寒之而熱者取之陰 , 熱之而寒者取之陽 , 各求其屬

當天地不交之時 , 陽獨治於上 , 無陰以蓋覆之 。 陰獨治於下 , 而填九竅之原明者 , 當於陽藥中加以收斂降下之品 , 使陽歸於陰 , 陰藥中加以升騰生髮之味 , 使陰加於陽 。
천지가 교류하지 않을 때에는 양이 홀로 위를 다스려 덮어 줄 음이 없고, 음이 홀로 아래를 다스려 구규의 근원을 막는다. 밝은 사람은 양약 가운데 수렴·강하하는 약을 더하여 양이 음으로 돌아가게 하고, 음약 가운데 상승·생발하는 약을 더하여 음이 양에 더해지게 해야 한다.
過用陰精而陰脫於下 , 暴喜傷陽而陽脫於上 , 則各補其陰陽 。 其有亡陰而陽脫於上 , 亡陽而陰脫於下 , 則脫陰者當補其陽 , 脫陽者當補其陰 。
음정을 지나치게 써서 음이 아래로 탈하거나 갑작스러운 기쁨이 양을 상하여 양이 위로 탈하면 각각 그 음양을 보한다. 망음하여 양이 위로 탈하거나 망양하여 음이 아래로 탈하는 경우에는 음이 탈한 사람의 양을 보하고 양이 탈한 사람의 음을 보해야 한다.
陰虛陽亢 , 法當益水 , 或加細生甘草以瀉火 , 此先天之陰陽也 。 陰虛而生濕熱 , 法當滋陰 , 以瀉濕熱 , 如六味丸加黃柏 、 知母 , 此後天之陰陽也 。 陰虛而陽無所附 , 法當峻補其陰 , 以攝伏陽 ; 陽虛而無所倚 , 法當峻補其陽 , 以承領其陰 ; 陰陽兩虛 , 則平補而各居其位 。 此後天之陰陽而並通乎先天之陰陽也 。
음허로 양이 항성하면 수를 보태야 하며 혹 가는 생감초를 더하여 사화하니 이는 선천의 음양이다. 음허로 습열이 생기면 자음하여 습열을 사해야 하니 육미환에 황백·지모를 더하는 경우와 같으며 이는 후천의 음양이다. 음허로 양이 붙을 곳이 없으면 음을 크게 보하여 양을 거두어 엎드리게 해야 하고, 양허로 의지할 곳이 없으면 양을 크게 보하여 음을 받들고 거느리게 해야 한다. 음양이 모두 허하면 고르게 보하여 각각 제자리에 있게 한다. 이것은 후천의 음양이면서 선천의 음양에도 아울러 통하는 것이다.
相火有二 , 在少陰者 , 元陽也 ; 在少陽者 , 生髮之氣也 。 皆須陰以養之 。 咳嗽大半是火來剋金 , 謂之賊邪 , 故難愈 。 在實火固可瀉 , 若虛火惟有壯水之主 , 然壯水豈常人之能事 ? 又豈可以歲月程功 ? 況乎陰虛於下則痰氣壅於上 , 養陰之藥又皆阻氣留痰 , 亦未易倉卒取效也 。
상화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소음에 있는 것은 원양이고 소양에 있는 것은 생발의 기이다. 모두 음으로 길러야 한다. 기침은 대부분 화가 와서 금을 극하는 것으로 적사라 하므로 낫기 어렵다. 실화라면 본래 사할 수 있지만 허화라면 오직 수의 주인을 굳건히 해야 한다. 그러나 수를 굳건히 하는 것이 어찌 보통 사람의 능력이며 또 어찌 세월로 공을 헤아릴 수 있겠는가. 더구나 아래에서 음이 허하면 위에서 담기가 막히는데 양음약은 또 모두 기를 막고 담을 머물게 하므로 갑자기 효과를 얻기 쉽지 않다.
劉澹庵曰 : 此是內傷陰虛 , 火來剋金之嗽 。 若風寒外入 , 肺邪未出失解者 。 久之 , 火亦剋金 , 傳變生痰 , 又在體認明白 。
유담암이 말하였다. 이는 내상음허로 화가 와서 금을 극하는 기침이다. 풍한이 밖에서 들어와 폐의 사기가 나가지 못하고 풀 기회를 놓친 경우라면 오래되어 화가 또한 금을 극하고 전변하여 담이 생기므로, 또 분명히 체득하여 알아야 한다.
