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二十一章 痢疾

痢疾初起 , 多由暑濕積滯而成 ; 亦有夾寒 、 夾表邪者 。 如無外感表症 , 但見裡急後重 , 便膿血 , 三四日內 , 照 《 倪涵初(倪涵初 : 倪宗賢 , 字涵初 , 清代醫家 。 )痢疾三方 》, 如芩 、 連 、 芍 、 樸 、 檳 、 楂 、 麥 、 枳之類 , 用無不效 。
이질의 초기는 대부분 서습과 적체로 이루어지며 한이나 표사를 겸한 것도 있다. 외감의 표증이 없고 이급후중과 농혈변만 나타나면 삼사 일 안에 『예함초 이질삼방』을 따라 황금·황련·작약·후박·빈랑·산사·맥아·지실 같은 것을 쓰면 효험이 없지 않다. 예함초는 예종현으로 자가 함초이며 청대 의가이다.
痢疾腹中痛 , 或下血片 , 及噤口噁心 , 諸藥不效 , 用 《 斗門秘書 》 ( 《 斗門秘方 》: 即 《 斗門方 》, 撰人不詳 ,《 本草綱目 》 中載之 。 ) , 如乾薑 、 黑豆 、 炙粟殼 、 地榆 、 甘草 、 白芍 。
이질로 배 속이 아프거나 피 조각을 내리며 금구하고 메스꺼워 여러 약이 듣지 않으면 『두문비서』의 건강·흑두·구운 속각·지유·감초·백작약 같은 것을 쓴다. 『두문비방』은 곧 『두문방』으로 지은이는 자세하지 않으며 『본초강목』에 실려 있다.
痢疾不論新久 , 新痢以陳倉米湯送下香連丸二錢 , 一日二三服 ; 至於久痢 , 用四君 、 六君或補中益氣湯 ; 或十全大補湯煎湯送下香連丸 。 此薛立齋(薛立齋 : 薛己 , 字新甫 , 號立齋 , 明代醫家 。 )法也 。
이질은 신구를 불문한다. 새 이질에는 진창미탕으로 향련환 두 돈을 하루 두세 번 넘겨 먹인다. 구리에는 사군·육군 또는 보중익기탕, 혹 십전대보탕을 달여 향련환을 넘겨 먹인다. 이는 설립재의 법이다. 설립재는 설기로 자는 신보이고 호는 입재이며 명대 의가이다.
痢疾諸藥不效 , 脫肛 , 身無熱而虛者 , 真人養臟湯 , 如粟殼 、 肉豆蔻 、 當歸 、 肉桂 、 木香 、 人參等味 。
이질에 여러 약이 듣지 않고 탈항하며 몸에 열이 없고 허하면 진인양장탕을 쓰니 속각·육두구·당귀·육계·목향·인삼 등이다.
休息久痢 , 流連不愈 , 宜黃連三錢 、 血餘炭三錢 、 烏梅肉三錢 、 羊脂四錢 、 白臘三錢 、 白蜜八錢 , 以羊脂 、 白臘烊化為丸服之 。 又陳松花(陳松花 : 陳久的松花粉 。 ) 、 火腿腳骨炙研末 , 以黃臘烊化為丸亦效 。
휴식구리가 오래 이어져 낫지 않으면 황련 세 돈·혈여탄 세 돈·오매육 세 돈·양지 넉 돈·백랍 세 돈·백밀 여덟 돈을 쓰되 양지와 백랍을 녹여 환을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또 진송화와 구워 가루 낸 화퇴의 다리뼈를 황랍 녹인 것으로 환을 만들어도 효험이 있다. 진송화는 오래 묵은 송화가루이다.
風泄 , 下鮮血 , 宜黃耆 、 防風 、 羌活 、 葛根 、 升麻等 。
풍설로 선혈을 내리면 황기·방풍·강활·갈근·승마 등이 좋다.
洞泄寒中 , 食已即出 , 完穀不化 , 宜附子理中加川連 、 烏梅 。
동설과 한중으로 먹고 나면 곧 나오며 곡식이 온전한 채 삭지 않으면 부자이중에 천련·오매를 더하는 것이 좋다.
