升已而降 , 降已而生 , 兩已字殊不妥貼 。 一邊升便一邊降 , 是升中有降 , 降中有升 , 升者自升 , 降者自降 , 奚俟其已耶 ! 不觀之二分二至乎 ? 四時之春夏秋冬而配以木火土金水 , 治病須求其寒熱溫涼之 宜, 毋違時 , 毋違化 , 用熱遠熱 , 用寒遠寒 , 宜 矣 。 至於運氣則有常有變 , 有主氣有客氣 , 有陽年有陰年 , 有南政有北政 , 有勝氣 , 有復氣 , 雖皆一本於乾支 , 然剛柔強弱 , 雜亂紛糾 , 何能按圖而索 ? 如土平運曰 : 備化不及曰卑監 , 太過曰敦阜 。 此可考也 。 少宮之歲而實與太角之歲同 , 則難可考也 。 況乎太陽之人 , 或遇流衍之紀 , 太陰之人 , 而遇赫曦之紀 , 強者有制 , 弱者得扶 , 又未可以流衍赫曦之 , 故而病寒熱也 。 且古今異氣 , 方隅異 宜, 安能比而同之 ? 故施之於治 , 往往不可不知 。
오르기를 마친 뒤 내리고 내리기를 마친 뒤 생긴다는 데에서 두 ‘이’ 자는 매우 적절하지 않다. 한쪽에서 오르면 곧 한쪽에서 내리니 오름 가운데 내림이 있고 내림 가운데 오름이 있다. 오르는 것은 스스로 오르고 내리는 것은 스스로 내리는데 어찌 마치기를 기다리겠는가. 두 분과 두 지를 보지 못하였는가. 사시의 봄·여름·가을·겨울에 목·화·토·금·수를 배합하니, 병을 치료할 때에는 한·열·온·량의 마땅함을 구하여 때를 어기지 않고 변화를 어기지 않으며 열약을 쓸 때 열을 멀리하고 한약을 쓸 때 한을 멀리하는 것이 마땅하다.
운기에 이르면 상도와 변화가 있고 주기·객기, 양년·음년, 남정·북정, 승기·복기가 있다. 모두 간지에 근본하지만 강유·강약이 어지럽게 얽혀 있는데 어찌 도표대로 찾을 수 있겠는가. 토의 평운을 비화, 불급을 비감, 태과를 돈부라 하는 것은 상고할 수 있다. 그러나 소궁의 해가 실제로 태각의 해와 같다는 것은 상고하기 어렵다. 더구나 태양의 사람이 유연의 기를 만나거나 태음의 사람이 혁희의 기를 만나면 강한 것은 제어받고 약한 것은 도움을 얻으므로, 또 유연·혁희라는 이유로 한열의 병이 생긴다고 해서는 안 된다. 또한 고금의 기가 다르고 지방마다 마땅함이 다른데 어찌 견주어 같게 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치료에 시행할 때 왕왕 이를 알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