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之四十 ·《 內經 》 運氣類注

五運六氣總論
오운육기 총론
黃帝問曰 : 天有五行御五位 , 以生寒暑燥濕風 , 人有五臟化五氣 , 以生喜怒思憂恐 。 論言五運相襲而皆治之 , 終期之日 , 周而復始 , 予已知之矣 。 願聞其與三陰三陽之候奈何合之 ? 鬼臾區再拜稽首對曰 : 昭乎哉問也 。 夫五運陰陽者 , 天地之道也 , 萬物之綱紀 , 變化之父母 , 生殺之本始 , 神明之府也 , 可不通乎 ? 故物生謂之化 , 物極謂之變 , 陰陽不測謂之神 , 神用無方謂之聖 。 夫變化之為用也 , 在天為玄 , 在人為道 , 在地為化 , 化生五味 。 道生智 , 玄生神 。 神在天為風 , 在地為木 , 在天為熱 , 在地為火 , 在天為濕 , 在地為土 , 在天為燥 , 在地為金 , 在天為寒 , 在地為水 。 故在天為氣 , 在地成形 , 形氣相感而化生萬物矣 。 然天地者 , 萬物之上下也 。 左右者 , 陰陽之道路也 。 水火者 , 陰陽之徵兆也 。 金木者 , 生成之終始也 。 氣有多少 , 形有盛衰 , 上下相召而損益彰矣 。 帝曰 : 願聞五運之主時也何如 ? 鬼臾區曰 : 五氣運行 , 各終期日 , 非獨主時也 。 帝曰 : 請問其所謂也 。 鬼臾區曰 : 臣積考 《 太始天元冊 》 文曰 : 太虛寥廓 , 肇基化元 , 萬物資始 , 五運終天 , 布氣真靈 , 總統坤元 , 九星懸朗 , 七曜周旋 , 曰陰曰陽 , 曰柔曰剛 , 幽顯既位 , 寒暑弛張 , 生生化化 , 品物咸彰 , 臣斯十世 , 此之謂也 。 (天元紀大論)
황제가 물었다. “하늘에는 오행이 다섯 자리를 다스려 한·서·조·습·풍을 낳고, 사람에게는 오장이 오기를 변화시켜 희·노·사·우·공을 낳습니다. 논에서 오운이 서로 이어받아 모두 다스리며, 한 주기의 날이 끝나면 한 바퀴 돌아 다시 시작한다고 하였으니, 나는 이미 이를 압니다. 그것을 삼음삼양의 기후와 어떻게 합하는지 듣고 싶습니다.” 귀유구가 재배하고 머리를 조아리며 대답하였다. “밝으신 질문입니다. 오운과 음양은 천지의 도이며, 만물의 기강이고, 변화의 부모이며, 살리고 죽이는 근본 시작이고, 신명의 집이니, 통하지 않아서야 되겠습니까? 그러므로 사물이 생겨나는 것을 화(化)라 하고, 사물이 극에 이르는 것을 변(變)이라 하며, 음양을 헤아릴 수 없는 것을 신(神)이라 하고, 신의 작용에 일정한 방소가 없는 것을 성(聖)이라 합니다. 변화의 작용은 하늘에서는 현(玄)이 되고, 사람에게서는 도(道)가 되며, 땅에서는 화가 됩니다. 화는 오미를 낳고, 도는 지혜를 낳으며, 현은 신을 낳습니다. 신은 하늘에서는 풍이 되고 땅에서는 목이 되며, 하늘에서는 열이 되고 땅에서는 화가 되며, 하늘에서는 습이 되고 땅에서는 토가 되며, 하늘에서는 조가 되고 땅에서는 금이 되며, 하늘에서는 한이 되고 땅에서는 수가 됩니다. 그러므로 하늘에서는 기가 되고 땅에서는 형체를 이루며, 형체와 기가 서로 감응하여 만물을 변화시켜 낳습니다. 그런데 천지는 만물의 위아래이고, 좌우는 음양의 길이며, 수와 화는 음양의 징조이고, 금과 목은 생성의 끝과 시작입니다. 기에는 많고 적음이 있고, 형체에는 성하고 쇠함이 있어, 위아래가 서로 불러 손익이 드러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오운이 때를 주관하는 것은 어떠한지 듣고 싶습니다.” 귀유구가 말하였다. “오기가 운행하여 각각 한 주기의 날을 마치니, 때만을 주관하는 것은 아닙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그 뜻을 묻고자 합니다.” 귀유구가 말하였다. “신이 오랫동안 살핀 《태시천원책》의 글에 ‘태허는 넓고 아득하여 변화의 근원을 처음 세우고, 만물이 바탕 삼아 시작하며, 오운이 하늘의 운행을 마친다. 기를 펴는 진령이 곤원을 총괄하고, 구성이 밝게 걸렸으며, 칠요가 두루 돈다. 음이라 하고 양이라 하며, 유라 하고 강이라 한다. 어둠과 밝음이 이미 자리 잡아 추위와 더위가 풀리고 당겨지며, 낳고 낳으며 변화하고 변화하여 온갖 사물이 모두 드러난다’고 하였습니다. 신의 집안이 이를 이어온 지 열 세대이니, 바로 이를 말합니다.”(천원기대론)
此一章論五運六氣之端 , 變化盛虛之始也 。 五運者 , 地之木火土金水 , 治政令於內者也 。 三陰三陽者 , 天之風熱濕燥寒 , 治政令於外者也 。 帝問五運相襲而治者 , 其與三陰三陽外治之候如何合之 ? 鬼臾區答五運陰陽之治 , 乃天地之道 , 萬物之綱紀 , 變化之父母 , 生殺之本始 , 神明之府也 。 故其治也 , 物生謂之化 , 物極謂之變 , 陰陽莫測之謂神 , 神用無方謂之聖 , 其變化神聖謂之用 。 在天則為風熱濕燥寒 , 三陰三陽之氣 , 在地則風之氣為木 , 熱之氣為火 , 濕之氣為土 , 燥之氣為金 , 寒之氣為水 , 而成五運之形 。 故在天之形與地相感而萬物育 , 以為物生之化也 。 然天地者萬物之上下 , 左右者陰陽之道路 , 此在天三陰三陽之氣 , 右旋於外 , 以加地也 。 水火者陰陽之徵兆 , 金木者生成之終始 , 此在地五運之形 , 左轉於內 , 以臨天也 。 天上之氣有多少 , 地下之形有盛衰 , 故天上多少之氣 , 與地下盛衰之形相召而損益彰 , 以為物極之變也 。 其氣之多與形之盛相召者益 , 益為變之盛也 。 氣之少與形之衰相召者損 , 損為變之虛也 。 蓋物生之化者 , 天地之常氣 , 在五運曰平氣 , 在六氣曰常化也 。 物極之變者 , 天地之變氣 , 在五運曰太過不及 , 在六氣曰淫勝 、 反勝 、 相勝也 。 其變之盛者 , 則五運之太過 , 六氣之淫勝也 。 其變之虛者 , 則五運之不及 , 六氣之反勝 、 相勝也 。 凡此五運六氣 , 所謂變化盛虛 , 經後篇千言萬語 , 皆所以反覆發明 , 此四者學者當潛心以究之也 。 五運氣行 , 各終期日 , 非獨主時者 , 言木火土金水治政各終一歲之期日 , 不獨治歲內六步之時令也 。 蓋經於前篇但論五運 , 不及六氣 , 但論主時 , 不及治歲 , 今始於此篇論五運六氣相感相召而治 , 不獨五運也 。 次論五運各治一歲 , 不獨主時也 。
이 한 장은 오운육기의 실마리와 변화·성허(盛虛)의 시초를 논한 것이다. 오운은 땅의 목·화·토·금·수로서 안에서 정령을 다스리는 것이고, 삼음삼양은 하늘의 풍·열·습·조·한으로서 밖에서 정령을 다스리는 것이다. 황제가 오운이 서로 이어받아 다스리는 것을 삼음삼양이 밖에서 다스리는 기후와 어떻게 합하느냐고 묻자, 귀유구는 오운과 음양의 다스림이 곧 천지의 도이며, 만물의 기강이고, 변화의 부모이며, 살리고 죽이는 근본 시작이고, 신명의 집이라고 답하였다. 그러므로 그 다스림에서 사물이 생겨나는 것을 화라 하고, 사물이 극에 이르는 것을 변이라 하며, 음양을 헤아릴 수 없는 것을 신이라 하고, 신의 작용에 일정한 방소가 없는 것을 성이라 하니, 그 변·화·신·성을 작용이라 한다. 하늘에서는 풍·열·습·조·한이라는 삼음삼양의 기가 되고, 땅에서는 풍의 기가 목이 되고, 열의 기가 화가 되며, 습의 기가 토가 되고, 조의 기가 금이 되며, 한의 기가 수가 되어 오운의 형체를 이룬다. 그러므로 하늘의 형체가 땅과 서로 감응하여 만물이 자라나니, 이것이 사물이 생겨나는 화가 된다. 그런데 천지는 만물의 위아래이고 좌우는 음양의 길이니, 이는 하늘에 있는 삼음삼양의 기가 밖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땅에 더해지는 것이다. 수와 화는 음양의 징조이고 금과 목은 생성의 끝과 시작이니, 이는 땅에 있는 오운의 형체가 안에서 왼쪽으로 돌아 하늘에 임하는 것이다. 하늘 위의 기에는 많고 적음이 있고, 땅 아래의 형체에는 성하고 쇠함이 있다. 그러므로 하늘 위의 많고 적은 기와 땅 아래의 성하고 쇠한 형체가 서로 불러 손익이 드러나니, 이것이 사물이 극에 이르는 변이 된다. 기가 많은 것과 형체가 성한 것이 서로 부르면 익(益)이 되며, 익은 변화의 성함이 된다. 기가 적은 것과 형체가 쇠한 것이 서로 부르면 손(損)이 되며, 손은 변화의 허함이 된다. 대개 사물이 생겨나는 화는 천지의 정상적인 기로서, 오운에서는 평기라 하고 육기에서는 상화(常化)라 한다. 사물이 극에 이르는 변은 천지의 변한 기로서, 오운에서는 태과·불급이라 하고 육기에서는 음승·반승·상승이라 한다. 변화가 성한 것은 오운의 태과와 육기의 음승이고, 변화가 허한 것은 오운의 불급과 육기의 반승·상승이다. 무릇 이러한 오운육기의 이른바 변화와 성허에 대하여, 경의 뒤편에 있는 수많은 말은 모두 거듭하여 밝힌 것이다. 이 네 가지는 배우는 이가 마음을 깊이 기울여 탐구해야 한다. ‘오운의 기가 운행하여 각각 한 주기의 날을 마치니, 때만을 주관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은 목·화·토·금·수가 정사를 다스리면서 각각 한 해의 기간을 마치며, 한 해 안의 육보의 시령만을 다스리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대개 경의 앞편에서는 오운만 논하고 육기에는 미치지 않았으며, 때를 주관하는 것만 논하고 한 해를 다스리는 데에는 미치지 않았다. 이제 이 편에서 처음으로 오운육기가 서로 감응하고 서로 불러 다스림을 논하니 오운만이 아니고, 다음으로 오운이 각각 한 해를 다스림을 논하니 때만을 주관하는 것이 아니다.
帝曰 : 善 。 何謂氣有多少 , 形有盛衰 ? 鬼臾區曰 : 陰陽之氣 , 各有多少 , 故曰三陰三陽也 。 形有盛衰 , 謂五行之氣 , 各有太過不及也 。 故其始也 , 有餘而往 , 不足隨之 , 不足而往 , 有餘從之 , 知迎知隨 , 氣可與期 , 應天為天符 , 承歲為歲直 , 三合為治 。 帝曰 : 上下相召奈何 ? 鬼臾區曰 : 寒暑燥濕風火 , 天之陰陽也 , 三陰三陽上奉之 。 木火土金水 , 地之陰陽也 , 生長化收藏下應之 。 天以陽生陰長 , 地以陽殺陰藏 。 天有陰陽 , 地亦有陰陽 。 木火土金水 , 地之陰陽也 , 生長化收藏 , 故陽中有陰 , 陰中有陽 , 所以欲知天地之陰陽者 , 應天之氣 , 動而不息 , 故五歲而右遷 ; 應地之氣 , 靜而守位 , 故六期而環會 。 動靜相召 , 上下相臨 , 陰陽相錯 , 而變由生也 。 帝曰 : 上下周紀 , 其有數乎 ? 鬼臾區曰 : 天以六為節 , 地以五為制 , 周天氣者 , 六期為一備 ; 終地紀者 , 五歲為一周 。 君火以明 , 相火以位 , 五六相合而七百二十氣為一紀 , 凡三十歲 ; 千四百四十氣 , 凡六十歲 , 而為一周 。 不及太過 , 斯皆見矣 。 帝曰 : 夫子之言 , 上終天氣 , 下畢地紀 , 可謂悉矣 。 余願聞而藏之 , 上以治民 , 下以治身 , 使百姓昭著 , 上下和親 , 德澤下流 , 子孫無憂 , 傳之後世 , 無有終時 , 可得聞乎 ? 鬼臾區曰 : 至數之機 , 迫迮以微 , 其來可見 , 其往可追 , 敬之者昌 , 慢之者亡 。 無道行私 , 必得夭殃 , 謹奉天道 , 請言真要 。 帝曰 : 善言始者 , 必會於終 。 善言近者 , 必知其遠 , 是則至數極而道不惑 , 所謂明矣 。 願夫子推而次之 , 令有條理 , 簡而不匱 , 久而不絕 , 易用難忘 , 為之紀綱 , 至數之要 , 願盡聞之 。 鬼臾區曰 : 昭乎哉問 ! 明乎哉道 ! 如鼓之應桴 , 響之應聲也 。 臣聞之 , 甲己之歲 , 土運統之 ; 乙庚之歲 , 金運統之 ; 丙辛之歲 , 水運統之 ; 丁壬之歲 , 木運統之 ; 戊癸之歲 , 火運統之 。 帝曰 : 其於三陰三陽 , 合之奈何 ? 鬼臾區曰 : 子午之歲 , 上見少陰 ; 丑未之歲 , 上見太陰 ; 寅申之歲 , 上見少陽 ; 卯酉之歲 , 上見陽明 ; 辰戌之歲 , 上見太陽 ; 巳亥之歲 , 上見厥陰 。 少陰所謂標也 , 厥陰所謂終也 。 厥陰之上 , 風氣主之 ; 少陰之上 , 熱氣主之 ; 太陰之上 , 濕氣主之 ; 少陽之上 , 相火主之 ; 陽明之上 , 燥氣主之 ; 太陽之上 , 寒氣主之 , 所謂本也 , 是謂六元 。 帝曰 : 光乎哉道 ! 明乎哉論 ! 請著之玉版 , 藏之金匱 , 署曰天元紀 。 (天元紀大論)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기에 많고 적음이 있고 형체에 성하고 쇠함이 있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귀유구가 말하였다. “음양의 기에는 각각 많고 적음이 있으므로 삼음삼양이라 합니다. 형체에 성하고 쇠함이 있다는 것은 오행의 기에 각각 태과와 불급이 있음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시작할 때 유여한 것이 가면 부족한 것이 뒤따르고, 부족한 것이 가면 유여한 것이 뒤따릅니다. 맞아오는 것과 뒤따르는 것을 알면 기의 시기를 헤아릴 수 있습니다. 하늘에 응하는 것을 천부라 하고, 해를 받드는 것을 세직이라 하며, 셋이 합하여 다스립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위아래가 서로 부른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귀유구가 말하였다. “한·서·조·습·풍·화는 하늘의 음양으로 삼음삼양이 위에서 받들고, 목·화·토·금·수는 땅의 음양으로 생·장·화·수·장이 아래에서 응합니다. 하늘은 양으로 낳고 음으로 자라게 하며, 땅은 양으로 죽이고 음으로 갈무리합니다. 하늘에 음양이 있고 땅에도 음양이 있습니다. 목·화·토·금·수는 땅의 음양으로 생·장·화·수·장하므로, 양 가운데 음이 있고 음 가운데 양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천지의 음양을 알려고 하면, 하늘에 응하는 기는 움직여 쉬지 않으므로 5년에 오른쪽으로 옮겨가고, 땅에 응하는 기는 고요히 자리를 지키므로 여섯 주기에 돌아서 만납니다. 동정이 서로 부르고 위아래가 서로 임하며 음양이 서로 엇갈리면 그로부터 변이 생깁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위아래가 한 바퀴 도는 데에는 정해진 수가 있습니까?” 귀유구가 말하였다. “하늘은 6을 마디로 하고 땅은 5를 법도로 합니다. 천기를 한 바퀴 도는 것은 여섯 주기에 한 번 갖추어지고, 지기를 마치는 것은 5년에 한 바퀴가 됩니다. 군화는 밝힘으로 하고 상화는 자리함으로 하니, 5와 6이 서로 합하여 720기가 한 기(紀)가 되며 모두 30년입니다. 1,440기는 모두 60년으로 한 바퀴가 됩니다. 불급과 태과를 여기에서 모두 볼 수 있습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선생의 말씀은 위로 천기를 마치고 아래로 지기를 다하였으니 상세하다고 할 만합니다. 나는 이를 듣고 간직하여 위로 백성을 다스리고 아래로 몸을 다스리며, 백성으로 하여금 밝게 알고 위아래가 화목하게 하며, 덕택이 아래로 흘러 자손에게 근심이 없게 하고, 후세에 전하여 끝나는 때가 없게 하고 싶습니다. 들을 수 있겠습니까?” 귀유구가 말하였다. “지극한 수의 기틀은 촘촘하고 미세하나, 오는 것은 볼 수 있고 간 것은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이를 공경하는 자는 번창하고 소홀히 하는 자는 망합니다. 도를 버리고 사사로이 행하면 반드시 요절하는 재앙을 얻으니, 삼가 천도를 받들어야 합니다. 참된 요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시작을 잘 말하는 자는 반드시 끝에 통하고, 가까운 것을 잘 말하는 자는 반드시 먼 것을 압니다. 이처럼 지극한 수를 다하여 도에 미혹하지 않는 것을 밝음이라 합니다. 선생께서 미루어 차례를 정하여 조리가 있게 하시고, 간략하되 부족하지 않으며 오래되어도 끊어지지 않게 하고, 쓰기 쉽고 잊기 어렵게 하여 기강으로 삼아 주십시오. 지극한 수의 요체를 모두 듣고 싶습니다.” 귀유구가 말하였다. “밝으신 질문이며 명백한 도입니다! 북이 북채에 응하고 메아리가 소리에 응하는 것과 같습니다. 신이 듣기로 갑·기의 해에는 토운이 통솔하고, 을·경의 해에는 금운이 통솔하며, 병·신의 해에는 수운이 통솔하고, 정·임의 해에는 목운이 통솔하며, 무·계의 해에는 화운이 통솔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삼음삼양과는 어떻게 합합니까?” 귀유구가 말하였다. “자·오의 해에는 위에 소음이 나타나고, 축·미의 해에는 위에 태음이 나타나며, 인·신의 해에는 위에 소양이 나타나고, 묘·유의 해에는 위에 양명이 나타나며, 진·술의 해에는 위에 태양이 나타나고, 사·해의 해에는 위에 궐음이 나타납니다. 소음은 이른바 표(標)이고 궐음은 이른바 끝입니다. 궐음의 위는 풍기가 주관하고, 소음의 위는 열기가 주관하며, 태음의 위는 습기가 주관하고, 소양의 위는 상화가 주관하며, 양명의 위는 조기가 주관하고, 태양의 위는 한기가 주관하니, 이른바 본(本)이며 이를 육원이라 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빛나는 도이며 명백한 논입니다! 옥판에 적어 금궤에 간직하고 천원기라고 이름 붙이겠습니다.”(천원기대론)
此一章覆論前章氣有多少 , 形有盛衰 , 上下相召之義也 。 陰陽之氣 , 各有多少者 , 夫三陰三陽之氣 , 各分多少 。 陰多者太陰 , 次少者少陰 , 又次者厥陰也 。 陽多者太陽 , 次少者陽明 , 又次者少陽也 。 形有盛衰 , 謂五行之治 , 各有太過不及者 , 地五運之形 , 各有盛衰 , 土有大 、 少宮 , 金有大 、 少商 , 水有大 、 少羽 , 木有大 、 少角 , 火有大 、 少徵 , 而大者太過 , 少者不及也 。 上下相召者 , 天右旋之陰陽 , 加於地下 , 地左轉之陰陽 , 臨於天上 , 上下加臨而相召 , 治歲步也 。 天之陰陽 , 風熱燥濕寒 , 又增火為六數者 , 在天之熱分為暑火二氣 , 故三陰三陽各上奉之也 。 地之陰陽 , 木火土金水 , 亦增火為六數者 , 在地之火 , 分為君相二形 , 故生長化收藏各下應之也 。 其天之陰陽 , 下加地氣 , 共治歲也 , 則應天之氣 , 動而不息 。 蓋地之治歲 , 君火不主運 , 惟五運循環 , 故天之六氣加之 , 常五歲右餘一氣 , 與地遷移一位而動不息也 。 地之陰陽 , 上臨天氣 , 共治步也 , 則應地之氣 , 靜而守位 。 蓋地之治步 , 其木君相土金水無殊 , 皆各主一步以終期 , 故其上臨天之六氣共治也 。 常六期齊 , 周復於始 , 治之步環會而靜守位也 。 故治歲動者與治步靜者相召 , 外旋上者與內運下者相臨 , 則陰陽相錯 , 而損益盛虛之變所由生也 。 天以六為節 , 地以五為制者 , 上下相召之數也 。 蓋天之六氣 , 各治一歲 , 故六期一備 。 地之六位 , 其君火以明 , 相火以位 , 故五歲一周 。 五六相合 , 凡三十歲為一紀 , 六十歲為一周 , 其間相錯之陰 , 或氣類同多而益為太過之盛者 , 或氣類異少而損為不及之虛者 , 斯皆可見其變也 。 甲己之歲 , 土運統之 ; 乙庚之歲 , 金運統之 ; 丙辛之歲 , 水運統之 ; 丁壬之歲 , 木運統之 ; 戊癸之歲 , 火運統之 ; 地五位一周之數也 。 子午之歲 , 上見少陰熱氣 ; 丑未之歲 , 上見太陰濕氣 ; 寅申之歲 , 上見少陽相火 ; 卯酉之歲 , 上見陽明燥氣 ; 辰戌之歲 , 上見太陽寒氣 ; 巳亥之歲 , 上見厥陰風氣者 , 天六期一備之數也 。 天地之數五 , 而火熱居三 , 可見天地間熱多於寒 , 火倍於水 , 而人之病化從可推也 。
이 한 장은 앞장의 ‘기에 많고 적음이 있고, 형체에 성하고 쇠함이 있으며, 위아래가 서로 부른다’는 뜻을 거듭 논한 것이다. 음양의 기에 각각 많고 적음이 있다는 것은 삼음삼양의 기가 각각 많고 적음으로 나뉜다는 말이다. 음이 많은 것은 태음이고, 그다음으로 적은 것은 소음이며, 또 그다음은 궐음이다. 양이 많은 것은 태양이고, 그다음으로 적은 것은 양명이며, 또 그다음은 소양이다. 형체에 성쇠가 있다는 것이 오행의 다스림에 각각 태과와 불급이 있음을 말한다는 것은, 땅의 오운의 형체에 각각 성쇠가 있어 토에는 태궁·소궁이 있고, 금에는 태상·소상이 있으며, 수에는 태우·소우가 있고, 목에는 태각·소각이 있으며, 화에는 태치·소치가 있으니, 태(大)는 태과이고 소(少)는 불급이라는 말이다. 위아래가 서로 부른다는 것은 하늘에서 오른쪽으로 도는 음양이 땅 아래에 더해지고, 땅에서 왼쪽으로 도는 음양이 하늘 위에 임하여, 위아래가 더해지고 임하며 서로 불러 해와 보(步)를 다스린다는 말이다. 하늘의 음양인 풍·열·조·습·한에 다시 화를 더하여 6의 수로 삼은 것은, 하늘의 열이 서와 화의 두 기로 나뉘므로 삼음삼양이 각각 위에서 받들기 때문이다. 땅의 음양인 목·화·토·금·수에도 화를 더하여 6의 수로 삼은 것은, 땅의 화가 군화와 상화의 두 형체로 나뉘므로 생·장·화·수·장이 각각 아래에서 응하기 때문이다. 하늘의 음양이 아래로 지기에 더해져 함께 해를 다스리면, 하늘에 응하는 기가 움직여 쉬지 않는 것이 된다. 땅이 해를 다스릴 때에는 군화가 운을 주관하지 않고 오운만 순환하므로, 하늘의 육기가 거기에 더해지면 언제나 5년에 오른쪽으로 한 기가 남아 땅과 더불어 한 자리를 옮겨 움직여 쉬지 않는 것이다. 땅의 음양이 위로 천기에 임하여 함께 보를 다스리면, 땅에 응하는 기가 고요히 자리를 지키는 것이 된다. 땅이 보를 다스릴 때에는 목·군화·상화·토·금·수에 차이가 없이 모두 각각 한 보를 주관하여 한 주기를 마치므로, 그것이 위로 하늘의 육기에 임하여 함께 다스리는 것이다. 언제나 여섯 주기가 가지런히 한 바퀴 돌아 처음으로 돌아와서, 다스리는 보가 돌아 만나 고요히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해를 다스리며 움직이는 것과 보를 다스리며 고요한 것이 서로 부르고, 밖에서 도는 위의 것과 안에서 운행하는 아래의 것이 서로 임하면, 음양이 서로 엇갈려 손익과 성허의 변이 생겨난다. 하늘은 6을 마디로 하고 땅은 5를 법도로 한다는 것은 위아래가 서로 부르는 수이다. 하늘의 육기는 각각 한 해를 다스리므로 여섯 주기에 한 번 갖추어진다. 땅의 여섯 자리에서는 군화는 밝힘으로 하고 상화는 자리함으로 하므로 5년에 한 바퀴가 된다. 5와 6이 서로 합하여 모두 30년이 한 기(紀)가 되고 60년이 한 바퀴가 된다. 그 사이에서 서로 엇갈리는 음은, 혹 기의 종류가 같고 많아서 더해져 태과의 성함이 되기도 하고, 혹 기의 종류가 다르고 적어서 덜어져 불급의 허함이 되기도 하니, 여기에서 그 변을 모두 볼 수 있다. 갑·기의 해에는 토운이 통솔하고, 을·경의 해에는 금운이 통솔하며, 병·신의 해에는 수운이 통솔하고, 정·임의 해에는 목운이 통솔하며, 무·계의 해에는 화운이 통솔하는 것은 땅의 다섯 자리가 한 바퀴 도는 수이다. 자·오의 해에는 위에 소음열기가 나타나고, 축·미의 해에는 위에 태음습기가 나타나며, 인·신의 해에는 위에 소양상화가 나타나고, 묘·유의 해에는 위에 양명조기가 나타나며, 진·술의 해에는 위에 태양한기가 나타나고, 사·해의 해에는 위에 궐음풍기가 나타나는 것은 하늘의 여섯 주기에 한 번 갖추어지는 수이다. 천지의 수는 5인데 화와 열이 셋을 차지하므로, 천지 사이에서는 열이 한보다 많고 화가 수의 배임을 알 수 있으니, 사람의 병이 변화하는 것도 이에 따라 미루어 알 수 있다.