又五更腎泄 , 宜四神丸 , 補骨脂 、 吳萸 、 肉果 、 五味等是也 。
또 오경의 신설에는 사신환이 좋으니 보골지·오수유·육과·오미 등이 그것이다.
脾泄 , 宜理中為主 。 湯丸如一 , 皆可酌服 。
비설에는 이중을 주로 삼는 것이 좋다. 탕과 환은 같으니 모두 헤아려 먹을 수 있다.
痢疾忌款宜參 : 脈沉小者易治 ; 脈浮大者難治 。 發熱不止者死 ; 腹痛不休者死 ; 下痢純血者死 ; 下痢如屋漏水者死 ; 能食者輕 , 不能食者重 ; 絕食下不止者死 ; 嘔呃者死 , 新產即下痢者危 。
이질에서는 관을 꺼리고 삼이 좋다. 맥이 침소하면 치료하기 쉽고 부대하면 치료하기 어렵다. 발열이 그치지 않으면 죽고 복통이 쉬지 않으면 죽으며, 순전히 피만 하리하면 죽고 집이 샌 물처럼 하리하면 죽는다. 먹을 수 있으면 가볍고 먹지 못하면 무겁다.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하면서 하리가 그치지 않으면 죽고 구토와 딸꾹질이 있으면 죽으며, 막 출산하고 곧 하리하면 위태롭다.
治痢變通隨證用藥例(以上是常用方法 , 此則隨證變法) :
이질을 변통하여 증에 따라 약을 쓰는 예. 이상은 늘 쓰는 방법이고 여기서는 증에 따른 변화법이다.
下痢脈浮 , 頭痛發熱 , 葛根 、 防風 、 白芍 、 甘草 。
하리하면서 맥이 부하고 머리가 아프며 열이 나면 갈근·방풍·백작·감초를 쓴다.
下痢發熱不休 , 痢勢夜重者 , 桂枝湯加當歸 、 防風 ; 若發熱而肢冷者 , 當歸四逆湯 。
하리하며 열이 그치지 않고 이질의 기세가 밤에 심하면 계지탕에 당귀·방풍을 더한다. 열이 나면서 팔다리가 차면 당귀사역탕을 쓴다.
發熱下痢無汗者 , 人參敗毒散加陳倉米 , 名倉廩湯 。
열이 나고 하리하며 땀이 없으면 인삼패독산에 진창미를 더하는데 창름탕이라 한다.
發熱惡寒 , 初起下痢輕者 , 以藿香正氣散 ; 不效者 , 宜桂枝葛根湯 ; 甚則當歸四逆湯 。
열이 나고 오한이 있으며 처음 생긴 하리가 가벼우면 곽향정기산을 쓴다. 효과가 없으면 계지갈근탕이 좋고 심하면 당귀사역탕을 쓴다.
若寒熱往來作嘔者 , 小柴胡湯 。
한열이 왕래하고 구역질하면 소시호탕을 쓴다.
若但熱不惡寒 , 裡急後重者 , 葛根 、 芩 、 連 、 甘草 ; 若腹痛脹滿拒按 , 口中燥渴 , 舌苔焦黃 , 此屬實熱 , 宜承氣湯下之 。
열만 나고 오한은 없으며 이급후중하면 갈근·황금·황련·감초를 쓴다. 배가 아프고 창만하며 누르는 것을 거부하고 입이 마르며 갈증이 있고 설태가 타듯 누러면 실열에 속하니 승기탕으로 내려야 한다.
若口不渴 , 脈遲細無力 , 手足冷 , 腹痛喜按 , 此虛寒也 , 宜理中 、 四逆法溫之 。
입이 마르지 않고 맥이 지세하며 힘이 없고 손발이 차며 배가 아프되 눌러 주기를 좋아하면 허한이니 이중·사역의 법으로 따뜻하게 해야 한다.
若腹痛不休 , 虛煩 , 飢不欲食 , 為木剋土 , 其脈必弦 , 宜小建中湯 ; 服之不愈 , 即以小柴胡湯去參 , 加白芍用之效 。
복통이 그치지 않고 허번하며 배고프되 먹고 싶지 않으면 목이 토를 극한 것으로 맥은 반드시 현하니 소건중탕이 좋다. 먹어도 낫지 않으면 곧 소시호탕에서 인삼을 빼고 백작을 더하여 쓰면 효과가 있다.
