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有至冬寒時苦 , 足冷夜半 , 陽氣漸生 , 其冷愈甚 , 此亦質壯秋冬 , 奪於所用病之輕者也 。 其人上焦必多熱 , 蓋兩腎陰陽抱負 , 損一分之陰 , 即脫出一分之陽 。 既強力入房 , 奪其收藏之用 , 陰精縱未全虧 , 陽氣亦難全藏 , 是以上焦每多熱 , 下焦每多寒 。 至秋冬三陰氣多 , 三陽氣少之時 , 足 為 之冷矣 。 晝當陽氣旺 , 或能入於陰 , 子後初生之陽 , 其氣尚微 , 遂不能入於陰 , 而足愈冷也 。 比之夏至 , 一陰生而天氣反熱 , 冬至一陽生 , 而天氣反寒 , 其理一也 。 矧脫出之陽 , 與上焦初生之陽 , 至此時 , 兩陽搏擊於胸中 , 未免痰氣溷滯 , 此又陽不能入於陰之一義也 。《 內經 》 寒厥論云 : 春夏則陽氣多而陰氣少 , 秋冬則陰氣盛而陽氣衰 。 此人質壯以秋冬奪於所用 , 下氣上爭不能復 , 精氣溢下 , 邪氣因從之而上也 。 人知秋冬奪於所用 , 謂秋冬奪於收藏之用 , 但不知收藏何物 。 豈知收藏者 , 指此陽氣而言也 。 陽氣至此時收藏腎中 , 正當思培養之計 , 為 來歲生長化之用 , 奈何恃其質壯而以入房 , 遂奪此收藏之用 , 於是下焦之陽衰矣 。 衰則求救於上焦之陽 , 原賴於下焦之陽 為 之根 , 今下焦潛藏之陽既衰 , 而上焦之陽安能復也 ? 陽不能持其陰精 , 而精氣溢下 , 上下之陽俱虛 , 時令之寒挾下焦之寒從之而上 , 故寒厥耳 。 後人謂奪於所用是精竭於下 , 上爭而求救於母氣 , 腎所去者太過 , 肺所生者不及 , 故不能復 , 如此言則是陰虛之證不當見 為 寒厥 , 與陽氣衰於下則 為 寒厥 , 及陽氣衰不能滲營 , 其經絡之旨大相背戾 , 此蓋隨文順釋之弊 , 後學無可適從耳 。
겨울에 추울 때 발이 차서 괴로워하고 밤중에 양기가 점차 생기면 더욱 차가워지는 사람이 있다. 이 또한 바탕이 장성한 사람이 가을·겨울에 쓰이는 바를 빼앗아 생긴 병 가운데 가벼운 것이다. 그 사람은 상초에 반드시 열이 많다. 양신의 음양은 서로 안고 업으므로 음을 한 푼 손상하면 양이 한 푼 빠져나온다. 힘써 방실에 들어가 수장의 작용을 빼앗으면 음정이 아직 완전히 이지러지지 않아도 양기가 온전히 간직되기 어려우므로 상초에는 흔히 열이 많고 하초에는 흔히 한이 많다. 가을·겨울에 삼음의 기가 많고 삼양의 기가 적을 때가 되면 발이 차가워진다.
낮에는 양기가 왕성하여 혹 음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자시 뒤 처음 생기는 양은 그 기가 아직 미약하여 음으로 들어가지 못하므로 발이 더욱 차다. 하지에 일음이 생기는데 날씨는 도리어 덥고 동지에 일양이 생기는데 날씨는 도리어 추운 것과 이치가 같다. 더구나 빠져나온 양과 상초에서 처음 생기는 양이 이때 가슴속에서 서로 부딪쳐 담기가 뒤섞여 막힘을 면하지 못하니, 이것도 양이 음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한 뜻이다.
『내경』의 한궐 논의에 “봄·여름에는 양기가 많고 음기가 적으며 가을·겨울에는 음기가 성하고 양기가 쇠한다. 이 사람은 바탕이 장성한데 가을·겨울에 쓰이는 바를 빼앗아 하기가 위로 다투며 회복하지 못하고 정기가 아래로 넘치니 사기가 그 때문에 따라 올라간다.”라고 하였다. 사람들은 가을·겨울에 쓰이는 바를 빼앗는다는 것이 수장의 작용을 빼앗는다는 말임은 알지만 무엇을 수장하는지는 알지 못한다. 수장한다는 것은 이 양기를 가리킨 말임을 어찌 알겠는가. 양기는 이때 신중에 간직되므로 바로 배양할 계책을 생각하여 내년의 생·장·화에 쓰이게 해야 한다. 그런데 어찌 바탕이 장성함을 믿고 방실에 들어가 이 수장의 작용을 빼앗아 마침내 하초의 양을 쇠하게 하는가.
쇠하면 상초의 양에 구원을 구하지만 상초의 양은 본래 하초의 양을 뿌리로 의지한다. 지금 하초에 잠장한 양이 이미 쇠했는데 상초의 양이 어찌 회복할 수 있겠는가. 양이 음정을 붙들지 못하여 정기가 아래로 넘치고 위아래의 양이 모두 허해져 시령의 한이 하초의 한을 끼고 따라 올라가므로 한궐하는 것이다.
후인은 쓰이는 바를 빼앗는다는 것은 정이 아래에서 다하여 위로 다투며 모기에 구원을 구하는데, 신에서 제거되는 것은 너무 많고 폐가 낳는 것은 미치지 못하므로 회복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말하면 음허증이니 한궐로 나타나서는 안 되며, 양기가 아래에서 쇠하면 한궐이 된다는 뜻과 양기가 쇠하여 경락에 스며들어 영양하지 못한다는 뜻에 크게 어긋난다. 이는 문장을 따라 순서대로 풀이한 폐단이니 후학이 따를 바가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