黃帝坐明堂 , 始正天綱 , 臨觀八極 , 考建五常 , 請天師而問之曰 : 論言天地之動靜 , 神明為之紀 , 陰陽之升降 , 寒暑彰其兆 。 余聞五運之數於夫子 , 夫子之所言 , 正五氣之各主歲耳 。 首甲定運 , 余因論之 。 鬼臾區曰 : 土主甲己 , 金主乙庚 , 水主丙辛 , 木主丁壬 , 火主戊癸 。 子午之上 , 少陰主之 ; 丑未之上 , 太陰主之 ; 寅申之上 , 少陽主之 ; 卯酉之上 , 陽明主之 ; 辰戌之上 , 太陽主之 ; 巳亥之上 , 厥陰主之 。 不合陰陽 , 其故何也 ? 岐伯曰 : 是明道也 。 此天地之陰陽也 。 夫推之可數者 , 人中之陰陽也 , 然所合 , 數之可得者也 。 夫陰陽者 , 數之可十 , 推之可百 , 數之可千 , 推之可萬 。 天地陰陽者 , 不以數推 , 以象之謂也 。 帝曰 : 願聞其所始也 。 岐伯曰 : 昭乎哉問也 ! 臣覽 《 天元冊 》 文 , 丹天之氣經於牛女戊分 , 黅天之氣經於心尾己分 , 蒼天之氣經於危室柳鬼 , 素天之氣經於氐亢昴畢 , 玄天之氣經於張翼婁胃 。 所謂戊己分者 , 奎壁角軫 , 則天地之門戶也 。 夫候之所始 , 道之所生 , 不可不通也 。 (五運行大論)
황제가 명당에 앉아 처음으로 천강을 바로잡고 팔극을 굽어 살피며 오상을 상고하여 세운 뒤, 천사를 청하여 물었다. “논에서 천지의 동정은 신명이 기강이 되고, 음양의 승강은 추위와 더위가 그 징조를 드러낸다고 하였습니다. 내가 선생께 오운의 수를 들었으나, 선생께서 말씀하신 것은 바로 오기가 각각 해를 주관하는 것일 뿐입니다. 갑을 첫머리로 하여 운을 정하는 것을 내가 이에 논하였습니다. 귀유구는 ‘토는 갑·기를 주관하고, 금은 을·경을 주관하며, 수는 병·신을 주관하고, 목은 정·임을 주관하며, 화는 무·계를 주관한다. 자·오의 위는 소음이 주관하고, 축·미의 위는 태음이 주관하며, 인·신의 위는 소양이 주관하고, 묘·유의 위는 양명이 주관하며, 진·술의 위는 태양이 주관하고, 사·해의 위는 궐음이 주관한다’고 하였는데, 음양과 맞지 않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이는 명백한 도이며 천지의 음양입니다. 미루어 셀 수 있는 것은 사람 가운데의 음양이지만, 서로 합하는 것은 그 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음양은 세어서 열로 할 수 있고 미루어 백으로 할 수 있으며, 세어서 천으로 할 수 있고 미루어 만으로 할 수 있습니다. 천지의 음양은 수로 미루는 것이 아니라 상(象)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그 시작을 듣고 싶습니다.” 기백이 말하였다. “밝으신 질문입니다! 신이 《천원책》의 글을 살펴보니, 단천(丹天)의 기는 우·녀와 무의 분야를 지나고, 금천(黅天)의 기는 심·미와 기의 분야를 지나며, 창천(蒼天)의 기는 위·실·류·귀를 지나고, 소천(素天)의 기는 저·항·묘·필을 지나며, 현천(玄天)의 기는 장·익·루·위를 지납니다. 이른바 무와 기의 분야라는 것은 규·벽·각·진으로, 곧 천지의 문호입니다. 기후가 시작되고 도가 생기는 곳이니, 통하지 않아서는 안 됩니다.”(오운행대론)
此一章覆論前章五運六氣所化陰陽之義也 。 其論五天之象所經星宿為運氣之化 , 皆干與支同屬者及連位者齊化也 。 土主甲己 , 及丑未之上太陰主之者 , 黅天之氣經於心尾己分之象 , 而心尾者甲地 , 己分者中宮 , 故甲與五連位 , 己與未同屬 , 齊化濕土也 。 金主乙庚 , 及卯酉之上陽明主之者 , 素天之氣經於亢氐昴畢之象 , 而氐亢者乙地 , 昴畢者庚地 , 故乙與卯同屬 , 庚與酉同屬 , 齊化燥金也 。 水主丙辛 , 及辰戌之上太陽主之者 , 玄天之氣經於張翼婁胃之象 , 而張翼者丙地 , 婁胃者辛地 , 故丙與辰連位 , 辛與戌連位 , 齊化寒水也 。 木主丁壬 , 及巳亥之上厥陰主之者 , 蒼天之氣經於危室柳鬼之象 , 而危室者壬地 , 柳鬼者丁地 , 故壬與亥同屬 , 丁與巳同屬 , 齊化風木也 。 火主戊癸 , 及子午之上少陰主之 、 寅申之上少陽主之者 , 丹天之氣經於牛女戊分之象 , 而牛女者癸地 , 戊分者中宮 , 故癸與子同屬 , 戌與午連位 , 齊化火熱也 。 干之甲乙屬木位東 , 丙丁屬火位南 , 庚辛屬金位西 , 壬癸屬水位北 , 戊己屬土位中宮 。 支之寅卯配甲乙 , 巳午配丙丁 , 申酉配庚辛 , 亥子配壬癸 。 辰位東南 , 未位西南 , 戌位西北 , 醜位東北 , 為四維 , 屬戊己 。 故乙卯同屬木 , 丁巳同屬火 , 己未同屬土 , 庚酉同屬金 , 壬癸亥子同屬水也 。 甲寅位東之首 , 癸丑位北方尾 , 而甲醜連位 , 癸寅連位也 。 丙位南之首 , 辰位東之尾 , 而丙辰連位也 。 戌己位木火金水中間 , 在天地為門戶 , 在四時為長夏 , 南連午 , 西連申 , 而戊己午申連位 , 故戊己無方位 , 而經獨言戊分己分者 , 表章之也 。 辛戌皆位酉之尾 , 而辛戌連位也 。 獨戊火連申夾未土於中 , 癸火連寅夾醜土於中者 , 蓋濕土在中 , 火遊行其間 , 在天居土前 , 在地居土後 , 而土火常相混也 , 故土旺長夏火熱之內 。 丹溪深悟此理 , 發明濕熱相火為病十居八九 , 及有濕鬱生熱 , 熱久生濕之論 , 良以此也 。 其五天之象所經星宿分野 , 獨當五運之干位 , 不及六氣之支位者 , 蓋干之與支 , 即根本之與枝葉 , 經言干則支在其中矣 。 故其化皆干與支之同屬者 , 連位齊化者 , 是根本與枝葉同化者也 。 或曰近世獨以五運之化為出五天之象 ; 六氣之化不言五天之象 , 但將正化對化立說 。 以土正化於未 , 對化於醜 ; 金正化於酉 , 對化於卯 ; 水正化於戌 , 對化於辰 ; 木正化於亥 , 對化於巳 ; 君火正化於午 , 對化於子 ; 相火正化於寅 , 對化於申 。 又以未酉戌亥午寅之正化為實 , 無勝復 ; 醜卯辰巳子申之對化為虛 , 有勝復 。 今子所釋經文 , 一以運氣之化 , 皆出五天之氣 , 與彼說異者 , 何也 ? 曰 : 經旨皎如日星 , 好事者鑿此正化對化之說也 。 謹按經文帝悉陳五運之干 , 六氣之支 , 一併設問 , 非獨問五運 , 不及六氣也 。 岐伯之答 , 亦以五天之象所經星宿 , 一併答五運之干六氣之支 , 非獨答五運而分出六支不答也 。 今何為不究經旨 , 擅將運氣分作二義 , 妄撰正化對化異說 , 上亂聖經 , 下惑後學 , 而作軒岐之罪人也 。 至於勝復之說 , 經但以子午寅申辰戌六歲之紀 , 氣化大而先天無勝復 , 未聞未酉亥氣化少者為實無勝復 。 以丑未卯酉巳亥六歲之紀氣化少而後天有勝復 , 未聞子辰申氣化大者為虛有勝復也 。
帝曰 : 善 。 論言天地者 , 萬物之上下 ; 左右者 , 陰陽之道路 。 未知其所謂也 ? 岐伯曰 : 所謂上下者 , 歲上下見陰陽之所在也 。 左右者 , 諸上見厥陰 , 左少陰右太陽 ; 見少陰 , 左太陰右厥陰 ; 見太陰 , 左少陽右少陰 ; 見少陽 , 左陽明右太陰 ; 見陽明 , 左太陽右少陽 ; 見太陽 , 左厥陰右陽明 。 所謂面北而命其位 , 言其見也 。 帝曰 : 何謂下 ? 岐伯曰 : 厥陰在上 , 則少陽在下 , 左陽明右太陰 ; 少陰在上 , 則陽明在下 , 左太陽右少陽 ; 太陰在上 , 則太陽在下 , 左厥陰右陽明 ; 少陽在上 , 則厥陰在下 , 左少陰右太陽 ; 陽明在上 , 則少陰在下 , 左太陰右厥陰 ; 太陽在上 , 則太陰在下 , 左少陽右少陰 。 所謂面南而命其位 , 言其見也 。 上下相遘 , 寒暑相臨 , 氣相得則和 , 不相得則病 。 帝曰 : 氣不相得而病者何也 ? 岐伯曰 : 以下臨上 , 不當位也 。 帝曰 : 動靜何如 ? 岐伯曰 : 上者右行 , 下者左行 , 左右周天 , 余而復會也 。 帝曰 : 余聞鬼臾區曰 , 應地者靜 , 今夫子乃言下者左行 , 不知其所謂也 , 願聞何以生之乎 ? 岐伯曰 : 天地動靜 , 五行遷復 , 雖鬼臾區言其上候而已 , 猶不能遍明 。 夫變化之用 , 天垂象 , 地成形 , 七曜緯虛 , 五行麗地 。 地者 , 所以載生成之形類也 。 虛者 , 所以列應天之精氣也 。 形精之動 , 猶根本之與枝葉也 。 仰觀其象 , 雖遠可知也 。 帝曰 : 地之為下否乎 ? 岐伯曰 : 地為人之下 , 太虛之中者也 。 帝曰 : 憑乎 ? 岐伯曰 : 大氣舉之也 。 燥以干之 , 暑以蒸之 , 風以動之 , 濕以潤之 , 寒以堅之 , 火以溫之 。 故風寒在下 , 燥熱在上 , 濕氣在中 , 火遊行其間 , 寒暑六入 , 故令虛而化生也 。 故燥勝則地干 , 暑勝則地熱 , 風勝則地動 , 濕勝則地泥 , 寒勝則地裂 , 火勝則地固矣 。 帝曰 : 天地之氣 , 何以候之 ? 岐伯曰 : 天地之氣 , 勝復之作 , 不形於診也 。《 脈法 》 曰 : 天地之變 , 無以脈診 , 此之謂也 。 帝曰 : 間氣何如 ? 岐伯曰 : 隨氣所在 , 期於左右 。 帝曰 : 期之奈何 ? 岐伯曰 : 從其氣則和 , 違其氣則病 , 不當其位者病 , 迭移其位者病 , 失守其位者危 , 尺寸反者死 , 陰陽交者死 。 先立其年 , 以知其氣 , 左右應見 , 然後乃可以言死生之逆順 。 帝曰 : 寒暑燥濕風火 , 在人合之奈何 ? 其於萬物何以生化 ? 岐伯曰 : 東方生風 , 風生木 , 木生酸 , 酸生肝 , 肝生筋 , 筋生心 。 其在天為玄 , 在人為道 , 在地為化 , 化生五味 , 道生智 , 玄生神 , 化生氣 。 神在天為風 , 在地為木 , 在體為筋 , 在氣為柔 , 在臟為肝 。 其性為暄 , 其德為和 , 其用為動 , 其色為蒼 , 其化為榮 , 其蟲毛 , 其政為散 , 其令宣發 , 其變摧拉 , 其眚為隕 , 其味為酸 , 其志為怒 。 怒傷肝 , 悲勝怒 , 風傷肝 , 燥勝風 , 酸傷筋 , 辛勝酸 。 南方生熱 , 熱生火 , 火生苦 , 苦生心 , 心生血 , 血生脾 。 其在天為熱 , 在地為火 , 在體為脈 , 在氣為息 , 在臟為心 。 其性為暑 , 其德為顯 , 其用為燥 , 其色為赤 , 其化為茂 , 其蟲羽 , 其政為明 , 其令鬱蒸 , 其變炎爍 , 其眚燔焫 , 其味為苦 , 其志為喜 。 喜傷心 , 恐勝喜 , 熱傷氣 , 寒勝熱 , 苦傷氣 , 咸勝苦 。 中央生濕 , 濕生土 , 土生甘 , 甘生脾 , 脾生肉 , 肉生肺 。 其在天為濕 , 在地為土 , 在體為肉 , 在氣為充 , 在臟為脾 。 其性靜兼 , 其德為濡 , 其用為化 , 其色為黃 , 其化為盈 , 其蟲裸 , 其政為謐 , 其令雲雨 , 其變動注 , 其眚淫潰 , 其味為甘 , 其志為思 。 思傷脾 , 怒勝思 , 濕傷肉 , 風勝濕 , 甘傷脾 , 酸勝甘 。 西方生燥 , 燥生金 , 金生辛 , 辛生肺 , 肺生皮毛 , 皮毛生腎 。 其在天為燥 , 在地為金 , 在體為皮毛 , 在氣為成 , 在臟為肺 。 其性為涼 , 其德為清 , 其用為固 , 其色為白 , 其化為斂 , 其蟲介 , 其政為勁 , 其令霧露 , 其變肅殺 , 其眚蒼落 , 其味為辛 , 其志為憂 。 憂傷肺 , 喜勝憂 , 熱傷皮毛 , 寒勝熱 , 辛傷皮毛 , 苦勝辛 。 北方生寒 , 寒生水 , 水生咸 , 咸生腎 , 腎生骨髓 , 髓生肝 。 其在天為寒 , 在地為水 , 在體為骨 , 在氣為堅 , 在臟為腎 。 其性為凜 , 其德悽愴 , 其用為藏 , 其色為黑 , 其化為肅 , 其蟲鱗 , 其政為靜 , 其令為寒 , 其變凝冽 , 其眚冰雹 , 其味為咸 , 其志為恐 , 恐傷腎 , 思勝恐 , 寒傷血 , 燥勝寒 , 咸傷血 , 甘勝咸 。 五氣更立 , 各有所先 , 非其位則邪 , 當其位則正 。 帝曰 : 病之生變何如 ? 岐伯曰 : 氣相得則微 , 不相得則甚 。 帝曰 : 主歲何如 ? 岐伯曰 : 氣有餘 , 則制己所勝而侮所不勝 ; 其不及 , 則己所不勝侮而乘之 , 己所勝輕而侮之 。 侮反受邪 , 侮而受邪 , 寡於畏也 。 (五運行大論)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논에서는 천지는 만물의 위아래이고 좌우는 음양의 길이라고 하였는데, 그 뜻을 모르겠습니다.” 기백이 말하였다. “이른바 위아래라는 것은 해의 위아래에 나타나는 음양의 소재를 말합니다. 좌우라는 것은 위에 궐음이 나타나면 왼쪽은 소음이고 오른쪽은 태양이며, 소음이 나타나면 왼쪽은 태음이고 오른쪽은 궐음이며, 태음이 나타나면 왼쪽은 소양이고 오른쪽은 소음이며, 소양이 나타나면 왼쪽은 양명이고 오른쪽은 태음이며, 양명이 나타나면 왼쪽은 태양이고 오른쪽은 소양이며, 태양이 나타나면 왼쪽은 궐음이고 오른쪽은 양명이라는 것입니다. 이른바 북쪽을 향하여 그 자리를 명명한다는 것은 그 나타나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아래란 무엇입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궐음이 위에 있으면 소양이 아래에 있고 왼쪽은 양명이며 오른쪽은 태음입니다. 소음이 위에 있으면 양명이 아래에 있고 왼쪽은 태양이며 오른쪽은 소양입니다. 태음이 위에 있으면 태양이 아래에 있고 왼쪽은 궐음이며 오른쪽은 양명입니다. 소양이 위에 있으면 궐음이 아래에 있고 왼쪽은 소음이며 오른쪽은 태양입니다. 양명이 위에 있으면 소음이 아래에 있고 왼쪽은 태음이며 오른쪽은 궐음입니다. 태양이 위에 있으면 태음이 아래에 있고 왼쪽은 소양이며 오른쪽은 소음입니다. 이른바 남쪽을 향하여 그 자리를 명명한다는 것은 그 나타나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위아래가 서로 만나고 추위와 더위가 서로 임하여, 기가 서로 맞으면 조화롭고 서로 맞지 않으면 병이 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기가 서로 맞지 않아 병이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아래의 것으로 위에 임하여 마땅한 자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동정은 어떠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위의 것은 오른쪽으로 가고 아래의 것은 왼쪽으로 가며, 좌우로 하늘을 한 바퀴 돌고 남음이 있다가 다시 만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내가 귀유구에게 듣기로는 땅에 응하는 것은 고요하다고 하였는데, 이제 선생께서는 아래의 것이 왼쪽으로 간다고 하시니 그 뜻을 모르겠습니다.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는지 듣고 싶습니다.” 기백이 말하였다. “천지의 동정과 오행의 옮겨가고 돌아오는 것에 관하여, 귀유구가 그 위의 기후를 말하였을 뿐이니 아직 두루 밝히지는 못한 것입니다. 변화의 작용은 하늘이 상을 드리우고 땅이 형체를 이루어, 칠요는 허공을 가로지르고 오행은 땅에 붙어 있습니다. 땅은 생성되는 형체의 무리를 싣는 것이며, 허공은 하늘에 응하는 정기를 늘어놓는 것입니다. 형체와 정기의 움직임은 뿌리와 가지·잎의 관계와 같으니, 그 상을 우러러 보면 멀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땅은 아래가 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땅은 사람의 아래이자 태허의 가운데에 있는 것입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무엇에 기대어 있습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대기가 그것을 들어 올립니다. 조는 그것을 말리고, 서는 그것을 찌며, 풍은 그것을 움직이고, 습은 그것을 적시며, 한은 그것을 굳게 하고, 화는 그것을 따뜻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풍과 한은 아래에 있고 조와 열은 위에 있으며 습기는 가운데에 있고, 화가 그 사이를 돌아다닙니다. 한서의 육기가 들어가므로 비어 있으면서 변화하여 생겨나게 합니다. 그러므로 조가 이기면 땅이 마르고, 서가 이기면 땅이 뜨거워지며, 풍이 이기면 땅이 움직이고, 습이 이기면 땅이 진창이 되며, 한이 이기면 땅이 갈라지고, 화가 이기면 땅이 단단해집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천지의 기는 무엇으로 살핍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천지의 기에서 승과 복이 일어나는 것은 진찰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맥법》에서 ‘천지의 변화는 맥으로 진찰할 수 없다’고 한 것이 바로 이를 말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간기는 어떠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기가 있는 곳을 따라 좌우에서 살핍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어떻게 살핍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그 기를 따르면 조화롭고 그 기를 거스르면 병이 됩니다. 마땅한 자리가 아니면 병이 되고, 그 자리가 번갈아 옮겨지면 병이 되며, 그 자리를 지키지 못하면 위태롭고, 척촌이 반대로 되면 죽으며, 음양이 교차하면 죽습니다. 먼저 그 해를 정하여 그 기를 알고 좌우에 나타나야 할 것을 알아야, 그런 뒤에야 생사의 역순을 말할 수 있습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한·서·조·습·풍·화는 사람에게 어떻게 합하며, 만물에서는 어떻게 생화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동방은 풍을 낳고, 풍은 목을 낳으며, 목은 산미를 낳고, 산미는 간을 낳으며, 간은 근을 낳고, 근은 심을 낳습니다. 하늘에서는 현이 되고, 사람에게서는 도가 되며, 땅에서는 화가 됩니다. 화는 오미를 낳고, 도는 지혜를 낳으며, 현은 신을 낳고, 화는 기를 낳습니다. 신은 하늘에서는 풍이 되고, 땅에서는 목이 되며, 몸에서는 근이 되고, 기에서는 부드러움이 되며, 장에서는 간이 됩니다. 그 성질은 따뜻함이고, 덕은 조화로움이며, 작용은 움직임이고, 색은 푸름이며, 변화는 꽃피움이고, 동물은 털 있는 것이며, 정사는 흩음이고, 명령은 펴고 발함이며, 변은 꺾고 부러뜨림이고, 재앙은 떨어짐이며, 맛은 시고, 뜻은 노여움입니다. 노여움은 간을 상하고 슬픔은 노여움을 이기며, 풍은 간을 상하고 조는 풍을 이기며, 신맛은 근을 상하고 매운맛은 신맛을 이깁니다. 남방은 열을 낳고, 열은 화를 낳으며, 화는 고미를 낳고, 고미는 심을 낳으며, 심은 혈을 낳고, 혈은 비를 낳습니다. 하늘에서는 열이 되고, 땅에서는 화가 되며, 몸에서는 맥이 되고, 기에서는 식(息)이 되며, 장에서는 심이 됩니다. 그 성질은 더움이고, 덕은 드러남이며, 작용은 마르게 함이고, 색은 붉음이며, 변화는 무성함이고, 동물은 깃 있는 것이며, 정사는 밝음이고, 명령은 울증이며, 변은 불타고 녹임이고, 재앙은 불태움이며, 맛은 쓰고, 뜻은 기쁨입니다. 기쁨은 심을 상하고 두려움은 기쁨을 이기며, 열은 기를 상하고 한은 열을 이기며, 쓴맛은 기를 상하고 짠맛은 쓴맛을 이깁니다. 