人有至冬寒時苦 , 足冷夜半 , 陽氣漸生 , 其冷愈甚 , 此亦質壯秋冬 , 奪於所用病之輕者也 。 其人上焦必多熱 , 蓋兩腎陰陽抱負 , 損一分之陰 , 即脫出一分之陽 。 既強力入房 , 奪其收藏之用 , 陰精縱未全虧 , 陽氣亦難全藏 , 是以上焦每多熱 , 下焦每多寒 。 至秋冬三陰氣多 , 三陽氣少之時 , 足 為 之冷矣 。 晝當陽氣旺 , 或能入於陰 , 子後初生之陽 , 其氣尚微 , 遂不能入於陰 , 而足愈冷也 。 比之夏至 , 一陰生而天氣反熱 , 冬至一陽生 , 而天氣反寒 , 其理一也 。 矧脫出之陽 , 與上焦初生之陽 , 至此時 , 兩陽搏擊於胸中 , 未免痰氣溷滯 , 此又陽不能入於陰之一義也 。《 內經 》 寒厥論云 : 春夏則陽氣多而陰氣少 , 秋冬則陰氣盛而陽氣衰 。 此人質壯以秋冬奪於所用 , 下氣上爭不能復 , 精氣溢下 , 邪氣因從之而上也 。 人知秋冬奪於所用 , 謂秋冬奪於收藏之用 , 但不知收藏何物 。 豈知收藏者 , 指此陽氣而言也 。 陽氣至此時收藏腎中 , 正當思培養之計 , 為 來歲生長化之用 , 奈何恃其質壯而以入房 , 遂奪此收藏之用 , 於是下焦之陽衰矣 。 衰則求救於上焦之陽 , 原賴於下焦之陽 為 之根 , 今下焦潛藏之陽既衰 , 而上焦之陽安能復也 ? 陽不能持其陰精 , 而精氣溢下 , 上下之陽俱虛 , 時令之寒挾下焦之寒從之而上 , 故寒厥耳 。 後人謂奪於所用是精竭於下 , 上爭而求救於母氣 , 腎所去者太過 , 肺所生者不及 , 故不能復 , 如此言則是陰虛之證不當見 為 寒厥 , 與陽氣衰於下則 為 寒厥 , 及陽氣衰不能滲營 , 其經絡之旨大相背戾 , 此蓋隨文順釋之弊 , 後學無可適從耳 。
겨울에 추울 때 발이 차서 괴로워하고 밤중에 양기가 점차 생기면 더욱 차가워지는 사람이 있다. 이 또한 바탕이 장성한 사람이 가을·겨울에 쓰이는 바를 빼앗아 생긴 병 가운데 가벼운 것이다. 그 사람은 상초에 반드시 열이 많다. 양신의 음양은 서로 안고 업으므로 음을 한 푼 손상하면 양이 한 푼 빠져나온다. 힘써 방실에 들어가 수장의 작용을 빼앗으면 음정이 아직 완전히 이지러지지 않아도 양기가 온전히 간직되기 어려우므로 상초에는 흔히 열이 많고 하초에는 흔히 한이 많다. 가을·겨울에 삼음의 기가 많고 삼양의 기가 적을 때가 되면 발이 차가워진다. 낮에는 양기가 왕성하여 혹 음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자시 뒤 처음 생기는 양은 그 기가 아직 미약하여 음으로 들어가지 못하므로 발이 더욱 차다. 하지에 일음이 생기는데 날씨는 도리어 덥고 동지에 일양이 생기는데 날씨는 도리어 추운 것과 이치가 같다. 더구나 빠져나온 양과 상초에서 처음 생기는 양이 이때 가슴속에서 서로 부딪쳐 담기가 뒤섞여 막힘을 면하지 못하니, 이것도 양이 음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한 뜻이다. 『내경』의 한궐 논의에 “봄·여름에는 양기가 많고 음기가 적으며 가을·겨울에는 음기가 성하고 양기가 쇠한다. 이 사람은 바탕이 장성한데 가을·겨울에 쓰이는 바를 빼앗아 하기가 위로 다투며 회복하지 못하고 정기가 아래로 넘치니 사기가 그 때문에 따라 올라간다.”