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太父自應童試及習舉子業 , 風檐辛苦 , 備嘗之矣 , 然屢躓場屋 。 自訂香楓書屋詩稿一卷 , 詩選一卷 。 歲乙丑隨任云間 , 得腸澼症 , 嗣是邃心醫學 。 嘗謂醫家首重切脈 , 猶作文首貴認題 。 所著 《 醫方纂要 》 一卷 ,《 醫燈 》 四卷 , 即行付梓 。 而是書纂各家脈訣 , 參以己見 。 於己 ……
돌아가신 조부께서는 동시를 치르고 거자업을 익히던 때부터 바람 부는 처마 아래에서 고생하며 온갖 일을 겪으셨으나, 여러 차례 과거 시험장에서 좌절하셨다. 스스로 『향풍서옥시고』 한 권과 『시선』 한 권을 정리하셨다. 을축년에 임지를 따라 운간에 갔다가 장벽증을 얻으신 뒤로 의학에 깊이 마음을 두셨다. 늘 의가가 먼저 진맥을 중시하는 것은 글을 지을 때 먼저 제목을 파악하는 것을 귀하게 여기는 것과 같다고 하셨다. 지으신 『의방찬요』 한 권과 『의등』 네 권은 곧 판각하여 출판하였다. 이 책은 여러 의가의 맥결을 모아 자신의 견해를 참고한 것이다. 기(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