중앙은 습을 낳고, 습은 토를 낳으며, 토는 감미를 낳고, 감미는 비를 낳으며, 비는 살을 낳고, 살은 폐를 낳습니다. 하늘에서는 습이 되고, 땅에서는 토가 되며, 몸에서는 살이 되고, 기에서는 충실함이 되며, 장에서는 비가 됩니다. 그 성질은 고요하고 겸함이며, 덕은 적심이고, 작용은 변화시킴이며, 색은 누렇고, 변화는 가득 참이며, 동물은 털이나 껍질 없는 것이고, 정사는 고요함이며, 명령은 구름과 비이고, 변은 움직여 쏟아짐이며, 재앙은 넘쳐 무너짐이고, 맛은 달며, 뜻은 생각입니다. 생각은 비를 상하고 노여움은 생각을 이기며, 습은 살을 상하고 풍은 습을 이기며, 단맛은 비를 상하고 신맛은 단맛을 이깁니다. 서방은 조를 낳고, 조는 금을 낳으며, 금은 신미를 낳고, 신미는 폐를 낳으며, 폐는 피모를 낳고, 피모는 신을 낳습니다. 하늘에서는 조가 되고, 땅에서는 금이 되며, 몸에서는 피모가 되고, 기에서는 이룸이 되며, 장에서는 폐가 됩니다. 그 성질은 서늘함이고, 덕은 맑음이며, 작용은 굳게 함이고, 색은 희며, 변화는 거둠이고, 동물은 갑각 있는 것이며, 정사는 굳셈이고, 명령은 안개와 이슬이며, 변은 숙살이고, 재앙은 푸른 것이 떨어짐이며, 맛은 맵고, 뜻은 근심입니다. 근심은 폐를 상하고 기쁨은 근심을 이기며, 열은 피모를 상하고 한은 열을 이기며, 매운맛은 피모를 상하고 쓴맛은 매운맛을 이깁니다. 북방은 한을 낳고, 한은 수를 낳으며, 수는 함미를 낳고, 함미는 신을 낳으며, 신은 골수를 낳고, 골수는 간을 낳습니다. 하늘에서는 한이 되고, 땅에서는 수가 되며, 몸에서는 뼈가 되고, 기에서는 단단함이 되며, 장에서는 신이 됩니다. 그 성질은 찬 기운이고, 덕은 처량함이며, 작용은 갈무리함이고, 색은 검으며, 변화는 엄숙함이고, 동물은 비늘 있는 것이며, 정사는 고요함이고, 명령은 추위이며, 변은 얼어붙는 추위이고, 재앙은 얼음과 우박이며, 맛은 짜고, 뜻은 두려움입니다. 두려움은 신을 상하고 생각은 두려움을 이기며, 한은 혈을 상하고 조는 한을 이기며, 짠맛은 혈을 상하고 단맛은 짠맛을 이깁니다. 오기가 번갈아 서며 각각 앞서는 것이 있으니, 제자리가 아니면 사(邪)이고 제자리에 맞으면 정(正)입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병이 생겨 변하는 것은 어떠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기가 서로 맞으면 가볍고 서로 맞지 않으면 심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해를 주관하는 것은 어떠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기가 유여하면 자기가 이기는 것을 제어하고 이기지 못하는 것을 업신여깁니다. 불급하면 자기가 이기지 못하는 것이 업신여기며 올라타고, 자기가 이기는 것이 가벼이 여기며 업신여깁니다. 업신여기다가 도리어 사기를 받으니, 업신여겨 사기를 받는 것은 두려워함이 적기 때문입니다.”(오운행대론)
此一章論天右旋於外 , 而寒暑六入以舉其地 , 地受天六入以為五行左轉 , 化生人物於天之中也 。 天地萬物之上下 , 左右陰陽之道路者 , 天右旋六節之位也 。 上下 , 謂在上者司天之位 , 在下者在泉之位 。 左右 , 謂在上之左右者 , 天左間 、 右間之位 ; 在下之左右者 , 泉左間 、 右間之位也 。 故天之三陰三陽 , 於其六位右旋 。 如巳亥歲上見厥陰 , 而左間少陰 , 右間太陽 ; 至子午歲 , 厥陰右旋下降 , 則上見少陰 , 而左間太陰 , 右間厥陰 , 常如此逐歲自上旋降於右也 。 面北命其位 , 言其見者 , 謂司天之位在南而面北 , 命其左右 , 則西南為左間之位 , 東南為右間之位 , 而言其所見之陰陽也 。 厥陰在上 , 則少陽在下 , 而左間陽明 , 右間太陰 ; 至厥陰右旋下降 , 而少陰在上 , 則陽明在下 , 而左間太陽 , 右間少陽 。 常如此隨司天旋轉也 。 面南命其位言其見者 , 謂地之位在北而面南 , 命其左右 , 則東北為左間之位 , 西北為右間之位 , 而言其所見之陰陽也 。 自天地萬物之上下至此 , 獨論天右旋之氣也 。 上下相遘 , 寒暑相臨 , 氣相得則和 , 不相得則病者 , 言天之右旋繞地方位 , 而其氣與地方位氣相遘相臨 , 其遘同類 , 相生之氣則和 ; 不同類 , 相制之氣則病也 。 或氣雖同類相得亦病者 , 惟相火臨於君火 , 為不當位故也 。 經下篇云 : 君位臣則順 , 臣位君則逆 , 逆則病近害速者是也 。 動靜何如者 , 帝謂天動能臨於地 , 地靜不能臨天 , 而難上下相遘 , 寒暑相臨之語也 。 岐伯答上者右行 , 下者左行 , 則知天常於上自右降東南而旋迴以臨地 , 地常於下自左升東北而循顯明 , 木君相土金水之位 , 循環臨天而皆動也 。 故左右臨動 , 各皆周天 , 過則復相會也 。 然天之右行 , 即歷家退度之右行 , 其實皆如地之左行 , 而東昇西降也 。 應地者靜 , 帝復難下者左行之言也 。 岐伯答天地之體 , 動靜雖殊 , 而其用之變化 , 在地則五行麗地而載生成之形類運於內 , 在天則七曜緯虛而列應天之精氣運於外 , 其形類與精氣之相隨運動 , 猶根本之與枝葉 , 同乎一氣而不殊 , 故但仰觀七曜之象 , 周旋雖遠 , 可知其動也 。 自上下相遘至此 , 通論天右旋地左轉之氣也 。 地之為下否乎者 , 帝謂天象周旋 , 皆轉於地下 。 而地居其上 , 今曰下者左行 , 則地之左行為下 , 得非否乎 ? 岐伯答地為人之下 , 太虛之中者 , 則上下之義始明矣 。 蓋以其所屬言之 , 則司天在泉之氣屬天者為上 , 五行之屬地者為下 , 以其所在言之 , 則司天者為上 , 在泉者為下 , 而地之五行居中 。 岐伯以所屬言之 , 故曰下者左行 ; 帝以所在言之 , 故難地之左行非下也 。 憑 , 附也 。 地居太虛之中何所憑附而不墜也 。 大氣舉之 , 謂風寒暑濕燥火六節大氣旋轉於外 , 任持其地而干蒸動潤堅濕以入其體也 。 故其入也 , 風寒在下 , 而風居東寒居北 , 燥熱在上 , 而燥居西熱居南 , 濕氣在中而居中央 , 火於未入之前在濕上 , 已入之後在濕下 , 而遊行上下之間也 。 自地之為下至此 , 原地氣一皆本乎天也 。 候 , 診候也 。 言天地之氣及勝復之作 , 統貫六位 , 難以診候 , 唯間氣偏治一位 。 故可隨其所在 , 期之於尺寸左右也 。 凡期之之法 , 陽之所在 , 其脈應 , 陰之所在 , 其脈不應 。 故北政之歲 , 人氣面北而寸北尺南 , 地左間之氣在右寸 , 右間之氣在左寸 , 天左間之氣在左尺 , 右間之氣在右尺 。 所以少陰在泉 , 則左間太陰 , 右間厥陰 , 而兩寸俱不應 。 厥陰在泉 , 則左間少陰 , 而右寸不應 。 太陰在泉 , 則右間少陰 , 而左寸不應 。 少陰司天 , 則左間太陰 , 右間厥陰 , 而兩尺俱不應 。 厥陰司天 , 則左間少陰 , 而左尺不應 。 太陰司天 , 則右間少陰 , 而右尺不應也 。 南政之歲 , 人氣面南而寸南尺北 , 天左間之氣在右寸 , 右間之氣在左寸 , 地左間之氣在左尺 , 右間之氣在右尺 。 所以少陰司天 , 則左間太陰 , 右間厥陰 , 而兩寸俱不應 ; 厥陰司天 , 則左間少陰 , 而右寸不應 ; 太陰司天 , 則右間少陰 , 而左寸不應 。 少陰在泉 , 則左間太陰 , 右間厥陰 , 而兩尺俱不應 。 厥陰在泉 , 則左間少陰 , 而左尺不應 ; 太陰在泉 , 則右間少陰 , 而右尺不應也 。 從其氣則和者 , 陰陽各當尺寸本位也 。 違其氣則病者 , 陰陽或不當其位 , 或迭移其位 , 或失守其位 , 或尺寸反 , 或陰陽交也 。 不當其位者 , 謂陰陽之見 , 不當尺寸本位也 。 迭移其位者 , 謂陰陽迭皆移轉一位也 。 假如南政少陰司天 , 陰皆在寸 , 陽皆在尺 , 迭皆左轉者 , 則陰皆移左而左不應 , 陽皆移右而右應 ; 迭皆右轉者 , 則陰皆移右而右不應 , 陽皆移左而左應之類是也 。 失守其位者 , 謂本位他位皆失守不見也 。 如陰失守則尺寸皆無陰 , 陽失守則尺寸皆無陽 , 非如迭移而相反相交見於他位也 。 尺寸反者 , 假如北政 , 少陰司天 , 陽在寸 , 陰在尺 , 而陽反見尺 , 陰反見寸之類是也 。 陰陽交者 , 假如北政太陰司天 , 陽在左 , 陰在右 , 而陽反見右 , 陰反見左之類是也 。 寒暑燥濕風火 , 在人合之奈何 ? 其於萬物何以生化者 , 言天外旋轉 , 大氣六入地中 , 生化人物 , 其在人臟腑形體者如何合之 , 在萬物如何生化也 。 東方生風者 , 天六入之風 , 居東方地體中 , 為生生之始也 , 自風而生木 、 酸 、 肝 、 筋 、 心矣 。 凡東方性用德化政令之類 , 皆本乎風 , 而內合人之肝氣者也 。 故肝居左 , 象風之生於東 , 筋為屈伸 , 象風之動也 。 南方生熱者 , 天六入之熱 , 居南方地體中 , 為生長之始也 , 自熱而生火 、 苦 、 心 、 血 、 脾 矣 。 凡南方性用德化政令之類 , 皆本乎熱 , 而內合人之心氣者也 。 故心居前 , 象熱之生於南 , 血為人之神 , 象火之明曜也 。 中央生土者 , 天六入之濕 , 居中央地體中 , 為生化之始也 , 自濕而生土 、 甘 、 脾 、 肉 、 肺矣 。 凡中央性用德化政令之類 , 皆本乎濕 , 而內合人之脾氣者也 。 故脾居腹 , 象濕之生於中央 , 肉充一身 , 象土之充實大地也 。 西方生燥者 , 天六入之燥居西方地體中 , 為生收之始也 , 自燥而生金 、 辛 、 肺 、 皮毛 、 腎矣 。 凡西方性用德化政令之類 , 皆本乎燥 , 而內合人之肺氣者也 。 故肺居右 , 象燥之生於西 , 皮毛乾於身表 , 象氣之燥也 。 北方生寒者 , 天六入之寒 , 居北方地體中 , 為生藏之始也 , 自寒而生水 、 咸 、 腎 、 骨 、 肝矣 。 凡北方性用德化政令之類 , 皆本乎寒 , 而內合人之腎氣者也 。 故腎居後 , 象寒之生於北 , 骨為百骸 , 象寒之堅也 。 五氣更立 , 各有所先 , 其所先非其位則邪 , 當其位則正者 , 謂前五方之氣 , 各治一部之令者也 。 五氣更立 , 治令皆各有所先 , 其所先者 , 風之立非春令 , 熱之立非夏令 , 濕之立非長夏令 , 燥之立非秋令 , 寒之立非冬令 , 是皆非其位之立 , 為勝復之邪也 。 風當春令立 , 熱當夏令立 , 濕當長夏令立 , 燥當秋令立 , 寒當冬令立 , 是皆當其位之立 , 為本氣之正也 。 氣相得則微 , 不相得則甚者 , 言非位所立之邪生變之病 , 其邪與治令之氣相得則病微 , 不相得則病甚也 。 主氣者亦謂前五方之氣 , 各治一歲之政者也 , 歲氣有餘 , 則制所勝而侮所不勝 , 如歲木治政之氣有餘 , 則制土氣而濕化減少 , 侮金氣而風化大行也 。 其不及 , 則己所不勝侮而乘之 , 己所勝輕而侮之 , 如歲木治政之氣不及 , 則金氣勝 , 侮而乘之 , 燥化乃行 , 土氣輕而侮之 , 濕氣反布也 。 侮反受邪 , 侮而受邪 , 寡於畏者 , 金侮木不及 , 從而乘之 , 則木之子火報復其勝 , 而侮金反受邪也 ; 侮金受邪 , 則其不及之木寡於畏 , 而氣復疏伸也 。 自天地之氣何以候至此 , 原人氣一皆本乎天也 。
乙丙丁戊庚辛壬癸八干 , 每干六歲 , 通該四十八歲 。
甲己通該十二歲 。
黃帝問曰 : 嗚呼遠哉 , 天之道也 , 如迎浮雲 , 若視深淵 , 視深淵尚可測 , 迎浮雲莫知其極 。 夫子數言謹奉天道 , 余聞而藏之 , 心私異之 , 不知其所謂也 。 願夫子溢志盡言其事 , 令終不滅 , 久而不絕 , 天之道可得聞乎 ? 岐伯對曰 : 明乎哉問 ! 天之道也 , 此因天之序 , 盛衰之時也 。 帝曰 : 願聞天道六六之節盛衰何也 ? 岐伯曰 : 上下有位 , 左右有紀 , 故少陽之右 , 陽明治之 ; 陽明之右 , 太陽治之 ; 太陽之右 , 厥陰治之 ; 厥陰之右 , 少陰治之 ; 少陰之右 , 太陰治之 ; 太陰之右 , 少陽治之 。 此所謂氣之標 , 蓋南面而待之者也 。 故曰 : 因天之序 , 盛衰之時 , 移光定時 , 正立而待之 , 此之謂也 。 少陽之上 , 火氣治之 , 中見厥陰 ; 陽明之上 , 燥氣治之 , 中見太陰 ; 太陽之上 , 寒氣治之 , 中見少陰 ; 厥陰之上 , 風氣治之 , 中見少陽 ; 少陰之上 , 熱氣治之 , 中見太陽 ; 太陰之上 , 濕氣治之 , 中見陽明 。 所謂本也 , 本之下 , 中之見也 , 見之下 , 氣之標也 。 本標不同 , 氣應異象 。 帝曰 : 其有至而至 , 有至而不至 , 有至而太過 , 何也 ? 岐伯曰 : 至而至者和 ; 至而不至 , 來氣不及也 ; 未至而至 , 來氣有餘也 。 帝曰 : 至而不至 , 未至而至 , 何如 ? 岐伯曰 : 應則順 , 否則逆 , 逆則變生 , 變生則病 。 帝曰 : 善 。 請言其應 。 岐伯曰 : 物 , 生其應也 ; 氣 , 脈其應也 。 (六微旨大論)
황제가 물었다. “아, 멀기도 합니다, 하늘의 도는! 떠가는 구름을 맞이하는 것 같고 깊은 못을 들여다보는 것 같습니다. 깊은 못을 들여다보는 것은 그래도 헤아릴 수 있지만, 떠가는 구름을 맞이하는 것은 그 끝을 알 수 없습니다. 선생께서 여러 번 삼가 천도를 받들라고 말씀하셔서 내가 듣고 간직하였으나,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여기며 그 뜻을 알지 못합니다. 선생께서 뜻을 남김없이 펴서 그 일을 다 말씀하시어 끝내 없어지지 않고 오래도록 끊어지지 않게 해 주십시오. 하늘의 도를 들을 수 있겠습니까?” 기백이 대답하였다. “밝으신 질문입니다! 하늘의 도란 하늘의 차례와 성쇠의 때를 따르는 것입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천도의 육육의 마디에서 성쇠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기백이 말하였다. “위아래에는 자리가 있고 좌우에는 기강이 있으므로, 소양의 오른쪽은 양명이 다스리고, 양명의 오른쪽은 태양이 다스리며, 태양의 오른쪽은 궐음이 다스리고, 궐음의 오른쪽은 소음이 다스리며, 소음의 오른쪽은 태음이 다스리고, 태음의 오른쪽은 소양이 다스립니다. 이것이 이른바 기의 표로, 남쪽을 향하여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차례와 성쇠의 때를 따라 빛의 이동으로 때를 정하고 바로 서서 기다린다’고 한 것이 이를 말합니다. 소양의 위는 화기가 다스리고 가운데에는 궐음이 나타나며, 양명의 위는 조기가 다스리고 가운데에는 태음이 나타나며, 태양의 위는 한기가 다스리고 가운데에는 소음이 나타나며, 궐음의 위는 풍기가 다스리고 가운데에는 소양이 나타나며, 소음의 위는 열기가 다스리고 가운데에는 태양이 나타나며, 태음의 위는 습기가 다스리고 가운데에는 양명이 나타납니다. 이것이 이른바 본입니다. 본의 아래는 가운데 나타나는 것이고, 나타나는 것의 아래는 기의 표입니다. 본과 표가 같지 않으므로 기가 응하는 상도 다릅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이를 때가 되어 이르는 것도 있고, 이를 때가 되어도 이르지 않는 것도 있으며, 이를 때가 되어 태과하는 것도 있는 것은 어째서입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이를 때가 되어 이르는 것은 조화로운 것이며, 이를 때가 되어도 이르지 않는 것은 오는 기가 불급한 것이고, 이를 때가 되기 전에 이르는 것은 오는 기가 유여한 것입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이를 때가 되어도 이르지 않는 것과 이를 때가 되기 전에 이르는 것은 어떠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응하면 순이고 그렇지 않으면 역이며, 역하면 변이 생기고 변이 생기면 병이 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그 응함을 말해 주십시오.” 기백이 말하였다. “사물에서는 생겨남이 그 응함이고, 기에서는 맥이 그 응함입니다.”(육미지대론)
此一章 , 論天之陰陽 , 右周天道之常 。 所謂上者 , 右行者也 。 天道六六之節盛衰者 , 天之三陰三陽右旋天外 , 更治歲政 , 每歲各一盛衰 , 至六歲周遍 , 通得盛衰之節六六也 。 上下有位 , 左右有紀者 , 謂每歲陰陽盛衰之位 , 上下 , 謂司天 、 在泉二位也 。 左右 , 謂司天之左間 、 右間及在泉之左間 、 右間 , 為四紀也 。 凡天右旋之陰陽 , 臨司天之位者 , 其天之政盛 , 至三之氣始布 ; 臨在泉之位者 , 其地之氣盛 , 至終之氣始布 。 而上下二位有二節 , 陰陽盛衰也 。 臨司天之左間者 , 其氣至四之氣盛 ; 右間者 , 其氣至二之氣盛 。 臨在泉之左間者 , 其氣至初之氣盛 ; 右間者 , 其氣至五之氣盛 。 而左右四紀有四節 , 陰陽盛衰也 。 故此六節陰陽 , 每歲各一盛衰而數得六 。 寅申歲 , 少陽旋來司天 , 治之為初六 , 少陽之右卯酉歲 , 陽明旋來司天 , 治之為六二 ; 陽明之右辰戌歲 , 太陽旋來司天 , 治之為六三 ; 太陽之右巳亥歲 , 厥陰旋來司天 , 治之為六四 ; 厥陰之右子午歲 , 少陰旋來司天 , 治之為六五 ; 少陰之右丑未歲 , 太陰旋來司天 , 治之為六六 ; 太陰之右 , 周而復始於少陽治之 , 故曰六六之節盛衰也 。 凡此三陰三陽為治之氣 , 皆所謂六氣之標也 。 南面待之者 , 明前少陽之右云云 , 皆南面立而待之 , 乃右居西而從西旋過東也 。 少陽之上 , 火氣治之 , 中見厥陰 ; 陽明之上 , 燥氣治之 , 中見太陰 ; 太陽之上 , 寒氣治之 , 中見少陰 ; 厥陰之上 , 風氣治之 , 中見少陽 ; 少陰之上 , 熱氣治之 , 中見太陽 ; 太陰之上 , 濕氣治之 , 中見陽明者 , 其火 、 燥 、 風 、 寒 、 熱 、 濕為治之氣 , 皆所謂六氣之本也 。 其中見之氣 , 乃六氣之中氣也 。 通前六氣之標言之 , 則本居上 , 標居下 , 中氣居本標之中 。 故曰本之下 , 中之見也 ; 見之下 , 氣之標也 。 中氣者三陰三陽 , 各猶夫婦之配合相守 , 而人之臟腑經脈皆應之也 。 故少陽本標之中見厥陰 , 厥陰本標之中見少陽 , 而互為中氣相守 , 則人之膽 、 三焦少陽經亦絡肝 、 心包 , 肝 、 心包厥陰經亦絡膽 、 三焦而互交也 。 陽明本標之中見太陰 , 太陰本標之中見陽明 , 而互為中氣相守 , 則人之胃 、 大腸陽明經亦絡脾 、 肺 , 脾 、 肺太陰經亦絡胃 、 大腸而互交也 。 太陽本標之中見少陰 , 少陰本標之中見太陽 , 而互為中氣相守 , 則人之膀胱 、 小腸太陽經亦絡腎 、 心 , 腎 、 心少陰經亦絡膀胱 、 小腸而互交也 。 本標不同 , 氣應異象者 , 謂太陽 、 少陰二氣也 。 太陽之上 , 寒氣治之 , 是標陽本寒不同 , 其氣應則太陽所至為寒生 , 中為溫 , 而寒溫異象也 。 少陰之上 , 熱氣治之 , 是標陰本熱 , 不同其氣應 , 則少陰所至為熱生 , 中為寒 , 而熱寒異象也 。 至於脈從病反 , 如瓜甜蒂苦 , 蔥白葉青 , 參補蘆瀉 , 麻黃髮汗根節止汗之類 , 皆太陽少陰本標不同之氣異象也 。 其有至而至 , 有至而不至 , 有至而太過者 , 言陰陽旋來治歲之候至 , 而其氣化亦應候至者 , 為至而至者和也 。 候至而其氣化不至者 , 為至而不至 , 旋來之氣不及也 。 候未至而氣化先至者 , 為未至而至 , 旋來之氣有餘也 。 故氣化應候 , 至者為順 , 未至而至 、 至而不至者為逆 , 逆則勝復之變生 , 變生則病作矣 。 物生其應氣脈其應者 , 覆說應則順之義也 。 經所謂厥陰所至 , 為風生之類 , 是物生之應 ; 厥陰之至 , 其脈弦之類 , 是氣脈之應也 。
少陽 , 治寅申歲六節盛衰 。 陽明 , 治卯酉歲六節盛衰 。
소양은 인·신년 육절의 성쇠를 다스리고, 양명은 묘·유년 육절의 성쇠를 다스린다.