下痢血 , 口渴 , 裡急後重 , 脈盛不虛 , 為熱痢 , 白頭翁湯 ; 虛體及產後 , 加入阿膠 、 甘草 。
하리하며 피가 나오고 목마르며 이급후중하고 맥이 성하며 허하지 않으면 열리이니 백두옹탕을 쓴다. 허한 체질이나 산후에는 아교·감초를 더한다.
若下血而無火 , 其血色必黯而成塊 , 如此者 , 則屬熱少而寒多也 , 須辨其脈證 。 如口不渴 , 脈沉細 , 手足冷 , 小便清 , 屬虛寒無疑 , 以理中湯 , 用灶心土煎湯代水 ; 下血多者 , 黃土湯 , 大生地 、 阿膠 、 白芍 、 附子 、 炮薑 、 黃芩 、 灶心黃土是也 。
피가 내려오되 화가 없으면 혈색은 반드시 어둡고 덩어리가 된다. 이러하면 열은 적고 한이 많은 데 속하니 그 맥증을 가려야 한다. 입이 마르지 않고 맥이 침세하며 손발이 차고 소변이 맑으면 허한에 속함이 의심없으니 이중탕을 쓰되 조심토 달인 물로 물을 대신한다. 하혈이 많으면 황토탕을 쓰니 대생지·아교·백작·부자·포강·황금·조심황토이다.
下痢初起 , 不食 , 舌苔濁膩 , 脘腹硬痛 , 平胃散加消導藥 ; 若脾胃已虛 , 宜香砂六君子湯及理中湯 。 不食亦宜細辨 , 如不餓不欲食 , 屬脾病 , 宜理中 、 六君 ; 若飢而不欲食 , 屬肝病 , 烏梅丸 。
하리가 처음 생겨 먹지 못하고 설태가 탁하고 기름때 같으며 명치와 배가 단단하고 아프면 평위산에 소도약을 더한다. 비위가 이미 허하면 향사육군자탕과 이중탕이 좋다. 먹지 못하는 것도 자세히 가려야 한다. 배고프지 않고 먹고 싶지 않으면 비병에 속하니 이중·육군이 좋다. 배고프되 먹고 싶지 않으면 간병에 속하니 오매환을 쓴다.
絕食而嘔 , 噤口痢重證也 , 朱丹溪(朱丹溪 : 朱震亨 , 字彥修 , 元代醫家 , 因居浙江義烏之丹溪 , 故人稱丹溪翁 。 )法用人參 、 川連 、 石蓮肉 、 薑汁 , 徐徐呷之 ; 若作惡 , 濕熱上衝於胃 , 葉天士(葉天士 : 葉桂 , 字天士 , 號香岩 , 清代醫家 。 )用乾薑黃連瀉心湯 ; 若嘔吐涎沫者 , 寒也 , 宜吳茱萸湯 ; 心下痞滿 , 亦宜瀉心湯 , 及厚朴生薑半夏人參湯 。
전혀 먹지 못하고 구토하면 금구리의 중증이다. 주단계(주단계는 주진형으로 자는 언수이며 원대 의가이다. 절강 의오의 단계에 살았으므로 사람들이 단계옹이라 불렀다)의 법은 인삼·천련·석련육·생강즙을 써서 천천히 조금씩 마시게 한다. 메스꺼우면 습열이 위로 치밀어 오른 것이니 엽천사(엽천사는 엽계로 자는 천사, 호는 향암이며 청대 의가이다)는 건강황련사심탕을 썼다. 침과 거품을 토하면 한이니 오수유탕이 좋다. 심하가 비만하면 역시 사심탕 및 후박생강반하인삼탕이 좋다.
按治痢難於治瘧 , 以痢為臟腑病 , 瘧為經絡病也 。
살피건대 이질을 다스리기가 학질을 다스리기보다 어려운 것은 이질은 장부병이고 학질은 경락병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