也 。 人參之甘 , 補元氣 , 瀉熱火也 。 麥門冬之苦寒 , 補水之源 , 而清肅燥金也 。 五味子之酸以瀉火 , 補庚大腸與肺金也 。 當此之時 , 無病之人 , 亦或有二症 , 況虛損脾胃有宿疾之人 , 遇此天暑 , 將理失所 , 違時伐化 , 必困乏無力 , 懶語氣短 , 氣弱氣促 , 似喘非喘 , 骨乏無力 , 其形如夢寐 , 朦朦如煙霧中 , 不知身所有也 , 必大汗泄 。 若風犯汗眼皮膚 , 必搐項筋 , 皮枯毛焦 , 身體皆重 , 肢節時有煩疼 , 或一身盡疼 , 或渴或不渴 , 或小便黃澀 , 此風濕相搏也 。 頭痛或頭重 , 上熱壅盛 , 口鼻氣短氣促 , 身心煩亂 , 有不樂生之意 , 情思慘淒 , 此陰勝陽之極也 。 病甚則傳腎肝 , 為痿厥 。 厥者 , 四肢如在火中者為熱厥 , 四肢寒冷者為寒厥 。 寒厥則腹中有寒 , 熱厥則腹中有熱 , 為脾主四肢故也 。 若肌肉濡漬 , 痹而不仁 , 傳為肉痿證 。 證中皆有肺疾 , 用藥之人 , 當以此調之 。 氣上衝胸 , 皆厥證也 。 痿者 , 四肢痿軟而無力也 , 其心煩冤不止 。 (心神撩亂者是也 。 )厥者 , 氣逆也 , 甚則大逆 。 故曰厥逆 。 其厥痿多相須也 , 於前已立黃耆人參五味子麥門冬湯中 , 每加白茯苓(二分) 、 澤瀉(四分) 、 豬苓 、 白朮(各一分) 。 如小便快利不黃澀者 , 只加澤瀉(二分) , 與二術上下分消其濕 。 如行步不正 , 腳膝痿弱 , 兩足欹側 , 已中痿邪者 , 加酒洗黃柏 、 知母三分或五分 , 令二足湧出氣力 。 如汗大泄者 , 津脫也 , 急止之 , 加五味子(六粒) 、 炒黃柏(五分) 、 炒知母(三分) , 不令妨其食 , 當以意斟酌 。 若妨食則止 , 候食進再服 。 取三里 、 氣街 , 以三稜針出血 。 若汗不減不止者 , 於三里穴下三寸上廉穴出血 , 禁酒濕面 。 夫痿者 , 濕熱乘於腎肝也 , 當急去之 。 不然 , 則下焦元氣竭盡而成軟癱 , 必腰下不能動 , 心煩冤而不止也 。 若身重減 , 氣不短 , 小便如常 , 及濕熱之令退時 , 或所增之病氣退者 , 不用五味子 、 澤瀉 、 豬苓 、 茯苓 、 黃柏 、 知母 、 蒼朮 、 白朮之藥 , 只依本病中證候加減常服藥 , 亦須用酒黃柏(二分或三分 。 )六七月之間濕令大行 , 子能令母實而熱旺 , 濕熱相合而刑庚大腸 , 故用寒涼以救之 。 燥金受濕熱之邪 , 絕寒水生化之源 , 源絕則腎虧痿厥之病大作 , 腰以下痿軟癱瘓 , 不能動矣 , 步行不正 , 兩足欹側 , 以 清燥湯 主之 。
비위가 허약한 사람이 6~7월에 이르러 강물이 불어나고 장맛비가 내려 온갖 것이 축축해질 때, 땀이 옷을 적시고 몸이 무거우며 기가 짧고, 심하면 팔다리가 위약해져 걸음이 바르지 않으며 발이 기울고 눈앞이 캄캄하여 쓰러지려 하는 것은 신수와 방광이 모두 고갈된 모습이다. 급히 구해야 하니 폐기를 자양하여 수의 윗근원을 보하고, 또 경(庚)인 대장이 사열을 받지 않게 하여 땀이 크게 새어 나가지 않게 한다. 땀이 심하게 새면 진액을 잃고 진액을 잃으면 칠신이 의지할 곳이 없어진다. 경에서 “진액이 서로 이루어지면 신이 저절로 생긴다.”라고 하였다. 진은 경(庚)인 대장이 주관한다. 삼복의 뜻은 경금이 갇히는 것이다. 진액을 잃고 땀이 크게 새며 습의 시령이 지나치게 성하면 맑고 서늘한 기가 없어지고 조금(燥金)이 갇혀 풍목을 제어할 수 없으므로, 풍습이 서로 맞부딪쳐 골절이 괴롭게 아프고 온몸이 모두 아프다. 항성하면 해치고 받드는 것이 이에 제어한다는 것이 이것이다. 손사막은 “5월에 오미자를 늘 복용하는 것은 병화를 사하고 경금인 대장을 보하며 오장의 원기를 더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임(壬)인 방광의 한은 이미 사에서 끊어지고 계(癸)인 신수는 이미 오에서 끊어졌는데, 이제 다시 습이 왕성하여 열을 돕고 사기가 되었으니 서방과 북방의 차고 맑은 기가 끊어졌다. 성인이 법을 세워 여름에는 보해야 한다고 한 것은 천원의 진기를 보하는 것이지 열화를 보하는 것이 아니다. 여름에는 찬 것을 먹게 한다는 것이 이것이다. 열이 원기를 상하므로 인삼·맥문동·오미자로 맥을 생기게 한다. 맥은 원기이다. 인삼의 단맛은 원기를 보하고 열화를 사하며, 맥문동의 쓰고 찬 성질은 수의 근원을 보하고 조금(燥金)을 맑고 서늘하게 한다. 오미자의 신맛은 화를 사하고 경(庚)인 대장과 폐금을 보한다.