太陽治辰戌歲六節盛衰 。 厥陰治巳亥歲六節盛衰 。
少陰治子午歲六節盛衰 。 太陰治丑未歲六節盛衰 。
火燥寒風熱濕為本 , 三陰三陽為標 , 本標之中見者為中氣 。
화·조·한·풍·열·습이 본이 되고 삼음삼양이 표가 되며, 본과 표의 가운데에 나타나는 것이 중기가 된다.
少陽之上 , 火氣治之 , 中見厥陰 。
소양의 위는 화기가 다스리고, 가운데에는 궐음이 나타난다.
厥陰之上 , 風氣治之 , 中見少陽 。
궐음의 위는 풍기가 다스리고, 가운데에는 소양이 나타난다.
陽明之上 , 燥氣治之 , 中見太陰 。
양명의 위는 조기가 다스리고, 가운데에는 태음이 나타난다.
太陰之上 , 濕氣治之 , 中見陽明 。
태음의 위는 습기가 다스리고, 가운데에는 양명이 나타난다.
太陽之上 , 寒氣治之 , 中見少陰 。
태양의 위는 한기가 다스리고, 가운데에는 소음이 나타난다.
少陰之上 , 熱氣治之 , 中見太陽 。
五臟六腑為本 , 十二經絡為標 , 本標之間所絡者為中氣 。 臟腑之本居里 , 中氣居表裡之間 , 經脈之標為表 。
오장육부가 본이 되고 십이경락이 표가 되며, 본과 표 사이에서 이어지는 것이 중기가 된다. 장부의 본은 리에 있고, 중기는 표리 사이에 있으며, 경맥의 표는 표가 된다.
足少陽屬膽絡肝
족소양은 담에 속하고 간에 이어진다.
手少陽屬三焦絡心包
수소양은 삼초에 속하고 심포에 이어진다.
足厥陰屬肝絡膽
족궐음은 간에 속하고 담에 이어진다.
手厥陰屬心包絡三焦
수궐음은 심포에 속하고 삼초에 이어진다.
足陽明屬胃絡脾
족양명은 위에 속하고 비에 이어진다.
手陽明屬大腸絡肺
수양명은 대장에 속하고 폐에 이어진다.
足太陰屬脾絡胃
족태음은 비에 속하고 위에 이어진다.
手太陰屬肺絡大腸
수태음은 폐에 속하고 대장에 이어진다.
足太陽屬膀胱絡腎
족태양은 방광에 속하고 신에 이어진다.
手太陽屬小腸絡心
수태양은 소장에 속하고 심에 이어진다.
足少陰屬腎絡膀胱
족소음은 신에 속하고 방광에 이어진다.
手少陰屬心絡小腸
수소음은 심에 속하고 소장에 이어진다.
帝曰 : 善 。 願聞地理之應六節氣位何如 ? 岐伯曰 : 顯明之右 , 君火之位也 ; 君火之右 , 退行一步 , 相火治之 ; 復行一步 , 土氣治之 ; 復行一步 , 金氣治之 ; 復行一步 , 水氣治之 ; 復行一步 , 木氣治之 ; 復行一步 , 君火治之 。 相火之下 , 水氣承之 ; 水位之下 , 土氣承之 ; 土位之下 , 風氣承之 ; 風位之下 , 金氣承之 ; 金位之下 , 火氣承之 ; 君火之下 , 陰精承之 。 帝曰 : 何也 ? 岐伯曰 : 亢則害 , 承乃制 , 制則生化 , 外列盛衰 , 害則敗亂 , 生化大病 。 帝曰 : 盛衰何如 ? 岐伯曰 : 非其位則邪 , 當其位則正 , 邪則變甚 , 正則微 。 帝曰 : 何謂當位 ? 岐伯曰 : 木運臨卯 , 火運臨午 , 土運臨四季 , 金運臨酉 , 水運臨子 , 所謂歲會 , 氣之平也 。 帝曰 : 非位何如 ? 岐伯曰 : 歲不與會也 。 帝曰 : 土運之歲 , 上見太陰 ; 火運之歲 , 上見少陽 、 少陰 ; 金運之歲 , 上見陽明 ; 木運之歲 , 上見厥陰 ; 水運之歲 , 上見太陽 , 奈何 ? 岐伯曰 : 天之與會也 。 故 《 天元冊 》 曰天符 。 帝曰 : 天符歲會何如 ? 岐伯曰 : 太乙天符之會也 。 帝曰 : 其貴賤何如 ? 岐伯曰 : 天符為執法 , 歲位為行令 , 太乙天符為貴人 。 帝曰 : 邪之中也奈何 ? 岐伯曰 : 中執法者 , 其病速而危 ; 中行令者 , 其病徐而持 ; 中貴人者 , 其病暴而死 。 帝曰 : 位之易也何如 ? 岐伯曰 : 君位臣則順 , 臣位君則逆 , 逆則其病近 , 其害速 ; 順則其病遠 , 其害微 , 所謂二火也 。 (六微旨大論)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지리가 육절의 기위에 응하는 것은 어떠한지 듣고 싶습니다.” 기백이 말하였다. “현명의 오른쪽은 군화의 자리이고, 군화의 오른쪽으로 한 보 물러나 가면 상화가 다스리며, 다시 한 보 가면 토기가 다스리고, 다시 한 보 가면 금기가 다스리며, 다시 한 보 가면 수기가 다스리고, 다시 한 보 가면 목기가 다스리며, 다시 한 보 가면 군화가 다스립니다. 상화의 아래에서는 수기가 받들고, 수위의 아래에서는 토기가 받들며, 토위의 아래에서는 풍기가 받들고, 풍위의 아래에서는 금기가 받들며, 금위의 아래에서는 화기가 받들고, 군화의 아래에서는 음정이 받듭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어째서입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항진하면 해치고, 받들면 곧 제어하며, 제어하면 생화하여 밖으로 성쇠가 벌여집니다. 해치면 무너지고 어지러워져 생화가 크게 병듭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성쇠는 어떠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제자리가 아니면 사이고 제자리에 맞으면 정입니다. 사이면 변이 심하고 정이면 변이 미미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제자리에 맞는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목운이 묘에 임하고, 화운이 오에 임하며, 토운이 사계에 임하고, 금운이 유에 임하며, 수운이 자에 임하는 것을 이른바 세회라 하니, 기가 평한 것입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제자리가 아닌 것은 어떠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해가 더불어 만나지 않는 것입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토운의 해에 위에 태음이 나타나고, 화운의 해에 위에 소양·소음이 나타나며, 금운의 해에 위에 양명이 나타나고, 목운의 해에 위에 궐음이 나타나며, 수운의 해에 위에 태양이 나타나는 것은 어떠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하늘이 더불어 만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원책》에서는 천부라고 하였습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천부와 세회가 함께 있으면 어떠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태을천부의 만남입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그 귀천은 어떠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천부는 법을 집행하는 자가 되고, 세위는 명령을 행하는 자가 되며, 태을천부는 귀인이 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사기가 침범하면 어떠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법을 집행하는 자를 침범하면 병이 빠르고 위태로우며, 명령을 행하는 자를 침범하면 병이 느리고 지속되며, 귀인을 침범하면 병이 갑작스럽고 죽게 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자리가 바뀌면 어떠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군주가 신하의 자리에 있으면 순이고, 신하가 군주의 자리에 있으면 역입니다. 역하면 병이 가까이 닥치고 해가 빠르며, 순하면 병이 멀리 있고 해가 미미하니, 이른바 두 화입니다.”(육미지대론)
此一章 , 論地之陰陽 , 左運地理之常 。 所謂下者 , 左行者也 。 地理應六節氣位者 , 地之四方 , 分為六步 , 更治時令 , 以應天外六節氣位之治也 。 顯明之右 , 君火之位者 , 日出顯明卯地之右 , 在方屬東南 , 在時屬春分 , 卯中之後 , 為君火之位也 。 君火之右 , 退行一步 , 相火治之者 , 地氣至南方相火位行令 , 治夏至前後三之氣 , 以應司天之政布 , 其運主戊癸歲 , 以應司天之政治歲也 。 復行一步 , 土氣治之者 , 地氣至西南土位行令 , 治秋分前四之氣 , 以應司天左間之氣盛 , 其運主甲己歲 , 以應司天之政治歲也 。 復行一步 , 金氣治之者 , 地氣至西北金位行令 , 治秋分後五之氣 , 以應在泉右間之氣 , 其運主乙庚歲 , 以應司天之政治歲也 。 復行一步 , 水氣治之者 , 地氣至北方水位行令 , 治冬至前後終之氣 , 以應在泉之氣布 , 其運主丙辛歲 , 以應司天之政治歲也 。 復行一步 , 木氣治之者 , 地氣至東北木位行令 , 治春分前初之氣 , 以應在泉左間之氣盛 , 其運主丁壬歲 , 以應司天之政治歲也 。 復行一步 , 君火治之者 , 地氣至東南君火位行令 , 治春分後二之氣 , 以應司天右間之氣盛 , 其運周歲 , 相火代之 , 不主歲也 。 凡此六步治令之時 , 各行本方之氣入於中國 。 故木於東方治令時 , 春氣西行 , 而中國皆東方溫氣與泉左間所居之氣也 。 君相於南方治令時 , 夏氣北行 , 而中國皆南方熱氣 , 與天右間所居之氣也 。 金於西方治令時 , 秋氣東行 , 而中國皆西方涼氣與天左間所居之氣也 。 水於北方治令時 , 冬氣南行 , 而中國皆北方寒氣與泉右間所居之氣也 。 六氣之下 , 各有所制之氣承之者 , 蓋五行之氣 , 一極則一生 , 而循環相承 , 無一息間斷也 。 相火之下 , 水氣承之者 , 夏相火極 , 水生承之 , 從微漸化至冬著也 。 水位之下 , 土氣承之者 , 冬水極 , 土生承之 , 從微漸化 , 至長夏著也 。 土位之下 , 木氣承之者 , 長夏土極 , 木生承之 , 從微漸化 , 至春著也 。 水位之下 , 金氣承之者 , 春木極 , 金生承之 , 從微漸化 , 至秋著也 。 金位之下 , 火氣承之者 , 秋金極 , 火生承之 , 從微漸化 , 至夏著也 。 君火之下 , 陰精承之者 , 夏君火極 , 陰精承之 , 從微漸化 , 至冬著也 。 其意與陰陽家水胎於午 、 金胎於卯等說大同小異 , 而皆循環相承以為胎也 。 亢 , 過極也 。 亢則害 , 承乃制 , 制則生化 , 外列盛衰 , 害則敗亂 , 生化大病者 , 言六位之氣過極 , 則必害作 , 承氣乃生於下制之 , 使不過也 。 故制則從微化著 , 承者自外列盛 , 極者自外列衰 , 而生化循環 , 害作則敗壞擾亂 , 而生化大病也 。 盛衰非其位則邪 , 當其位則正者 , 覆明上文制則生化 , 外列盛衰之盛衰也 。 蓋制亢下承生化之盛衰 , 惟歲氣和平 , 則其所化循序漸進 , 從微至著 , 而皆當六位之正 。 其歲氣有太過不及 , 則其所化無序 , 或躐等陵節 , 或乘危往勝 , 故變或兼化 , 而為半非其位之邪 ; 變或復勝 , 而為全非其位之邪也 。 木運臨卯 , 火運臨午 , 土運臨四季 , 金運臨酉 , 水運臨子 , 所謂歲會氣之平者 , 言此八歲皆歲與五運相會 , 而氣和平 , 其盛衰皆能循序當六位之正 。 如餘歲不與運會 , 則氣有太過不及 , 其盛衰皆無序而非其位也 。 或曰 : 王氏註文釋水承火下者 , 熱甚則潤溢象水也 ; 土承水下者 , 寒甚則冰堅象土也 ; 風承土下者 , 雨為疾風吹零也 ; 金承風下者 , 風動氣清 , 萬物皆燥也 ; 火承金下者 , 火煅金流也 。 林氏校正又引木發而毀折 , 及厥陰所至為飄怒大涼等語證之 。 河間又以亢則害承乃制六字之義 , 著書伸二家之說 , 其說皆指六位下承之氣 , 為旦夕之暴作 。 今吾子獨謂為四時之循環 , 必將有說通知之 , 而證其得失是非乎 ? 曰 : 經下文制則生化 , 外列盛衰 , 盛衰當其位則正 , 非其位則邪數句 , 論下承之義親切詳備 , 足可證其得失是非矣 。 今經云君火之右 , 退行一步 , 相火治之 , 水氣承之 ; 復行一步 , 土氣治之 , 木氣承之 ; 復行一步 , 金氣治之 , 火氣承之 ; 復行一步 , 水氣治之 , 土氣承之 ; 復行一步 , 木氣治之 , 金氣承之 ; 復行一步 , 君火治之 , 陰精承之一節 , 乃下承生化之盛衰 , 當其位則正者也 。 蓋其盛衰循序不亂 , 盛者當法之正位 , 衰者當承之正位 , 而各當本位之正 , 故溫當春 , 熱當夏 , 涼當秋 , 寒當冬 , 而氣候和平 , 以為生長收藏焉 。 此則經之本旨 , 論四時循環當位正化也 。 王氏註文所釋下承之義 , 又引林氏所引木發毀折 , 厥陰所至為飄怒大涼之證 , 乃下承生化之盛衰 , 非其位則邪者也 。 蓋其盛衰無序而亂 , 故木發毀折者 , 暴亢極之木飄 , 半兼暴承下之金殺同化 , 而盛衰半非其位 , 為兼化之邪也 。 厥陰所至為飄怒大涼者 , 暴亢極之木飄怒 , 為暴承下之金涼報復 , 而盛衰全非其位 , 為勝復之邪也 。 故溫非春 , 熱非夏 , 涼非秋 , 寒非冬 , 而或和或乖 , 以為人之百病焉 。 此則王氏 、 林氏誤用旦夕暴作非位之邪 , 釋經當位之正也 。 然其非位之兼化勝復 , 又有太過不及之殊 。 今河間所伸王氏 、 林氏之說 , 以 「 亢則害承乃制 」 六字釋變氣之義 , 有曰木極似金 , 金極似火 , 火極似水 , 水極似土 , 土極似木 , 皆以亢過極則反似勝己之化者 ; 有曰制甚則兼化乃虛象者 ; 有曰治兼化但當瀉其亢甚之氣為病本 , 不可反誤治其兼化者 。 諸儒此言 , 皆謂五氣變盛之兼化 , 若夫不及者 , 則未之及也 。 謹按五常政大論云 : 木不及曰委和 。 委和之紀 , 其動緛戾拘緩 , 其味酸辛 , 其色白蒼 , 其聲角商 。 火不及曰伏明 。 伏明之紀 , 其動彰伏變易 , 其味苦鹹 , 其色玄丹 , 其聲徵羽 。 土不及曰卑監 。 卑監之紀 , 其動瘍湧分潰癰腫 , 其味酸甘 , 其色蒼黃 , 其聲宮角 。 金不及曰從革 。 從革之紀 , 其動鏗禁瞀厥 , 其味苦辛 , 其色白丹 , 其聲商徵 。 水不及曰涸流 。 涸流之紀 , 其動堅止 , 其味甘鹹 , 其色黅玄 , 其聲羽宮 。 委和所謂軟戾拘緩者 : 緛 , 王注謂縮短也 。 蓋木之條達不及而極 , 則金兼化縮短 , 承於非位以勝之也 。 戾 , 肢體曲戾也 。 拘 , 筋脈拘強也 。 木為金之縮短牽引 , 而曲戾拘強也 。 緩 , 筋脈緩縱也 。 金勝木則土寡於畏 , 故土兼化緩縱於其空隙 , 而拘者自拘 , 緩者自緩也 。 酸辛 、 白蒼 、 角商 , 皆木不及而夭極 , 金於非位承之兼化也 。 伏明所謂彰伏變易者 : 彰 , 火化彰明也 。 伏 , 水化隱伏也 。 變易 , 火不及水兼之 , 而或彰或伏 , 變易不常也 。 苦鹹 、 玄丹 、 徵羽者 , 皆火不及而夭極 , 水於非位承之兼化也 。 卑監所謂瘍湧分潰癰腫者 : 瘍 , 癰腫土化壅塞也 。 湧 , 分潰木化啟折也 。 土化壅塞而為瘍癰腫 , 木兼化啟折而為騰湧分潰其壅塞也 。 酸甘 、 蒼黃 、 宮角者 , 土不及而夭極 , 木於非位承之兼化也 。 從革所謂鏗禁瞀厥者 : 鏗 , 謂金化鏗聲而為咳也 。 禁 , 謂閉氣抑喉而禁忍其咳也 。 蓋金肺太過 , 則欲氣伸而喘喝胸憑仰息 , 金肺不及 , 則欲氣蓄而禁忍鏗咳也 。 瞀 , 昏也 。 厥 , 逆也 。 金化鏗禁而不及 , 則火兼化 , 昏瞀厥逆之氣升于禁忍之處也 。 苦辛 、 白丹 、 商徵者 , 皆金不及而夭極 , 火於非位承之兼化也 。 涸流所謂堅止者 : 堅 , 堅干 。 止 , 定止也 。 水少堅干而土兼之定止也 。 甘鹹 、 黅玄 、 羽宮者 , 皆水不及而夭極 , 土於非位承之兼化也 。 凡此皆氣虛所變之兼化 , 其治法當補本氣之虛 , 非如氣盛兼化之法當瀉 。 今河間例言治兼化 , 但當瀉其亢甚之本氣者 , 可乎 ? 其所兼之化 , 皆本氣不足 , 所承者得以勝之而然 , 不治則本氣愈衰 , 承氣愈勝 , 今例言兼化為相似之虛象 , 不可反治之者 , 可乎 ? 此則河間誤釋太過不及所變之兼化皆為太過也 。 曰 : 王氏 、 林氏 、 河間氏失經旨意 , 已聞命矣 。 然六位下承之氣 , 其所以為正化之常者 , 為兼化勝復之變者 , 為和者 , 為乖者之詳 , 猶有可得聞之而一證之以經旨乎 ? 曰 : 至誠無息者 , 道體也 。 陰陽五行 , 在天地間流行 , 一極一生 , 而更互相承 , 循環無端者 , 與道為體也 。 故其相承 , 以陰陽言 , 則冬至陰極 , 陽生承之 , 夏至陽極 , 陰生承之也 ; 以五行言之 , 則五行即陰陽之相承 , 特有盛稚之分耳 , 故火盛陽 , 水盛陰 , 木稚陽 , 金稚陰 , 土負陰抱陽為沖氣 。 其在陰陽相承 , 則冬至陰極 , 陽生承之 , 始於長夏土之沖氣極 , 木稚陽生承之 , 次於秋金之稚陰極 , 火盛陽生承之 , 終於冬水之盛陰極 , 土沖氣生承之也 ; 夏至陽極 , 陰生承之 , 始於春木之稚陽極 , 金稚 , 陰生承之 , 次於夏君火之盛陽極 , 陰精生承之 , 終於夏相火之盛陽極 , 陰生承之 , 而一歲一周也 。 其在五行自相承 , 則君火相火之下 , 陰精水氣承之 。 水位之下 , 土氣承之者 , 初歲也 , 土位之下 , 木氣承之者 , 二歲也 。 木位之下 , 金氣承之 , 金位之下 , 火氣承之者 , 凡三歲 , 周而復始也 。 故混而陰陽 , 分而五行 。 常如是更互相承 , 循環無端者 , 實由相承之體 , 至誠無息而然 。 聖人在川上 , 所謂逝者如斯夫 , 不捨晝夜 , 正謂此至誠無息之體也 。 然以其相承之體言之 , 則至誠無息 , 隨極而承 , 無常變和乖之殊 。 以其流行之用言之 , 則極於平氣之紀 , 而當其位承之者 , 為正化之常 , 而為和 ; 極於太過不及之紀 , 而非其位承之者 , 為兼化勝復之變而為乖也 。 其常者則循序漸進 , 以為四時之周流 ; 其變者則或肆威太過 , 而暴極於非位 , 或勢力不及 , 而夭極於非位 。 故所承者皆隨其極制於下 , 而躐等陵節變其本氣 , 以為旦夕之暴化 。 是故半變者 , 本氣半衰 , 下承半盛 , 而為半非位之兼化 ; 全變者 , 本氣全衰 , 下承全盛 , 而為全非位之勝復 。 和而變者 , 為德化政令 , 乖而變者 , 為災害眚傷也 。 經所謂發生之紀 , 其變振拉摧拔之類 , 乃太過之兼化 ; 木不勝德 , 則收氣復之類 , 乃太過之勝復 。 委和之紀 , 其動緛戾拘緩之類 , 乃不及之兼化 ; 肅殺炎赫沸騰之類 , 乃德化政令之勝復 。 水發而雹雪 , 木發而毀折之類 , 乃災害眚傷之兼化 ; 厥陰所至為飄怒太涼 , 少陰所至為大暄寒之類 , 乃災害眚傷之勝復也 。 故均是至誠無息之體 , 但其所極所承者 , 有常變和乖之不齊 , 則其應見者 , 有變化 、 兼化 、 勝復及微甚災祥之各異 。 王氏 、 林氏不分變化 , 釋變化為變氣 , 河間不分虛實 , 釋兼化為盛 , 皆不思之過也 。
六位之下各有承氣制亢圖 當其位則正 。
여섯 자리 아래에 각각 항진을 제어하는 승기가 있음을 나타낸 그림. 제자리에 맞으면 정(正)이 된다.