라고 하였다. 사람들은 가을·겨울에 쓰이는 바를 빼앗는다는 것이 수장의 작용을 빼앗는다는 말임은 알지만 무엇을 수장하는지는 알지 못한다. 수장한다는 것은 이 양기를 가리킨 말임을 어찌 알겠는가. 양기는 이때 신중에 간직되므로 바로 배양할 계책을 생각하여 내년의 생·장·화에 쓰이게 해야 한다. 그런데 어찌 바탕이 장성함을 믿고 방실에 들어가 이 수장의 작용을 빼앗아 마침내 하초의 양을 쇠하게 하는가. 쇠하면 상초의 양에 구원을 구하지만 상초의 양은 본래 하초의 양을 뿌리로 의지한다. 지금 하초에 잠장한 양이 이미 쇠했는데 상초의 양이 어찌 회복할 수 있겠는가. 양이 음정을 붙들지 못하여 정기가 아래로 넘치고 위아래의 양이 모두 허해져 시령의 한이 하초의 한을 끼고 따라 올라가므로 한궐하는 것이다. 후인은 쓰이는 바를 빼앗는다는 것은 정이 아래에서 다하여 위로 다투며 모기에 구원을 구하는데, 신에서 제거되는 것은 너무 많고 폐가 낳는 것은 미치지 못하므로 회복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말하면 음허증이니 한궐로 나타나서는 안 되며, 양기가 아래에서 쇠하면 한궐이 된다는 뜻과 양기가 쇠하여 경락에 스며들어 영양하지 못한다는 뜻에 크게 어긋난다. 이는 문장을 따라 순서대로 풀이한 폐단이니 후학이 따를 바가 없게 된다.
腎虛水泛 為 痰 , 謂腎中陽虛也 , 陽虛故水泛溢 。 若陰虛則是有升無降 , 咳唾痰涎 , 二者相去徑庭 , 治法迥別 。
신허로 물이 넘쳐 담이 된다는 것은 신중의 양허를 말하니 양허하므로 물이 범람하는 것이다. 음허라면 오르기만 하고 내리지 못하여 기침하며 담연을 뱉으니 두 경우는 거리가 멀고 치료법도 아주 다르다.
火之所以沉伏者 , 多本於陰虛 , 無以堵御 。 經謂 : 陰 脈 不足陽往乘之也 。 故養得一分之陰 , 即能托出一分之火 。 如瘧疾邪微 , 正復將欲愈者 , 口舌反生瘡 。 又傷寒口渴 為 欲愈是矣 。
화가 가라앉아 잠복하는 것은 대개 음허하여 막아 지킬 수 없기 때문이다. 경에서 음맥이 부족하면 양이 가서 탄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음을 한 푼 기르면 곧 화를 한 푼 받쳐 내보낼 수 있다. 학질에서 사기가 미약해지고 정기가 회복되어 나으려 할 때 도리어 입과 혀에 창이 생기는 경우나 상한에서 입이 마르면 나으려는 것이라는 경우가 그러하다.
丹溪陰不足之論 , 誠 為 精確 , 是則當養陰矣 。 然道家又言純陽 , 又是喜陽而惡陰 , 不知陰陽不可偏勝 , 亦不可偏負 。 其相得無間便是真氣元氣 , 即生氣也 。 人生動作不衰 , 皆賴此陽氣 , 然養此陽氣 , 又全賴此陰氣 , 如魚之有水 。 所以陰在內 , 陽之守也 。 然陰氣匱乏一分 , 則陽氣脫出一分 , 陰氣全絕 , 則孤陽飛越而去矣 。 善攝生者 , 外邪不侵 , 內情不動 , 茹淡 , 遠則火不作而陰全 , 陰全則陽氣相抱 , 四肢百骸皆陽氣充乎其間 , 故曰純陽 。 苟不知此理 , 而一味養陽以求生 , 經曰 : 有陽無陰 , 謂之厥陽 。 厥陽可生乎 ?