이때는 병 없는 사람도 혹 이 두 증이 있는데, 하물며 비위가 허손하고 묵은 병이 있는 사람이 이러한 더위를 만나 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때를 어겨 변화의 작용을 해치면 반드시 지쳐 힘이 없고 말하기 싫어하며 기가 짧고 약하고 숨이 가빠 숨이 찬 듯하면서도 숨참이 아닌 상태가 된다. 뼈가 지치고 힘이 없으며 모습이 꿈속처럼 몽롱하고 연기와 안개 속에 있는 듯하여 자기 몸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며 반드시 땀이 크게 샌다. 풍이 땀구멍과 피부를 침범하면 반드시 목덜미 근이 당기고 피부가 마르며 털이 타들어 가고 몸이 모두 무거워진다. 팔다리의 관절이 때때로 괴롭게 아프거나 온몸이 모두 아프며, 갈증이 있기도 없기도 하거나 소변이 누렇고 껄끄러운 것은 풍습이 서로 맞부딪친 것이다. 머리가 아프거나 무겁고 위로 열이 막혀 성하며 입과 코에서 기가 짧고 숨이 가쁘고 몸과 마음이 답답하고 어지러워 살고 싶은 생각이 없으며 마음이 처참하고 쓸쓸한 것은 음이 양을 이긴 극단이다.
병이 심하면 신과 간으로 전하여 위궐이 된다. 궐은 팔다리가 불속에 있는 듯한 것이 열궐이고 팔다리가 차가운 것이 한궐이다. 한궐이면 배 속에 한이 있고 열궐이면 배 속에 열이 있는 것은 비가 팔다리를 주관하기 때문이다. 기육이 젖어 물러지고 비하여 감각이 없으면 육위증으로 전한다. 증에는 모두 폐의 병이 있으므로 약을 쓰는 사람은 이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 기가 위로 가슴을 치받는 것은 모두 궐증이다. 위는 팔다리가 위약하고 힘이 없으며 마음의 번원이 멎지 않는 것이다. 심신이 어지럽게 흔들리는 것이 이것이다. 궐은 기가 거스르는 것이며 심하면 크게 거스르므로 궐역이라고 한다. 궐과 위는 흔히 서로 따른다.
앞에서 이미 세운 황기인삼오미자맥문동탕에 매번 백복령 2푼, 택사 4푼, 저령·백출 각 1푼을 더한다. 소변이 시원하게 잘 나오고 누렇거나 껄끄럽지 않으면 택사 2푼만 더하여 두 출과 함께 위아래로 습을 나누어 없앤다. 걸음이 바르지 않고 다리와 무릎이 위약하며 두 발이 기울어져 이미 위사를 맞았으면 술로 씻은 황백과 지모 3푼 또는 5푼을 더하여 두 발에 기력이 솟아 나오게 한다. 땀이 크게 새면 진이 빠져나가는 것이므로 급히 멎게 해야 하니, 오미자 6알, 볶은 황백 5푼, 볶은 지모 3푼을 더하되 먹는 데 지장이 없도록 뜻에 따라 헤아려야 한다. 먹는 데 지장이 있으면 그쳤다가 음식이 잘 들어가기를 기다려 다시 복용한다. 삼리와 기가를 취하여 삼릉침으로 피를 낸다. 땀이 줄거나 멎지 않으면 삼리혈 아래 3촌인 상렴혈에서 피를 내고 술과 축축한 밀가루 음식을 금한다.
위는 습열이 신과 간을 침범한 것이므로 급히 없애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초의 원기가 다 고갈되어 연탄이 되고 반드시 허리 아래가 움직이지 못하며 마음의 번원이 멎지 않는다. 몸의 무거움이 줄고 기가 짧지 않으며 소변이 평소와 같아지고 습열의 시령이 물러날 때나 더해졌던 병기가 물러나면 오미자·택사·저령·복령·황백·지모·창출·백출의 약은 쓰지 않는다. 다만 본래 병의 증후에 따라 늘 복용하는 약을 가감하되, 술로 처리한 황백 2푼 또는 3푼은 역시 써야 한다. 6~7월 사이에 습의 시령이 크게 행하면 자가 모를 실하게 하여 열이 왕성해지고 습열이 서로 합하여 경(庚)인 대장을 해치므로 한량한 것으로 구한다. 조금(燥金)이 습열의 사기를 받아 한수가 생성·변화하는 근원이 끊어지면, 근원의 단절로 신이 이지러져 위궐의 병이 크게 일어나고 허리 아래가 위약하고 탄환하여 움직이지 못하며 걸음이 바르지 않고 두 발이 기울어진다. 청조탕으로 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