冬至陰盛極陽生承之(陰盛亢則害 , 陽承乃制之 , 制生則化 , 至春夏著盛 , 春即稚陽木 , 夏即老陽火 , 長夏即沖氣上也 。 )
동지에는 음의 성함이 극에 이르면 양이 생겨 이를 받든다. (음이 성하여 항진하면 해치므로 양이 받들어 이를 제어한다. 제어하여 생기면 변화하고, 봄과 여름에 이르러 뚜렷이 성해진다. 봄은 곧 어린 양인 목이고, 여름은 늙은 양인 화이며, 장하는 곧 충기(沖氣)의 위이다.)
夏至陽盛極陰生承之(陽盛亢則害 , 陰承乃制之 , 制生則化 , 至秋冬著盛 , 秋即稚陰金 , 冬即老陰水也 。 )
하지에는 양의 성함이 극에 이르면 음이 생겨 이를 받든다. (양이 성하여 항진하면 해치므로 음이 받들어 이를 제어한다. 제어하여 생기면 변화하고, 가을과 겨울에 이르러 뚜렷이 성해진다. 가을은 곧 어린 음인 금이고, 겨울은 늙은 음인 수이다.)
相火之下水氣承之(夏火亢則害 , 水承乃制之 , 制生則化 , 至冬著盛 。 )
상화의 아래에서는 수기가 받든다. (여름에 화가 항진하면 해치므로 수가 받들어 이를 제어한다. 제어하여 생기면 변화하고, 겨울에 이르러 뚜렷이 성해진다.)
水位之下土氣承之(冬水亢則害 , 土承乃制之 , 制生則化 , 至長夏著盛 。 )
수의 자리 아래에서는 토기가 받든다. (겨울에 수가 항진하면 해치므로 토가 받들어 이를 제어한다. 제어하여 생기면 변화하고, 장하에 이르러 뚜렷이 성해진다.)
土位之下木氣承之(長夏土亢則害 , 木承乃制之 , 制生則化 , 至春著盛 。 )
토의 자리 아래에서는 목기가 받든다. (장하에 토가 항진하면 해치므로 목이 받들어 이를 제어한다. 제어하여 생기면 변화하고, 봄에 이르러 뚜렷이 성해진다.)
木位之下金氣承之(春木亢則害 , 金承乃制之 , 制生則化 , 至秋著盛 。 )
목의 자리 아래에서는 금기가 받든다. (봄에 목이 항진하면 해치므로 금이 받들어 이를 제어한다. 제어하여 생기면 변화하고, 가을에 이르러 뚜렷이 성해진다.)
金位之下火氣承之(秋金亢則害 , 火承乃制之 , 制生則化 , 至夏著盛 。 )
금의 자리 아래에서는 화기가 받든다. (가을에 금이 항진하면 해치므로 화가 받들어 이를 제어한다. 제어하여 생기면 변화하고, 여름에 이르러 뚜렷이 성해진다.)
君火之下陰精承之
군화의 아래에서는 음정이 받든다.
亢則害 , 承乃制 , 制生則化 , 外列盛衰 。 盛衰 , 當其位則正 , 非其位則邪 。
항진하면 해치고, 받들면 곧 제어하며, 제어하여 생기면 변화하여 밖으로 성쇠가 벌여진다. 성쇠가 제자리에 맞으면 정이고, 제자리가 아니면 사이다.
木發而毀折(風木之飄 , 半兼金承之 , 故毀折 。 )
목이 발하면 꺾이고 부러진다. (풍목의 회오리에는 절반쯤 금이 받드는 것이 겸해지므로 꺾이고 부러진다.)
火發而曛昧(火熱之明 , 半兼木承之 , 故曛昧 。 )
화가 발하면 어두컴컴해진다. (화열의 밝음에는 절반쯤 목이 받드는 것이 겸해지므로 어두컴컴해진다.)
土發而飄驟(土濕之雨 , 半兼風承之 , 故飄驟 。 )
토가 발하면 회오리와 소나기가 일어난다. (토습의 비에는 절반쯤 풍이 받드는 것이 겸해지므로 회오리와 소나기가 일어난다.)
金髮而清明(金燥之清 , 半兼火承之 , 故清明 。 )
금이 발하면 맑고 밝아진다. (금조의 맑음에는 절반쯤 화가 받드는 것이 겸해지므로 맑고 밝아진다.)
水發而雹雪(寒水之零 , 半兼土承之 , 故雹雪 。 )
수가 발하면 우박과 눈이 내린다. (한수의 내림에는 절반쯤 토가 받드는 것이 겸해지므로 우박과 눈이 내린다.)
厥陰所至為飄怒大涼(風飄之勝全變 , 非位承之 , 金涼復 。 )
궐음이 이르면 회오리가 사납게 불고 크게 서늘해진다. (바람이 휘몰아치는 승기가 온전히 변하고 제자리가 아닌 것으로 받들어, 금의 서늘함이 복한다.)
少陰所至為大暄寒(君火之勝全變 , 非位承之 , 寒雰復 。 )
소음이 이르면 크게 따뜻해지고 추워진다. (군화의 승기가 온전히 변하고 제자리가 아닌 것으로 받들어, 한분(寒雰)이 복한다.)
太陰所至為雷霆驟注烈風(驟雨之勝全變 , 非位承之 , 烈風復 。 )
태음이 이르면 우레가 울리고 비가 갑자기 쏟아지며 거센 바람이 분다. (소나기의 승기가 온전히 변하고 제자리가 아닌 것으로 받들어, 거센 바람이 복한다.)
少陽所至為飄風燔燎霜凝(相火之勝全變 , 非位承之 , 霜凝 。 )
소양이 이르면 회오리가 불고 불길이 타오르며 서리가 엉긴다. (상화의 승기가 온전히 변하고 제자리가 아닌 것으로 받들어, 서리가 엉긴다.)
陽明所至為散落溫(金涼之勝全變 , 非位承之 , 溫熱復 。 )
양명이 이르면 흩어져 떨어지고 따뜻해진다. (금의 서늘한 승기가 온전히 변하고 제자리가 아닌 것으로 받들어, 온열이 복한다.)
太陽所至為寒雪冰雹白埃(寒雰之勝全變 , 非位承之 , 溫埃復 。 )
태양이 이르면 추위와 눈·얼음·우박·흰 티끌이 생긴다. (한분의 승기가 온전히 변하고 제자리가 아닌 것으로 받들어, 따뜻한 티끌이 복한다.)
帝曰 : 善 。 願聞其步何如 ? 岐伯曰 : 所謂步者 , 六十度而有奇 , 故二十四步積盈百刻而成日也 。 帝曰 : 六氣應五行之變何如 ? 岐伯曰 : 位有終始 , 氣有初中 , 上下不同 , 求之亦異也 。 帝曰 : 求之奈何 ? 岐伯曰 : 天氣始於甲 , 地氣始於子 , 子甲相合 , 命曰歲立 。 謹候其時 , 氣可與期 。 帝曰 : 願聞其歲 , 六氣始終 , 早晏何如 ? 岐伯曰 : 明乎哉問也 ! 甲子之歲 , 初之氣 , 天數始於水下一刻 , 終於八十七刻半 ; 二之氣 , 始於八十七刻六分 , 終於七十五刻 ; 三之氣 , 始於七十六刻 , 終於六十二刻半 ; 四之氣 , 始於六十二刻六分 , 終於五十刻 ; 五之氣 , 始於五十一刻 , 終於三十七刻半 ; 六之氣 , 始於三十七刻六分 , 終於二十五刻 。 所謂初六 , 天之數也 。 乙丑歲 , 初之氣 , 天數始於二十六刻 , 終於一十二刻半 ; 二之氣 , 始於一十二刻六分 , 終於水下百刻 ; 三之氣 , 始於一刻 , 終於八十七刻半 ; 四之氣 , 始於八十七刻六分 , 終於七十五刻 ; 五之氣 , 始於七十六刻 , 終於六十二刻半 ; 六之氣 , 始於六十二刻六分 , 終於五十刻 。 所謂六二 , 天之數也 。 丙寅歲 , 初之氣 , 天數始於五十一刻 , 終於三十七刻半 ; 二之氣 , 始於三十七刻六分 , 終於二十五刻 ; 三之氣 , 始於二十六刻 , 終於一十二刻半 ; 四之氣 , 始於一十二刻六分 , 終於水下百刻 ; 五之氣 , 始於一刻 , 終於八十七刻半 ; 六之氣 , 始於八十七刻六分 , 終於七十五刻 。 所謂六三 , 天之數也 。 丁卯歲 ; 初之氣 , 天數始於七十六刻 , 終於六十二刻半 ; 二之氣 , 始於六十二刻六分 , 終於五十刻 ; 三之氣 , 始於五十一刻 , 終於三十七刻半 ; 四之氣 , 始於三十七刻六分 , 終於二十五刻 ; 五之氣 , 始於二十六刻 , 終於一十二刻半 ; 終之氣 , 始於一十二刻六分 , 終於水下百刻 。 所謂六四 , 天之數也 。 次戊辰歲 , 初之氣 , 復始於一刻 , 常如是無已 , 周而復始 。 帝曰 : 願聞其歲候何如 ? 岐伯曰 : 悉乎哉問也 ! 日行一周 , 天氣始於一刻 , 日行再周 , 天氣始於二十六刻 , 日行三周 , 天氣始於五十一刻 , 日行四周 , 天氣始於七十六刻 , 日行五周 , 天氣復始於一刻 , 所謂一紀也 。 是故寅午戌歲氣會同 , 卯未亥歲氣會同 , 辰申子歲氣會同 , 巳酉醜歲氣會同 , 終而復始 。 帝曰 : 願聞其用也 。 岐伯曰 : 言天者求之本 , 言地者求之位 , 言人者求之氣交 。 帝曰 : 何謂氣交 ? 岐伯曰 : 上下之位 , 氣交之中 , 人之居也 。 故曰 : 天樞之上 , 天氣主之 ; 天樞之下 , 地氣主之 ; 氣交之分 , 人氣從之 , 萬物由之 , 此之謂也 。 帝曰 : 何謂初中 ? 岐伯曰 : 初凡三十度而有奇 , 中氣同法 。 帝曰 : 初中何也 ? 岐伯曰 : 所以分天地也 。 帝曰 : 願卒聞之 ? 岐伯曰 : 初者地氣也 , 中者天氣也 。 帝曰 : 其升降何如 ? 岐伯曰 : 氣之升降 , 天地之更用也 。 帝曰 : 願聞其用何如 ? 岐伯曰 : 升已而降 , 降者謂天 ; 降已而升 , 升者謂地 。 天氣下降 , 氣流於地 ; 地氣上升 , 氣騰於天 。 故高下相召 , 升降相因 , 而變作矣 。 (六微旨大論)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그 보(步)는 어떠한지 듣고 싶습니다.” 기백이 말하였다. “이른바 보는 60도에 나머지가 있는 것이므로, 24보가 쌓이면 남는 것이 100각을 채워 하루가 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육기가 오행의 변화에 응하는 것은 어떠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자리에는 끝과 시작이 있고 기에는 초와 중이 있으며, 위아래가 같지 않아 구하는 것도 다릅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어떻게 구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천기는 갑에서 시작하고 지기는 자에서 시작하니, 자와 갑이 합하는 것을 세립이라 이름합니다. 삼가 그때를 살피면 기의 시기를 헤아릴 수 있습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그 해 육기의 시작과 끝이 이르고 늦은 것은 어떠한지 듣고 싶습니다.” 기백이 말하였다. “밝으신 질문입니다! 갑자년의 초기는 천수가 물이 내려가는 1각에서 시작하여 87각 반에 끝납니다. 이기는 87각 6분에서 시작하여 75각에 끝나고, 삼기는 76각에서 시작하여 62각 반에 끝나며, 사기는 62각 6분에서 시작하여 50각에 끝나고, 오기는 51각에서 시작하여 37각 반에 끝나며, 육기는 37각 6분에서 시작하여 25각에 끝납니다. 이른바 초육으로, 하늘의 수입니다. 을축년의 초기는 천수가 26각에서 시작하여 12각 반에 끝납니다. 이기는 12각 6분에서 시작하여 물이 내려가는 100각에 끝나고, 삼기는 1각에서 시작하여 87각 반에 끝나며, 사기는 87각 6분에서 시작하여 75각에 끝나고, 오기는 76각에서 시작하여 62각 반에 끝나며, 육기는 62각 6분에서 시작하여 50각에 끝납니다. 이른바 육이로, 하늘의 수입니다. 병인년의 초기는 천수가 51각에서 시작하여 37각 반에 끝납니다. 이기는 37각 6분에서 시작하여 25각에 끝나고, 삼기는 26각에서 시작하여 12각 반에 끝나며, 사기는 12각 6분에서 시작하여 물이 내려가는 100각에 끝나고, 오기는 1각에서 시작하여 87각 반에 끝나며, 육기는 87각 6분에서 시작하여 75각에 끝납니다. 이른바 육삼으로, 하늘의 수입니다. 정묘년의 초기는 천수가 76각에서 시작하여 62각 반에 끝납니다. 이기는 62각 6분에서 시작하여 50각에 끝나고, 삼기는 51각에서 시작하여 37각 반에 끝나며, 사기는 37각 6분에서 시작하여 25각에 끝나고, 오기는 26각에서 시작하여 12각 반에 끝나며, 마지막 기는 12각 6분에서 시작하여 물이 내려가는 100각에 끝납니다. 이른바 육사로, 하늘의 수입니다. 다음 무진년의 초기는 다시 1각에서 시작하니, 늘 이와 같이 그침 없이 한 바퀴 돌아 다시 시작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그 해의 기후는 어떠한지 듣고 싶습니다.” 기백이 말하였다. “상세하신 질문입니다! 해가 한 바퀴 돌면 천기는 1각에서 시작하고, 해가 두 바퀴 돌면 천기는 26각에서 시작하며, 해가 세 바퀴 돌면 천기는 51각에서 시작하고, 해가 네 바퀴 돌면 천기는 76각에서 시작하며, 해가 다섯 바퀴 돌면 천기는 다시 1각에서 시작하니, 이른바 한 기(紀)입니다. 그러므로 인·오·술년의 기가 함께 만나고, 묘·미·해년의 기가 함께 만나며, 진·신·자년의 기가 함께 만나고, 사·유·축년의 기가 함께 만나니, 끝나면 다시 시작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그 쓰임을 듣고 싶습니다.” 기백이 말하였다. “하늘을 말할 때에는 본에서 구하고, 땅을 말할 때에는 자리에서 구하며, 사람을 말할 때에는 기교에서 구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기교란 무엇입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위아래 자리의 기가 교차하는 가운데가 사람이 사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천추 위는 천기가 주관하고, 천추 아래는 지기가 주관하며, 기가 교차하는 부위는 인기(人氣)가 따르고 만물이 말미암는다’고 한 것이 이를 말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초와 중은 무엇입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초는 모두 30도에 나머지가 있고, 중기도 같은 법입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초와 중은 무엇을 하는 것입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천지를 나누는 것입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끝까지 듣고 싶습니다.” 기백이 말하였다. “초는 지기이고 중은 천기입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그 승강은 어떠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기의 승강은 천지가 번갈아 작용하는 것입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그 작용은 어떠한지 듣고 싶습니다.” 기백이 말하였다. “오른 뒤에 내려가니 내려가는 것을 하늘이라 하고, 내려간 뒤에 오르니 오르는 것을 땅이라 합니다. 천기가 내려가면 기가 땅으로 흐르고, 지기가 올라가면 기가 하늘로 솟습니다. 그러므로 높은 것과 낮은 것이 서로 부르고 승강이 서로 말미암아 변이 일어납니다.”(육미지대론)
此一章 , 論天之陰陽與地之陰陽相錯而變生 , 所謂動靜相召 , 上下相臨 , 陰陽相錯者也 。 步者 , 帝覆問上章地之六步也 。 六十度有奇者 , 地之六步繞天一周 , 凡三百六十五度以為一歲之日數 , 而每步各得六十度有奇也 。 故一日為一度 , 六十日八十七刻半為一步而不盈日 , 積二十四步 , 凡四歲則其餘奇積盈百刻而成日 , 於歲終以為一紀也 。 六氣應五行之變者 , 帝覆取上文天道六六之節及地理應六節氣位二章之義 , 合而問之也 。 言天六氣風 、 熱 、 濕 、 火 、 燥 、 寒之盛衰 , 相應地五行木 、 君火 、 相火 、 土 、 金 、 水之治令者 , 同一歲步 , 而其氣錯之變 , 何如求之也 。 位 , 即步也 。 位有終始者 , 即天六氣之盛者 , 應地五行之治令者 , 同在一步 , 而其候有終始也 。 氣有初中者 , 即每步始終之盛 。 而治令之氣分為前後 , 前半步為初氣 , 主地氣升 ; 後半步為終氣 , 主天氣降也 。 天上地下之氣 , 相錯於位之終始 , 氣之初中不同 , 而求之之法亦異也 。 天氣始於甲 , 地氣始於子者 , 求位有終始之法也 。 言天地之氣 , 皆自甲子歲始求之者 , 謹按其始終之時 , 則其氣候之至 , 可與之期也 。 歲六氣始終早晏者 , 蓋天地二氣之始終 , 有步候之分 , 其在步候 , 則一歲六步 , 每步天地之氣始終各治六十日八十七刻半 ; 其在歲候 , 則每歲天地之氣始終各治三百六十五日二十五刻 。 今帝先問一歲六步之氣 , 始終之候早晏也 。 甲子之歲 , 始於水下一刻 , 終於八十七刻半者 , 甲子歲六步 , 其天之氣 , 少陰司天 , 而左間太陰 , 右間厥陰 , 陽明在泉 , 而左間太陽 , 右間少陽 , 皆各於所在之步更盛 , 而相應地氣同治其令 。 今初之氣則在泉左間太陽 , 寒氣盛 , 相應地東北木氣治令 , 而同主春分前六十日八十七刻半 , 始終之候早晏也 。 二之氣始於八十七刻六分 , 終於七十五刻者 , 司天右間厥陰風氣盛 , 相應地東南君火治令 , 而同主春分後六十日八十七刻半 , 始終之候早晏也 。 三之氣始於七十六刻 , 終於六十二刻半者 , 司天少陰熱政布 , 相應地南方相火治令 , 而同主夏至前後六十日八十七刻半 , 始終之候早晏也 。 四之氣始於六十二刻六分 , 終於五十刻者 , 司天左間濕氣盛 , 相應地西南土氣治令 , 而同主秋分前六十日八十七刻半 , 始終之候早晏也 。 五之氣始於五十一刻 , 終於三十七刻半者 , 在泉右間火氣盛 , 相應地西北金氣治令 , 而同主秋分後六十日八十七刻半 , 始終之候早晏也 。 終之氣始於三十七刻六分 , 終於二十五刻者 , 在泉陽明燥氣盛 , 相應地北方水氣治令 , 而同主冬至前後六十日八十七刻半 , 始終之候早晏也 。 天地之氣 , 在甲子歲六步始終之候早晏 , 餘歲同例推之也 。 歲候者 , 帝因步候而問及歲候也 。 蓋天地於一歲之政 , 天氣之司天在上者共主一歲 , 地氣之主運者居中配之 。 凡二氣之候同 , 其始終於一歲也 。 日行一歲 , 日行一周天也 。 氣始於一刻者甲子歲 , 司天少陰熱氣 , 在泉陽明燥氣 , 中運大宮土氣之候始 , 同治其歲也 。 日行二周天 , 氣始於二十六刻者乙丑歲 , 司天太陰濕氣 , 在泉太陽寒氣 , 中運少商金氣之候始 , 同治其歲也 。 日行三周天 , 氣始於五十一刻者丙寅歲 , 司天少陽火氣 , 在泉厥陰風氣 , 中運大羽水氣之候始 , 同治其歲也 。 日行四周天 , 氣始於七十六刻者丁卯歲 , 司天陽明燥氣 , 在泉少陰熱氣 , 中運少角木氣之候始 , 同治其歲也 。 此天地之氣在初紀四歲始終之候 , 余紀同例推之也 。 用者用前歲步始終之候 , 求天地之氣也 。 言天者 , 求之本 。 言地者 , 求之用 。 言人者 , 求之歲交者 , 言用前歲步始終之候也 。 言求天氣者 , 則求風 、 寒 、 暑 、 濕 、 燥 、 火之本氣 , 其標與中氣不必求之也 。 言求地氣者 , 則求木 、 火 、 土 、 金 、 水 、 火之位氣 , 其下承之氣不必求之也 。 言求人氣者 , 則求氣交中所應見之氣 , 其不應見者不必求之也 。 就甲子歲初之氣言之 , 則言求天氣者 , 求司天之熱 、 在泉之燥 、 泉左間之寒也 ; 言求地氣者 , 求中運之土 、 本部之木也 ; 言求人氣者 , 則求氣交所應見者 , 或熱 , 或燥 , 或寒 , 或土 , 或木 , 五者之氣為常 , 非是五者皆勝復之邪變也 。 氣交者 , 天地二氣之交接 , 以人之身半天樞為界 , 天樞之上至司天之位 , 屬天氣主之 ; 天樞之下至在泉之位 , 屬地氣主之 ; 天地二氣於天樞交接之界分 , 屬人氣之所從 , 萬物之所由 , 故曰氣交也 。 凡此天地始終之候 , 亙古不易之體也 。 初凡三十度有奇 , 中氣同法者 , 求氣有初中之法也 。 言每步六十日八十七刻半 , 其前三十日有奇 , 則為初氣 , 而日屬陽 , 主天樞以下之氣皆升 ; 後三十日有奇 , 則為中氣 , 而月屬陰 , 主天樞以上之氣皆降 。 就甲子歲初之氣言之 , 天樞以下者 , 謂在泉燥氣 , 泉左間寒氣 , 中運土氣 , 本部木氣 , 皆上升也 ; 天樞以上者 , 謂司天熱氣下降也 。 升已而降 , 降者流地 , 降已而升 , 升者騰天 , 故高下相召 , 升降相隨 , 而氤氳錯雜 , 勝侮相乘 , 由是變常化於氣交 , 而作勝復也 。 蓋天地之氣 , 各皆均平 , 則於升降之間各守界分 , 而應歲步本位始終之常化 ; 其有盈虛多少 , 則盈而同類多者勝 , 勝則越出歲步之本位 , 虛而同類少者侮 , 侮則為非歲步本位之氣 , 氣乘來勝 , 故常化變而勝復作矣 。 凡此天地升降之氣 , 隨時變化之用也 。 或曰天之陰陽六節 , 惟司天在泉二節統盛一歲 , 餘四節獨盛一步者 , 何也 ? 曰 : 司天在泉二節 , 正當天地之中 , 其升降常在中國相持 , 故統盛一歲 。 餘四節各居四方 , 其升降不在中國 , 惟治令一方所居之氣 , 隨春令西行 , 夏令北行 , 秋令東行 , 冬令南行 , 入歸中國盛之 , 故此四節 , 各隨四時之令獨盛一步也 。 若夫勝復作而出位變常者 , 雖不居治令之方 , 亦入中國往復也 。 曰天氣以風 、 暑 、 濕 、 火 、 燥 、 寒為序 , 而濕居火前 , 地氣以木 、 火 、 土 、 金 、 水為序 , 而土居火後 。 夫濕土一氣 , 其位不同 。 何也 ? 曰 : 在天為氣 , 故天以三陰三陽之氣多少為序 , 在地成形 , 故地以五行之形相生為序 。 其以氣之多少為序者 , 從少漸多 , 則陰之序始厥陰 , 厥陰者一陰也 , 次少陰 , 少陰者二陰也 , 終太陰 , 太陰者三陰也 ; 陽之序始少陽 , 少陽者一陽也 , 次陽明 , 陽明者二陽也 , 終太陽 , 太陽者三陽也 。 此則天氣以陰陽之多少為序 , 而濕居火前也 。 其以形之相生為序者 , 生生不已 , 則其氣始於木 , 初之氣 ; 木生火 , 故君火為二之氣 ; 相火為三之氣 ; 火生土 , 故土為四之氣 ; 土生金 , 故金為五之氣 ; 金生水 , 故水為終之氣 , 而復生木 。 此則地氣以五行之相生為序 , 而土居火後也 。 王太僕以少陽次太陽 , 陳無擇以濕土生相火 , 可謂不究經旨矣 。