단계의 음부족 논의는 참으로 정밀하고 확실하므로 음을 길러야 한다. 그런데 도가에서는 또 순양을 말하니 양을 좋아하고 음을 싫어하는 셈이다. 음양은 한쪽이 치우쳐 이겨도 안 되고 한쪽이 치우쳐 져도 안 됨을 알지 못한다. 서로 간격 없이 어울리는 것이 곧 진기·원기이며 생기이다. 사람이 움직여도 쇠하지 않는 것은 모두 이 양기에 의지하지만 이 양기를 기르는 것은 또 전적으로 이 음기에 의지하니 물고기에게 물이 있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음은 안에 있어 양을 지킨다. 음기가 한 푼 부족하면 양기가 한 푼 빠져나가고 음기가 완전히 끊어지면 외로운 양이 날아 넘어 떠난다. 섭생을 잘하는 사람은 외사가 침범하지 않고 내정이 움직이지 않으며 담박하게 먹고 멀리하므로 화가 일어나지 않아 음이 온전하다. 음이 온전하면 양기가 서로 안아 사지백해에 모두 양기가 가득하므로 순양이라 한다. 이 이치를 알지 못하고 양만 길러 살기를 구하면, 경에 ‘양은 있고 음은 없는 것을 궐양이라 한다.’라고 하였으니 궐양으로 살 수 있겠는가.
瘧之寒熱 , 當知三者之別 , 一因有形之積留於中焦 。 夫中焦之氣主行營 衛 者也 , 為 有形所阻 , 則營 衛 不能受氣而虛 , 衛 虛則惡寒 , 營虛則發熱也 。 再則因暑邪 為 陰寒所束 , 在半表半裏之間 , 一旦發動 , 薄陰則陰實而陽虐 , 薄陽則陽實而陰虛 , 陰虛則發熱 , 陽虛則惡寒也 。 其三則因氣血兩靡 , 氣虛則惡寒 , 血虛則發熱也 。 凡病見寒熱 , 總不越此三者 。
학질의 한열은 세 가지의 구별을 알아야 한다. 첫째는 형체 있는 적이 중초에 머물기 때문이다. 중초의 기는 영위를 운행시키는 것을 주관하는데 형체 있는 것에 막히면 영위가 기를 받지 못하여 허해지니 위허하면 오한하고 영허하면 발열한다. 둘째는 서사가 음한에 묶여 반표반리 사이에 있기 때문이다. 일단 발동하여 음을 핍박하면 음은 실하고 양은 학하며, 양을 핍박하면 양은 실하고 음은 허하다. 음허하면 발열하고 양허하면 오한한다. 셋째는 기혈이 모두 소모되었기 때문이니 기허하면 오한하고 혈허하면 발열한다. 병에서 한열이 보이는 것은 모두 이 세 가지를 벗어나지 않는다.
張漢瓿曰 ; 氣血虛惡寒發熱說 , 在瘧之寒熱條下 宜 分別 。 氣不足則中焦之氣斷續而不行 , 凝結而 為 脹滿痞塞 。 血不足則不能吸陽氣於下 , 中焦之氣亦斷續而不行 , 凝結而 為 脹滿痞塞於此 。 但當診其 脈 症 , 察陰虛陽虛而補益之 , 一切破氣消導之藥不可用也 。 夫四肢百骸皆受氣於胸中 , 氣血虛則周身浮腫 , 亦如中焦之氣斷續不行 , 留結而 為 脹滿痞塞也 。 於此亦當審其氣虛血虛而補益之 , 浮腫自消 , 一切消腫利水之藥不可用也 。
장한부가 말하였다. 기혈이 허하여 오한·발열한다는 설명은 학질의 한열 조목 아래에서 구별해야 한다. 기가 부족하면 중초의 기가 끊어졌다 이어지며 행하지 못하여 응결해서 창만·비색이 된다. 혈이 부족하면 양기를 아래로 끌어들이지 못하므로 중초의 기도 끊어졌다 이어지며 행하지 못하여 응결해서 창만·비색이 된다. 이때에는 다만 맥과 증을 진찰하고 음허·양허를 살펴 보익해야 하며 일체의 파기소도약을 써서는 안 된다. 사지백해는 모두 가슴속에서 기를 받으므로 기혈이 허하면 온몸이 붓는 것도 중초의 기가 끊어졌다 이어지며 행하지 못하고 머물러 맺혀 창만·비색이 되는 것과 같다. 이때에도 기허·혈허를 살펴 보익하면 부종이 저절로 사라지니 일체의 소종이수약을 써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