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之陽附於津液 , 大汗亡津液 , 故曰亡陽 。 裏之陽附於腎水 , 房勞損陰精 , 故曰脫陽 , 不然 , 津液與精皆陰類 , 何以陽名 ?
표의 양은 진액에 붙으므로 땀을 많이 내어 진액을 잃는 것을 망양이라 한다. 리의 양은 신수에 붙으므로 방로로 음정을 손상하는 것을 탈양이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진액과 정은 모두 음의 부류인데 어째서 양이라 이름하겠는가.
溫瘧 、 風溫 , 悉是冬不藏精之人 , 其寒直中少陰 , 至春因溫而發病 。 雖有輕重之不同 , 而致病之由則一也 。《 內經 》、 仲景未詳其治而但有其論 , 後人因其論而彷彿其治 , 總不外甘寒以救腎 , 辛涼以祛溫 , 獨不思腎虛者 , 腎中之元陰元陽虛也 。 此法施之於陰虛之人則可 , 施之於陽虛之人其可乎 ? 不但知冬不藏精 , 謂之陰虛 , 不思陰既虛矣 , 陽豈能安其位乎 ? 況兩腎之中 , 一點真陽 , 每曰守邪之神 , 風寒真中少陰 , 多由神不能守 , 此等又可以前法治乎 ? 安得起仲景於九原而細商至當不易之理也 ?
온학·풍온은 모두 겨울에 정을 간직하지 않은 사람에게서 한이 소음을 곧바로 맞혔다가 봄에 따뜻함으로 인해 발병한 것이다. 경중은 다르지만 병이 생기는 까닭은 같다. 『내경』과 중경은 치료를 자세히 밝히지 않고 논의만 두었으므로 후인이 그 논의에 따라 치료를 어렴풋이 짐작하였는데, 모두 감한으로 신을 구하고 신량으로 온을 제거하는 데서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신허는 신중의 원음·원양이 허한 것임을 생각하지 않는다. 이 법을 음허한 사람에게 시행하는 것은 좋지만 양허한 사람에게도 시행할 수 있겠는가. 겨울에 정을 간직하지 않는 것을 음허라고만 알아서는 안 된다. 음이 이미 허한데 양이 어찌 제자리에 편안할 수 있겠는가. 더구나 양신 가운데 한 점 진양은 늘 사기를 막아 지키는 신이라 일컬어진다. 풍한이 소음을 곧바로 맞히는 것은 대개 신이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니 이런 경우에도 앞의 법으로 치료할 수 있겠는가. 어떻게 하면 중경을 구원에서 일으켜 지극히 마땅하고 바뀌지 않는 이치를 자세히 의논할 수 있겠는가.
老人陰虛者 , 十常八九 , 陽虛者 , 百無一二 , 天地古今之理亦然 。 試觀古人敦厚和平 , 陰之體也 , 今人尖銳躁急 , 陽之體也 , 世道漸漓 , 亦指此敦厚和平之陰氣漸漓耳 。 審此則古方治今病斷有不可執者 , 至論進陽退陰 , 進君子退小人 , 若 《 易 》 之喜復而惡剝 , 此陽蓋指生髮之氣 , 陽指肅殺之氣 , 又非謂人身日用消長之陰陽也 。
노인 가운데 음허한 사람은 늘 열에 여덟아홉이고 양허한 사람은 백에 하나둘도 없으니 천지 고금의 이치도 그러하다. 옛사람은 돈후하고 화평하였으니 음의 본체이고 지금 사람은 날카롭고 조급하니 양의 본체임을 보라. 세도가 점차 엷어진다는 것도 이 돈후하고 화평한 음기가 점차 엷어짐을 가리킬 뿐이다. 이를 살피면 고방으로 지금의 병을 치료할 때 결코 고집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양을 나아가게 하고 음을 물리치며 군자를 나아가게 하고 소인을 물리친다는 논의, 『역』이 복을 좋아하고 박을 싫어하는 것과 같은 경우의 양은 생발의 기를 가리키고 양은 숙살의 기를 가리키므로, 또 사람의 몸에서 날마다 소장하는 음양을 말한 것은 아니다.
( 劉澹庵曰 : 老人陰虛者固有 , 陰虛者更多 , 有服參耆附桂 , 而人不容已 , 始長年而安保者 , 則何故耶 ? 是說當論活些 , 勿執 。 )
(유담암이 말하였다. 노인에게 음허한 경우가 본래 있지만 음허한 경우는 더욱 많다. 인삼·황기·부자·계를 복용하여 그만둘 수 없게 된 뒤에야 오래 살고 편안히 보전하는 사람이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이 설명은 좀 더 융통성 있게 논해야 하며 고집하지 말아야 한다.)
寒熱 , 人身中之陰陽耳 , 治則 為 陰陽 , 乖則 為 寒熱 。
한열은 사람 몸속의 음양일 뿐이니 다스려지면 음양이고 어긋나면 한열이다.
衛 屬陽 , 其氣慓悍 , 故行速 ; 營屬陰 , 其氣靜翕 , 故行遲 。 瘧邪之間一日及連二日發者 , 邪之著於營也 , 人周天之數 , 日行過之 , 月行不及 , 亦是陰陽遲速之分耳 。
위는 양에 속하여 그 기가 날래고 사나우므로 빨리 행하고, 영은 음에 속하여 그 기가 고요히 거두어지므로 느리게 행한다. 학사가 하루를 거르거나 이틀 잇달아 발하는 것은 사기가 영에 붙은 것이다. 주천의 도수에서 해의 운행은 넘어서고 달의 운행은 미치지 못하는 것도 음양의 빠르고 느림의 구별일 뿐이다.
生我者非他 , 五運之氣也 ; 死我者非他 , 亦五運之氣也 。 故有五臟即具五行 , 及邪之所湊 , 或真氣本虛 , 或他臟薄乘 , 則各呈其象而 為 病 , 以 脈 言之 , 如真臟 脈 見 , 即與之決死期 。
나를 살리는 것은 다름 아닌 오운의 기이고 나를 죽이는 것도 다름 아닌 오운의 기이다. 그러므로 오장이 있으면 곧 오행을 갖추며, 사기가 모일 때 혹 진기가 본래 허하거나 다른 장이 핍박하고 타면 각각 그 모습을 드러내 병이 된다. 맥으로 말하면 진장맥이 나타나는 경우 곧 죽을 시기를 판단하는 것과 같다.
燒針益陽損陰 , 今時陰氣漸漓 , 盡從火化 , 故燒針一法 , 多不效 。 非無其傳也 , 時世異也 。 即岐伯生於今之時 , 亦當舍燒針而從事湯液矣 。 治病有失之淺者 , 見病治病是也 。 有生之深者 , 誅伐無過是也 。 推本陰陽 , 萬舉 為 當 。
소침은 양을 보태고 음을 손상한다. 지금은 음기가 점차 엷어져 모두 화를 따라 변화하므로 소침법은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전승이 없어서가 아니라 시대가 다르기 때문이다. 기백이 지금 태어나더라도 소침을 버리고 탕액에 종사해야 할 것이다. 병을 치료할 때 얕은 데서 잘못되는 것은 병을 보고 그 병만 치료하는 것이고, 깊은 데서 잘못되는 것은 잘못 없는 것을 공격하는 것이다. 음양을 근본으로 미루면 만 번 행해도 마땅하다.