帝曰 : 善 。 寒濕相遘 , 燥熱相臨 , 風火相值 , 其有間乎 ? 岐伯曰 : 氣有勝復 , 勝復之作 , 有德有化 , 有用有變 , 變則邪氣居之 。 帝曰 : 何謂邪乎 ? 岐伯曰 : 夫物之生從於化 , 物之極由乎變 , 變化之相搏 , 成敗之所由也 。 故氣有往復 , 用有遲速 , 四者之有 , 而化而變 , 風之來也 。 帝曰 : 遲速往復 , 風所由生 , 而化而變 , 故因盛衰之變耳 。 成敗倚伏遊乎中 , 何也 ? 岐伯曰 : 成敗倚伏生乎動 , 動而不已 , 則變作矣 。 帝曰 : 有期乎 ? 岐伯曰 : 不生不化 , 靜之期也 。 帝曰 : 不生化乎 ? 岐伯曰 : 出入廢則神機化滅 , 升降息則氣立孤危 。 故非出入 , 則無以生長壯老已 ; 非升降 , 則無以生長化收藏 。 是以升降出入 , 無器不有 。 故器者生化之宇 , 器散則分之 , 生化息矣 。 故無不出入 , 無不升降 。 化有大小 , 期有近遠 , 四者之有 , 而貴常守 , 反常則災害至矣 。 故曰 : 無形無患 , 此之謂也 。 帝曰 : 善 。 有不生不化乎 ? 岐伯曰 : 悉乎哉問也 ! 與道合同 , 惟真人也 。 (六微旨大論)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한과 습이 서로 만나고, 조와 열이 서로 임하며, 풍과 화가 서로 마주치는 데에는 간격이 있습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기에는 승과 복이 있으며, 승과 복이 일어나는 데에는 덕이 있고 화가 있으며 용이 있고 변이 있으니, 변하면 사기가 거기에 머뭅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사란 무엇입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사물이 생겨나는 것은 화를 따르고, 사물이 극에 이르는 것은 변으로 말미암으니, 변과 화가 서로 맞부딪치는 것이 성패의 원인입니다. 그러므로 기에는 감과 돌아옴이 있고, 작용에는 늦음과 빠름이 있습니다. 이 네 가지가 있어 화하기도 하고 변하기도 하니, 풍이 오는 것입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늦음과 빠름, 감과 돌아옴은 풍이 생기는 원인이며, 화하기도 하고 변하기도 하므로 성쇠의 변화에 따른 것일 뿐입니다. 성패가 서로 기대고 잠복하여 그 가운데에서 노니는 것은 어째서입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성패가 서로 기대고 잠복하는 것은 움직임에서 생기니, 움직여 그치지 않으면 변이 일어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정해진 때가 있습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생겨나지도 변화하지도 않는 것이 고요해지는 때입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생화하지 않는다는 것입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출입이 폐하면 신기가 변화하여 사라지고, 승강이 그치면 기립이 외롭고 위태로워집니다. 그러므로 출입이 아니면 태어나고 자라며 장성하고 늙고 끝날 수 없고, 승강이 아니면 생·장·화·수·장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승강과 출입은 그 어떤 기(器)에도 있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기는 생화의 집이며, 기가 흩어지면 그것이 나뉘어 생화가 그칩니다. 그러므로 출입하지 않는 것이 없고 승강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화에는 크고 작음이 있고, 기한에는 가깝고 멂이 있습니다. 이 네 가지가 있으나 늘 지키는 것을 귀하게 여기니, 정상에 어긋나면 재해가 닥칩니다. 그러므로 ‘형체가 없으면 근심이 없다’고 한 것이 이를 말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생겨나지도 변화하지도 않는 것이 있습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상세하신 질문입니다! 도와 합하여 같아지는 이는 오직 진인입니다.”(육미지대론)
此一章論天地陰陽之變 。 寒暑相遘 , 燥濕相臨 , 風火相值 , 其有間乎 ? 帝承上章天地初中升降之義 , 而問寒濕燥熱風火等氣 , 其於升降相遘 、 相臨 、 相值之交接處 , 有空隙之間否乎也 。 岐伯答氣有勝復者 , 言天地相遘 、 相臨 、 相值者凡五 , 氣有盈虛多少 , 常於升降之交接處 , 強弱侵凌 , 乘勢勝復 , 無空隙之間也 。
故其勝復之作於升降交接處 , 有為數和 、 彰顯 、 溽蒸 、 清潔 、 淒滄之德者 , 有為生榮 、 蕃茂 、 豐備 、 緊斂 、 清謐之化者 , 有為曲直 、 燔爍 、 高下 、 散落 、 沃衍之用者 , 有為摧拉 、 炎燥 、 淫潰 、 肅殺 、 凝冽之變者 , 唯變則邪氣居之 , 於人為病死也 。 帝問何謂邪乎 , 言何故謂變為邪也 。 岐伯答物之生從於化 , 物之極由乎變者 , 言變化二氣 , 猶陰陽晝夜之相反 , 而物之生從化 、 極由變 , 故變之於化更相搏物 , 則化者成之所由而為正氣 , 變者敗之所由而為邪氣 , 是故謂變為邪也 。 氣有往復 , 用有遲速者 , 言變化之氣 , 皆有往復 , 其往復之用 , 皆有遲速也 。 如經所謂春有鳴條律暢之化 , 則秋有霧露清涼之政者 , 是其化氣往復之類是也 ; 冬有慘淒殘賊之勝 , 則夏有炎暑燔爍之復者 , 是變氣往復之類 , 又皆其往復之用遲者也 。 所謂少陰所至為太暄寒 , 陽明所至為散落溫者 , 是其往復之用速者也 。 凡變化必有此往復遲速四者播扇 , 然後化之正風 , 變之邪風 , 始來薄入也 。 成敗倚伏遊於中者 , 即冬傷於寒 , 春必病溫 , 春傷於風 , 夏必飧泄 , 及仲景所謂伏氣伏寒之類是也 。 帝問遲速往復 , 風所由生 , 而化而變 , 故因運氣盛衰之變而常然生風者耳 , 人感其風以為成敗者 , 則倚伏遊行於中 , 不於當時隨所感發作者 , 何也 ? 岐伯答成敗倚伏生於動 , 動而不已則變作者 , 倚伏之義始明 。 丹溪所謂傷寒屬內傷十居八九之論 , 深得斯旨也 。 言成敗倚伏遊於中者 , 皆生於人之所動 , 人動有節而自養 , 則其氣和 , 而所感者亦化氣之和來居 , 以為成身之生氣倚伏遊於中焉 。 人動無節而煩勞 , 則其氣乖 , 而所感者亦化氣之乖來居 , 以為敗身之病根倚伏遊於中焉 。 至於動而不已 , 煩勞無休 , 而重感變氣以啟之 , 然後舊之倚伏者 , 始發而變作矣 。 期者 , 變作之期也 , 言變動而不以之動作也 。 不生不化 , 靜之為期而死矣 。 故曰 : 不生不化 , 靜之期也 。 故動物靜 , 則以口鼻出入之息廢 , 而神機化滅為期 ; 植物靜 , 則以根柯升降之化已 , 而氣之孤危為期也 。 故動物非息出入則無以生長壯老已 , 植物非化升降則無以生長化收藏 。 是以升降出入 , 無器不有 , 故動植之器 , 乃化生之宅宇 , 氣散則出入升降各相離分 , 而生化息矣 。 故無不出入 , 無不升降 , 化有大小 , 自蠢動之微 , 至天地之廣 ; 期有近遠 , 自蜉蝣之朝生暮滅 , 至聃彭之壽年千百 。 凡此大小遠近四者之有 , 皆貴乎常守 , 反常則災害至 , 而靜期促矣 。
帝問曰 : 五運六氣之應見 , 六化之正 , 六變之紀何如 ? 岐伯對曰 : 夫六氣正紀 , 有化有變 , 有勝有復 , 有用有病 , 不同其候 , 帝欲何乎 ? 帝曰 : 願盡聞之 。 岐伯曰 : 夫氣之所至也 , 厥陰所至為和平 , 少陰所至為暄 , 太陰所至為埃溽 , 少陽所至為炎暑 , 陽明所至為清勁 , 太陽所至為寒雰 , 時化之常也 。 厥陰所至為風府 、 為璺啟 , 少陰所至為火府 、 為舒榮 , 太陰所至為雨府 、 為員盈 , 少陽所至為熱府 、 為行出 , 陽明所至為司殺府 、 為庚蒼 , 太陽所至為寒府 、 為歸藏 , 司化之常也 。 厥陰所至為生 、 為風搖 , 少陰所至為榮 、 為形見 , 太陰所至為化 、 為雲雨 , 少陽所至為長 、 為蕃鮮 , 陽明所至為收 、 為霧露 , 太陽所至為藏 、 為周密 , 氣化之常也 。 厥陰所至為風生 , 終為肅 ; 少陰所至為熱生 , 中為寒 , 太陰所至為濕生 , 終為注雨 ; 少陽所至為火生 , 終為蒸溽 ; 陽明所至為燥生 , 終為涼 ; 太陽所至為寒生 , 中為溫 , 德化之常也 。 厥陰所至為毛化 , 少陰所至為羽化 , 太陰所至為裸化 , 少陽所至為羽化 , 陽明所至為介化 , 太陽所至為鱗化 , 德化之常也 。 厥陰所至為生化 , 少陰所至為榮化 , 太陰所至為濡化 , 少陽所至為茂化 陽明所至為堅化 , 太陽所至為藏化 , 布政之常也 。
厥陰所至為飄怒大涼 , 少陰所至為大暄寒 , 太陰所至為雷霆驟注烈風 , 少陽所至為飄風燔燎霜凝 , 陽明所至為散落溫 , 太陽所至為寒雪冰雹白埃 , 氣變之常也 。 厥陰所至為撓動 、 為迎隨 , 少陰所至為高明焰 、 為曛 , 太陰所至為沉陰 、 為白埃 、 為晦暝 , 少陽所至為光顯 、 為彤雲 、 為曛 , 陽明所至為煙埃 、 為霜 、 為勁切 、 為淒鳴 , 太陽所至為剛固 、 為堅芒 、 為立 , 令行之常也 。
궐음이 이르면 회오리가 사납게 불고 크게 서늘해지며, 소음이 이르면 크게 따뜻해지고 추워지며, 태음이 이르면 우레가 울리고 비가 갑자기 쏟아지며 거센 바람이 불고, 소양이 이르면 회오리가 불고 불길이 타오르며 서리가 엉기고, 양명이 이르면 흩어져 떨어지고 따뜻해지며, 태양이 이르면 추위와 눈·얼음·우박·흰 티끌이 생기니, 기가 변하는 일정한 양상이다. 궐음이 이르면 흔들려 움직이고 맞이하고 따르는 것이 되며, 소음이 이르면 높고 밝은 불꽃이 되고 어스름이 되며, 태음이 이르면 짙은 음기가 되고 흰 티끌이 되며 어두컴컴해지고, 소양이 이르면 빛이 드러나고 붉은 구름이 되며 어스름이 되고, 양명이 이르면 연기와 티끌이 되고 서리가 되며 강하고 매서워지고 처량하게 울며, 태양이 이르면 단단하고 굳어지며 굳은 까끄라기가 되고 서게 되니, 명령이 행해지는 일정한 양상이다.
厥陰所至為裡急 , 少陰所至為瘍疹身熱 , 太陰所至為積飲痞膈 , 少陽所至為嚏嘔 、 為瘡瘍 , 陽明所至為浮虛 , 太陽所至為屈伸不利 , 病之常也 。 厥陰所至為支痛 , 少陰所至為驚惑惡寒戰慄譫妄 , 太陰所至為稸滿 , 少陽所至為驚躁瞀昧暴病 , 陽明所至為鼽尻陰股膝髀腨胻足病 , 太陽所至為腰痛 , 病之常也 。 厥陰所至為緛戾 , 少陰所至為悲妄衄蔑 、 為行勁 , 太陰所至為中滿霍亂吐下 , 少陽所至為喉痹耳鳴嘔湧 , 陽明所至為脅痛皴揭 , 太陽所至為寢汗痙 , 病之常也 。 厥陰所至為脅痛嘔泄 , 少陰所至為語笑 , 太陰所至為重胕腫 , 少陽所至為暴注瞤瘛暴死 , 陽明所至為鼽嚏 , 太陽所至為流泄禁止 , 病之常也 。
凡此十二變者 , 報德以德 , 報化以化 , 報政以政 , 報令以令 , 氣高則高 , 氣下則下 , 氣後則後 , 氣前則前 , 氣中則中 , 氣外則外 , 位之常也 。 故風勝則動 , 熱勝則腫 , 燥勝則乾 , 寒勝則浮 , 濕勝則濡泄 , 甚則水閉胕腫 , 隨氣所在 , 以言其變耳 。
무릇 이 열두 변화는 덕에 덕으로 갚고, 화에 화로 갚으며, 정사에 정사로 갚고, 명령에 명령으로 갚는다. 기가 높으면 높게 하고, 기가 낮으면 낮게 하며, 기가 뒤에 있으면 뒤에서 하고, 기가 앞에 있으면 앞에서 하며, 기가 가운데 있으면 가운데에서 하고, 기가 밖에 있으면 밖에서 하니, 자리의 일정한 법칙이다. 그러므로 풍이 성하면 움직이고, 열이 성하면 부으며, 조가 성하면 마르고, 한이 성하면 뜨며, 습이 성하면 유설하고, 심하면 수가 막히고 부종이 생긴다. 기가 있는 곳에 따라 그 변을 말한 것일 뿐이다.
帝曰 : 願聞其用也 。 岐伯曰 : 夫六氣之用 , 各歸不勝而為化 , 故太陰雨化 , 施於太陽 。 太陽寒化 , 施於少陰 。 少陰熱化 , 施於陽明 。 陽明燥化 , 施於厥陰 。 厥陰風化 , 施於太陰 。 各命其所在以徵之也 。 帝曰 : 自得其位何如 ? 岐伯曰 : 自得其位 , 常化也 。 帝曰 : 願聞所在也 。 岐伯曰 : 命其位而方月可知也 。
황제가 말하였다. “그 쓰임을 듣고 싶습니다.” 기백이 말하였다. “육기의 쓰임은 각각 자신을 이기지 못하는 쪽에 돌아가 화를 이루므로, 태음의 우화는 태양에 베풀고, 태양의 한화는 소음에 베풀며, 소음의 열화는 양명에 베풀고, 양명의 조화는 궐음에 베풀며, 궐음의 풍화는 태음에 베풉니다. 각각 그것이 있는 곳을 정하여 징험하는 것입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스스로 그 자리를 얻으면 어떠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스스로 그 자리를 얻는 것은 정상적인 화입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있는 곳을 듣고 싶습니다.” 기백이 말하였다. “그 자리를 정하면 방위와 달을 알 수 있습니다.”
帝曰 : 六位之氣盈虛何如 ? 岐伯曰 : 太少異也 。 太者之至徐而常 , 少者暴而亡 。 帝曰 : 天地之氣 , 盈虛何如 ? 岐伯曰 : 天氣不足 , 地氣隨之 , 地氣不足 , 天氣從之 , 運居其中而常先也 。 惡所不勝 , 歸所同和 , 隨運歸從而生其病也 。 故上勝則天氣降而下 , 下勝則地氣遷而上 , 勝多少而差其分 , 微者小差 , 甚者大差 , 甚則位易 , 氣交易則大變生而病作矣 。 大要曰 : 甚紀五分 , 微紀七分 , 其差可見 , 此之謂也 。 帝曰 : 善 。 (六元正紀大論)
此一章 , 論五運六氣應見之候也 。 六化之正者 , 常氣也 。 六變之紀者 , 變氣也 。 有化有變 , 有勝有復 。 有用有病之六候者 , 其化之一候 , 六化之正應見也 。 變 、 勝 、 復 、 用 、 病五候 , 六變之紀應見也 。 厥陰所至為和平流泄禁止十二節 , 論化 、 變 、 病三候也 , 其曰時化 、 司化 、 氣化 、 德化之常 , 及布政令行之常者 , 論化之候也 ; 其曰氣變之常者 , 論變之候也 ; 其曰病之常者 , 諭病之候也 。「 凡此十二變 」 至 「 言其變 」 一節 , 論勝復之二候也 。「 六氣之用 」 至 「 方月 」 一節 , 論用之一候也 。 時化之常者 , 六部生氣之常化也 。 司化之常者 , 司天在泉六位之常化也 。 氣化之常者 , 五運之常化也 。 厥陰所至為風生 , 終為肅 , 少陰所至為熱生 , 中為寒 , 太陰所至為濕生 , 終為注雨 , 少陽所至為火生 , 終為蒸溽 , 陽明所至為燥生 , 終為涼 , 太陽所至為寒生 , 中為溫者 , 其風生 、 熱生 、 濕生 、 火生 、 燥生 、 寒生六者 , 本氣也 ; 終為肅 , 終為注雨 , 終為蒸溽 , 終為涼四者 , 標氣也 ; 中為寒中為溫二者 , 中氣也 。 夫本之下 , 中之見也 , 見之下 , 氣之標也 。 故其生物之德 , 皆始於本氣 , 終於標氣 , 而中氣常居標本之中 。 故言標本 , 則中氣在其中矣 。 惟少陰 、 太陽言中而不言終者 , 蓋少陰 、 太陽 , 中氣與標氣同 , 故言中則標氣亦在其中矣 。 德化之常者 , 德生植物之常化也 , 其次德化之常者 , 德生動物之常化也 。 凡此十二變者 , 言前德化政令病變十二節之候 , 若不當歲步主客正位而至者 , 則屬變氣而為勝復也 。 凡勝復之候 , 至其勝氣 , 變德則報復以德 , 變化則報復以化 , 變政令則報復以政令 , 而其氣之往復不能相移也 。 所變之氣 , 居高則報復亦高 , 居下則報復亦下 , 居後則報復亦後 , 居前則報復亦前 , 居中則報復亦中 , 居外則報復亦外 , 而其位之高下 , 亦不能相移也 。 由是言之 , 則天下風 、 寒 、 暑 、 濕 、 燥 、 火之變常 , 不能同也 。 南方清燥而旱 , 北方雨濕而潦者有之 , 中原冰雪而寒 , 左右鬱蒸而熱者有之 。 況地理有高下 , 形勢有大小 , 高者氣寒多清燥 , 下者氣熱多雨濕 , 小者小異 , 大者大異 , 而錯雜於天道不一之變矣 。 王氏釋高下前後中外 , 俱作人身生病之所 , 而不及地理之分野 , 宜乎程子以天下旱潦常不同之義 , 非運氣主歲之說也 。 風勝則動 , 熱勝則腫 , 燥勝則乾 , 寒勝則浮 , 濕勝則濡泄 , 甚則水閉胕腫 , 隨氣所在以言其變者 , 勝復為病之位也 。 假若風於高處勝 , 則人身亦於高處病 , 頭重而掉眩 ; 風於下處勝 , 則人身亦於下處病 , 足動而戰慄 。 又如熱於高處勝 , 則人身亦於腰上分野病腫熱 ; 熱於下處勝 , 則人亦於腰下分野病腫熱 , 皆隨六氣勝復之所在高下前後中外 , 以言其變病之所也 。 六氣之用 , 各歸不勝而為化者 , 謂各歸不勝之方月施化也 。 方月者 , 假如厥陰司天之歲 , 則陽明之位在泉左間 , 其方月東北 , 初之氣也 ; 太陽之位右間 , 其方月東南 , 二之氣也 ; 厥陰之位司天 , 其方月正南 , 三之氣也 ; 少陰之位在天左間 , 其方月西南 , 四之氣也 ; 太陰之位在泉右間 , 其方月西北 , 五之氣也 ; 少陽之位在泉 , 其方月正北 , 終之氣也 。 故其歲施用太陰雨化 , 施於東南二之氣太陽之位 ; 太陽寒化 , 施於西南四之氣少陰之位 ; 少陰熱化 , 施於東北初之氣陽明之位 ; 陽明燥化 , 施於正南三之氣厥陰之位 ; 厥陰風化 , 施於西北五之氣太陰之位 , 皆各命其所在之化 , 以徵驗其所施之化 , 於歲同法推之也 。 自得其位 , 在本位之方月施化也 。 如厥陰之歲 , 則太陰自得於西北五之氣本位施雨化 , 太陽自得於東南二之氣本位施寒化 , 少陰自得於西南四之氣本位施熱化 , 少陽自得於正北終之氣本位施火化 , 陽明自得於東北初之氣本位施燥化 , 厥陰自得於正南三之氣本位施風化 , 於歲同法推之也 。 大者之至徐而常者 , 六氣之盈者為病 , 則其勢反徐而微 , 治法當逆之也 。 少者之至暴而亡 , 六氣之虛者為病 , 則其勢反暴而甚 , 治法當從之也 。 人見其氣暴烈 , 驟用峻劑攻之 , 則熱病未已 , 寒病復始 , 殊不知大者之氣反微 , 少者之氣反甚也 。
이 한 장은 오운육기에 응하여 나타나는 기후를 논한 것이다. 육화의 정상은 정상적인 기이고, 육변의 기강은 변한 기이다. 화가 있고 변이 있으며 승이 있고 복이 있고 용이 있고 병이 있는 여섯 기후 가운데, 화라는 한 기후는 육화의 정상에 응하여 나타나는 것이고, 변·승·복·용·병의 다섯 기후는 육변의 기강에 응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궐음이 이르면 화평·유설·금지가 된다’는 열두 절은 화·변·병의 세 기후를 논한 것이다. 시화·사화·기화·덕화의 일정한 양상과 정사를 펴고 명령이 행해지는 일정한 양상이라고 한 것은 화의 기후를 논한 것이고, 기변의 일정한 양상이라고 한 것은 변의 기후를 논한 것이며, 병의 일정한 양상이라고 한 것은 병의 기후를 논한 것이다. ‘무릇 이 열두 변화’부터 ‘그 변을 말한다’까지의 한 절은 승과 복의 두 기후를 논한 것이고, ‘육기의 쓰임’부터 ‘방위와 달’까지의 한 절은 용이라는 한 기후를 논한 것이다. 시화의 일정한 양상은 육부 생기의 정상적인 화이고, 사화의 일정한 양상은 사천·재천의 여섯 자리의 정상적인 화이며, 기화의 일정한 양상은 오운의 정상적인 화이다. 궐음이 이르면 풍이 생기고 끝에는 숙(肅)이 되며, 소음이 이르면 열이 생기고 가운데에는 한이 되며, 태음이 이르면 습이 생기고 끝에는 쏟아지는 비가 되며, 소양이 이르면 화가 생기고 끝에는 찌는 듯한 습열이 되며, 양명이 이르면 조가 생기고 끝에는 서늘함이 되며, 태양이 이르면 한이 생기고 가운데에는 따뜻함이 된다는 것에서, 풍생·열생·습생·화생·조생·한생의 여섯은 본기이다. 끝에 숙이 되고, 끝에 쏟아지는 비가 되고, 끝에 찌는 듯한 습열이 되고, 끝에 서늘함이 되는 넷은 표기이다. 가운데에 한이 되고 가운데에 따뜻함이 되는 둘은 중기이다. 본의 아래에는 중기가 나타나고, 그 나타나는 것의 아래에는 기의 표가 있다. 그러므로 사물을 낳는 덕은 모두 본기에서 시작하여 표기에서 끝나며, 중기는 늘 표와 본 사이에 있다. 따라서 표와 본을 말하면 중기는 그 안에 있는 것이다. 오직 소음과 태양에서 중을 말하고 끝을 말하지 않은 것은, 소음과 태양은 중기와 표기가 같으므로 중을 말하면 표기도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덕화의 일정한 양상이란 덕이 식물을 낳는 정상적인 화이며, 그다음의 덕화의 일정한 양상이란 덕이 동물을 낳는 정상적인 화이다. 무릇 이 열두 변화란 앞의 덕·화·정·령·병·변 열두 절의 기후가, 해와 보의 주기·객기의 바른 자리에 맞지 않으면서 이르면 변한 기에 속하여 승과 복이 된다는 말이다. 무릇 승과 복의 기후는 그 승기가 이를 때 덕을 변하게 하면 덕으로 보복하고, 화를 변하게 하면 화로 보복하며, 정령을 변하게 하면 정령으로 보복하니, 그 기의 왕복은 서로 바뀔 수 없다. 변하는 기가 높은 데 있으면 보복도 높은 데 있고, 낮은 데 있으면 보복도 낮은 데 있으며, 뒤에 있으면 보복도 뒤에 있고, 앞에 있으면 보복도 앞에 있으며, 가운데에 있으면 보복도 가운데에 있고, 밖에 있으면 보복도 밖에 있으니, 그 자리의 높고 낮음 또한 서로 바뀔 수 없다. 이로써 말하면 천하의 풍·한·서·습·조·화의 변화와 정상적인 양상은 같을 수 없다. 남방은 맑고 건조하여 가문데 북방은 비가 오고 습하여 물이 넘치는 경우가 있고, 중원은 얼음과 눈으로 추운데 좌우는 울증하여 더운 경우가 있다. 더구나 지리에는 높고 낮음이 있고 형세에는 크고 작음이 있어, 높은 곳은 기가 차서 맑고 건조한 경우가 많고, 낮은 곳은 기가 더워 비 오고 습한 경우가 많으며, 작은 것은 조금 다르고 큰 것은 크게 다르니, 천도의 한결같지 않은 변화와 뒤섞인다. 왕씨는 고·하·전·후·중·외를 모두 사람의 몸에 병이 생기는 곳으로 해석하고 지리의 분야에는 미치지 않았으니, 정자가 천하의 가뭄과 홍수는 늘 같지 않다는 뜻으로 운기가 해를 주관한다는 설을 비판한 것도 마땅하다. 풍이 성하면 움직이고, 열이 성하면 부으며, 조가 성하면 마르고, 한이 성하면 뜨며, 습이 성하면 유설하고, 심하면 수가 막히고 부종이 생겨, 기가 있는 곳에 따라 그 변을 말한다는 것은 승과 복이 병을 이루는 자리이다. 가령 풍이 높은 곳에서 성하면 사람의 몸도 높은 곳에 병이 들어 머리가 무겁고 흔들리며 어지럽다. 풍이 낮은 곳에서 성하면 사람의 몸도 낮은 곳에 병이 들어 발이 움직이고 떨린다. 또 열이 높은 곳에서 성하면 사람의 몸도 허리 위의 분야에 붓고 열나는 병이 들고, 열이 낮은 곳에서 성하면 사람도 허리 아래의 분야에 붓고 열나는 병이 든다. 모두 육기의 승과 복이 있는 고·하·전·후·중·외를 따라 그 변화하여 병드는 곳을 말한 것이다. 육기의 쓰임은 각각 자신을 이기지 못하는 쪽에 돌아가 화를 이룬다는 것은, 각각 자신을 이기지 못하는 쪽의 방위와 달에 돌아가 화를 베푼다는 말이다. 방위와 달이란, 가령 궐음이 사천하는 해에는 양명의 자리가 재천의 좌간에 있어 그 방위와 달은 동북과 초기이고, 태양의 자리는 우간에 있어 그 방위와 달은 동남과 이기이며, 궐음의 자리는 사천에 있어 그 방위와 달은 정남과 삼기이다. 소음의 자리는 하늘의 좌간에 있어 그 방위와 달은 서남과 사기이고, 태음의 자리는 재천의 우간에 있어 그 방위와 달은 서북과 오기이며, 소양의 자리는 재천에 있어 그 방위와 달은 정북과 마지막 기이다. 그러므로 그 해에 작용을 베풀 때 태음의 우화는 동남 이기의 태양 자리에 베풀고, 태양의 한화는 서남 사기의 소음 자리에 베풀며, 소음의 열화는 동북 초기의 양명 자리에 베풀고, 양명의 조화는 정남 삼기의 궐음 자리에 베풀며, 궐음의 풍화는 서북 오기의 태음 자리에 베푼다. 모두 각각 그곳에 있는 화를 정하여 베푸는 화를 징험하는 것으로, 각 해에도 같은 법으로 미루어 본다. 스스로 그 자리를 얻는 것은 본래 자리의 방위와 달에서 화를 베푸는 것이다. 궐음의 해를 예로 들면, 태음은 스스로 얻은 서북 오기의 본래 자리에서 우화를 베풀고, 태양은 스스로 얻은 동남 이기의 본래 자리에서 한화를 베풀며, 소음은 스스로 얻은 서남 사기의 본래 자리에서 열화를 베푼다. 소양은 스스로 얻은 정북 마지막 기의 본래 자리에서 화화(火化)를 베풀고, 양명은 스스로 얻은 동북 초기의 본래 자리에서 조화를 베풀며, 궐음은 스스로 얻은 정남 삼기의 본래 자리에서 풍화를 베푸니, 각 해에도 같은 법으로 미루어 본다. ‘큰 것이 이르면 느리고 늘 같다’는 것은 육기가 충만한 것이 병을 이루면 그 형세가 도리어 느리고 미약하므로 치료법은 그것을 거슬러야 한다는 말이다. ‘적은 것이 이르면 사납고 없어진다’는 것은 육기가 허한 것이 병을 이루면 그 형세가 도리어 사납고 심하므로 치료법은 그것을 따라야 한다는 말이다. 사람들이 그 기가 사나운 것만 보고 갑자기 준열한 약제로 공격하면 열병이 그치기도 전에 한병이 다시 시작하니, 큰 것의 기가 도리어 미약하고 적은 것의 기가 도리어 심함을 전혀 모르는 것이다.
帝曰 : 願聞陰陽之三也何謂 ? 岐伯曰 : 氣有多少異用也 。 帝曰 : 陽明何謂也 ? 岐伯曰 : 兩陽合明也 。 帝曰 : 厥陰何也 ? 岐伯曰 : 兩陰交盡也 。 帝曰 : 幽明何如 ? 岐伯曰 : 雨陰交盡故曰幽 , 兩陽合明故曰明 , 幽明之配 , 寒暑之異也 。 帝曰 : 分至何如 ? 岐伯曰 : 氣至之謂至 , 氣分之謂分 , 至則氣同 , 分則氣異 , 所謂天地之正紀也 。 帝曰 : 夫百病之始生也 , 皆生於風 、 寒 、 暑 、 濕 、 燥 、 火 , 以之化之變也 。 經言盛者瀉之 , 虛者補之 , 余錫以方士 , 而方士用之 , 尚未能十全 , 余欲令要道必行 , 桴鼓相應 , 猶拔刺雪汙 , 工巧神聖 , 可得聞乎 ? 岐伯曰 : 審察病機 , 無失氣宜 , 此之謂也 。 帝曰 : 願聞病機何如 ? 岐伯曰 : 諸風掉眩 , 皆屬於肝 。 諸寒收引 , 皆屬於腎 。 諸氣膹郁 , 皆屬於肺 。 諸濕腫滿 , 皆屬於脾 。 諸熱瞀瘈 , 皆屬於火 。 諸痛癢瘡 , 皆屬於心 。 諸厥固泄 , 皆屬於下 。 諸痿喘嘔 , 皆屬於上 。 諸禁鼓慄 , 如喪神守 , 皆屬於火 。 諸痙項強 , 皆屬於濕 。 諸逆衝上 , 皆屬於火 。 諸脹腹大 , 皆屬於熱 。 諸躁狂越 , 皆屬於火 。 諸暴強直 , 皆屬於風 。 諸病有聲 , 鼓之如鼓 , 皆屬於熱 。 諸病胕腫 , 疼酸驚駭 , 皆屬於火 。 諸轉反戾 , 水液渾濁 , 皆屬於熱 。 諸病水液 , 澄澈清冷 , 皆屬於寒 。 諸嘔吐酸 , 暴注下迫 , 皆屬於熱 。 故 《 大要 》 曰 : 謹守病機 , 各司其屬 , 有者求之 , 無者求之 , 盛者責之 , 虛者責之 , 必先五勝 , 疏其血氣 , 令其調達 , 而至和平 , 此之謂也 。 (至真要大論)
황제가 물었다. “음양을 각각 셋으로 나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지 듣고 싶소.” 기백이 대답하였다. “기의 많고 적음에 따라 작용이 다릅니다.” 황제가 물었다. “양명이란 무엇이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두 양이 합하여 밝아진 것입니다.” 황제가 물었다. “궐음이란 무엇이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두 음이 서로 만나 다한 것입니다.” 황제가 물었다. “어둡고 밝은 것은 어떠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우음(雨陰)이 서로 만나 다하므로 어둡다고 하고, 두 양이 합하여 밝아지므로 밝다고 합니다. 어둠과 밝음의 짝은 추위와 더위의 차이입니다.” 황제가 물었다. “분(分)과 지(至)는 어떠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기가 이른 것을 지라 하고, 기가 나뉘는 것을 분이라 합니다. 지에서는 기가 같고 분에서는 기가 다르니, 이른바 천지의 바른 기강입니다.” 황제가 물었다. “온갖 병이 처음 생기는 것은 모두 풍·한·서·습·조·화에서 생겨나니, 그 변화 때문이오. 경에서는 성한 것은 사하고 허한 것은 보하라고 하였소. 내가 이를 방사들에게 주어 방사들이 사용하였으나 아직 온전히 낫게 하지는 못하였소. 나는 요긴한 도가 반드시 시행되어 북채와 북이 서로 호응하듯 하고, 가시를 뽑고 때를 씻어 내듯 하며, 기교가 신성한 경지에 이르게 하고 싶은데, 들을 수 있겠소?” 기백이 대답하였다. “병기를 자세히 살펴 기에 알맞은 바를 잃지 않는다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황제가 물었다. “병기는 어떠한지 듣고 싶소.” 기백이 대답하였다. “풍으로 떨리고 어지러운 것은 모두 간에 속합니다. 한으로 오그라들고 당기는 것은 모두 신에 속합니다. 기가 치밀어 숨이 가쁘고 막히는 것은 모두 폐에 속합니다. 습으로 붓고 그득한 것은 모두 비에 속합니다. 열로 정신이 흐려지고 경련하는 것은 모두 화에 속합니다. 아프고 가렵고 헌데가 생기는 것은 모두 심에 속합니다. 궐역하고 막히거나 새어 나오는 것은 모두 하부에 속합니다. 위증과 숨참과 구역질은 모두 상부에 속합니다. 입을 굳게 다물고 덜덜 떨며 정신이 지키는 바를 잃은 듯한 것은 모두 화에 속합니다. 경련하며 목덜미가 뻣뻣한 것은 모두 습에 속합니다. 거슬러 위로 치받는 것은 모두 화에 속합니다. 창만하여 배가 커지는 것은 모두 열에 속합니다. 조급하게 날뛰고 미쳐서 도를 넘는 것은 모두 화에 속합니다. 갑자기 뻣뻣하게 굳는 것은 모두 풍에 속합니다. 병에 소리가 나고 두드리면 북 같은 소리가 나는 것은 모두 열에 속합니다. 부종이 생기고 아프고 시큰거리며 놀라는 것은 모두 화에 속합니다. 몸이 뒤틀리고 젖혀지며 수액이 혼탁한 것은 모두 열에 속합니다. 병에서 나오는 수액이 맑고 투명하며 차가운 것은 모두 한에 속합니다. 구토하고 신물을 토하며 갑자기 쏟아지듯 설사하고 아래로 뒤가 무지근하게 몰리는 것은 모두 열에 속합니다. 그러므로 《대요》에서 ‘삼가 병기를 지켜 각각 그 속하는 바를 살피고, 있는 경우에도 구하고 없는 경우에도 구하며, 성한 경우에도 따지고 허한 경우에도 따져야 한다. 반드시 먼저 오승을 살펴 혈기를 소통시켜 고르게 통하게 함으로써 화평에 이르게 한다’고 하였으니, 이것을 말한 것입니다.” (지진요대론)
此一章 , 論五運六氣之為病治法也 。 病機一十九條實察病之要旨 。 而 「 有者求之 , 無者求之 , 盛者責之 , 虛者責之 」 一十六字 , 乃答篇首盛者瀉之 , 虛者補之之旨 , 而總結一十九條之義 , 又其要旨中之要旨也 。 河間 《 原病式 》 但用病機一十九條立言 , 而遺此十六字 , 猶有舟無操舟之工 , 有兵無將兵之帥 , 今負僣竊之罪以補之 。 夫諸風病皆屬於肝也 , 風木盛則肝太過而病化風 , 如木太過 , 發生之紀病掉眩之類 , 俗謂之陽痓急驚等病 , 治以涼劑是也 。 燥金盛則肝為邪攻而病亦化風 , 如陽明司天 , 燥金下臨 , 病掉振之類 , 俗謂之陰痓慢驚等病 , 治以溫劑是也 。 諸火熱病 , 皆屬於心也 , 火熱甚則心太過而病化火熱 , 如歲火太過 , 諸譫妄狂越之類 , 俗謂之陽躁譫語等病 , 治以攻劑是也 。 寒水勝則心為邪攻 , 而病亦化火熱 , 如歲水太過 , 病躁悸煩心譫妄之類 , 俗謂之陰躁鄭聲等病 , 治以補劑是也 。 諸濕病皆屬於脾也 , 濕土甚則脾太過而病化濕 , 如濕勝則濡泄之類 , 仲景用五苓等劑去濕是也 。 風木勝則脾為邪攻而病亦化濕 , 如歲木太過 , 病飧泄之類 , 錢氏用宣風等劑去風是也 。 諸氣膹郁 , 皆屬於肺也 , 燥金甚則肺太過而病化膹郁 , 如歲金太過 , 甚則咳喘之類 , 東垣謂之寒喘 , 治以熱劑是也 。 火熱勝則肺為邪攻 , 而病亦化膹郁 , 如歲火太過 , 病咳喘之類 , 東垣謂之熱喘 , 治以寒劑是也 。 諸寒病皆屬於腎也 , 寒水甚則腎太過 , 而病化寒 , 如太陽所至為屈伸不利之類 , 仲景用烏頭湯等劑是也 。 濕土勝則腎為邪攻 , 而病亦化寒 , 如濕氣變物 , 病筋脈不利之類 , 東垣用復煎 、 健步等劑是也 。 其在太過 所化之物為盛 , 盛者真氣也 ; 其在受攻 , 所化之病為虛 , 虛者假氣也 。 故有其病化者 , 恐其氣之假 , 故有者亦必求之 。 無其病化者 , 恐其邪隱於中 , 如寒勝化火 , 燥勝化風 , 及寒伏反躁 , 熱伏反厥之類 , 故無者亦必求之 。 其病之化似盛者 , 恐其盛之未的 , 故盛者亦必責之 。 其病之化似虛者 , 恐其虛之未真 , 故虛者亦必責之 。 凡一十九條病機皆用此一十六字為法求之 , 庶幾補瀉不瘥也 。 今河間損此一十六字 , 但以病化有者為盛 , 無者為虛 , 而不復求其假者虛者 , 為未備 , 故引經傳以證其得失也 。
이 장은 오운육기로 생기는 병의 치료법을 논한 것이다. 병기 열아홉 조목은 실로 병을 살피는 요지이다. 그런데 ‘있는 경우에도 구하고, 없는 경우에도 구하며, 성한 경우에도 따지고, 허한 경우에도 따진다’는 열여섯 글자는 곧 편의 첫머리에서 성한 것은 사하고 허한 것은 보한다는 뜻에 답하면서 열아홉 조목의 의미를 총결한 것이니, 또 그 요지 가운데서도 요지이다. 하간의 《원병식》은 병기 열아홉 조목만으로 논설을 세우고 이 열여섯 글자를 빠뜨렸으니, 배가 있으나 배를 부리는 사람이 없고 군사가 있으나 군사를 거느릴 장수가 없는 것과 같다. 이제 외람되게 참람한 죄를 무릅쓰고 이를 보충한다. 모든 풍병은 간에 속한다. 풍목이 성하면 간이 태과하여 병이 풍으로 변하니, 목이 태과한 발생의 기에서 떨리고 어지러운 병이 생기는 따위로, 세속에서 양치·급경 등의 병이라 부르며 서늘한 약제로 치료하는 것이 이것이다. 조금이 성하면 간이 사기의 공격을 받아 병 역시 풍으로 변하니, 양명사천으로 조금이 아래에 임하여 떨리는 병이 생기는 따위로, 세속에서 음치·만경 등의 병이라 부르며 따뜻한 약제로 치료하는 것이 이것이다. 모든 화열병은 심에 속한다. 화열이 심하면 심이 태과하여 병이 화열로 변하니, 그해의 화운이 태과하여 헛소리하고 미쳐 날뛰는 따위로, 세속에서 양조·섬어 등의 병이라 부르며 공격하는 약제로 치료하는 것이 이것이다. 한수가 이기면 심이 사기의 공격을 받아 병 역시 화열로 변하니, 그해의 수운이 태과하여 조급하고 두근거리며 가슴이 답답하고 헛소리하는 병이 생기는 따위로, 세속에서 음조·정성 등의 병이라 부르며 보하는 약제로 치료하는 것이 이것이다. 모든 습병은 비에 속한다. 습토가 심하면 비가 태과하여 병이 습으로 변하니, 습이 이겨 무르게 설사하는 따위로, 중경이 오령 등의 약제로 습을 제거한 것이 이것이다. 풍목이 이기면 비가 사기의 공격을 받아 병 역시 습으로 변하니, 그해의 목운이 태과하여 삭지 않은 음식이 섞인 설사를 하는 따위로, 전씨가 선풍 등의 약제로 풍을 제거한 것이 이것이다. 기가 치밀어 숨이 가쁘고 막히는 것은 모두 폐에 속한다. 조금이 심하면 폐가 태과하여 병이 분울로 변하니, 그해의 금운이 태과하여 심하면 기침하고 숨차는 따위로, 동원이 한천이라고 하여 뜨거운 약제로 치료한 것이 이것이다. 화열이 이기면 폐가 사기의 공격을 받아 병 역시 분울로 변하니, 그해의 화운이 태과하여 기침하고 숨차는 병이 생기는 따위로, 동원이 열천이라고 하여 찬 약제로 치료한 것이 이것이다. 모든 한병은 신에 속한다. 한수가 심하면 신이 태과하여 병이 한으로 변하니, 태양의 기가 이르면 굽히고 펴기가 원활하지 않은 따위로, 중경이 오두탕 등의 약제를 쓴 것이 이것이다. 습토가 이기면 신이 사기의 공격을 받아 병 역시 한으로 변하니, 습기가 사물을 변화시켜 근맥이 원활하지 않은 병이 생기는 따위로, 동원이 복전·건보 등의 약제를 쓴 것이 이것이다. 태과한 경우에는 변화하여 나타난 것이 성한데, 이 성한 것은 참된 기이다. 공격받은 경우에는 변화하여 나타난 병이 허한데, 이 허한 것은 거짓된 기이다. 그러므로 그 병의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그 기가 거짓일까 염려되므로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구해야 한다. 그 병의 변화가 없는 경우에는 사기가 속에 숨어 있을까 염려되니, 한이 이겨 화로 변하고 조가 이겨 풍으로 변하며, 한이 잠복하였는데 도리어 조급해지고 열이 잠복하였는데 도리어 궐역하는 따위이므로 없는 경우에도 반드시 구해야 한다. 병의 변화가 성한 듯한 경우에는 그 성함이 확실하지 않을까 염려되므로 성한 경우에도 반드시 따져야 한다. 병의 변화가 허한 듯한 경우에는 그 허함이 참되지 않을까 염려되므로 허한 경우에도 반드시 따져야 한다. 무릇 병기 열아홉 조목 모두에서 이 열여섯 글자를 법으로 삼아 구해야 보사에 어긋남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하간은 이 열여섯 글자를 덜어 내고 병의 변화가 있으면 성한 것으로, 없으면 허한 것으로 삼을 뿐, 그 거짓된 것과 허한 것을 다시 구하지 않았으니 미비하다. 그러므로 경전을 인용하여 그 득실을 증명한다.
帝曰 : 五味陰陽之用何如 ? 岐伯曰 : 辛甘發散為陽 , 酸苦湧泄為陰 , 鹹味湧泄為陰 , 淡味滲泄為陽 。 六者或收或散 ? 或緩或急 , 或燥或潤 , 或耎或堅 , 以所利行之 , 調氣使平 。 帝曰 : 非調氣而得者 , 治之奈何 ? 有毒無毒 , 何先何後 ? 願聞其道 。 岐伯曰 : 有毒無毒 , 所治為主 , 適大小為制也 。 帝曰 : 請言其制 ? 岐伯曰 : 君一臣二 , 制之小也 ; 君一臣三佐五 , 制之中也 ; 君一臣三佐九 , 制之大也 。 寒者熱之 , 熱者寒之 , 微者逆之 , 甚者從之 , 堅者削之 , 客者除之 , 勞者溫之 , 結者散之 , 留者攻之 , 燥者濡之 , 急者緩之 , 散者收之 , 損者益之 , 逸者行之 , 驚者平之 , 上之下之 , 摩之浴之 , 薄之劫之 , 開之發之 , 適事為故 。 帝曰 : 何謂逆從 ? 岐伯曰 : 逆者正治 , 從者反治 , 從少從多 , 觀其事也 。 帝曰 : 反治何謂 ? 岐伯曰 : 熱因寒用 , 寒因熱用 , 塞因塞用 , 通因通用 , 必伏其所主 , 而先其所因 , 其始則同 , 其終則異 , 可使破積 , 可使潰堅 , 可使氣和 , 可使必已 。 (至真要大論)
황제가 물었다. “오미의 음양 작용은 어떠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맵고 단맛은 발산시키므로 양이고, 시고 쓴맛은 토하게 하거나 아래로 내보내므로 음이며, 짠맛은 토하게 하거나 아래로 내보내므로 음이고, 담담한 맛은 스며 나가게 하므로 양입니다. 이 여섯 가지는 혹 거두고 혹 흩으며, 혹 느슨하게 하고 혹 급하게 하며, 혹 말리고 혹 적시며, 혹 부드럽게 하고 혹 단단하게 하니, 이로운 바에 따라 시행하여 기를 조절하고 고르게 합니다.” 황제가 물었다. “기가 고르지 못하여 병을 얻은 경우에는 어떻게 치료하오? 독이 있는 것과 독이 없는 것은 무엇을 먼저 하고 무엇을 뒤에 하오? 그 도를 듣고 싶소.” 기백이 대답하였다. “독이 있는 것과 독이 없는 것은 치료할 대상을 중심으로 삼고, 크고 작음을 알맞게 하는 것으로 법도를 삼습니다.” 황제가 물었다. “그 법도를 말해 주시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군 하나와 신 둘은 작은 제법이고, 군 하나와 신 셋과 좌 다섯은 중간 제법이며, 군 하나와 신 셋과 좌 아홉은 큰 제법입니다. 찬 것은 덥게 하고, 더운 것은 차게 하며, 미약한 것은 거슬러 치료하고, 심한 것은 따라 치료합니다. 단단한 것은 깎고, 침입한 것은 제거하며, 피로한 것은 따뜻하게 하고, 맺힌 것은 흩으며, 머무른 것은 공격하고, 마른 것은 적시며, 급한 것은 느슨하게 하고, 흩어진 것은 거두며, 손상된 것은 보태고, 정체된 것은 움직이며, 놀란 것은 안정시킵니다. 위로 올리거나 아래로 내리고, 문지르거나 목욕시키며, 다그치거나 강하게 몰아내고, 열어 주거나 발산시키니, 사정에 알맞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습니다.” 황제가 물었다. “역치와 종치란 무엇이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거스르는 것은 정치이고, 따르는 것은 반치입니다. 적게 따를지 많이 따를지는 그 사정을 살핍니다.” 황제가 물었다. “반치란 무엇이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뜨거운 약은 찬 것을 빌려 쓰고, 찬 약은 뜨거운 것을 빌려 쓰며, 막힌 데에는 막는 것을 빌려 쓰고, 통하는 데에는 통하게 하는 것을 빌려 씁니다. 반드시 주된 치료 수단을 감추어 두고 그 의지하는 것을 앞세우니, 처음에는 같지만 끝에는 다릅니다. 이로써 적취를 깨뜨릴 수 있고, 단단한 것을 무너뜨릴 수 있으며, 기를 조화시킬 수 있고, 반드시 낫게 할 수 있습니다.” (지진요대론)
此一章論內氣不調得病者之治法也 。 蓋內氣不調而得病 , 故所病寒熱之邪 , 但可於其氣之微者逆治之 。 如氣甚而逆治之 , 則正邪格拒 , 不能勝邪 , 命將難全 , 故但當從其寒熱之邪於外 , 伏其所主之劑於中 , 然後正邪相入 , 而邪就擒矣 。 東垣所謂姜附寒飲 , 承氣熱服 , 及仲景於白通湯加尿膽治少陰 , 丹溪於苓柏湯皆熟炒治色目婦人惡寒之類是也 。
이 장은 안의 기가 고르지 못하여 병을 얻은 경우의 치료법을 논한 것이다. 안의 기가 고르지 못하여 병을 얻었으므로, 병을 일으킨 한열의 사기는 다만 그 기가 미약할 때에만 거슬러 치료할 수 있다. 기가 심한데 거슬러 치료하면 정기와 사기가 서로 막고 거부하여 사기를 이기지 못하므로 목숨을 온전히 보전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겉으로는 한열의 사기를 따르고 속에는 주된 약제를 감추어 두어야 한다. 그런 뒤에 정기와 사기가 서로 들어가 사기가 사로잡히게 된다. 동원이 말한 강(姜)과 부(附)를 차게 마시고 승기를 뜨겁게 복용하는 것, 중경이 백통탕에 오줌과 쓸개즙을 더하여 소음을 치료한 것, 단계가 영백탕의 약들을 모두 충분히 볶아서 색목 부인의 오한을 치료한 것 등이 이것이다.
帝曰 : 氣調而得者何如 ? 岐伯曰 : 逆之從之 , 逆而從之 , 從而逆之 , 疏氣令調 , 則其道也 。 (至真要大論)
황제가 물었다. “기가 고른데도 병을 얻은 경우에는 어떠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거슬러 치료하거나 따라 치료하고, 거스르면서 따르거나 따르면서 거슬러 기를 소통시켜 고르게 하는 것이 그 도입니다.” (지진요대론)
此一章 , 論內氣本調 , 因外邪得病者之治法也 。 蓋內氣調而得病 , 故不分寒熱之微甚 , 或逆治之 , 或從治之皆可 , 更不須懼其正邪格拒 , 正固則邪自退矣 。
이 장은 안의 기가 본래 고르지만 외사로 인하여 병을 얻은 경우의 치료법을 논한 것이다. 안의 기가 고른데 병을 얻었으므로 한열의 미약함과 심함을 구분하지 않고 거슬러 치료하거나 따라 치료하거나 모두 가능하다. 정기와 사기가 서로 막고 거부할까 다시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정기가 견고하면 사기는 저절로 물러간다.
帝曰 : 病之中外何如 ? 岐伯曰 : 從內之外者 , 調其內 ; 從外之內者 , 治其外 ; 從內之外而盛於外者 , 先調其內而後治其外 ; 從外之內而盛於內者 , 先治其外而後調其內 ; 中外不相及 , 則治主病 。 帝曰 : 善 。 火熱復 , 惡寒發熱 , 有如瘧狀 , 或一日發 , 或間數日發 , 其故何也 ? 岐伯曰 : 勝復之氣 , 會遇之時 , 有多少也 。 陰氣多而陽氣少 , 則其發日遠 ; 陽氣多而陰氣少 , 則其發日近 。 此勝復相搏 , 盛衰之節 , 瘧亦同法 。 帝曰 : 論言治寒以熱 , 治熱以寒 , 而方士不能廢繩墨而更其道也 。 有病熱者寒之而熱 , 有病寒者熱之而寒 , 二者皆在 , 新病復起奈何治 ? 岐伯曰 : 諸寒之而熱者取之陰 , 熱之而寒者取之陽 , 所謂求其屬也 。 帝曰 : 善 。 服寒而反熱 , 服熱而反寒 , 其故何也 ? 岐伯曰 : 治其王氣 , 是以反也 。
황제가 물었다. “병의 안팎은 어떠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안에서 밖으로 나간 것은 안을 조절하고, 밖에서 안으로 들어온 것은 밖을 치료합니다. 안에서 밖으로 나가 밖에서 성한 것은 먼저 안을 조절한 뒤에 밖을 치료하고, 밖에서 안으로 들어와 안에서 성한 것은 먼저 밖을 치료한 뒤에 안을 조절합니다. 안팎이 서로 미치지 않으면 주된 병을 치료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좋소. 화열의 복기로 오한과 발열이 나서 학질 같은 모습이 있는데, 혹 하루에 한 번 발작하고 혹 며칠 걸러 발작하는 것은 어째서요?” 기백이 대답하였다. “승기와 복기가 만나는 때에 많고 적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음기가 많고 양기가 적으면 발작하는 날의 간격이 멀고, 양기가 많고 음기가 적으면 발작하는 날의 간격이 가깝습니다. 이것은 승기와 복기가 서로 맞부딪치는 성쇠의 마디이니, 학질도 같은 법입니다.” 황제가 물었다. “논에서는 한은 열로 치료하고 열은 한으로 치료한다고 하였는데, 방사들은 법도를 버리고 그 방법을 바꾸지 못하오. 열병을 앓는 사람을 차게 하였으나 열이 나고, 한병을 앓는 사람을 덥게 하였으나 차가운 경우가 있소. 두 가지가 모두 그대로 있고 새로운 병까지 다시 일어나면 어떻게 치료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차게 하였는데도 열이 나는 것은 음에서 취하고, 덥게 하였는데도 차가운 것은 양에서 취하니, 이른바 그 속하는 바를 구하는 것입니다.” 황제가 물었다. “좋소. 찬 약을 먹었는데 도리어 열이 나고 뜨거운 약을 먹었는데 도리어 차가워지는 것은 어째서요?” 기백이 대답하였다. “그 왕성한 기를 치료하였기 때문에 반대로 된 것입니다.”
帝曰 : 不治王而然者何也 ? 岐伯曰 : 悉乎哉問也 ! 不治五味屬也 。 夫五味入胃 , 各歸所喜 , 故酸先入肝 , 苦先入心 , 甘先入脾 , 辛先入肺 , 咸先入腎 , 久而增氣 , 物化之常也 。 氣增而久 , 夭之由也 。 帝曰 : 善 。 方制君臣何謂也 ? 岐伯曰 : 主病之謂君 , 佐君之謂臣 , 應臣之謂使 , 非上下三品之謂也 。 帝曰 : 三品何謂 ? 岐伯曰 : 所以明善惡之殊貫也 。 帝曰 : 善 。 病之中外何如 ? 岐伯曰 : 調氣之方 , 必別陰陽 , 定其中外 , 各守其鄉 , 內者內治 , 外者外治 , 微者調之 , 其次平之 , 盛者奪之 , 汗之下之 , 寒熱溫涼 , 衰之以屬 , 隨其攸利 , 謹道如法 , 萬舉萬全 , 氣血正平 , 長有天命 。 帝曰 : 善 。 ( 「 不治五味屬也 」, 一本 「 五味 」 二字作 「 王氣 」 二字 。 至真要大論)
황제가 물었다. “왕성한 기를 치료하지 않았는데도 그러한 것은 어째서요?” 기백이 대답하였다. “상세한 질문이십니다! 오미의 소속을 다스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미가 위에 들어가면 각각 좋아하는 곳으로 돌아가므로 신맛은 먼저 간으로 들어가고, 쓴맛은 먼저 심으로 들어가며, 단맛은 먼저 비로 들어가고, 매운맛은 먼저 폐로 들어가며, 짠맛은 먼저 신으로 들어갑니다. 오래되면 기를 늘리는 것은 사물 변화의 일정한 이치입니다. 기가 늘어난 채 오래되는 것은 일찍 죽는 원인입니다.” 황제가 물었다. “좋소. 처방을 만드는 데 군과 신이란 무엇을 말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병을 주관하는 것을 군이라 하고, 군을 돕는 것을 신이라 하며, 신에 호응하는 것을 사라 하니, 상·중·하의 세 등급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황제가 물었다. “세 등급이란 무엇을 말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좋고 나쁨의 서로 다른 갈래를 밝히는 것입니다.” 황제가 물었다. “좋소. 병의 안팎은 어떠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기를 조절하는 처방은 반드시 음양을 구별하고 그 안팎을 정하여 각각 그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안의 것은 안을 치료하고 밖의 것은 밖을 치료하며, 미약한 것은 조절하고 그다음은 평정하며 성한 것은 빼앗습니다. 땀내거나 설사시키고 차거나 뜨겁거나 따뜻하거나 서늘한 것으로 그 소속에 따라 쇠하게 하되, 이로운 바를 따라 삼가 법대로 행하면 만 번 시행하여 만 번 온전하게 됩니다. 기혈이 바르고 고르게 되어 천명을 오래 누립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좋소.” (‘오미의 소속을 다스리지 않았다’는 구절의 ‘오미’ 두 글자가 어떤 판본에는 ‘왕기’ 두 글자로 되어 있다. 지진요대론)
岐伯曰 : 寒熱燥濕 , 不同其化也 。 故少陽在泉 , 寒毒不生 , 其味辛 , 其治苦酸 , 其谷蒼丹 。 陽明在泉 , 濕毒不生 , 其味酸 , 其氣溫 , 其治辛苦甘 , 其谷丹素 。 太陽在泉 , 熱毒不生 , 其味苦 , 其治淡咸 , 其谷黅秬 。 厥陰在泉 , 清毒不生 , 其味甘 , 其治酸苦 , 其谷蒼赤 , 其氣專 , 其味正 。 少陰在泉 , 寒毒不生 , 其味辛 , 其治辛苦甘 , 其谷白丹 。 太陰在泉 , 燥毒不生 , 其味鹹 , 其氣熱 , 其治甘鹹 , 其谷黅秬 。 化淳則咸守 , 氣專則辛化而俱治 。 故曰 : 補上下者從之 , 治上下者逆之 , 以所在寒熱盛衰而調之 。 故曰 : 上取下取 , 內取外取 , 以求其過 。 能毒者以厚藥 , 不勝毒者以薄藥 , 此之謂也 。
기백이 말하였다. “한·열·조·습은 그 변화가 같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소양이 재천하면 한독이 생기지 않고 그 맛은 매우며, 쓴맛과 신맛으로 치료하고 그 곡물은 푸르고 붉은 것입니다. 양명이 재천하면 습독이 생기지 않고 그 맛은 시며 그 기는 따뜻하고, 매운맛·쓴맛·단맛으로 치료하며 그 곡물은 붉고 흰 것입니다. 태양이 재천하면 열독이 생기지 않고 그 맛은 쓰며, 담담한 맛과 짠맛으로 치료하고 그 곡물은 누르고 검은 것입니다. 궐음이 재천하면 청독이 생기지 않고 그 맛은 달며, 신맛과 쓴맛으로 치료하고 그 곡물은 푸르고 붉으며, 그 기가 전일하고 그 맛이 바릅니다. 소음이 재천하면 한독이 생기지 않고 그 맛은 매우며, 매운맛·쓴맛·단맛으로 치료하고 그 곡물은 희고 붉은 것입니다. 태음이 재천하면 조독이 생기지 않고 그 맛은 짜며 그 기는 뜨겁고, 단맛과 짠맛으로 치료하며 그 곡물은 누르고 검은 것입니다. 변화가 순후하면 짠맛이 지키는 작용을 하고, 기가 전일하면 매운맛으로 변화하여 함께 다스립니다. 그러므로 위아래를 보하는 것은 그에 따르고 위아래를 치료하는 것은 거스르며, 그곳의 한열과 성쇠에 따라 조절한다고 하였습니다. 또 위에서 취하거나 아래에서 취하고 안에서 취하거나 밖에서 취하여 그 잘못을 구한다고 하였습니다. 독을 견딜 수 있는 사람에게는 기미가 두터운 약을 쓰고 독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기미가 엷은 약을 쓴다는 것이 이것입니다.”
氣反者 , 病在上 , 取之下 ; 病在下 , 取之上 ; 病在中 , 旁取之 。 治熱以寒 , 溫而行之 ; 治寒以熱 , 涼而行之 ; 治溫以清 , 冷而行之 ; 治清以溫 , 熱而行之 。 故消之削之 , 吐之下之 , 補之瀉之 , 久新同法 。
기가 반대로 된 것은 병이 위에 있으면 아래에서 취하고, 병이 아래에 있으면 위에서 취하며, 병이 가운데 있으면 곁에서 취한다. 열을 한으로 치료할 때에는 따뜻하게 하여 시행하고, 한을 열로 치료할 때에는 서늘하게 하여 시행하며, 온을 청으로 치료할 때에는 차게 하여 시행하고, 청을 온으로 치료할 때에는 뜨겁게 하여 시행한다. 그러므로 삭이거나 깎고, 토하게 하거나 설사시키며, 보하거나 사하는 데에는 오래된 병과 새로운 병의 법이 같다.
帝曰 : 病在中而不實不堅 , 且聚且散 , 奈何 ? 岐伯曰 : 無積者求其藏 , 虛則補之 , 藥以祛之 , 食以隨之 , 行水漬之 , 和其中外 。 可使畢已 。
황제가 물었다. “병이 속에 있으면서 실하지도 단단하지도 않고 모였다 흩어졌다 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적취가 없으면 그 장에서 구하고, 허하면 보합니다. 약으로 물리치고 음식으로 뒤따라 도우며, 물을 운행시키고 담가서 그 안팎을 조화시키면 모두 낫게 할 수 있습니다.”
帝曰 : 有毒無毒 , 服有約乎 ? 岐伯曰 : 病有久新 , 方有大小 , 有毒無毒 , 固宜常制矣 。 大毒治病 , 十去其六 ; 常毒治病 , 十去其七 ; 小毒治病 , 十去其八 ; 無毒治病 , 十去其九 , 穀肉果菜 , 食養盡之 , 無使過之 , 傷其正也 。 不盡 , 行復如法 。
황제가 물었다. “독이 있거나 없는 약을 복용하는 데 한도가 있소?” 기백이 대답하였다. “병에는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있고 처방에는 큰 것과 작은 것이 있으니, 독이 있거나 없는 데에는 본래 일정한 법도가 있어야 합니다. 독이 큰 약으로 병을 치료할 때에는 열 가운데 여섯을 없애고, 보통 독이 있는 약으로 병을 치료할 때에는 열 가운데 일곱을 없애며, 독이 작은 약으로 병을 치료할 때에는 열 가운데 여덟을 없애고, 독이 없는 약으로 병을 치료할 때에는 열 가운데 아홉을 없앱니다. 곡식·고기·과일·채소로 먹여 기르면서 나머지를 다 없애되, 지나치게 하여 정기를 손상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다 없어지지 않으면 다시 법대로 시행합니다.”
必先歲氣 , 無伐天和 , 無盛盛 , 無虛虛 , 而遺人夭殃 , 無致邪 , 無失正 , 絕人長命 。 帝曰 : 其久病者 , 有氣從不康 , 病去而瘠 , 奈何 ? 岐伯曰 : 昭乎哉聖人之問也 ! 化不可代 , 時不可違 。 夫經絡以通 , 血氣以從 , 復其不足 , 與眾齊同 , 養之和之 , 靜以待時 , 謹守其氣 , 無使傾移 , 其形乃彰 , 生氣以長 , 命曰聖王 。 故 《 大要 》 曰 : 無代化 , 無違時 , 必養必和 , 待其來復 , 此之謂也 。 (五常政大論)
반드시 먼저 그해의 기를 살펴 하늘의 조화를 해치지 말고, 성한 것을 더 성하게 하거나 허한 것을 더 허하게 하여 사람에게 요절의 재앙을 남기지 말며, 사기를 불러들이거나 정기를 잃게 하여 사람의 긴 목숨을 끊지 말아야 한다. 황제가 물었다. “오래 앓는 사람 가운데 기는 순조로운데 건강하지 못하고, 병은 없어졌는데 여위는 경우에는 어떻게 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밝으십니다, 성인의 질문이여! 변화는 대신할 수 없고 때는 어길 수 없습니다. 경락이 통하고 혈기가 순조로워지면 부족한 것을 회복시켜 뭇사람과 같아지게 합니다. 기르고 조화시키며 고요히 때를 기다리고, 삼가 그 기를 지켜 기울거나 옮겨 가지 않게 하면 그 형체가 드러나고 생기가 자라나니, 이를 성왕이라 합니다. 그러므로 《대요》에서 ‘변화를 대신하지 말고 때를 어기지 말며, 반드시 기르고 반드시 조화시키면서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라’고 한 것이 이것입니다.” (오상정대론)
帝曰 : 氣有多少 , 病有盛衰 , 治有緩急 , 方有大小 , 願聞其約奈何 ? 岐伯曰 : 氣有高下 ; 病有遠近 , 證有中外 , 治有輕重 , 適其至所為故也 。 大要曰 : 君一臣二 , 奇之制也 ; 君二臣四 , 偶之制也 ; 君二臣三 , 奇之制也 ; 君二臣六 , 偶之制也 。 故曰 : 近者奇之 , 遠者偶之 , 汗者不以奇 , 下者不以偶 , 補上治上制以緩 , 補下治下制以急 , 急則氣味厚 , 緩則氣味薄 , 適其至所 , 此之謂也 。 病所遠而中道氣味之者 , 食而過之 , 無越其制度也 。 是故平氣之道 , 近而奇偶 , 制小其服也 。 遠而奇偶 , 制大其服也 。 大則數少 , 小則數多 , 多則九之 , 少則二之 , 奇之不去則偶之 , 是謂重方 。 偶之不去 , 則反佐以取之 , 所謂寒熱溫涼 , 反從其病也 。 帝曰 : 善 。 病生於本 , 余知之矣 。 生於標者 , 治之奈何 ? 岐伯曰 : 病反其本 , 得標之病 , 治反其本 , 得標之方 。 (至真要大論)
황제가 물었다. “기에는 많고 적음이 있고, 병에는 성하고 쇠함이 있으며, 치료에는 완급이 있고 처방에는 크고 작음이 있으니, 그 요령은 어떠한지 듣고 싶소.” 기백이 대답하였다. “기에는 높고 낮음이 있고, 병에는 멀고 가까움이 있으며, 증에는 안팎이 있고 치료에는 가볍고 무거움이 있으니, 도달할 곳에 알맞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습니다. 대요에서 ‘군 하나와 신 둘은 기방의 제법이고, 군 둘과 신 넷은 우방의 제법이며, 군 둘과 신 셋은 기방의 제법이고, 군 둘과 신 여섯은 우방의 제법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가까운 것은 기방으로 하고 먼 것은 우방으로 하며, 땀내는 데는 기방을 쓰지 않고 하법에는 우방을 쓰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위를 보하고 위를 치료할 때에는 느슨하게 제정하고, 아래를 보하고 아래를 치료할 때에는 급하게 제정합니다. 급하면 기미가 두텁고 느슨하면 기미가 엷으니, 도달할 곳에 알맞게 한다는 것이 이것입니다. 병소가 먼데 도중에서 기미가 작용하는 경우에는 음식을 먹어 그것을 지나가게 하되 그 법도를 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기를 고르게 하는 도는 가까운 곳에 기방이나 우방을 쓸 때에는 그 복용량을 작게 정하고, 먼 곳에 기방이나 우방을 쓸 때에는 그 복용량을 크게 정하는 것입니다. 양이 크면 횟수를 적게 하고 양이 작으면 횟수를 많게 하여, 많으면 아홉 번으로 하고 적으면 두 번으로 합니다. 기방으로 없어지지 않으면 우방으로 하니, 이를 중방이라 합니다. 우방으로 없어지지 않으면 반좌하여 취하니, 이른바 한·열·온·량으로 도리어 그 병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황제가 물었다. “좋소. 병이 본에서 생기는 것은 내가 알았소. 표에서 생기는 것은 어떻게 치료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병이 본과 반대이면 표의 병을 얻은 것이며, 치료를 본과 반대로 하면 표를 치료하는 처방을 얻습니다.” (지진요대론)
帝問曰 : 婦人重身 , 毒之何如 ? 岐伯曰 : 有故無殞 , 亦無殞也 。 帝曰 : 願聞其故何謂也 ? 岐伯曰 : 大積大聚 , 其可犯也 , 衰其太半而止 , 過者死 。 (六元正紀大論)
황제가 물었다. “부인이 임신하였을 때 독약을 쓰면 어떠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그 까닭이 있으면 손상되지 않고, 또한 손상되지 않습니다.” 황제가 물었다. “그 까닭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듣고 싶소.” 기백이 대답하였다. “큰 적과 큰 취가 있으면 사용할 수 있으나, 절반 넘게 줄이면 그쳐야 합니다. 지나치면 죽습니다.” (육원정기대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